1월17일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눈이 내린다. 펑펑 내린다...



사무실에서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하루종일 보았다.

퇴근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길가 산에도 들에도 엄청난 눈이 쌓이기 시작한다.



싱숭생숭한 마음을 가다듬고 잠자리에 들었다.

한참을 자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지금 시각이 1월18일 (일요일) 새벽 1시40분

한참을 뒤척이고 또 ........뒤척이다...

창문을 열어보았다.....온통 눈으로 뒤덮여있다....

잠을 자려고 하여도 잠을 이룰수가 없다..



새벽2시에 일어나 베낭을 꾸리고 소백산으로 차를 몰았다.



중부고속도로를 달리고 ............

영동고속도로를 달리고 ............

중앙고속도로를 달리고..............북단양 톨게이트를 빠져나왔다






▼도담삼봉













예정에도 없던 등산을 하게 되었다.

올들어 처음으로 눈 같은 눈이 온것이다..

이른 새벽 나 홀로 그 먼길을 달려서 북단양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오로지 눈 덮인 설경을 보고싶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떠나온 산행이다....온 천지가 눈으로 덮여있다.



환상의 세계 눈덮인 소백의 품으로 들어갔다.....








허영호 기념비 앞 다리서 부터 거의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저 앞에 젊은칭구들이 커다란 베낭들을 메고 오르고 있다...

눈은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등산하기에 딱 알맞은 기온이다...










눈 발이 점점 굵어진다....

등산로 주위의 모든것이 흰눈에 덮여있다...











얼마쯤 오르고 숨이 턱에 차오를쯤 매점이 보였다.

매점에는 사람들이 아이젠 스페츠 등등 을 고쳐신고 고쳐메고

분주히들 움직인다....



하지만 그들의 표정들은 환하기만 하다...

한쪽 에서는 눈 썰매(엉딩이썰매)를 타고 즐거워들한다.










이 곳에서 누군가가 텐트를 치고 있었나보다...

대단들하다 이 추위에 이 눈보라 속에서 ㅜㅜ;













옹달샘을 지나 어느정도를 오르자 주목군락지 능선길이 보인다.

아! 환상그 자체이다....



바람에 싸랏눈이 빰을 때린다....따끔따끔....

하지만 이 설경을 이아름다움을 어케 말로 표현할수 있을까...



더군다나 깨스가 끼어있어 신비롭기 까지하다....

나무 가지가지마다 눈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흰눈꽃은 보는이들을 차가운 아름다움으로 차가운 유혹을 한다...



나 또한 기꺼이 그 차가운 유혹에 빠져든다....정말 아름답다...@@














































































































비로봉이 보이는 능선에 올라서자

엄청난 칼바람이 분다...



털모자가 순식간에 얼어온다.

싸래기 눈이 칼바람에 실려 빰을 따끔 하게

아리도록 때린다...



이러한 매서운 칼바람과 추위도

소백의 환상적인 설경의 아름다움 때문에

거의 느낄수 없다.....



아 ! 정말 아름다운 소백의 설경이다...

신비의 동화속 세계로 들어와 있는것 같다....



정말 아름답다..........





































하산
















토요일 출근길에 눈 오는것을보고

일요일 잠자다 깨어 잠결에 오로지 설경을 보고싶어

출발한 산행이다...



새벽 2시 고속도로를 달리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수 없이 내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며

후회와 기대의 감정을 교차하면서



소백산으로 왔다...

텅빈 산속으로 들어갈때만 하여도

머리속에선 쓸데없는 상념들이 가득 찼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오르고

화려하고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설경을 보면서 부터는

역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탄성과 감탄을 하면서

소백의설경에 흠뻑 유혹 당하였다.....



그 시리도록 차가운 소백의 유혹에서 겨울산의 매력을 흠뻑 느끼었다...

산행을 시작할때의 흐린날씨 또 정상에서 칼바람의 무서운 추위도

눈꽃의 아름다움 앞에서는 무용지물 인가보다..



하산하는 모든 등산인 얼굴 마다마다에는 행복한 미소들이 넘쳐나고 있다.



아 ! 눈덮인 소백산의 설경에 아름다움이여 ! 영원하라 ! *^^*






don't worry be happ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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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오동 - 아~눈덮인 소백산 환상입니다.~잘보 았습니다.
▣ 산넘어산 - 음악과 설경이 어우러져 고저녁한 여유로움을 줍니다...잘감상했습니다.
▣ 김정길 - 잠을 자다 깨어서 갑자기 02시에 일어나 장거리 등산 준비를 하시는, 빙판도로를 마다않고 햐얀나라 소백을 향하는 free님이야 말로 진정한 *산꾼*입니다. 설국천지를 님 덕에 모처럼 모여든 손주들과 함께 몇 번을 감상합니다. 설 선물 잘 받았습니다. thankyou!!
▣ 박찬홍 - 직접 제가 산행을 한것 같은 소백 설경이 기쁨을 줍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 원이 - 설경의 소백이 넘 아름답습니다.... 맘이 동할때 ..그 행복한 산행, 올 한해도 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스쿠버도 같이..)
▣ 손님 - 언제부턴가 free님의 산행기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멋진 사진...기대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 김산 - 22일 새벽에1시 25분 free님의 산행기를 보며 지난 12일 소백의 설경을 보지못하고 하산했던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마운틴 - 산사나이의 기백이보이내요.
▣ 전진 - 잘보고 잘느끼고 갑니다.~~좋으네요^^
▣ 반야봉낙조 - 우~와 ~~ 사스님 항상 사진에 어느 한장을 멋드러지게 꾸며서 보는이들을 즐겁게 하시니다.~~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다음 산행기 기대합니다...^^
▣ 똘배 - 님과 같은날 같은산에 있었군요..사진을 보니 그날의 칼바람이 다시 상기됩니다. 잘보았습니다.
▣ lsj2801 - 같은날저도 천동에서비로봉까지산행하였읍니다. 사진을보니 그날 비로봉의 칼바람이 다시엄습해오는굼요.
▣ 최병국 - 철망도 소백산에 있으닌까 아름답네요.사진구경 잘했습니다.
▣ 연주대 - 울들은 그날 낙산사를 갔는데,,,날씨가 너무너무좋았는데요,,,,ㅎㅎㅎ소백산엔 그렇게 많은 눈이 왔군요,,,너무 멋진 풍경입니다,,,,감상 잘했습니다,,,,,역시 멋지군요,,,,,,,,,,,^*^
▣ free아프락사스 - 연주대님 울들은 이라는게 누구누구를 지칭하시는건지 ? 연주대님 신원이 정말궁금 합니다...흑.흑
▣ 연주대 - 궁금해 하실필요 없어요,,,,ㅎㅎ그냥 산을 좋아하는 ,,,그리고 글을 가끔씩 읽고있는 애독자 이지요,,소백산은 6월에 갔다왔아요,,,울들은 ,,,,취나물을 뜨어오기도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