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5일 목요일 맑음(사패산 포대능선)

코스=울대고개-사패산-사패능선-포대산불감시초소-포대능선-포대벙커직전-덕재샘-원도봉계곡-쌍용사-망월사역

함께한님=꽃사슴 솔향기 은영 물안개(4명)

 요즘 환절기라 그런가? 우리나이가 되면 여기저기 아픈사람이 많은가보다.

 우리님들 빨리 완쾌되어 꽃산행하자구요(나야 산 이 만병통치약인것같다)

 목요일은 언제나 그렇듯 우리들의 아지트인 구파발역에는 많은 산객들로 넘처나서 버스를 탈수가 없다.

 경기도행 버스를 타고 울대고개에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정맥길인 울대고개 산객들도 없고 우리들만의 여유로운 산행을 즐긴다.

 오름길에 피어있는 진달래... 소나무와 어우러져 더 곱고 아름답다.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향에 취해 동심으로 돌아간 여인들....미소진 여인들의 얼굴이 환하게 빛을 발하고....

 진달래는 4부능선까지 만발하였다.

우리방의 잉꼬부부인 은영님과착한님...뒤늦게 출발한 착한님한테..

포대능선에서 만날려면, 송추에서 여성봉 오봉을 타고 포대능선으로 오라고 문자를 보낸다.

수시로 주고받는 문자 우린 눈이 안보여 더듬거리는데...은영님은 문자를 달고산다.

 작년봄 산불난 구간을 지나 안골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는 지점을 통과 계속되는 오름길에 좌측에

 보이는 기묘하게 생긴 바위... 이번에는 이곳을 탐사하기로한다.

능선따라 조금 내려가니 커다란암반위에 우뚝 서있는 남근석(멀리서 보았을땐 팽귄같더니....)

바위를 꼼꼼히 한바퀴돌아 다시 사패능선으로 돌아온다.

사패산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사패능선을 따라 포대능선으로 향한다(아직 이곳은 진달래가 안피었음)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 커다란 암봉에 올라 왔던길 돌아보고....

계단길 오름길에 힘들어하는 우리님.. 천천히 진행한다.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니 착한님이 초소가 보인다고 한다. 아마 자운봉에 도착한모양...

y계곡을 지나 포대벙커에서 만나는것이 좋겠다고 은영님한테 일러주니..또 문자다.

포대벙커에서 다락능선으로 하산하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은영님 혼자 벙커로 올려보내고,

우린 벙커직전 계곡으로 하산한다.

등로도 희미한 너덜길 한참을 내려오니 망월사에서 내려오는길과 만나는 원도봉계곡이다.

 계속 이어지는 돌계단길, 민재샘에서 목도축이고 원통사를 지나 망월사역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한다.

 겨우와 직녀의 오작교가 되어 포대벙커까지 오르지못하고 직전에 하산하여, 두사람의 만남을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 얼싸안고 좋아했으리라... 오늘 산행은 두사람의 애뜻한 사랑을 확인한 산행이였다.

울대고개 오름길의 진달래 사패산도 보이고.... 기묘한 바위를 찾아서... 사패산에서 잠시 벗어난 능선의 암봉 앞의 사패북능선과 뒤에 포대능선 햄버거바위 사패산 정상에서... 포대능선 가는길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포대능선 산불초소와 포대능선 망월사계곡의 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