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장산대운분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양산 방어진


 

낙동장산대운분맥이란?


 

낙동정맥이 태백 매봉산에서 줄기차게 남진을 하며 영남알프스를 훌쩍 넘어가며 천성산터널 공사로 인한 생태계 혼란에 대한 도룡뇽소송으로 유명한 천성산2봉을 넘어 공군기지인 구원효산 지금의 천성산에서 남진을 하다 올라친 등고선상 710봉에서 정맥은 남진을 하고


 

한줄기를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부산의 장산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있으니 그 산줄기를 그 산줄기 산중 제일 높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장산의 이름을 빌어 낙동정맥에서 분기하였음으로 낙동장산지맥이라고 부르자고 약속을 하고


 

경남 양산시 웅상면과 동면의 경계를 따라가다 7번국도 못 미쳐서 경남과 부산의 경계를 따라 7번국도 월평고개로 내려서 湧天산을 지나 등고선상 무명490봉에서 지맥은 남쪽으로 흐르고


 

동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양산시 웅상면과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의 경계를 따라 방산재(170)-

하어령-널밭재-538.7봉 지난 안부(490, 4.7)에서 올라간 등고선상510m 부근에서 동쪽으로

석은덤(△542.9, 단맥)을 떨구고 북진한다


 

528.9봉-등고선상 550봉(2.7/7.4)에서 남쪽으로 불광산(단맥)을 떨구고 울산시 울주구 웅촌면과 온양면의 경계를 따라 북진한다


大雲산(△742.1, 1.8/9.2)-용당고개 도로(210, 3.7/12.9)-

배揖봉(350)-238.2봉-오얏고개(170, 3.2/16.1)-華壯산(290, 4.4/20.5)-

129봉(2.2/22.7)-140봉-외고산고개(150, 2.8/25.5)-△159.8봉(1.7/27.2)-


 

온산보람병원 지나 온양읍 동상리 하서마을(3/30.2) 배읍봉이 발원지인 남창천이 천성산이 발원지인 회여강을 만나는 곳에서 끝이나는 약3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장산대운분맥입문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양산 방어진


 

언제 : 2008. 8. 3(해의날) 맑음 지독한 더위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월평리와 모전리를 잇는 1012번 지방도로 진태고개에서 대운분맥 분기점인 낙동 장산지맥 용천산을 지난 등고선상 490봉에서 양산시 웅상읍과 기장군 정관면의 경계를 따라 3개의 골프장을 지나 도면상 538.7봉 지난 안부까지 낙동장산대운분맥 약4.7km와 접근거리 약1.5km   


 

구간거리 : 8.2km  접근거리 : 1.5km  분맥거리 : 4.7km 하산거리 : 2km


 

구간시간 6:10 접근시간 1:00 분맥시간 2:10 휴식시간 2:10 하산시간 0:50   


 

어제 부산의 준희 선배님과 반가운 만남을 갖고 새벽 일찍 대운분맥길에 오르리라 했는데 비가 와서 다시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니 8시 태양은 중천에 떠있고 날씨만 좋더라


 

연산동을 좀 헤매다 24시 김밥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지하철을 타고 종점인 노포역에서 내려 30분 간격으로 있는 유일하게 월평리를 거쳐 진태고개를 넘어 정관면으로 가는 37번버스를 기다린다


 

이 고개를 지도에는 진태고개라 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아마도 정관고개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그 정관고개 살짝 넘어서 정류장에서 내려보니 예전에 낙동장산지맥 할 당시에는 공동묘지와 도로를 개설하느라 어지러웠는데 추모공원은 개업을 했고 고갯마루도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나저나 10시가 다되어 산행을 시작했으니 목표지점인 대운산을 넘어 용당고개 도로까지 갈수 있는지 심히 우려된다


 

진태고개(정관고개) : 9:50


 

대영특수(주) 앞 건널목을 건너 콘크리트 포장길로 잠깐 올라 절개지 사면 푹신한 풀밭을 올라 산으로 들어가면 성긴길이 나오다 점점 길은 좋아지고 숲터널길을 기분좋게 가며 능선은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활처럼 휘어진다


 

등고선상 330봉 둔덕 : 10:05


 

공원묘지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원을 그리며 ╣자안부에 이르면 좌측 바로 아래가 묘지이며 그리로 내려가도 뭐랄 사람은 없다


 

새벽에 내린 비로 습기 머금은 산천초목은 바람 한점없는 날씨와 궁짝을 이루며 사람의 몸과 마음을 지칠대로 초장부터 지치게 만들며 쓰르라미소리만 더위를 더해주고 ╠자안부에 이른다


 

╠자안부 : 10:10


 

오르다보면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는 능선이 눈에 밟혀 조금이라도 접근 시간을 단축하려는 얄팍한 마음에 그 사면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름능선상 ╠자길 : 10:15


 

잠시 산굽이를 돌다보니 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절벽같은 산사면이 아가리를 벌리며 잡아먹을 듯이 달겨든다


 

분맥 능선은 그 앞으로 하늘에 떠있는데 도저히 트레버스해서 붙을 그런 상황이 아니다 그렇다고 온길을 그대로 빽하자니 초장부터 영 기분이 아니라 그냥 무대뽀로 왼쪽 급사면을 타고 오르다보면 본능선 좋은 길이 나오고 그  좋은 길을 따라 오르면


 

왼쪽 용천산에서 내려온 등고선상 490봉 분기봉에서 잠깐 내려오다 ╠자길서 오른쪽 즉 올라온 그 방향으로 예의 그 준희선배님의 “진태고개(정관고개) 하얀 팻찰과 방산재로 직진하면 “방산재(골프장)”이라는 하얀팻찰이 있는 분기점에 이른다


 

이래서 40분이면 접근하리라던 생각은 초장부터 진을 빼고 1시간이나 걸리고 말았다 가뜩이나 시간도 없는데 오늘 일진 알아볼 쪼다

헥헥거리며 바튼 숨을 몰아쉬며 퍼지른다


 

등고선상490봉 지난 분기점 : 10:50 11:10 출발(20분 휴식)


 

고라니 두 마리가 인간의 출현으로 껑충 뛰어 달아나고 잠시 내려가다 ╠자길이 나오면 그 ╠자길로 내려가야 한다


 

╠자길 : 11:15


 

둔덕 넘어 안부 : 11:25


 

등고선상 410봉 : 11:30


 

╣자길이 나오면 그 ╣자길로 내려간다


 

╣자길 : 11:35


 

한없이 떨어져 내리면 ╠자안부인 골프장 도로가 나오며 ╠자안부 오른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바로 이곳이 방산재가 아닐까 한다


 

방산재 : 11:45


 

이제부터 골프장을 통과하는 것이 문제로 시작된다

하여간 길 흔적을 따라 등고선상 290봉인 둔덕으로 오르면 좌측으로 너른 골프장이 바로 눈아래로 펼쳐지며 분맥능선 좌우를 다 차지하고 있다


 

죽기보다도 싫은 골프장 능선 아니 갈 수는 없는 일이라

나중에 알고보니 그 골프장은 해운대골프장이라 한다고 한다


 

좌측 해운대 골프장안으로 길없는 가시넝쿨을 헤치며 내려가 골프장 도로에 떨어져 심한 갈증을 느끼며 숨이 가뻐진다


 

골프장 도로 : 11:50 12:00 출발(10분 휴식)


 

저푸른 들판을 가로질러 갈수도 없고 천상 조금이라도 밉게 보이지 않으려면 도로따라 가는 수밖에 없으니 관리인이 쫒아와 내보내기 전에 빨리 그 지역을 빠져나가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걸음아 날살려라 하는 심정으로 골프장안을 오른쪽으로 빙 돌아 능선 오름길 입구 콘크리트 포장 임도에 이른다


 

골프장 끝 포장임도 : 12:10


 

누군가에게 들키기 전에 시야에서 사라져야함으로 불이나게 콘크리트 포장임도를 따라 그 팍팍한 길을 올라 도로가 끝나는 펑퍼짐한 평지 벙커앞에 이르게 된다


 

이래서 어쩠든지 간에 골프장 도로는 횡단했는데 이 삼복더위에 너무 빠른 걸음으로 통과를 하는 바람에 완전히 진이 다 빠져 사람을 축 늘어지게 만들고 만다 즉 더위를 먹은 것처럼 나른해지며 속이 매슥거리고 자꾸 바튼 기침만 나온다 이일을 어이할꼬^^


 

마냥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찬 냉커피를 물마시듯이 마시고 널부러지려는 천근만근 몸뚱아리를 일으켜 분맥 능선을 가늠한다

 

 

임도 끝 : 12:15 12:25 출발(10분 휴식)


 

산길로 들면 그럴듯한 길은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계곡으로 내려가버리고 지맥은 길은 없지만 왼쪽으로 오르면 성긴길이 나온다


 

12:30


 

잠시 가다보면 너른 산길이 나오는데 아마도 오래전에 무슨 이유로 길을 냈는지는 몰라도 관리를 안해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묵은 경운기길 수준의 길이 나온다


 

12:40


 

오른쪽으로 가면 진짜로 폭우에 다 파여 제구실을 상실한 묵은 임도길이 좌우로 나타난다


 

임도 : 12:45


 

좌측으로 오르면서 오른쪽 아래로 또 저푸른 초원이 보이니 이건 또 무슨 일이냐 골프장 벗어난지가 얼마나 됐다고 또 골프장이냐

그나저나 능선을 넘어오지 않았음에 감사드린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대우A1골프장”이라고 한다 뭐 대우그릅 전총수의 마나님 명의로 되어 있대나 뭐 그런 골프장이라고 한다나


 

오르면서 철탑을 설치하면서 낸 임도라는 것을 알았으며 그 때 당시 복구공사한 나무들은 다 죽고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그 임도는 전봇대와 같이 가고 있다길


 

12:55  13:10 출발(15분 휴식)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그런 임도는 계속되고 “발파중”이라는 팻말도 지나고 ╠자 묵은 경운기길 삼거리에 이른다

아마도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예전에 광산했던 곳으로 내려가는 것 같다


 

╠자 삼거리 : 13:15


 

경운기길은 오른쪽으로 돌아서 내려가버리고 길이 없는 산사면을 능선을 가늠하며 올라 키를 넘는 억새밭 둔덕에 이른다


 

둔덕 : 13:25


 

오른쪽으로 북진하며 길 흔적이 나오고 잠깐 내려가면 오른쪽 아래가 또 저푸른 초원이라니 골프장 지난 지가 얼마나 됐다고 또 골프장이냐 에고~~~

그나저나 역시 능선을 넘어오지 않았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곺프장은 “동부산골프장”이라고 하며 이 3개 골프장 중 장사가 제일 잘 된다는 골프장이란다


 

13:30  13:35 출발(5분 휴식)


 

능선을 좌측으로 트레버스 묵은 경운기길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3:45


 

북으로 오르면 등고선상 530봉인 둔덕봉에 이르면 작열하는 태양빛 아래  쓰러진 깃대가 열을 받아 페인트 색깔이 다 녹아내리는 것 같다


 

등고선상 530봉 : 13:50


 

잠시 벗어났던 골프장 능선이 계속되고 오르면 키작은 잡관목이 빼곡한 도면상 538.7봉 정상은 사람 서있기가 힘든 살인적인 날씨다


 

538.7봉 : 13:55


 

골프장 능선을 한없이 내려가서 바로 우측이 골프장인 안부에 이른다


 

완전히 초죽음이 되어 힘없이 쓰러져 갈길을 쳐다보니 등고선상 550봉 암봉이 위압적으로 널부러진 나를 보며 오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여간 냉커피 먹고 더위도 먹고 선택의 기로에 선다

오늘만 날이냐 여기서 능선산행을 접고 계곡산행을 하기로 작심을 하고 지도에는 길이 없지만 무조건 좌측 계곡으로 내려간다


 

처음에는 암봉인 등고선상550봉을 넘어서 좌측으로 내려가려 했으나 등고선 간격으로 보아 지금 내려가는 계곡이 훨씬 완만함으로 그리 선택한 것이다


 

골프장안부 : 14:00 14:20 출발(20분 휴식)


 

잠시 내려가면 계곡으로 흐린 길이 나오고 길이 점점 좋아지며 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넝쿨지대 지나 이깔나무숲에 이르면 어른 그네 아기 그네가 있고 장의자가 있어 아마도 마을 사람들의 쉼터로 이용되는 곳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장의자에 옷 벗어 던지고 물속으로 들어가 물놀이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옷 갈아입고 나오니 그래도 또 땀이 나오는데 울 마눌 아예 그네를 타며 놀며 희희낙락이다


 

매곡계곡 : 14:40 15:30 출발(50분 휴식)


 

저수지를 지나 : 15:35


 

쇠사슬로 들어오지 말라고 친 금줄을 넘어 통방사갈림길에 이르면 경고판이 나오고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마지막집이 나온다


 

마지막 민가 통방사 갈림길 : 15:40


 

팍팍한 콘크리트 도로 따라 내려가다 더위에 도저히 더는 못 가겠고 웅상면 택시(363-8000)를 부른다

 

 

부성강철 : 15:45


 

어딘지 몰른다니 별 수있나 또 걷는다

불선암입구 작은 방갈로가 있는 제목이 그럴 듯한 “꽃피는 시골그집” 간판입구엔 “가사굴산 통방사 1km”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정면으로 오똑한 용천산이 하루종일 내안에서 놀다가는구나 하며 의미있는 웃음을 웃는 것 같아 괜시리 짜증이 나며 서러워진다


 

꽃피는 시골 그집 : 16:00 

 

 

그후 


 

때 맞추어 택시가 들어오고 웅상면 덕계리에서 내려 수시로 있는 노포동 가는 버스를 타고 노포동엔 그럴 듯한 입맛에 맞는 음식점이 없음으로 한정거장 더가 금정산 산행 들머리인 청룡동 범어사입구에서 내려 이열치열이라 삼겹살로 하산주 한잔하며 도중에 격려 전화를 주신 준희 선배님께 중간에 탈출했음을 고하고 산행을 접는다


 

그저 대운분맥 맛본 것으로 만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