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한라산 대설원 : 만세동산-윗세오름-병풍바위

  산행일자 : 2006.1.20-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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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세오름을 조금지난 영실방면 설원 - 선작지왓


환상의 한라산 대설원 : 만세동산-윗세오름-병풍바위

1. 인원 : 8명(직장 팀)
2. 산행일자 : 2006.1.20-21일
3. 이동 교통
    인천에서 배편으로 제주로 이동후 귀가는 항공기 이용. 현지에선 택시로 이동
4. 산행코스
    어리목매표소-사제비동산-만세동산-윗세오름-병풍바위-영실매표소
5. 산행시간 : 5시간 
    어리목매표소-윗세오름 2시간 30분
    점심시간 30분(윗세오름대피소)
    윗세오름-영실매표소 2시간
6. 일정
    1월 20일 19:00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출발
    1월 21일 08:20 제주항 도착(인천-제주 직항)
                 08:50 제주항에서 택시로 어리목매표소 도착(40분 소요) 
                 15:00 산행완료
                 21:20 제주공항 출발 
7. 현지 이동 교통비
    제주항-어리목 매표소  40분 소요, 택시비 20,000원
    영실매표소-제주공항 택시비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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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편(크루즈 여객선)으로 떠난 한라산 산행

비행기로는 제주를 몇 번 다녀왔으니 여행삼아 배편을 이용하여 한라산 산행을 떠난다. 1월 20일(금) 저녁 6시 20분에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이게 왠일인가, 1,000여명은 됨직한 사람들이 온통 등산복차림이다. 매표구에 물어보았다. "정원이 몇 명입니까?" "850명입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한라산을 간단 말인가?  

 

배가 어디있나, 길 게 늘어진 줄에서 바라보니 오른쪽 4층 빌딩으로 착각한 것이 "오하마나호" 크루즈선이다. 7시에 연안부두를 떠난 여객선 선내방송이 흘러나온다. 10시에 1,800여발의 불꽃놀이가 있으니 배 후미 갑판으로 나오라고... 신나는 음악따라 10여분 다 같이 춤을 멈추자  불꽃놀이가 장관이다. 금요일 출발하는 제주행만 불꽃놀이를 한다고 한다.  

 

▷ 현지에서 택시로 이동
13시간 파도를 타고 달려온 배가 아침 8시를 넘자 제주항에 도착한다. 하선하는데만 30여분이 걸린다. 우리 일행만 자유산행, 모두 산악회에서 모집한 한라산 등산객이다. 어리목까지 40여분 2만원에 가기로하고 두 대의 택시에 분승한다.   

 

▷ 설국인가? 닥터지바고에 나오는 설원인가 ?
어리목매표소에서 1시간 정도 오르니 해발 1200m 지점에 "송덕수"라는 팻말이 붙은 물참나무가 나온다.  이곳에서 조금오르니  사제비동산(1,424m)이다. 이곳은 옛날 방목을 하던 곳이라 시야가 탁트인 넓은 설원이다. 사제비동산에는 샘이 있어 식수를 보충할수 있다.

 

사제비동산에서 만세동산까지 30여분, 800여m의 거리, 만세동산(1,606m)에서 윗세오름(1,740m)까지 1.5km 구간도 30 여분, 1시간 거리가 완만한 대설원이다. 만세동산에 이르니  백록담의 화구벽이 왕관처럼 솟아있고 민오름과 장구목오름, 윗세오름의 유연한 마루금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시베리아에 간들 이런 설원을 볼 수 있을까?  닥터지바고에 나오는 설원일까?   

대설원 만세동산은 봄이면 화려한 철쭉밭이다. 바람에 발자욱이 덮이면 헤메이지 않게 도로 측량 깃발 같은  빨간 깃대가 등산로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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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동산의 대설원


▷ 한라산에 눈이 다 녹은건 아닐까 염려는 기우였다.
제주항에서 어리목을 가면서 택시기사에게 물어보았다. "한라산에 눈이 있나요?"   5m가 넘는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 5m는 되지 않았지만 어리목, 영실은 1m 정도, 만세동산, 윗세오름 부근은 2m 정도가 넘는 듯하다. 2월 중순까지도 쉽게 녹지 않을 듯 하다.

 

바람도 멈춘 포근한 날씨라 설화가 만세동산 부근에만 있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날씨의 산행도 행운이 아닌가. 장관의 설원을 선명하게 볼 수 있으니... ,  윗세오름은 자주 안개가 낀다고 한다. 안개가 많아 상고대가 필 확률도 높다는 뜻. 주변에 퍼져있는 구상나무에 얽힌 상고대는 화려하다고 하는데 오늘은 설원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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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동산의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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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동산에서 바라본 백록담 화구벽
 


▷ 그 많은 등산객이 성판악으로, 윗세오름은 여유가...
한라산 겨울산행하면 대부분 성판악으로 몰리다 보니 윗세오름은 출발시 몇팀을 만난 것  이외에 사제비동산을 지나자 아주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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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동산에서 윗세오름이 가까이 다가오고...
 


▷ 윗세오름이  1,740m로 설악산 대청봉 보다 높아
드디어 윗세오름이다. 윗세오름은 1,740m로 백록담(1,950m) 보다 약 200m가 낮지만 설악산 대청봉(1,708m) 보다는 높다. 윗세 오름 바로아래 윗세오름 대피소(1,700m)까지만 오른다. 대피소에는 두 동의 건물과 화장실 그리고 태양열 집열판이 있으며 컵라면과 간단한 행동식을 판다. 윗세오름에서 백록담 남벽과 서북벽을 오르는 코스가 있지만 오랬동안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는 오름 왕국이다. 붕긋붕긋 솟은 모습이 거대한 고분 같기도 하다. 오름은 '오르다'의 명사형으로 독립된 산 또는 봉우리를 이르는 제주도 말인데, 한라산 자락에 산재한 기생화산을 일컫는다.


윗세오름대피소


▷ 윗세오름의 현재 상황을 인터넷 동영상으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홈페이지를 개편하여 2006년 1월 24일부터 윗세오름대피소 부근에 CCTV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현지 상황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등산로별 등산가능여부와 현지날씨, 통제시간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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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 앞 오름 
 


▷ 한라산 산행코스
한라산에는 백록담 산행과 윗세오름 산행의 두 개의 코스가 있는데 4개의 등산기점이 있다.
백록담은 성판악∼백록담, 관음사∼백록담, 윗세오름은 어리목∼윗세오름, 영실∼윗세오름 코스이다.


백록담은 성판악에서 올라 관음사로 주로 하산하고, 윗세오름은 어리목에서 올라 영실로 주로 하산한다.  

 

이중 시야가 탁트인 대설원과 가장 아름다운 눈꽃을 볼 수 있는 있는 곳이 어리목 코스라고 한다. 산중턱 사제비동산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는 울창한 숲과 수많은 오름 등 제주 특유의 풍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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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의 대설원과 철쭉 군락의 윗세오름은 가족산행코스로도...
백록담은 8-9시간이 소요되지만 윗세오름은 4-5시간이 소요되는 비교적 가벼운 산행코스이기 때문에 겨울산행 준비만 하면 누구나 다녀올 수 있다. 윗세오름이 1,740m 이지만 어리목매표소가 해발 1,000m 정도 되기 때문에 1시간 여만 다소 가파르게 오르면  그 이후는 완만한 평원을 즐기며 오른다.  
 

 

설경을 즐기며 쉬엄쉬엄 가도 5시간 30분이면 족하다. 백록담을 오르기가 힘든 사람도 산행이 가능하다. 한라산 산행을 백록담만을 고집할 필요가 있는가. 우리 팀은 각자 산행능력에 따라 보고 느끼며 즐기는 모처럼 여유있는 산행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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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미미한 존재인것을...
  윗세오름을 조금지나 영실방면에서 바라본 설경과 어우러진 화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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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에서 영실방면 설원 - 선작지왓

  

▷ 봄의 철쭉평원이 설원으로...
위의 윗세오름에서 병풍바위 이전의 구상나무군락지 까지를 '선작지왓'이라하며 봄에는 철축평원이다. 그 철쭉평원이 겨울에는 설원으로 변한다.


 

'선작지왓'의 '작지' 는 조금 작은 돌을 말하고 '왓' 은 벌판이란 뜻의 제주 방언이다. 곧 돌들이 널려 있는 벌판이라는 의미다. 이 선작지왓의 비경은 봄에도 그 빛을 발한다. 수십만평이 초원이 '털진달래' 와 '산철쭉' 으로 뒤덮힌다.   철쭉사진보기


 


더 많은 한라산 설경사진 보기(56매) 2006.1.21 촬영


수도권에서 배편으로 한라산 산행하기
인천 연안부두에서 안내 산악회를 따라 2박3일로 떠나는 한라산 산행은 35명 다인실 99,000원, 8인실 침대칸이용이 119,000원으로 한라산 산행시 중식으로 도시락만 제공되고 나머지 4식은 사먹어야 한다. 1월부터 배삯이 10% 올라 변경될수 있다.
 

 

월, 수, 금에 출발하지만 토요휴무제 실시후 금요일 출발이 가장 붐비는 듯 하다. 첫째날 저녁 7시에 인천을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8시경(13시간 소요) 제주항에 도착후 성판악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관음사로 하산하여 오후 6시경 제주항으로 출발하여 7시에 제주항을 출발 삼일째 아침 8시에 인천항에 도착한다.   

 

대부분 성판악코스로만 가지만 일부 산악회에서는 성판악코스와 윗세오름 코스(어리목 또는 영실 산행기점)를 모집하고 있다.  

 

좀더 편하게 다녀오려면 배편을 침대칸으로 신청한다. 다인실은 산장에서 숙박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선상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는 산행하는 즐거움 못지않은 흥겨움을 제공하였다. 매식은 5,000원으로 먹을 만 하다.

  
 

 

댓글
2006.01.24 14:01
물안개
마치 닥터지바고의 한장면을 보는듯...
광활한 설원이 장쾌하네요

님이 가신 윗세오름은 철쭉피는 시기에 다녀오고..
주로 한라산은 성판악으로 올라관음사로 하산했었지요.
역시 한라산은 겨울설원이 제일 멋진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즐감했구요 건강하십시요.
늘 감사 드립니다.
댓글
2006.01.24 15:30
사니조아
으악!!!!
운영자님의 아름다운 윗세오름쪽 설경에 혼이 빠집니다.
사전에 윗세오름쪽의 산행계획을 보았더라면 저도 따라 갔을텐데...
송년산행으로 올랐던 제주한라, 저는 성판악으로 갔었지만 다시 윗세오름으로 가고
싶어 산칭구를 꼬셔보았지만,신년행사계획으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먼길 되돌아왔었는데..
운영자님 덕분에 아름다운 코스로의 설경 음악과 곁드려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2006.01.24 15:31
사니조아
이쁜사진 좀 모셔갑니다.
댓글
2006.01.24 16:15
청파 윤도균
운영자님 안녕 하세요
신년 산행으로 제주 한라산엘 다녀 오셨네요
마치 설원의 풍경이 물안개님 말씀처럼
닥터지바고의 촬영지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다
너무나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 올리셨으니
바라만 보고 있어도 실감이 납니다

늘 아름다운 산행기 올려 주시어 감사 합니다
이제 몇일있으면 설 명절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십시요
아울러 늘 즐산 하시구요
댓글
2006.01.24 16:24
조 대 흠
운영자님 안녕하셨습니까?
적기에 장쾌한 눈산행을 하셨습니다.

윗세오름에서 백록담까지 출입이 통제 되면서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성판악-관음사 코스를 이용 하지요.
거리는 조금 짧으나 어리목-영실 코스가
한라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좋은 코스죠.

때마침 눈이 많이 쌓여 광활한 설원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저도 특별산행으로 5월초에 팀을 끌고 갈 예정입니다.
원없이 눈구경 하고 갑니다.
관리자님과 함께 두분 모두 강건 하시길 빕니다.
댓글
2006.01.24 16:38
양지편사람
아직도 눈이 그대로 남아 있군요 멋집니다.
지난 일요일 덕유산 상고대 보러 갔으나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인지
상고대는 볼수 없었 습니다.
아직도 눈이 그렇게나 많이 쌓여 있으니...
2월 3일 에서 5일까지 크루즈선 오마나호 타고 가는 기회가 있는데
한번더 다녀올까봐요.
정말 멋진 설경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댓글
2006.01.24 16:46
이석암
캬---
윗세오름의 평원과 설경이 정말로 대단하군요.

아직 한번도 한라산을 등산한 적이 없어
언제나 가고 싶은곳,
설경을 찾아 떠나야 할까 봅니다.
댓글
2006.01.24 17:35
김삿갓
운영자님
아주 좋은 날씨에 하늘위의 설국 평원 평화로운 모습을 참으로 멋찌게 담으시며 좋은 추억 만들고 오셨음을 축하드립니다

돌길이 아니라 걷기에도 편할 것 같고 저아래로 흰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그야말로 하늘위의 하늘로 올라간 느낌이 들 정도 인것 같습니다.
님의 수고하신 덕분에 광활한 설원의 평지 저 끝까지 한없이 거닐며 저도 역시 그곳의 정경에 푸우욱...

운영자님 그리고 관리자님 올해도 조국산하의 품안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아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댓글
2006.01.24 18:19
산초스
얼마전에 참사남님의 산행기로 멋진 한라산을 보았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순백의 설원...하긴 3m이상 쌓여서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얼마전부터 길이 뚫렸다고 하더니...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
댓글
2006.01.24 18:25
saiba
과연 눈의 나라답군요! 저런 곳엘 가야 겨울 눈산행했다고 할 수 있는데... 아~~~(^^)
좋은 산행코스 정보 감사합니다!
댓글
2006.01.24 18:26
히어리
한 마디로 장관입니다.
저 한라의 대설원...
저 유혹을 어떻게 떨칠 수가 있을까요.
회원모집하여 가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혼자는 너무 심심할것 같고...

환상적인 사진과
자세한 설명, 감동먹고 갑니다.
댓글
2006.01.24 18:32
진맹익
운영자님,,
장대한 설경이 참으로 압권입니다.
띠가 뱀띠라 그런지 겨울 산행은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았는데
한라산의 거대한 눈밭에 감탄이 절로 이는 걸 보니 인간의
시각은 편차가 그리 크지 않나 봅니다.
항상 건강하사 즐산 안산 이으시길 기원합니다.
진맹익 드림.
댓글
2006.01.24 19:13
정중채(부부홈)
운영자님! 안녕하십니까?
이 사진들이 정말 한라산이 맞나요?
평원과 설경이 정말로 대단합니다.
저희는 아직 한라산을 오르지 못하였지만
아름다운 설경을 보니 당장이라도 달려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다음으로 미루고 산행사진을 보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과 즐거운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2006.01.25 00:10
이근철
와~`~
감탄사외에는 아무소리도..
설원 윗세오름.환상에 세상이군요

그림또한 너무 아름답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즐감하고 나갑니다.
댓글
2006.01.25 22:41
운영자
물안개님, 사니조아님, 청파 윤도균님, 조대흠님, 양지편사람님, 이석암님, 김삿갓님, 산초스님, saiba님, 히어리님, 진맹익님, 정중채(부부홈)님, 이근철님, 두타행님 늘 즐산하세요. 감사합니다.

겨울 설원으로 알려진 소백산 비로봉 일대, 덕유산 덕유평전, 선자령 등의 설원을 모두 가 보았지만 한라의 윗세오름의 광활한 설원에 비교가 되지 않더군요,

2월 3일에는 다시 한라로가서 성판악-백록담의 설경을 담아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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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6.01.26 12:41
parks47
햐~~ 저 장관을 내가 보고 왔단 말이지?....도통 믿기질 않는군....갈 때마다 꼴찌를 맡아 놓고하는 본인을 그래도 짜르시지않고 일행에 끼여주시는 운영자님 캄사합니다....꺼이꺼이 헤매는 이 꼴찌를 격려하시느라 페이스대로 가시지도 못하고....죄송....그래도 저 훌륭한 사진들은 그 시간을 벌게 해드린 제 功이지요? 이 담 산행에도 꼭 끼워주십시요.
댓글
2006.01.26 15:49
조선태
모든게 지나고 나면 아름답게 보이나봐요 가파른 숨소리와 함께 앞사람의 발자욱만 따라 한발 한발 올랐던 산행이 이렇게 멋있는 장관이 될줄이야....
사진을 보니 히말라야산을 엄홍길씨와 함께 오른듯한 착각이 드내요
내 생에 잊지못한 산행 이었습니다....
아이젠을 구입할때 새로구입한 아이젠을 착용하고 서있기만해도 그냥 내려온다는 그말이 실감났습니다 정말 죽여주는 한라산의 풍경, 지치고 힘들때마다 그때 보았던 설원의 풍경들을 꺼내보렵니다...
함께했던 우리식구들 감사합니다.
댓글
2006.01.26 16:59
산모퉁이
기가막힌 설경이네요.
우리나라의 이런 설경은 사진으로라도 처음 보게 됩니다.
맨눈으로 직접 보신 운영자님은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짐작이 갑니다.
저는 언제나 섬나라에 있는 설국 한라산에 가 보게 될지 맘속으로 기대만 키워 봅니다.
멋진 사진 늘 올려 주심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고 즐산 이어가세요.
댓글
2006.01.27 09:33
눈꽃
정말이지, 한라산의 설경은 감탄 그 자체 아니 그 이상이였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을 보니 산에 오를 때의 그 행복감이 다시 되살아 나는 듯 해요.
산에 오르며 마실수록 가득차 오른 기쁨을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한라산의 높은 하늘! 끝없이 펼쳐진 하이얀 눈들의 꽃밭! 상쾌한 겨울내음!
이 모든 것이 한 편의 영화처럼 제 마음에 새겨져있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닥터 지바고'의 라라를 생각하며 추억의 행복한 순간을 맛보았어요.
한라산의 수려한 겨울 설국을 마음껏 감상 할 수 있는 귀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 주신 운영자님께 감사드려요. 산에 같이 간 팀원들 모두! 많은 말들은 하지 않았지만,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는 마음들을 잊지 않을게요. 마음이 답답할 때면 한라산의 설경을 그리워하며 하루의 창을 열겠어요.....
댓글
2006.01.27 14:01
운영자
좋은 산행기와 사진을 자주 올리시는 산모퉁이님 항상 즐겁고 보람있는
산행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일행들, 산행을 자주하지 못한 사람은 다소 힘들기도 하였지만
윗세오름의 아름다움이 힘이되었지요.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즐거운 산행 이었습니다.

왜 산에 오르는가?
1924년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정을 앞두고 영국의 조지 말로리(George Mallory)는
에베레스트원정을 떠나기 전, 필라델피아의 한 강연에서 어느 부인의

'당신은 왜 위험하고 힘들며 죽을 지도 모르는 산에 갑니까?'라는 질문에
'산이 그곳에 있으니 오른다.(Because it is there.)'라는 불멸의 명언을 남겼지요
우리는 흔히들 건강을 위하여, 자연을 즐기려 산에 간다고도 합니다.

도심에서 일상생활에서 찌든 마음을 버리고
마음에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오려 간다면
몸도 마음도 여유가 있지요

사진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느낀 것의 일부일뿐
마음까지 표현할 수는 없지만
산행에서 느낀 아름다움을 다시 불러올순 있지요

요즈음은 등산이라는 말보다 산행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누구나 정복해야 할 것은 마음 속 욕망의 화산이지 몸 밖의 산이 아닌것을...

등산은 정복욕과 교만의 길이지만
입산은 자연과 한 몸이 되는 상생의 길...

입산의 마음으로 오르다 보면
몸 속에 이미 산이 들어와 있는 것을...

"한라에서 백두까지"...
7월의 백두산 종주는
쉬엄쉬엄, 만만디로 가볼까요
댓글
2006.01.28 16:59
야나기
정말 즐겁고 아름다운 산행 이었습니다.
직접봤을때도 아름다웠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더욱더 아름답네요.
역시 우리의 대장님은 다방면으로 저희를
즐겁게 해 주십니다.
놀때는 화끈하게...
산행때는 모든 일행을 안전하게...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 또 다시 눈을 즐겁게...
감사합니다. 백두산 종주도 꼭 데려가주세요.
댓글
2006.02.20 11:51
iris
그제 토요일 부산 연안부두에서 제주로...아침 이른 시간,어리목매표소로...
그리고 두타행 님께서 걸으신 길 코스 그대로 산길을 걷고 왔습니다.

두타행 님께서 올려 놓으신 사진을 보며 어제 걸었던 그 길을 다시금 되돌아
보듯 다시 거닐었습니다.

비록 님께서 걸어가신 그날의 설원의 풍경은 아니었지만 마음의 감동은 너무
나도 컸었거든요.

정말 아름다웠던 그곳의 절경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하신 사진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님과의 이 소중한 만남에 그리고 귀한 수고로움에 감사합을 전합니다.
댓글
2006.08.30 21:05
강산애

쟁쟁한 산꾼들의 줄이은 댓글에 명성을 알만합니다.

예술같은 사진구경 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