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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계조암 흔들바위, 신흥사 풍경-




설악산 둘째 날<중청대피소-소공원-흔들바위>

2018037022호    2018-05-20()


자리한 곳 : 강원 속초, 인제, 양양군

지나온 길 : 중청대피소-희운각-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비선대-신흥사-계조암(흔들바위)-설악동-C지구상가

거리및시간: 8시간 01(05:22~13:23) : 도상거리 약 16.7km(흔들바위 왕복)

함께한 이 : 뚜벅이산악회원 30

산행 날씨 : 공기가 너무 맑아 기분 최고의 날씨


금요일 저녁 늦은 시간에 케이블TV로 최신 영화 한편을 온전하게 관람하며 밤을 지새우느라 자투리시간에 새우잠을 잠깐자고 일어나 새벽에 산행시간을 맞추느라 수면이 턱없이 부족했던 탓으로 고단했던지 대피소애서 초저녁에 담요를 깔고 눕자 단잠에 빠져들었다 코고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휴대전화기를 열어보니 1시 가까운 시간이다. 더 누워 있어봐야 다시 잠들 것 같지 않아 한적하게 공룡능선을 생각하고 배낭을 뒤적거려 랜턴을 찾았으나 점검하지 않아 건전지 방전으로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음력 4월 초순이라 無月光(무월광)기간이라 낭만산행을 접고 부처님오신날이 코앞이니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해 신흥사 법당에서 봉축올리고 흔들바위를 다녀오기로 일정을 확정짓고 억지로 잠을 청하는데 부지런한 산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배낭을 챙기느라 수군거림에서 벗어나고자 소음 차단 귀마개에 의지하고 몸을 움츠려 날이 밝아오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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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43D465B0AC07D301040-동해와 설악산이 만들어낸 이른 아침의 고요한 풍경-


빗물에 깨끗하게 씻긴 설악산의 산뜻한 공기덕분에 평소와는 다른 멋진 일출을 기대했으나 바람은 강한데 엷은 海霧(해무)가 낮게 깔린 기상으로 결론은 희망사항에 불과해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소청봉으로 방향을 잡은 천불동계곡을 각기 모습이 다른 불상 1,000여 개를 새겨놓은듯하다는 계곡을 지나 살악동에서 토왕성폭포와 흔들바위를 놓고 어디를 갈까 잠깐 망설이다 마음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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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316425B0AC0882F253A-천당폭포와 천불동계곡-


繼祖庵(계조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神興寺)의 부속암자이다. 652(진덕여왕 6)자장(慈藏)이 신흥사의 전신인 향성사(香城寺)와 함께 창건하였다. 자장 이후 동산(東山각지(覺知봉정(鳳頂)이 주지직을 계승하였고, 원효(元曉의상(義湘)을 비롯한 많은 고승들이 계속해서 수도하였으므로 계조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거대한 울산바위 아래 있는 석굴사원으로서 그 구조가 특이하며, 오랫동안 자연의 석굴을 이용한 수행처로서 많은 수도승들의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현재 경내에 있는 석간수와 흔들바위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석굴 뒤쪽에는 백여명이 함께 앉아 식사할 수 있다는 식당암(食堂庵)이라는 반석이 있다. 중창·중수의 뚜렷한 역사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1890(고종 27)응화(應化)가 삼성각을 지었으며 1908년동암(東庵)이 이 암자를 단청하였고, 동고(東杲)가 후불탱화를 조성하였다는 기록만이 전한다. 석굴 내에는 아미타불상과 나반존자상을 모셨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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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68C3E5B0B3D5027407B-설악동 신흥사 그리고 계조암 흔들바위 풍경-


신흥사 도로를 따르다 단아한 안양암에서 걸음을 멈추고 고르고 가벼운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계암사(흔들바위)를 꼼꼼하게 한바퀴 돌아보니 울산바위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하산을 서둘러 설악동탐방지원센터(개인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현대판 산적들이 지나가는 산객들에게 강제로 통행세도 아닌 보지도 못한 문화재 관람료를 빼앗고 있는 현장이란 의식을 지울 수 없다)가 곱지 않게 눈에 들어와 의식적으로 외면하고 버스정류에 도착한다. 3km남짓의 C상가까지 소요시간이 불투명한 시내버스를 기다리기 보다는 인도를 걸어 가기로 마음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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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의 교통체증, 멀리서 잡아본 토왕성폭포, 동해의 생선회-


2차선 도로에서 한쪽 방향은 텅비어 있는데 반대편 차선으로 차량들로 가득해 도로라기 보다는 주차장이란 표현이 적합하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토왕성폭포를 바라보니 오랜만에 힘차게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어 카메라로 당겨보고 꽉막힌 도로차량에서 답답해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즐기며 예약한 식당에 닿으니 동해바다 대포항에서 건져올린 싱싱한 생선회가 공수되어 주인을 기다리는 광경에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으로 하산주 한잔에 황홀한 행복감에 젖는다. 산행중이라 홀로계신 노모께 올리지 못한 안부전화를 올리는 의식으로 설악산행을 깔끔하게 매조지하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8-05-2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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