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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 정상석, 재약산 그리고 층층폭포가 시원하다-


영남알프스<천황&재약산, 케이블카 탑승, 층층& 홍류폭포>

제2021059050호      2021-10-10(일)

◆자리한 곳 : 울산 울주군, 경남 밀양시
◆지나온 길 : 얼음골케이블카-상부승강장-천황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층층폭포-홍류폭포-표충사-시전마을 공영주차장
◆거리및시간: 5시간 45분(11:35~17:20)      ※ 도상거리  : 약14.5km(케이블카 거리, 90분간 대기 시간 포함)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6명
◆산행 날씨 : 산행하기 좋은 날 <해 뜸 06:35   해 짐 18:02       ‘최저 19도,   최고 28도>

10월10일(쌍십절) 색다른 방법인 케이블카 이용한 산행설계
어제는 산행욕심이 지나쳐 三山(간월, 신불, 영축산)을 종주하느라 늦은 시간에 귀가했고, 마음고생이 심했던지 짧은 수면시간이 더욱 짧게만 느껴지며, 피곤함이 풀리지 않고 물먹은 솜이불처럼 육신이 무겁게만 느껴지는 컨디션이 엉망진창이다. 영남 알프스 산행에서 아직 이용하지 못한 산행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  二山(천황, 재약산)行을 색다른 방법으로 실행해 보겠다는 마음을 정하고 집을 나선다. 얼음골(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대형주차장에 도착하니 한산했으나 케이블카를 이용하려고 소형차주차장으로 향하니 전혀 다른 분위기로 유도대원이 입구에서 호각을 불어대며 앞으로 나가라고 목이 터져라 소리치며 차량들을 유도하지만 답답하기만 했다. 넘치는 주차장을 피해 도로가에 길게 주차한 승용차들은 가족단위로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해주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을 것이란 희망으로,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약700m거리를 걸어가가던 중 맞은편에서 오는 가족들에게 다가서 일찍 다녀오시네요? 인사를 건네니 아니라요(경상도사투리) 2시간을 기다라 해서 그냥 돌아오는 중이란 답변에도 설마 했었는데, 주차장입구에  줄지어 서있기에 '이게 뭐하는 줄인가요?' 물으니 케이블카 표사려는 줄이란다 케이블카를 타보려고 왔으니 꼬리물고 서서 차례를 기다릴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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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매표하려 길게 늘선 행렬, 케이블카에서 잡아본 풍경-

천황산 개명, 서명을 그릇된 방법으로 유도행위는 부당한 처사다.

안내원이 친절하게 명부에 서명을 요청한다 코로나시대라 방명록작성은 필수라 전화번호를 기재했는데 이름과 주거지까지 기록을 부탁해 코로나 방명록이 뭐가 이리 상세정보를 요청하느냐? 반문하며서도 그냥 기록해 주었다. 확성기에선 지금 매표하면 2시간 뒤에 탈수 있으며, 등산객이 많이 하산 때도 2시간가량 기다려야 하니 참고하라는 안내방송이 주기적으로 흘러나온다.  20여분의 시간이 흘러서야 건물 출입구 앞에 닿았는데 봉사대원이 QR확인이나 방명록 작성을 요청해기에 초입에서 이미 작성했는데 무슨 중요기관이라고 이중으로 작성을 요청하느냐? 항의하니 그럴 리가 없다고 간부에게 보고하며 상황을 알아보고 알려드리기로 했으니 우선 체온, QR체크부터 해야 한다니 어쩌겠는가? 시킨 대로 체온과 QR체크하고 매표소로 시선을 돌리니 13시20분 출발하는 표를 판매하고 있으니 나는 13시30분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서명을 알아본 직원이 천황산을 재약산으로 개명하자는 서명운동 하는 곳에서 부당하게 서명을 받은 듯하다고 전하며 동행해서 삭제하도록 도와 드리겠다며 동행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았으니 됐다는 생각에서 이쯤에서 마무리 짓기로 한다. 그동안 관심 밖이던 천황산 이름이 복잡하게 얽혀야만 했던 원인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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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승장으로 이동하며 만난 얼음골 사과- 

재약산, 천황산 산 이름에 대한 혼동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한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수미봉을 재약산으로 표시하고 있다.
밀양이나 울산 등지의 등산인들은 오래 전부터 천황산과 재약산으로 나누어진 두 개의 산이 재약산이란 하나의 이름으로 통일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원래 재약산이란 하나의 이름으로 수미봉과 사자봉이라 불리던 산이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아무 근거도 없는 천황산이란 이름이 원래의 사자봉에 붙게 되었다는 것이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한 5만분의 1 지형도에 '재약산'이라 표기된 산은 수미봉, '천황산'이라 표시된 산은 사자봉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명 요구는 이미 예전부터 있었는데 밀양시는 1990년대 초 당시 국립지리원(현 국토지리정보원)에 개명을 요청한 바 있었다. 밀양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1992년 국립지리원에 지명 개정을 건의했지만 당시 재약산을 가운데 두고 경계를 두고 있던 울산시에서 천황산이 옳다는 주장을 해 결국 국립지리원이 울산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안다”며 지금도 재약산으로 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지만 현재 논의는 중단된 상태이다.             -산으로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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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재에서 바라본 재약산,  재약산에서 바라본 산중 풍경-

코로나19 거리두기는 구호에 불과한 케이블카 승강장
실내로 들어오니 공간에 비해 너무 많은 인원이 운집 2m 거리두기, 의자 한 칸 비워두고 사용하기 등은 딴 세상이야기에 불과하지만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생각하니 할말이 없어진다. 아무튼 30분을 기다려 매표한 케이블카 이용권은 편도선택은 불가하며 무조건 왕복표만 판매했고 예상했던 대로 13시 30분에만 이용가능한 표이니 1시간 30분을 기다려했으니 야외 쉼터로 나와 간편식으로 점심을 때우려는데 10월의 햇볕이 너무 따가워 우산을 꺼내 손바닥만한 우산 그늘에서 지루하게 시간을 죽이다 케이블카에 탑승 허공으로 9분가량 운행 끝에 얼음골 상부승강장에 도착한다.(13:39)

산악회에서 준비한 3개의 코스에서 3번 선택
① 얼음골-천황사-천황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층층폭포-홍류폭포-표충사-주차장(10km)
② 얼음골-천황사-천황산-천황재-재약산-천황재-내원암-표충사-주차장 (9km)
③ 얼음골케이블카-천황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층층폭포-홍류폭포-표충사-주차장(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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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 정상에서 만난 풍경-

천황산(天皇山) : 경남 밀양시 단장면·산내면, 울산 울주군 상북면 높이는 1,119.1m이고, 주봉(主峰)은 사자봉이다. 남쪽 5km 부근에 솟아 있는 재약산(載藥山:주봉은 수미봉 1,018m)과 맥이 이어져, 천황산을 재약산으로 일컫기도 하는데, 이러한 혼동은 천황산이 일제강점기 때 붙은 이름이라 하여 '우리 이름 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사자봉을 재약산 주봉으로, 재약산을 수미봉으로 부르면서 생겨났다.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山郡)에 속하는 산이다.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수미봉·사자봉·능동산·신불산·취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드넓은 억새평원으로서 사자평 고원지대라고 부르는데, 일대는 해발고도가 800m에 달해 목장으로 개발되어 있다.  서쪽 산기슭에 있는 유명한 대찰(大刹)인 표충사(表忠寺)를 비롯하여 부근에 내원암(內院庵)·서상암(西上庵) 등의 절과, 높이 20m의 폭포 2개가 연이어 있는 칭칭폭포[層層瀑布:毘盧瀑布], 무지개가 걸리는 높이 25m의 금강폭포 등 명소가 있다. 천황산의 북쪽 사면에는 가마볼·호박소[臼淵] 등의 명소 외에 단열냉각에 의한 물리적 현상으로 여름에도 골짜기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천연기념물 224)이 있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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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약산 정상에서 비교적 시원한 조망을 만난다-

재약산(載藥山) : 경남 밀양시 단장면에 자리한 높이 1,189.2m산이다. 영남 밀양 청도 일대 해발 1,000 미터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중의 하나인 재약산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 사자봉 주변은 억새지대이었으나 점차 억새가 볼품이 없어 억새명산에서는 제외된다. 얼음골,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다.
표충사 못미처에서 오른쪽으로 뚫린 계곡이 옥류동천이다. 오솔길을 따라 2㎞ 거리에 홍룡폭포가 있고 1.8㎞를 더 오르면 20m쯤의 폭포 2개가 연이은 층층(칭칭)폭포가 있다. 층층폭포에서 2㎞ 지점에는 늦가을의 명소인 사자평 분지와 폐교된 사자평분교(산동초등학교 고사리분교)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고사리마을로도 불렸던 이 일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몇 가구가 민박을 받으며 식사를 팔았지만 지금은 모두 철거됐다. 한편, 표충사에서 북쪽으로 1.5㎞쯤 등반하면 일곱 빛깔 무지개가 영롱한 높이 25m의 금강폭포가 있다.
재약산 아래 대찰 표충사가 있고, 영축산으로 넘어가면 통도사, 가지산을 넘으면 석남사, 운문산을 넘으면 운문사가 있다. 그래서 예부터 이 일대의 산길은 아무리 험준해도 산승의 표연한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표충사 주위는 송림이 울창하다. 석탑과 사우들도 정갈하다. 원효가 창건했으며 사명대사와 효봉스님을 배출한 대찰. 특히 유품전시관을 두고 해마다 향사를 지내는 등 사명대사의 호국성지로 유명하다.전시관에는 국보75호인 청동합은 향완과 선조가 하사한 금란가사 등 보물과 문화재들이 가득 진열돼 있다.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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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적어 위용이 덜한 구룡폭포, 장엄한 느낌의 흑룡폭포-

어제(주말)에 이어 오늘도 영남알프스산군을 맴돌고 있다
산행시간으로 주어진 6시간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려고 기다리느라 이미 2시간 10분을 흘려보냈으니, 남은 시간은 3시간50분뿐이니 마음도 몸도 바빠 서두르느라, 주말에 이어 이틀연속으로 영남알프스산군을 맴돌고 있다. 날씨정보 상으론 어제처럼 오늘도 비소식이 있어 마음이 무거웠는데 예보와는 다르게 시원한 조망이 열렸고 산행에 전혀 불편 없는 날씨인데도 풍광을 즐길 여유도 없이 산악마라톤에 임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케이블카에서 승강장 상부를 뒤로하고 얼음골갈림길, 천황산 정상돌탑, 표충사로 하산할 수 있는 천황재, 재약산, 길고 지루한 인공계단을 내려서  사자평, 작전도로갈림길, 층층폭포, 가느다란 물줄기가 귀여운 구룡폭포, 흑룡폭포, 숯가마터, 표충사, 시전마을 공영주차장에서 정해진 시간을 10분 남겨둔 17시20분 무사히 산행을 매조지고 산악회 버스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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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 일주문 지나서 만난 시전마을의 소나무-

천황&재약산행을 무탈하게 마감하며

이용객이 몰려 케이블카 이용하려는 총대기시간이 2시간으로 길어진 후유증이 여기저기에서 발생했다.  단란한가족(아빠, 엄마, 딸)회원께서 동행하셨는데 아빠 혼자서 마감 20분전에 도착해 가족들과 전화로 격려하며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기를 응원했으나 어렵겠다는 판단을 내려던지,  기사님께 시간되면 출발하시라고 당부했다는 사실을 늦게 전해 듣는다. 
출발시간이 임박했는데 빈자리가 있어 방명록에 기록된 빈자리 3개의 번호에 차례로 전화를 걸었으나 2개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마지막 번호와 통화에 성공했는데 아빠였다. 시간이 됐으니 출발해야 하니 승차하라고 독촉하니, 버스에서 가족들의 짐을 챙겨들고 밖에서 아내와 딸을 기다리고 있는데, 조금 늦을 것 같아, 미리 기사님께 알렸는데 전해 듣지 못했냐?고 반문했다.  인심이 고약하다고는 하지만 야멸차게 그럴 수 없어 회원님들께 사정을 설명하고 조금 기다려 같이 상경하기로 양해를 구하고, 밖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아빠에게 어디쯤 오고 있는지 통화를 부탁하고 큰길가에 나가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아빠가 다가오기에 전화통화를 부탁 했지만, 아빠전화도 받지 않았고 기다린 시간이 30분이 가까운데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 야속하지만  아빠의견을 존중해 개별출발 하도록 격려하고 주차장을 뒤로하고 서울로 향하지만 개운하지는 않다.  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열러보니
정신없는 사이에 집에서 2통의 문자를 보냈다. 서울엔 많은 비가 내려 아빠께서 산행중에 비 때문에 고생하신지나 않은셨는지 걱정된다는 내용이다. 이곳엔 좋은 날씨로 즐거운 산행 지금 마감하고 상경하는 중이니 안심하라는 답을 보내고 졸다 깨다를 반복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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