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 황석산~거망산 한여름철 산행 (8/5,토) 

- 언 제 : 2006-8-5(토) (10:20 ~ 17:00)
- 어 디 : 함양 황석산(1190m) ~ 거망산(1184m) 
- 누 구 : 마창 지역 주말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홀로 나서다
- 코 스 : 우전마을→황석산성서문→황석산→거망산→용추일주문
             (약12km, 6시간 40분 소요)

 
▶ 들어가면서

휴가 기간중에 하루정도는 육수(^^)를 흠뻑 흘려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는데, 좀처럼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고려하니 더더욱 그렇다. 우짜다가(^^) 기회가 생겨
마창지역 교차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함양지역 황석산~거망산 산행을 발견하고 가보기로
했다.

일주일전(7/30,일)에 안내산악회를 따라 문경 대야산엘 갔었는데, 무덥고 숨이 막힐 듯한 높은 습도에
감기 기운의 몸컨디션이 않좋 중도에 포기하고 하산한 적이 있다. 사실 지금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철에 산행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지가 2년정도 되는데,
작년 여름철엔 더위를 피해서 주로 인근산 주말 야간산행(4~5시간정도)을 했었다.

예상외로 한여름철 산행을 즐기는 산님들이 많은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회에 걸쳐 나선 여름철
안내산악회 버스는 산님들로 만원 상태. 이런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산님들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황석산은 초행길이다. 한산을 통해서 정상에서의 빼어난 암릉을 자랑하는 것 정도밖의 아는
지식이 없다. 우전마을입구에서 내려 임도를 따라 약1km 정도를 올라가야 본격적으로 삼림이 울창한
황석산정상을 향하는 산행길로 접어들 수가 있었다.

산행길은 울창한 삼림으로 그늘이 되어 있어 좋지만, 별로 바람이 불지 않기 때문에 후덥지근하다.
한걸음 옮길 때마다 땀이 줄줄 흐른다. 조금전 임도를 따라 오르면서 본 시원한 계곡이 절로 그리워
진다. 한여름철엔 계곡에 발담그고 놀면 제일인데, 왜 이런 쌩(^^)고생을... 반문하면서 헉헉거리며
올라가는 자신이 왠지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 그래도 잠시 쉬면서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이며
산능선에 걸쳐있는 아름다운 하이얀 뭉개구름을 쳐다보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란 산님들만의
특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황석산성 서문(?)까지는 거의 급경사를 올라왔는데, 여기서 부터 약간 완만한 구릉지대를 지나서
또 다시 원시림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삼림지대의 급경사를 약0.5km를 올라가야했다. 황석산
정상 능선부에서 다시 좀 위험한 급경사 암릉을 타고 약50여m를 올라가야만 조망이 시원한 정상에
도달했다. 용아장성을 연상하게 하는 듯한 황석산 능선의 아름다움과 저 멀리 기백산, 금원산과
황석산 능선과 연결되어있는 거망산등이 보인다. 한 여름철에만 볼 수 있는 하~얀 뭉개구름이 뜨
있는 풍경이 황홀하게만 느껴진다. 지금까지 육수를 흘리면서 올라온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황석산에서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단조로운 약4.5km정도의 능선길을 따라 바지른히 걸어가야만
한다. 대부분의 산님들은 아마도 도중에서 용추계곡쪽으로 하산한 것 같다. 10여명만 원래 산행
계획대로 산행을 하는 것 같았다. 거망산 방향으로는 조망은 별로인데, 황석산 방향으로 뒤돌아
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거리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설악동 용아장성과 마이산의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한여름철이어서 그런지 한걸음 한걸음이 힘들고 심신이 지쳐온다. 한없이 흘러내리는 땀을
생수로 보충하면서 악전고투끝에 거망산 정상 바로 밑 안부에서 용추계곡으로 내려가는 하산길
이정표에 도달하였다. 함께 간 일행중 일부는 배냥을 벗어두고 정상으로 올라가고 일부는 계곡
으로 빨리 내려가 "알탕"을 해야 한다면서 하산하였다.   

처음엔 "용추계곡"이 하산길 계곡인 줄 알았는데, 아마도 용추계곡이란 기백산~금원산~거망산
~황석산으로 둘러싸여있는 계곡을 말하는 것 같았다. 약3km의 계곡을 벗어나니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과 용추계곡을 따라 피서객들과 수려한 용추계곡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
했다. 일행에게 들은 바로는 용추계곡은 전국적으로 제법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2년전에 가족과
함께 금원산 자연휴양림에 피서가서 참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여기 용추계곡이 훨씬 나아 보였다.
올 여름이 다가기전에 가족과 함께 한번와 봐야지 생각하면서 지루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산악회 차량이 주차해 있는 곳까지 무사히 내려갔다.




▲ 한여름철 무더위를 뚫고 올라가는 산님들 모습...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이 황석산이라고 한다 (10:20분경)


▲ 중앙에 보이는 수려한 능선이 황석산 정상부라고 한다


▲ 산행코스 이미지 (우전마을 ~ 황석산 ~ 거망산 ~ 용추계곡으로 하산)


▲ 임도를 올라가면서 계곡풍경을 담은 것으로 풍덩하고 빠져보고 싶은 기분이 절로 난다


▲ 저기 산님들이 보이는 곳에서 부터 본격적인 황석산 산행이 시작된다


▲ 얼마나 올라왔을까... "피바위"라는 곳까지 왔다 (11:05분경)


▲ 피바위 풍경과 산능선과 아우러진 하이얀 뭉개구름


▲ 여기가 황석산성 서문인감 ??? (11:40분경)


▲ 황석산 정상을 향하여


▲ 황석산 정산 바로 아래에서


▲ 황석산 정산 바로 아래에서 saiba 기념찰칵 (12:30분경)


▲ 아슬아슬한 밧줄을 타고 황석산 정상으로 올라가야 한다


▲ 황석산 정상으로 오르다가 담은 풍경 (1)


▲ 황석산 정상으로 오르다가 담은 풍경 (2) -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풍경


▲ 정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산님들 모습 뒤로 황석산성길이 보인다


▲ 여기가 황석산 정상석이며, 뒤로 이어지는 능선은 거망산으로 이어진다


▲ 황석산 정상에서 기백산과 금원산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는 saiba (^^) - (12:45분경)



▲ 황석산 ~ 거망산 ~ 금원산 ~ 기백산... 으로 둘러싸여 있는 계곡이 "용추계곡" 이라고 한다


▲ 거망산 방면으로 가다가 뒤돌아 보고 담은 우전마을 방향으로 이어지는 황석산 주능선 풍경


▲ 거망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황석산 주능선 풍경


▲ 얼마나 아름다운 산님의 모습인가 !!!!


▲ 거망산 방향으로 가면서 뒤돌아보고 담은 황석산 정상부의 아름다운 능선 풍경 (1)


▲ 거망산 방향으로 가면서 뒤돌아보고 담은 황석산 정상부의 아름다운 능선 풍경 (2)


▲ 거망산 방향으로 가면서 뒤돌아보고 담은 황석산 정상부의 아름다운 능선 풍경 (3)


▲ 거망산 방향으로 가면서 뒤돌아보고 담은 황석산 정상부의 능선 모습 - (14:10분경)


▲ 거망산 방향으로 나아가는 산님들 뒷모습이 마치 하이얀 뭉개구름속으로 함몰되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어느샌가 까마득히 저~ 멀리 보이는 황석산 정상과 주능선 모습


▲ 드뎌~ 거망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능선이 보인다


▲ 여기서 오른쪽으로 하산하면 용추계곡으로 이어진다 (15:05분경)


▲ 거망산 능선에 걸려있는 듯한 뭉개구름 풍경이 아름답기만 하다


▲ 용추계곡으로 내려가는 하산능선 풍경


▲ 용추계곡으로 하산하면서 담은 거망산 바로 아래 이정표와 뭉개구름


▲ 하산하면서 계곡(용추계곡으로 이어지는 계곡)에서 발견한 제일 아름다운 폭포 풍경 - (16:25분경)



그리고
산행중 구간별 좀 더 자세한 풍경사진을 보실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나름대로 산행중 열~씨미 담은
약 120여장의 스냅사진을 좀 더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 # 구간별 상세 풍경사진을 보실려면 음악을 Off 하세요 ]



[1/2] 함양 황석산~거망산 여름철 산행 (8/5,토) : (우전마을~황석산 정상)

[2/2] 함양 황석산~거망산 여름철 산행 (8/5,토) : (황석산 정상~거망산~용추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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