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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화율봉에서 바라본 모악산 정상,  금산사 미륵전(3층 건물 내부는 통이다)-


모악산
(母岳山)<영업하는 식당이 없어 배곯이한 김제시>

2022007007호       2022-01-20()

자리한 곳 : 전북 김제시
지나온 길 : 금산사-정상길림길-청룡사-배재-대창골-고수재-화율봉-밤티재-국사봉-상두산임도-수류천주교(화율리)
거리및시간: 5시간 24(10:37~16:01)       도상거리   : 13,5km       보행수(步行數)   : 23,617
함께한 이 : 고송부님,  최재순님, 그리고  계백    :  3
산행 날씨 : 흐리나 포근함 <해 뜸 07:44     해 짐 17:42     /     ‘최저 -8,     최고 2>

평일이라 모든 것이 여유롭고 넉넉하니 모두가 순조롭다.
특별할 것도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맘때는 집안일이 많아 바쁘게 사둘러도 늘 시간에 쫒기는 편인데, 금년에는 코로나 19(오미크론) 창궐로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쉽게 해결할 일을 만나지 못하고 7남매와 일일이 안일을 의논 해야하니 몸만 바쁘고 정리된 일이 미미해 답답함을 달래려고 휴일을 기해 한탄강(漢灘江) 평화누리길 13코스(쇠 둘레길)를 찾았는데, 몇 번이나 전화벨이 울려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불가 지역인지는 모르지만 연결하지 못했다. 트레킹을 마감하고 고석정주차장에서 휴대전화를 열어보니 “전국주요 사찰순례중인 최재순님께서 금산사를 순례하고 모악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동참<20() 서울역 출발 06:27~김제역 도착 09:59 무궁화 1421호 열차>하시기 바란다는 문자를 보냈음을 확인했으므로 동참한다는 의사를 문자로 알렸다.
모처럼 평일에 나선 산행이라 예매하지 않아도 열차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고, 무엇보다도 열차가 한산해 그동안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니 김제역에 도착, 같은 열차를 이용한 3사람(고송부님, 최재순님)이 만나 택시로 금산사에 도착한다.(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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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금산사 대웅전, 육각다층석탑, 극락전-

금산사(金山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의 본사이다. <금산사서적>에 의하면 600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신라 경덕왕 때인 762~766년 사이에 진표율사가 중창하여 대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이후 법상종의 근본도량이 되었다. 고려 초 1079년에 혜덕왕사가 광교원을 설립하는 등 창건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도량으로 만들었다. 1598년 정유재란 때 왜병의 방화로 모든 암자와 건물 40여 채가 불타버렸으나 1601년 수문대사가 재건을 시작하여 1635년 완공했다. 조선 고종 때 미륵전· 대장전· 대적광 등을 보수하고 1934년 대적광전·금강문·미륵전 등을 보수했다. 문화재로는 노주(보물 제22혜덕왕사진응탑비(보물 제24)· 5층석탑(보물 제25석종(보물 제26)· 6각다층석탑(보물 제27) 등이 있다.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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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천년전 후백제 견훤 부자의 갈등에 대해 생각하며 등로에 들어선다.-

진정한 힐링을 누리며 후백제 태조 견훤왕을 생각한다.
최재순님께서는 순례확인도장을 받으러 종무소를 향했다. 기다리는 시간에 우리는 금산사를 차분하게 돌아보기로 한다.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진 금산사 미륵전은 후백제의 시조 견훤이 말년에 장남이 아닌 넷째 아들 금강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다가 장남 신검에게 잡혀 3개월이나 유폐생활을 하다가 측근의 도움으로 어렵게 탈출, 라이벌 관계였던 고려 왕건에게 귀순한 곳이란 역사적 사실들을 반추하며 시간을 보냈다.  산행복장을 꾸리고 등산로를 따라 갈림길(정상과 심원과 청룡사)에서 청룡사로 길을 잡아 포장도로를 진행하는데 빈약한 눈 때문인지 스산하게 느껴지다가도 간간이 오가는 자동차가 쓸쓸함을 달래주는 굽은 길가 이정목(0.3km청룡사/ 정상 3.9km 금산사주차장 2.8km)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택하며 본격적인 산행으로 들어선다.(11:14)

모악산(母岳山)  :  호남정맥 하나의 산줄기로 모악지맥 능선에 솟아 있는 높이 795.2m 산이다. 주위에 선각산· 국사봉 등이 있다. 정상주변에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모악이라고 했다. 동쪽 사면을 제외한 전사면이 비교적 완만하다. 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계류는 구이 저수지에 흘러든 뒤 삼천천을 이루어 전주시로 흐른다. 서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두월천· 원평천은 동진강에 흘러들며, 김제 벽골제의 수원이 된다. 주변에는 사금광산이 몇 군데 있다. 또한 이 일대는 풍수지리설에 의해 명당이라 하여 한때 수십 개의 신흥종교 집단이 성행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한국 거찰의 하나인 금산사를 비롯한 많은 문화유적이 있어 호남 4경의 하나로 꼽힌다. 금산사-심원암-산정-수왕사-원기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1971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다음백과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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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모악지맥 능선에 서서 지도위로 산줄기를 그려 본다.-

암자 입구에서 비교적 가파른 오르막을 능선 1km를 올라서려고 숨을 헐떡거리며 이마에선 땀이 흐르는 30여분 시간과 에너지를 대가로 지불하고서야 배재(531m)에 올라선 갈림 안부에서 정상이 빤히 바라보이지만 포근한 날이며 찾아오는 불청객 먼지의 심술과 나뭇가지들이 어른거려 정상풍경이 또렸하게 눈에 들어오지 않아 불만이 현실을 인정해야지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는가? 정상을 대표하듯 솟아있는 통신장비들이 어른거리고 넓은 김제평야와 논산벌이 흐리게나마 시야에 들어온 능선에서 정상이 아닌 화율봉으로 방향을 잡았으니 모악지맥 분기점으로 향하고 있으니 산줄기를 논해야 순서가 맞다는 생각에서 옮겨본다

모악지맥
(母岳枝脈)   :  호남정맥의 묵방산(538m)에서 북쪽으로 약1.3km,옥정호 초당골에서 약 1km 떨어진 355m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국사봉(541m), 모악산(793.5m), 매봉(249.9m), 천잠산(153m), 승반산(58.5m), 두악산(57m), 이성산(60.9m), 국사봉(61m),진봉산(72.2m)과 봉화산(85m)등을 일구고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서 새만금간척지로 가라앉은 도상거리 약77km산줄기로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계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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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화율봉에서 금산사 주차장과 밤티재 갈림길-

깔끔하게 정리한 등산로에 안내판 때문에 정성이 반감돼 아쉬워
화율봉(610m)갈림길에서 금산사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안내판을 설치되어 있는데 모악지맥 분기점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서운하게도 아무런 표시가 없어 그런가보다 대수롭지 않다는 생각으로 조릿대사이에 수북이 쌓인 낙엽으로 몹씨 미끄러워 긴장을 풀지 못하고 한참을 진행하다 밤티재에서 이정목(모악산 6.2km/모악산 6.2km)을 만났다.(13:38) 10여분 뒤에 다시 만난 국사봉길 이정목(밤티재0.44km/국사봉 1.2km 상두산 5.66km)에는 잔여 거리와 도착 예정시간을 가름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 마음으로 김제시 관계자들의 수고하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느낀다.  산에 약초를 재배했는지 철조망과 검정막으로 차단한 능선을 따라 국사봉 직전의 봉우리(535m) 정상에 올라서니 10평 정도의 안부에 묘지 한기가 자리했는데 풀 한포기도 없이 메말라 머물고 싶지 않아 서둘러 헬기장이 자리한 국사봉(543m)으로 향한.(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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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국사봉길 안내판은 깔끔하나 어긋난 설치로 혼란을 준다-

국사봉 이정목(밤티재1.8km/상두산4.46km)이 알려주니 어둠기전에 상두산 정상에 올라 깔끔하게 산행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5분여를 진행하다 만난 문제의 이정목(밤티재2.1km/상두산5.2km)5분을 걸어왔으니 단 1m라도 거리가 줄어들어야 당연한데 740m 늘어났다니 말이 되는가? 담당공무원께서는 공사다망(公私多忙)하겠지만 어차피 해야 했다면 제대로 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이후 잘못된 숫자임을 확인했지만 예정한 산행에 영향을 미쳐 국사봉과 상두산을 연결하는 임도(시멘트 포장)에서 상두산1.7km를 남겨두고 산행종료를 결정하고 수류천주교(김제시 금산면 화율리)로 하산하며 택시를 불렀는데 거리가 가까운지 성당입구에 도착했다는 기사님의 전화를 받고 발걸음을 재촉해 성당 안내판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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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역사를 간직한 수류성당 존재를 오늘에야 알았다-

수류성당(水流聖堂)   :  전북 김제시 금산면 화율리 223번지에 있는 전주교구 소속의 가톨릭 천주교회이다. 1890년대 호남에는 3개의 성당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천주교로 귀의시켰다. 되재본당[전라북도 완주 화산], 나바위본당[당시 익산군 망정면 화성리], 수류본당[당시 전라북도 김제군 금산면 화율리]이 바로 그곳이다. 수류성당은 한국뿐만 아니라 동양권에서 가장 많은 신부를 배출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세상 일이란 모두가 다 좋기만 할 수 없나 보다.
시승격 33년의 역사(1989년 시로 승격, 1995년 김제군과 통합되어 도농통합시)와 인구 8 넘는 엄연한 복합도시가 분명한데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해 풍요의 시대에 배곯이로 고생한 사연은? 수류성당에서 김제역으로 달리는 택시기사께 김제역에서 1752분 출발하는 KTX열차를 이용하려면 1시간 30분쯤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오늘 하루 변변한 식사를 한 끼도 못했으니 식사와 하산주가 가능한 식당으로 안내해 달라고 부탁해, 김제역 식당에 정차했는데 문이 잠겨있다. 기사가 알려준 다른 식당을 찾았으나 거기도 문이 잠겨 있어 김제역삼거리로 돌아와 경찰서5거리까지 약 800m을 걸어가며 대로변에 간판이 결려 있는 10여개의 식당을 두드렸으나 헛수고여서 차선으로 편의점에서 컵라면의 따뜻한 국물이라도 요기를 하려생각했으나 그마져 허락하지 않아, 주린 배를 움켜지고 있다가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서 빵을 사들고 역 광장의 정자에서 한조각의 빵으로 배고픔을 달래며 열차시간까지 기다렸다 상경한 해프닝이 벌어졌으니 김제라는 도시가 곱게 느껴지지 않고 힘든 기억으로만 각인됨이 무리는 아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2-01-2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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