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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덕대산과 진산인 고성산-



2021년 첫 산행 김천 대덕산(가칭 백두덕대단맥)

2021001001호         2021-01-13()

 

자리한 곳 : 경북 김천시

지나온 길 : 화실고개-진밭산-동구지산-방하치-갈비봉-덕대산-고성산-주공갈림길-고성사-원곡팔각정-서부초교-김천역

거리및시간: 7시간 37(10:23~18:00) 도상거리 : 16.4km <걸음 수 : 30,215>

함께한 이 : 3사람(고송부님, 최제순님, 계백)

산행 날씨 : 하늘은 탁하나 포근한 날씨 <해 뜸 07:46 해 짐 17:35 ‘최저 영하 3, 최고 11>

 

2021년 첫 산행이 늦어진 까닭은 게으름 때문이다.

신년(2021)도 첫 산행 이유를 열거하자면 이런저런 변명을 길게 늘어놓을 수 있겠지만 생략하고 자신의 게으름 때문으로

추위가 조금 누그러지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며 미루다보니 구랍 29일 북한산 백운대산행이후 보름만인 13()에야 지각해

신년(2021)도 첫산행을 김천의 덕대산행을 하자는 연락을 받고 최우선으로 기차표부터 예매하고 지도를 펼치고 능선 따라

등고선을 긋고 작업이 백수(白手)<사전풀이 :한 푼도 없는 처지에 특별히 하는 일이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주제라 늦잠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의 삶이라 느슨하게 풀린 생활에서 오늘은 예외로 꼭두새벽에 일어나 얼어붙은 떡과 만두를

해동시켜 도시락을 준비하고 지하철(첫차)로 불광역(3호선) 종로3가역(1호선) 서울역 도착해 638분 출발한 무궁화(1203)열차로

김천역 예정 934분 보다 12분 지연(946)도착해보니 고송부님, 최제순님이 같은 열차에 타고 있었다.

택시로 화실고개(903도로)애 도착해 산행복장을 꾸리고 산행을 시작한다.(10:25)

 

가칭백두 덕대단맥이란?

덕대산(811.4m,김천),소물산,갈비봉,동구지산,진밭산,비단봉 국토의 뼈대를 형성하는 산줄기를 대간(大幹)과 정맥(正脈),

그리고 지맥(枝脈) 또는 기맥(岐脈)으로 분류하며 산줄기를 종주하는 사람들은 더 세분하여 분맥(分脈) 또는 단맥(短脈)으로

구분 짓기도 한다. 이러한 산줄기들은 필요충분조건(必要充分條件)이 성립되어야 한다. 반드시 대간이나 정맥,

또는 지맥에서 분기되어야만 하고, 그 끝자락이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원리대로 강()이나 내()에서 끝나야 하는 것이다.

 조건을 충족하는 산줄기인 가칭 백두덕대단맥이란 백두대간 산줄기가 남진을 하면서 黃鶴()(1111.4) 지난

兄弟(1035) 남측0.4km 등고선상(990m)지점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神仙(944, 1.2)-903번지방도로

화실고개(410, 2.2/3.4)-진밭산(710, 1.5/4.9)-682-()구지산(656.1, 2.2/7.1)-방하치임도(510,0.5/7.6)-

갈비봉(560)-德大(811.4,1.8/9.4)-등고선상490안부(1.5/10.9)-553.3(1.5/12.4)-등고선상290안부(1.7/14.1)-

高城(482.7, 2.3/16.4)-정심사-개운사 지나 시내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김천경찰서 4번국도(190, 3.8/20.2)-경부선철로-

129.0-59번국도-경부고속도로 지나 김천시 모암동 직지천이 감천을 만나는 감천교(90, 1.5/21.7)에서 끝나는

21.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신경수 님 지론(持論)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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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실마을이 그림같다-

화실고개(903도로)-진밭산(10:23~11:12)

들머리인 고갯마루(화실고개)는 잔설이 쌓여있고 판독이 어려울 정도로 빛바랜 화실마을 유래 판이 아쉬운

안내(덕대산 정상:5.4km/고성산 정상:12.5km)판 뒤로 눈 쌓인 계단 따라 뚜렷한 등산로에 올라서 나뭇가지 사이로 백두대간 황악산

줄기가 시야에 들어오는 별다른 특색 없이 평범한 산길을 50여분 진행 끝에 지도상으로는 제법 규모가 있는 봉우리로 표시되어

있는데 실제는 봉우리라기보다는 작은 둔덕에 달랑(达让) 커다란 정상석만 진밭산(723.7m)에 닿았다.(11:22) 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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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지산 정상석, 방하지 임도-


진밭산-동구지산-방하치(11:12~12:19)

비교적 펑퍼짐한 능선을 따르다 소나무에 박혀있는 경고패찰(출입금지)과 검정색 차광막 울타리가 길잡이를 자청하는 산길이

계속되다 산길을 지나 오르막을 올라서자 높다란 산불감시초소 근무와 인사를 나누고 계단 옆에 옹색하게 자리하고 있는

동구지산(655.7m)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다.(12:05)

지나간 말처럼 자신이 제설작업을 끝냈다고 말했으나 흘러들었는데 정비된 하산(통나무계단)로에 쌓였던 눈이 깔끔하게 치워진

등산로를 내려서는 마음이 즐겁다. 근무자 자신이 안전하게 출퇴근을 위해 제설했겠지만 급하게 떨어지는 내리막길을

가뿐한 발걸음으로 임도(빙하치)에 내려선다.(12:17)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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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비봉과 대덕산정상-


방하치-갈비봉-덕대산(12:19~13:38)

안내판(직지초등학교4.3km-직지문화공원5.8km)과 이정목(바람재 2.0km)의 안내에 따라 산길을 이어가다 펑퍼짐한 능선에

쉬어가도록 장의자와 갈비봉(574.9m)을이란 정상표시목을 바라보며 봉우리가 아닌 곳에 억지로 봉우리 표시했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고 등산로를 따르다 만난 오르막의 경사가 급해 지그재그로 숨을 헐떡거리며 올라서 소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가지

않으려고 지도를 확인하고 삼각점, 2개의 정상석과 전망데크 안내표가 자리한 덕대산(德大山, 德戴山 811.4m)에 올라선다.(13:38)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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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진대 고문님, 신경수님 건강들 하시지요?-


덕대산-고성산-김천역(13:38~18:00)

이어지는 능선은 조망이 거의 없는 구간이라 무료하게 진행하다 보니 평소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나뭇가지에 걸린 표시기에

눈길을 주기 시작했는데 다녀가신지 그리 오래지 않는 깔끔한 조진대 최명섭고문님 리본이 반가웠고 얼마 뒤엔 오래되어 빛바랜

신경수님의 리본과도 만나며 순조로운 산행을 이어가다가 무명봉으로 직진해야 했는데 요령 부리려다 구성면 송죽리 방향으로 짧게

발품을 팔고서야 능선으로 올라서 이어지는 능선따라 살태고개(275m)에 내려서 절개지 철조망 울타리 사이 능선으로 이어지는

열린문을 통과하면서 검정색 굵은 호수와 무얼까 궁금했는데 조금 진행하자 물탱크가 나타며 궁금증을 풀어준다.

끝나간다고 긴장이 풀린 탓인지 아니면 6시간을 넘긴 장시간산행으로 지친 때문인지 고도를 100m 높이는 산길도 빡세

입을 다물지 숨을 헐떡거리며 2번의 오르내림이 지나고서야 만난 안내판(정상400m)이 오늘따라 반갑다.(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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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시의 진산 고성산에서 만난 풍경-


이어지는 통나무계단을 이를 악물고 10여분을 숨을 헐떡거리며 올라서 장의자 2개가 쉬어라고 유혹하는 정상 안부로 비교적 넓은

공터에 김천시민들이 풀 한포기 살수 없도록 즐겨찾아 땅이 굳어 먼지 날리는 482m에 선다. 인공구조물 산불감시탑, 많은 숫자의

장의자. 2개의 정상석(한백산악회, 한뫼산악회), 2등삼각점(김천24/1981복구) 그리고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좋은 글귀들과 우측에

헬기장에서 황금공원과 고석정자 갈림길을 돌아보며 뒤따라오는 최재순님을 기다리며 도시화로 훼손되어 없어진

산줄기를 고집한다면 난센스(nonsense)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고송부님의 의견을 존중해 10여분의 휴식을 끝내고 하산은

단거리와 좋은길을 우선해서 고성산을 뒤로한다.(16:50)

주공APT 갈림길 이정목이 우측잣나무 숲으로 내려가 사각정자로 진행하라고 일러준 대로 진입로가 특별한 고성사 그리고 지척에

사찰의 면모를 갖춘 성전사를 경유해 길 따라 원곡팔각정에서 산행을 접고 아침에 이용했던 택시를 부르려고 전화했으나

기사께서 전화를 받지 않아 배낭과 등산복에 붙어 있는 먼지를 털어내고 있는데 동네 아주머니들이 지나가며

어디서 왔냐고 관심을 보여 화실고개에서 출발했다고 답하니 먼거리인데 수고하다고 격려해준다.

김천역까지 거리와 시간을 물어보니 정확한 거리는 잘 모르겠으나 15분이면 걸어갈 수 있다고 전해준다.(17:30)

오물과 먼지로 엉망인 배낭을 깔끔하게 털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걸어서 서부초등학교를 경유해 잘 모르는 골목길 보다는

큰도로를 따라서 김천역에서 산행시간 7시간 30여분 그리고 산행거리 16.4km 여정을 마감한다.(18:00)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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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 팔각정, 김천역 풍경-


에필로그

우선 시장기부터 해결하고자 평화시장 식당을 찾아 순댓국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원기를 회복했으니 휴대폰으로 열차표를 예약한다.

김천(20:14)1222 무궁화 열차표를 예매하고 맥주와 소주로 하산 주를 마시고 열차시간에 맞춰 기분 좋게 취기가 올라온 상태로

열차에 올라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 앉자 졸음이 몰려와 곯아떨어졌다 안녕히 가시라는 안내방송에 눈을 떠보니 조치원역이다.

대전역에서 내렸을 고송부님과는 졸고 있느라 작별인사도 못해 미안하다 생각하고 다시 졸았던지 최재순님께서 다가와 이번에

수원역인데 역기서 내리겠다는 작별을 비몽사몽 상태에서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고 서울역에 도착(23:14)

공항철도를 이용해 DMC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하려고 전동차를 기다리는데 딸아이가 자정이 가까운데 아빠께서 아직 귀가하지

않으시니 걱정되어 전화했다며 어디쯤 오고 계시는지요? 추궁하는 느낌이 싫지 않으니 나도 나이가 들었나 보다

2021년 첫 산행을 안전하게 마감하고 자정직전에 귀가했으니 이 또한 행운이 아니겠나!!!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01-2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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