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5.30(일) 맑음,산은 안개(무더위)

※ 도봉산: →도봉산 매표소 →다락능선→ 포대능선→ 사패능선 → 회룡사 → 망월사역(총 약 9km)(br>

토요일날 손주가 모처럼와서 집안이 한바탕 법석이다. 오늘은 잘못하면 손주를 보아야 할지도 모른다.
이 녀석이 일요일 아침 늦 잠을 자서 아침 9시까지 멀거니 있다가 식구들 눈치를 보니 내가 없어도 될듯...
6월은 의 외로 대간은 스케쥴상 쉰다.
대신 지리산이다.
지리산,설악산 같은 명산은 혼자나 아님 뜻맞는 몇몇이 가는곳이라 별도 스케쥴을 갖고 있다.
마침 한라산 등반 계획도 있고 해서 6월은 가벼운 산행으로 대신 하리라 마음 먹고 있던차다.
무조건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도봉산을 가서 포대능선,사패능선,으로 해서 힘이 남아돌면 사패산까지도 가 볼생각으로 일단 마음으로 작정을 하고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역시 인산인해다.
김밥을 비롯하여 먹을물,참외,캔컾을 사 넣고 매표소를 지나니(11시 10분)


산객들은 대부분 마당바위방향이고 다락능선방향인 은석암쪽으로는 그래도 등산객이 훨씬 적다.
녹음이 욱어져서 했빛은 가려 좋으나 날씨가 오늘 무지무지하게 후덥지근한것이 초입부터 등골에서는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땀이 흘러 내리니까 그만큼 힘도 든다.


◁ 이정표 ▷ 대부분 바위를 탄다.



나도 일행들 틈에 끼어 바위를 탄다.
난이도가 있는 이정표 갈림길에 도착하니 긴급 구조대가 학생을 업는 장면이 보인다.
상황설명을 하느것이 자세히 보니 긴급구조 훈련인듯....
이들을 뒤로 하고 부지런히 오른다. 젊은이들은 운동화를 신고도 잘도 올라온다.

이 바위길은 이제는 남녀노소가 없나보다.
대부분 바로 오르고 몇몇사람만이 우회를 한다.
다락능선에 오르니 다리가 좀 풀려 걷기도 좋은것 같고 ...전체적으로 콘디션이 균형을 찾은것 같다.

바위봉에 올라 건너 자운봉 일대를 보니 안개에 가려 전망은 그렇게 좋은편은 못 된다.
로프지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붙어 계곡을 올라가니 능선 중간 평평한곳에 이미 점심상을 펴 놓고 왂자지껄 대 부대다. 시계를 보니12시5분 조금 넘은듯 하다.
이들을 지나 올라가니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능선길에 당도 한다.


◁ 긴급 구조 훈련 모습 ▷ 난이도가 있는 바위지대 올라 뒤에 오르는 사람을 한컷

◁ 다락 주 능선에 올라 본 이정표 ▷ 사패산,자운봉 갈림길 이정표




사패산 방향에서 오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오늘 자운봉쪽 대 만원이지 싶다.
H장에는 점심식사중인 사람들이 마당을 메우고 있다. 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머릿속으로 망월사 갈림길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주로 우회를 하면서 부지런히 걸어 바위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망월사 갈림길 로프지대를 지나 자리를 잡고 김밥을 먹는다.
청솔모가 "너만 혼자 먹느냐?" 고 한다. 김 밥을 하나 주었더니 입에 물고 쏜살같이 나무 위로 올라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어느 중년 아줌마는 참외를 달란다. 한점 주었더니 꿀맛이라고 고맙단다.
좀 더 줄걸.....

자리 털고 이러나 스틱을 펴서 본격적으로 걸어볼 량으로 출발하는데....
너무 과식했나? 발걸음이 또 무겁다.(1시 20분)

바위지대 지나 나무계단 내림길에 들어서니 비로소 몸이 풀린다. 사패산,범골 이정표 갈림길에서 잠깐 생각에 잠긴다. 사패산까지 600m정도 왕복 1.2km 이것 식은 죽 먹긴데....

몇 발작을 가다가 아니지 "지가 무슨 청년이라고....." 무모한 짓은 말자

그냥 회룡사로 내려가자 하고는 마음을 고쳐 먹고 범골 방향으로 간다.


미리 이야기지만 마음 바꾼 벌을 회룡 매표소지나 아파트 단지를 지나면서 길을 잘못 들어 군부대 앞을지나 망월사까지 걷는 벌?을 받았다.

의정부 호원동?일대가 많이도 변했다. 회룡역을 물었더라면 이런 벌?은 받지 않아도 될걸 아이스크림 먹으며 룰루랄라 콧 노래 부르며 회룡역 간다는것이 걷다 보니 망월사역이다.(4 시17분)

또 하나 챙피한 이야기.....

회룡사를 내려와 계곡에서 대충 씼고 안경(썬그라스)을 찾으니 안경이 안 보여....
가만히 생각하니 회룡사 바위 샘터에 물 받고 거기 벗어 놓은것을 까많게 잃어버리고 내려와 찾으니 있을턱이 없지, 부리나케 헉헉거리며 올라가 굴 앞에 가보니 다행이 안경이 제 자리에 있어 찾기는 찾았으나....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사패산 왕복안한 대가가 대단히 컸음을 실토한다.


◁ 회룡사 경내 김구선생이 임시 정부 시절 잠시....▷ 바위봉에 올라 전망을 바라보는 산객

바위봉 뒤 사패산 ▷ 회룡사와 계곡





▣ 미시령 - 밤안개선배님, 맨위 날짜 29 ? 30 ? ㅎㅎㅎ. 6월 지리, 한라 잘 다녀오십시요. 에고 부러워라...
▣ 불암산 - 선배님! 대간일정이 없으시니 자유로웁게 산행을 하실 수 있으시겠습니다. 지리에 한라까지, 좋은 산행 되시길 바라며 항상 강건하십시요.
▣ 김현호 - 저희 동네에서 멋진 알바를 추카추카..*^.^* 저는 29~30일 불수사도북 했습니다. 좀더 일찍 오셨더라면 뵐 수 있었는데... 그건 그렇구...6월 한달 동안은 뵐 수 없으니... 언제나 뵐 수 있을까요. <은티재-이화령-하늘재> 구간에서나 뵈야 할 것 같네요. 무더위에 꼬~~옥 건강 조심하시구요.
▣ 산초스 - ㅋㅋㅋ 밤안개 선배님 괜히 사패산 구경도 못하고 고생하셨군요. 저도 철원 금학산에서 카메라를 두고 내려와 다시 올라가 찾아온적도 있고 , 도봉산 망월사입구 계곡에서 세수하고 시계를 두고와서 다시 올라가 찾아온 기억이 있는데 무지하게 힘들고 허탈한 기분이더군요.수고하셨습니다.^^**
▣ 밤안개 - ㅎㅎㅎ! 멋진 알바 했지요.근데 언제 그동네 그렇게 많이 변했대여! 불암산님,김현호님,산초스님 다들 건강하시지요?항상 즐산하시구요 감사합니다.미시령님 날자틀린거 잘 지적 해 주셨습니다. 바로 정정했습니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