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5.13.목. (04-31/35) 비가 개 이는 아침, 구름에 갇힌 봉 봉 봉우리 들
한봉우리 14성문 종주 대비 답사기:
모카 박눌한 사관 물방울 토마토 생각바꿔 dk^L^ = 7명
@ 국립공원 위치 표지기
☞ 이정표
거리단위 = km
tb = 매표소
[55] = 구간시간

[산행개요]
산성tb 10:08
대서문 1022 [14분]
중성문 1050 [28]
가사당암문 1135 [45] 35분 거리 이나 지체된다
부왕동암문 1230 [55]
청수동암문 1330 [1시간]
문수봉 중식 1340/1415 [10분]
대남문 1422 [7분]
대성문 1432 [10]
보국문 1450 [18]
대동문 1505 [15]
용암문 1544 [39]
위문 1625/30 [41]
북문 1715/20 [45]
서암문 1807 [47]
수문 1820/1834 [13]
산성tb 1840 [6]
총소요시간 : 8시간 32분

[산행기록]
매표소를 지나서 화장실 앞 공터에서 처음 나온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장비를 단단히 챙기고서 비가 그친 상쾌한 아침을 가른다
아직은 구름에 가린 제 봉우리를 감상하며 자연학습탐방로로 들어선다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만나고 왼편으로 조금 올라가면 첫째문인 대서문이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자연보호헌장 왼편으로 의상봉을 탈 수 있다
제대로 타려면 백화사 매표소에서부터 올라야 하지만

1. 대서문(해발165m: 성문크기 11 x 13척, 3.3 x 4m, 虹霓門) 10:22
누각은 1970년 복원됨
☞ 성안길은 북한동 위문 대남문 등 산성계곡 들머리
성밖은 북한산성매표소로 빠져나간다

포장도로를 따라 북한동 생고기 집의 고기 굽는 비리 한 냄새를 뒤로 하곤 부지런히 새마을 교를(1035) 지나 우측으로 튼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은 불어난 물이 바위사이를 용트림을 하며 흘러 내린다

1042 법용사
우측으로 국녕사 이정표가 있으며 차가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 주차장이 있다

2. 중성문 10:50
보조성곽으로 (길이 약 200m) 주성 축성 후 1년 후인 숙종38년(1712)에 완성하였으며 중성문과 시구, 수구가 있으며 문 좌측엔 흰 꽃으로 화사하게 치장한 산사나무가 잘 어울리고 문 뒤로는 쪽동백나무가 꽃봉오리를 잔뜩 머금고 있다
☞ 성안길 행궁지 대남 대성 대동 보국 청수동암문 용암동암문
성밖길 대서문 수문지
수구는 1915년 8월 대홍수에 쓸려 내려간듯하고 물 건너에 성곽이 흔적을 남기고 있다
북장대지로 이어지는데

시구로 들어가서 성문으로 빠져 나와 법용사까지 다시 돌아 내려온 후 좌측 국령사 표지를 따라 오른다 (1058)
폭포 위 전망터에서 뒤로 돌아보니 삼각봉은 아직 구름 속에서 잠을 자는 듯
국령사(1112) 좌불 우측 뒤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산앵도나무의 귀여운 꽃을 살짝이 들춰 본다
성곽 보호용 우회로 표지에서 우측으로 몇 걸음 옮겨놓으면

3. 가사당 암문 @ 북서 56-03 (488m: 국령문,국령사암문이라고도 함) 11:35
☞ 성안길 북한동 0.8km –지나온 국령사 거쳐서
☞ 성밖길 백화사 2.8km – 좋은 계곡이 있다. 매표소에서 우측으로 가면 산성매표소이며 우측능선으로 오르면 의상능선을 제대로 탄다
☞ 의상봉 넘어서 북한산성tb 2.4km
반대방향은 대남문까지 2.5km
성밖 좌측엔 물참대인지 매화 말발도리인지 알 수 없으나 이맘때쯤은 흰 꽃이 소복하게 달려서는 암문을 지키고 있다

이젠 경사가 심한 능선 길을 바위에 박아놓은 쇠줄을 힘 좀 써가며 오르면 북한산의 모든 봉우리들이 차례대로 모습을 드러낸다
백운대(836.5m) 만경대(799.5m)는 아직도 구름 속에
노적봉은 우뚝 모습을 자랑한다

용출봉(571m) 11:55
건너편으로 강아지얼굴바위랑 다람쥐바위를 찾아보고
철 계단을 내려서 바위 사이를 요리조리 다음은

용혈봉(581m) 12:05 인데
지압바위로 내려온다

증취봉 (593m) 12:12/25
정상의 큰 바위를 왼편으로 돌아가면 여러 명이 쉴 수 있어 간식을 하며 휴식을 취한다

부왕동암문 못 미쳐 왼편 원각사지 위의 넓은 공터는 단체 산행시의 점심식사 장소이다

4. 부왕동 암문 @ 북서 56-06 (521m:소남문,원각사암문,바깥쪽만 홍예문 형태) 12:30
☞ 성안길은 부왕사지(0.3km) 지나 북한동으로 – 조금 내려가면 샘터가 있다
성밖길은 삼천사로 통한다 – 작은 슬랩도 있는 계곡길
뒤로 의상봉은 1.0km
성밖 좌측에는 북한산성안내문이 있는데
- 삼국사기에 의하면 백제 개루왕5년(132년)에 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하고 그 후 이조 숙종37년(1711년)에 6개월의 단기간에 쌓은 석성은 총 7620보(21리60보)로서 12.7km에 달하며 면적은 무려 6,611,600평방m이며 성안엔 사찰이 12개, 우물이 99개, 저수지가 26개소나 된단다 -

이젠 다시 땀을 흘려야 한다
나월봉(680m)은 우회로 갈림길 표지판에서 조금 더 오른 후 바위 사이로 내려가는데 비로 인한 물기로 조심스럽다

13:00 @ 나월봉(657m) 안부
☞ 앞 대남문 1.59
뒤 가사당암문 1.13
좌 중성문입구 1.7

나한봉(688m)을 13:13 오르다 뒤로 보이는 조망은 의상능선뿐 아니라 삼각봉 산성능선이 다 한눈에 들어오는 북한산에서의 최고 전망대중 하나이다.
흰 꽃이 한창인 팥배나무가 틈틈이 생기를 돋우어 준다
나한봉의 서편 끝에선 문수봉에서 부터의 비봉능선과 응봉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성곽 길을 따라 내려온 후 쇠줄을 따라 다시 바위 길을 타면

@ 715봉인데 七星峰이라 부기가 되어있다
☞ 우 대남문 0.4
뒤 산성tb 5.2
좌 행궁지입구 1.1
대남문 방향으로 조금 내려간다

5. 청수동 암문(694m) 13:30
☞ 성안 산성매표소 5.6km 와 대남문 0.3km 우회로가 있고
성밖은 깔닥고개 된비알을 내려가 비봉 1.8km/삼천사매표소 4km 이다
비봉능선을 타고 가다가 승가사 향로봉 수리봉 탕춘대능선 진관사 불광동 기자촌으로 빠진다
뒤로 의상봉은 2.5km
우측 문수봉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오르다 비봉능선 방향으로 틀어서 점심식사를 한다
1340/1415

문수봉 아래 국기봉엔 태극기가 날리고 마가목 한 그루는 언제나 의연하다. 흰 꽃과 붉은 열매가 우상 복엽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우리나무다

6. 대남문(663m: 문수봉 암문, 11척 X 11척) 14:22
715m의 보현봉과 727m의 문수봉 가운데 안부이다
성안길은 북한동으로 가는 계곡길/중.성.문.으로 통한다
성밖길은 구기동/문수사로 통한다

성벽을 따라 오르는데 선두인 사관이 줄행랑을 친다
에구 힘들어

7. 대성문(626m, 제일 큰문으로 13척 X 14척이며 소동문이라는 작은 암문이었으나 그 위치상 대궐과 가까워 임금이 출입할 목적으로 크게 증축 한 것으로 추정된다) 14:22
☞ 성안길 대성암(0.2km)지나 북한동 산성tb 5.5
성밖길 일선사 형제봉 삼거리(1.77km)지나 평창동 정릉 북악매표소로 통한다
앞 보국문 0.63
뒤 대남문 0.32

8. 보국문 @ 북한 09-04 (567m, 동암문) 14:50
@ 성밖길 정릉 2.5km
성안길 북한동 산성tb 5.3
좌뒤 대성문(우회로) 0.63

칼바위 갈림길 지나서는
산딸나무가 한바탕의 큰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9. 대동문(540m) 15:05
☞ 성안길은 북한동, 산성tb 5.2
성밖 길은 아카데미하우스/진달래능선/소귀천 계곡으로 빠진다
물방울을 하산시키고

동장대
에서 내려가는 길은 진흙으로 미끄럽다

1533/40 북한산대피소(585m)
화장실이 있다

10. 용암문(580m: 용암봉 암문) 15:44
☞ 성안길 중흥사지
성밖길 도선사 > 북한산장tb 1.2
앞 위문 1.2

만경대를 좌측으로 우회하는 바위길이다

1600 노적봉삼거리
다시 좀 더 험한 우회로를 쇠봉과 쇠줄을 잡아 당기며 우회한다
미끄러져 까지기도 하고

11. 위문(??? : 백운봉 암문) 1625/30
앞 삼거리의 고도가 700m나 되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문이며
☞ 성안 길은 약수암 > 대동사 > 상운사 > 북한동 > 산성tb로
성밖 길은 백운산장 > 인수산장 > 하루재 > 우이동으로 통한다

약수암
☞ 뒤로 백운대까지 1.4
좌측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위문에서 30여분이며 대동사 산문앞이다

1700 대동사
절 왼쪽 길로 흰 강아지의 두 마리의 요란스러운 환영을 받으며
상운사 좌측길로 빠지면 북문을 오르는 계단이 나타나는데
피로한 온몸이지만 힘을 내 5분 여 만에 북문에 닿는다

12. 북문 (430m) 1715/20
원효 염초봉 사이의 안부이며
☞ 성안길로 산성매표소 까지 2.9km
성밖으로도 오솔길이 나있는데 이정표는 없으나 효자비로 빠지는데 닭도리탕과 BBQ로사랑받는 허름한 음식점이 있다

1725/35 원효봉(505m)에 오르니 오늘 지나온 여러 봉우리와 능선이 모두를 자랑스럽게 만든다
바위에 큰 대자로 편하게 누워본다
그대로 내려가기가 서운해 하산능선상에 우뚝 선 바위봉이 하나 있다
마가목 또 한그루 보인다
북한산의 두번째 마가목

원효암을 지나

13. 서암문(180m: 시구문) 1807
양쪽이 홍예문이고
☞ 성안으로는 성의 좌측 길을 따라 수문지로 내려 가는 길
성밖으론 효자리(입구 1.2)로 빠져나간다
뒤 원효봉 0.5 좌 덕암사 0.3

14. 수문지에 도착 1820/1834
대서문 북서쪽 근처 산성계곡에 있었던 폭 50척(15.5m)에 높이 16척(5m)인
큰 규모의 수문(水門)으로 1925년 8월 을축년대홍수(乙丑年大洪水)때
성돌과 장대석 하나 남기지 않고 완전히 유실되었다고 합니다

물이 물어 겸사 겸사해서 탁족을 한 후 무릎까지 걷어 부치고 계곡을 건넌다


힘들지만 보람찬 산행이다
고기타령을 하는 회원들과 효자비 상회로 자리를 옮겨 주문한 닭도리탕과
동태찌게랑 BBQ 참숯구이로 맥주로 속을 식히고 소주로 모카님의 감기도 날려보낸다
원거리를 마다 않고 달려와 자리를 빛내준 Saint랑 angel에게 감사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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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 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이 철 따라 옷을 갈아입어 즐겁게 해주듯이 우리도 ^L^ 검은 옷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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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옷 - 산이 검은옷싫어한다는 증거를 대봐----
▣ 시꺼먼 옷 - 이세상에서 먹는것 하고 입는것 갖고 머라하는 사람이 젤 시러
▣ 김찬영 - 12성문은 종종하는데 14성문은 지리상 시행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수고많았습니다. 검은옷은 메이커에서 디자인을 조금만 신경을 더 써주면 서서히 바뀌리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