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산행기는 여러 회원님과 함께하는 단체 산행이었지만 "skkim"의 느낌과 관점에서 주관적으로 작성된 것임을 밝힘니다.





북   한  산(北漢山)

상장능선-효자리계곡-인수계곡-호랑이굴-백운대-여우굴





산행일자 : 2004년4월24일()/서울시, 경기도 의정부시, 고양시, 양주군





산행코스 : 연풍식당~상장봉~상장능선~인수계곡~인수대피소~호랑이굴~백운대~여우굴~약수암





 

여성봉 능선에서 바라본 상장능선의 모습...<2003.5>

 

도봉 주능선에서 바라본 상장능선 9봉과 뒤로 이어져 가는 능선에 영봉, 뒤로 인수봉과 만경대, 백운대의 모습...<2004.4>





프롤로그

 

북한산을 올라 바라다 보이는 능선 중간에 특이한 형상의 바위와 함께 이어져가는 능선... 도봉산 여성봉, 오봉, 주능선을 진행 하다보면 늘상 인수봉, 백운대쪽으로 거침없이 이어져 오르는 능선... 영봉을 거쳐 인수봉으로 치고 오르는 바위와 어우러진 능선의 웅장한 모습은 한편의 파노라마를 연상케 하는 대단한 모습 임을 항상 느껴 왔었는데...

 

한 동안 마음 속에 간직한 그 능선을 간다. 이름하여 상장능선... 하지만 이구간은 우이령에서 내려서거나 육모정고개에서 영봉으로 진행하는 능선은 자연휴식년제로 통제가 되어 사기막골로 하산을 하는데 군 부대를 통과해야 하는 관계로 선뜻 산행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오늘은 휴식년제 통제구간을 피하면서도 백운대로 오르는 코스로 예정한다. 그 간 이어지던 때 이른 더위가 촉촉히 내리는 봄비 속에 물러가고 제법 선선한 바람에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인다.  





산행지도

   

"솔고개~상장봉~상장능선,2,3,4,5,6,7,8,9봉~효자리계곡~인수계곡~인수대피소~호랑이굴~백운대~여우굴~약수암"





산행시간

 

                                 -집07:50

                                 -구파발08:51/09:12

                                 -솔고개(년풍마당)09:29/09:53

                                 -폐타이어봉10:10/10:14

                                 -상장봉(543m/1봉)10:44

                                 -2봉10:50

                                 -3봉

                                 -4봉11:05

                                 -5봉11:23

                                 -공터11:27

                                 -6봉11:30

                                 -7봉11:37

                                 -8봉(우이령갈림길)11:57

                                 -휴식

                                 -9봉12:15

                                 -철탑12:37

                                 -육모정고개12:39

                                 -효자리계곡휴양소13:07

                                 -중식13:10/14:14

                                 -인수대피소15:00

                                 -인수봉길15:41

                                 -호랑이굴16:04

                                 -백운대16:26

                                 -여우굴16:48

                                 -약수암17:17

                                 -대동사17:35

                                 -금강산장17:48/19:38

                                 -구파발19:56

                                 -집20:58  

 

                                 <산행시간 7시간55분- 휴식, 중식, 슬랩 지체시간 포함>





산행인원 : 32명


배낭무게 : 3.5 kg
준 비 물


  - 장 비
: 25리터배낭,  여름자켓1, 윈드스토퍼(상,하), 릿지등산화, 모자1,  선그라스1, 나침반, 호각, 산행지도1개, 등산용칼, 깔게1개, 소형전등1개, 0.5리터날진병2개

 

 - 기 타
: 휴지, 압박붕대1, 구급약품(소독약, 꺼즈, 일회용반창고), 스카프3, 라이터1, 디지털카메라, 리튬전지2, 메모리(256)1개, 무릎보호대2개, 쓰레기봉투1개





식사내용


    - 중식 : 김밥
    - 모임 : 파전, 도토리묵, 산채비빔밥, 소주, 막걸리 (금강산장)





  구간별 산행기





집07:50-구파발08:51/09:12-솔고개(연풍마당)09:29



구파발... 만남과 새로운  또 만남...

 

오늘도 지난 주와 만찮가지로 여유로움이 있는 토요일 아침... 구파발 역을 향하는 2호선 전철 안 풍경도 한가함을 보인다.  그 한가함 속에 여유로움을 보이며 달리는 전철... 그 간 산행을 하며 먼 발치로만 보아오던 상장능선의 바위 봉우리를 오늘 직접 확인하고 하산을 하는 방향이 어딜까? 하는 호기심 속에 상상의 나래를 펴는 사이 을지로 3가역에 도착한다. 3호선 환승...어김없이 배낭차림의 다수의 승객들...시간이 지나 도착한 구파발역...1번 출구로 올라선 구파발역 만남의 광장...토요일임에도 지난 주 보다 더 많은 등산객들이 모습을 보인다.

 

20여분의 시간이 남았슴에도 아는 분들이 보이고...san001님, 눈높이님, 현호님, 난나님, 어리버리님, 산초스님과 개털도사님, 그 일행 분들, 잠시 후 특공대님, 지도교수님,석숭이님에 미향*님~!도 모습을 보인다. 어디 갔다 왔는지 ~현호님~!까지...그리고 처음 뵙는 다수의 분(석우님, 어울림님~! 등...)들...반갑게 인사를 하고  산행 이야기들을 쏟아 놓는다.  늦어지는 일행분들을 기다리겠다는 2진을 남겨두고 10여명이 먼저 36번 버스에 오른다.

   


▷역사에서 바라본 올림픽 대교...<07:55>

▷플랫폼으로 들어서는 전철을 기다리며...<07:55>

 

▷구파발 전철역 1번 출구...<08:51/09:05>





솔고개

 

36번 버스는 예전에 여성봉을 오르기 위하여 송추를 가며 이 버스를 탔을 땐 곡릉천을 끼고 삼하리, 삼상리로 돌아 송추로 갔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솔고개로 바로 간다고 한다. 승차하고... 산성입구를 지나 예비군훈련장 끝... 년풍마당이 자리한 솔고개에 도착한다.  



   

▷솔고개 도착...<09:29>

▷솔고개 상장능선 들머리...년풍마당...<09:29>





솔고개(년풍마당)09:29/09:53-폐타이어봉10:10/10:14-상장봉(543m/1봉)10:44



년풍마당

 

잠시 후 뒤를 따라 도착한 2진 일행분들...“san001"님으로부터 잠시 오늘 산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돌아가며 자신의 ~닠을 소개하며  인사를 나누고... 잠시 후 이어지는 마을 길을 따라 들어서며 상장능선으로 향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은 정규 등산로로 잘 알려진 곳이 아니라선지 연가팀 외에는 등산객이 전혀 없는 한산함을 보이고...

 

주로 들머리를 산성입구로 잡아 시작했던 산행이 오늘은 효자비를 지나 솔고개까지 진출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상장능선을... 잠시 생각에 젖는다. 여성봉을, 밤골능선을, 도봉주능선을 따르며  왼편,오른편에 불쑥 불쑥 나타나 이어져 가며 먼 발치의 모습으로만 보아오던 상장능선... 그 중간에 암릉의 모습도 당당한 암봉 들... 언젠가는 가 보리라 마음 먹고 있던 곳을 지금 오르고 있다...가슴이 뛰는 고동소리가 들려오며 무척이나 설레임이.. 

 

▷년풍마당 안내판...<09:30>

 

▷솔고개에서 바라본 상장봉과 왼편에 뽀죽 모습을 보이는 상장능선 2봉...<09:35>

  

▷산행 들머리를 찾아 마을길로 들어서며...<09:53>

▷등산로를 오르며...<09:56>





폐 타이어봉

 

초입 완만한 오르막을 따라 진행하던 등산로는 가파르게 숲속 길로 이어지며 고도를 높여간다. 선두가 치고 나가는지 분당18m의 상승 속도로 진행하며 선선한 바람 속에도 땀이 쏟기 시작한다. 후미로 진행하는 일행들을 계속 앞 질러 오른다. 10여분을 바짝치며 오른다... 그러며 전달되어 오는 다리가 아픔을 호소하는 비명 소리... 달래가며 오르니 폐타이어를 이용하여 참호를 만든 봉우리... 폐타이어봉에 도착한다.

 

잠시 뒤로 올라서는 일행을 위하여 쉬어가며 목을 축인다. 5분여... 휴식을 마치고 올려다 보이는 상장봉(543m/1봉)을 향하는 다시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른다. 우측에 건너다 보이는 설교벽으로 이어져 올라간 인수봉, 북한산 주봉인 백운대, 그 사이 숨은벽 암릉이 힘찬 기운으로 뻗쳐 올라간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염초봉과 원효봉까지... 가파름에 바위에서 쉬어가며... 선두는 이미 상장봉을 통과하였다고... 빨리 올라 오라는 무전이 날아들고...

   

▷등산로 초입에 보이는...<09:57>

▷한적한 등산로를 따라...<19:57>

 

▷숨차게 올라선 폐타이어봉...<10:10>

 

▷폐타이어봉에서 바라본 송추...<10:10>

 

 ▷폐타이어봉에서 바라본 인수봉과 설교벽, 숨은벽, 백운대, 염초봉 능선...<10:10>

 

▷상장봉을...<10:11>

  

▷교통호로 이어지는 상장능선 등산로...<10:14>

▷등산로를 오르며 내려다 보이는 노고산 일대...<10:22> 





상장봉(534m, 1봉)

 

가파른 오르막에 후미로 진행하는 일행들의 산행속도는 점점 더디어져 가고... 가파름을 치고 올라  한차례 바위를 돌아 올라서니 삼각점이 박힌 상장봉... 아무런 안내표식도 보이지 않는다. 바로 앞에 바위봉인 2봉에서 영봉으로 이어져 가는 상장능선과 좌측에 여성봉, 오봉...우측에 백운대 암봉군이 조망되는 대단한 전망을 보인다.

 

더우기 매번 앞면만 보아오던 북한산, 오늘은  뒷면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보며 전혀 다른 새로운 맛을 느낀다. 그 대단함이란... 몇 일전 까지 황사로 뿌옇던 하늘이 오늘은 어제 내린 비로 맑고 투명함을 보이고... 대단한 자외선이 감지되는 그런 날씨... 급히 2봉으로 향한다.  일행 중 선두 몇 분이 2봉 릿지를 오르는 모습이 보이고...

 

▷위용을 보이는 북한산 암릉군...<10:25>

 

▷오름 등산로에서 바라본 북한산 파노라마...<10:30>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올라서며...<10:36>

 

▷한폭의 그림이 그려지고...<10:38>

 

▷상장봉 정상의 삼각점...<10:44>

 

▷2봉의 모습...<10:45>





상장봉(543m-1봉)10:44-2봉10:50-3봉-4봉-5봉11:23-공터11:27-6봉11:30-7봉-8봉(우이령갈림길)11:57-휴식-9봉12:15



2봉을 오르고...3봉과 4봉을 지나...

 

2봉을 향하지만 좌측으로 이어져 모습을 보이는 여성봉과 오봉이 자꾸 발걸음을 잡는다. 등산로를 따른다. 바위 틈에 자리한 노송 한그루...우회하여 가는 일행들을 보내고 2봉으로 오르는 바위에 붙는다. 홀드가 여의치 않다. ~특공대님의 도움으로 가볍게 올라선다. 그러는 사이 뒤를 따라 오르는 일행... 사진 촬영의 욕심으로 뒤를 따르는 일행의 오름에 도움도 못 드리고... 2봉 바위 위로 올라서니 대단한 조망이 관측된다.

 

내려가기 싫은 마음이 불쑥... 순한 길을 거부하는 일행 중 릿지꾼들을 뒤로 하고 로프가 걸린 직벽을 내려서서 소나무와 어우러진 암봉인 3봉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다가선 4봉... 먼저 올라온 듯한 등산객들이 4봉을 오르지만 시간이 지체됨을... 우회하여 4봉을 지난다. 그리고 올라선 4봉 슬랩 아래에서 잠시 산사춘 맛과 더불어 쉬어가는 시간을 보내고...등산로는 다시 산 철쭉이 만개한 숲속 길로 이어지다 가파름으로 이어져 오르막을 올라서게 한다... 

  

▷2봉으로 향하며 등산로에서 바라본 여성봉능선...<10:45>

▷능선 상의 노송...<10:46>

 

▷2봉을 내려서며 정상을 바라보고...<10:50>

 

▷2봉 정상에서 바라본 상장봉...<10:50>

  

▷2봉을 내려서는 위험구간...<10:52>

▷자일을 이용하여...<10:54>

 

▷2봉정상에서 바라본 3봉...<10:52>

  

▷2봉 정상의 바위...<10:55>

▷순한길을 피하여 바위를 타고 내려서는...<10:56>

 

▷2봉 정상...<11:00>

 

▷3봉에서 바라본 4봉...<11:02>

 

▷4봉의 슬랩...<11:13>








5봉과 6봉...

 

가파름을 진행하며 뒤 돌아본 1,2,3,4봉은 서서히 떠오르는 잠수함을 연상 시키 듯 상장봉으로 이어져 내려가는 모습으로 눈앞에 다가선다. 짙 푸른 녹색과 어울린 바위와 파란하늘...한편의 환상적인 그림이 그려지고...한 차례 다시 가파름을 치고 오른다. 이미 짙은 녹음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뭇잎이 시야를 가리지만 5봉 정상에 불룩 쏫은 바위에 올라서니 줄지어 강렬한 모습을 드러내는 1,2,3,4봉의 모습이 확연하다... 삼각점이 설치된 5봉에서 목을 축이고...오솔길 모습의 등산로를 진행한다.  

 

지금 껏 지나왔던 길 보다 가장 순한 평탄함으로 이어져가고... 갑자기 경관이 트이는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여성봉과 오봉, 그 아래 석굴암이 확연하게 조망되는... 잠시 일행들과 휴식겸 담소를 하고... 민민하고 넓찍한 모습의 6봉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진행하려는데 그 방향이 아니라고...우측으로 접어드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다. 이곳이 조금은 애매한 구간임에는..

 

깊이 기억을 하고 가파름을 올라 7봉에 오른다. 7봉,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쉬어가며 간식꺼리 들을 쏟아낸다. 홍어회에 제일 먼저 눈길이 가고... 막걸리 한잔에 홍어회... 기가 막힌 맛을 보며... 간식도 끝난 잠시 후 6봉에서 곧바로 진행하며 일행과 헤어졌던 ~난나님과 ~민들레님이 힘든모습으로 올라오고... 역시 먼저가면 손해~!...

 

▷산 철쭉...<11:17>

 

 ▷만개한 산철쭉...<11:17>

  

▷4봉의 삼각점...<11:17>

▷평탄한 등산로...<11:18>

 

▷5봉의 삼각점...<11:22>

 

▷5봉에서 바라본 2,3,4봉의 모습...<11:22>

 

▷5봉과 6봉의 중간 공터에서 바라본 석굴암과 오봉, 도봉산군의 모습...<11:24>

 

▷5봉과 6봉 사이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공터에서...<11:28>

 

▷6봉 정상...<11:30>





7봉...8봉...우이령갈림길

 

간식과 휴식을 마치고 8봉으로 다가선다. 8봉은 우이령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라고...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암봉 위로 오른다. 하지만 오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경관을 선사한다. 이곳 부터는 능선이 말굽형태로 이어지며 남과 북으로 영봉을 바라보며 진행하는 듯 하다. 바람이 강해지며 쓰고 있던 모자에 턱끈을 동여매고...

 

시원했던 바람이 쌀쌀해져 오고... 멀리 수락산과 불암산을 배경으로  중,상계아파트 단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도봉산, 도봉 주능선에서 우이암으로 이어져 가는 능선도... 쉴 겨를 없이 9봉으로 향한다. 도봉주능선에서 깍아지른 직벽 암릉으로 보이던 바로 그  봉우리...

  

▷가파른게 이어지는 등산로...<11:54>

▷등산로 상의 표식...<11:56>

 

▷우이령 갈림길에 도착...<11:57>

 

▷우이령 갈림길 바위 암봉에 올라서서 바라본 오봉과 도봉산군...<11:58>

 

▷6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암봉의 모습...자칫 이곳으로 빠지기 쉬운...<11:58>

 

▷바위 암봉에서 바라본 9봉의 모습...<11:58>





9봉

 

초입부터 강한 바람 속에 오른다.  모자가 날아가지 않게 턱끈도 단단히 매고...보이던 것과는 다르게 상당히 오르기 쉽다. 옆 바위를 지나 먼저 올라 뒤로 오르는 일행들 사진을 촬영하며... 이번에는 우회도 없이 모든 일행 분들이 함께 오른다. 시원한 경관에 시원한 바람 맛...진행방향으로 영봉이 뒤로 인수봉이 위압적 자태로 바짝 다가와 있음을 비로소 느끼고...

 

육모정 고개로 내려서는 급 내리막 경사를 진행하여 숲길로 이어지며 다시 땀이 쏟고...철탑을 지나 철조망으로 막아놓은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나 올라서니 추모비가 있는 육모정고개...바로 직진하여 영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발길에 넓은 모습을 보이지만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9봉...<12:07>

 

 ▷9봉을 오르는...<12:14>

 

▷9봉에서 바라본 8봉...<12:14>

 

▷9봉을 오르는...<12:18>

 

▷9봉에서 바라본 불암산과 중,상계지구 아파트단지...<12:27>

 

▷육모정고개 직전 송전철탑...<12:37>

 

▷육모정고개와 추모비...직진하여 영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자연휴식년제로 출입금지...<12:40>





9봉12:15-철탑12:37-육모정고개12:39-효자리계곡-인수계곡휴양소13:07-중식13:10/14:14



육모정고개...효자리계곡...

 

이곳 육모정고개는 용덕사로 내려서며 우이동으로 하산하거나 영봉을 거쳐 하루재로 통하는 우이능선 길목... 그러나 현재는 두 곳 모두 자연휴식년제에 묶여 출입이 통제된 지역... 되돌아 육모정 고개에서 사기막으로 이어지는 효자리 계곡을 따라 내려선다.

 

간간히 보이는 예쁜 꽃... 호젓한 등산로는 콧노래라도 나올 정도로 완만한 내리막으로이어진다. 계류를 두어차례 건너고, 건물터를 지나 축성형태를 보이는 곳도 지나고 인군 백마부대에서 걸어 놓은 안내표식을 바라보며 효자리계곡과 인수계곡의 합수점인 군부대 휴양소 넓찍한 암반에 도착한다.

  

▷효자리계곡에서 올라서는 곳에 출입통제 안내판이...<12:40>

 ▷효자리계곡에 모습을 보이는 산행 안내판...<12:46>

  

▷축성의 모습...건물터...?...<12:46>

▷맑은 효자리계곡의 물...<12:48>

 

 ▷각시붓꽃의 고운 자태...<12:47>

 

▷효자리계곡...<12:48>

  

▷등산로 상에 철조망...<13:04>

▷휴양소의 모습...<13:07>










중식

 

신발을 벗고 탁족을 한 후...중식을 준비한다...그러는 사이 후미로 내려오던 일행 몇 분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을 하고...아마 군부대 훈련용 처녀귀신 인형에 홀려갔는지도... 20여분이 지나자 정말 그런 것 처럼 실종조가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보인다.  1시간여 함께 어울려 중식을 하고..

 

(그런데 이 실종 사건은 2절로 접어들어 인수계곡을 오르며 누군가 한 분이 근육통으로 고생을 하는 와중에 선두를 따라 잡지 못하고 더욱 큰 홀림에 빠져들어 지름길로 접어들어  인수봉 턱까지 올랐다가 효자리로 하산하는 무용담을 만들게 한다. 그렇다면 대단한 괴력이 아닐 수 없다.) 밤골매표소에서 시작하여 인수대피소로 이어져 오르는 인수계곡을 따라 오른다.    

 

▷너른 암반이 자리한 휴양소 건물...<13:12>

 

▷인수계곡과 효자리계곡 합수점에 설치된 출렁다리...<13:12>

 

▷암반과 효자리계곡...<13:13>

 

▷중식...<13:20/14:14>

  

▷먹거리...

  

▷특별식이...





중식13:10/14:14-인수대피소15:00-인수봉길15:41-호랑이굴16:04-백운대16:26




인수계곡

 

내려섰던 초입에 철조망 문을 지나 백운대 2.3km 안내표식을 바라보며 계곡을 거슬러 인수대피소로 향한다. 쌍묘지를 지나고 가파르게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좌측에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힘도 들기 시작하고...중식으로 불러진 배가 더욱 발걸음을 무겁게하는 것 같다. 잠시 쉬어가지만 후미 일행은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북한산에도 이렇게 자연이 그대로 간직된 곳이 있었나 할 정도의 정갈함과 깨끗함이 배어있어 혹, 양평 용문산이나 가평 국망봉의 어느 자락을 걷는 듯한 감이 들 정도다. 다시 철조망을 친 문을 두어 곳 통과하여 오르니 구역 표식을 한 안내표식이 보이고 곧  인수대피소가 모습을 보인다.

  

▷백운대로 이어지는 등산로에 안내표식...<14:14>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14:23>

 

▷쌍묘지...<14:20>

  

▷붓꽃...<14:26>

  

▷백운대 안내 이정표...<14:36>

▷인수계곡 등산로...<14:37>

 

▷인수계곡의 암반...<14:41>





인수대피소-인수봉길

 

도선사를 통해 하루재를 올라 백운산장, 위문으로 오르는 길목인 이곳은 가장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올라선 등산로는 전혀 생각이 없었는 기억 속에 자리하지 못함을 느낀다. 일행분들과 어울려 시원한 오렌지로 갈증을 해소하고 경찰 산악구조대, 수덕암을 지나 인수봉 안내판 앞에 선다. 일반적인 등산로는 곧장 치고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백운산장을 경유하지만 인수봉 좌측 바위 사면을 따라 오르는 우측 인수봉 옆을 따라 호랑이굴 V안부로 향한다.

 

잠시의 오름이지만 가파른 오름이라선지 올라선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 영봉이 내려다 보이고... ~민들레님 지치지도 않고 바위를 부여잡고 오른다. 역시 한국인님 2인분을 오늘도 해결하시는 듯... 인수봉 동측 릿지를 하는 암벽등산객들이 릿지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기자기한 바위를 타고 오르내리며 진행하는 사이 인수봉 중턱이 모습을 보인다. 추모비 2곳을 지나고 너른 바위 위에서 쉬어간다.   

 

▷인수대피소...<15:00>

  

▷하루재로 내려서는 등산로를...<15:05>

▷산악경찰 구조대...<15:14>

  

▷수덕암...<15:14>

▷백운대 이정목...<15:15>

 

▷인수봉 전망대...<15:17>

 

▷인수봉...<15:17>

 

▷인수봉 좌측 등산로를 따라 올라서며 모습을 보이는 영봉...<15:19>

  

▷가파른 바위길을 올라서고...<15:19>

▷인수봉 암벽등반을 구경...<15:28>

 

▷인수봉...<15:29>

 

▷오름 등산로 바위에서 바라본 불암산과 중,상계 아파트단지...<15:30>

 

▷영봉을 지나 9봉이 보이는 상장능선...뒤로 도봉산이...<15:36>

 

▷철쭉이 어우러진 인수봉 오름 등산로...<15:37>

  

▷등산로에 보이는 위령비...<15:41/15:45>

 

▷쉬어가는 바위에서 바라본 만경대...<15:49>





호랑이굴

 

뾰족한 모습을 보이는 만경대의 모습... 인수봉 북벽 슬랩이 바짝 눈앞에 위압적인 자태를 보이며 V안부에 다달은다. 그런데 산좋아님, 굴은 통과하기 싫다며 V안부 좌측에 슬랩을 쳐다보시고... 시범을 보이시는지 버벅거림도 없이 가쁜하게 가파른 슬랩을 타고 오른다. ~부무제님이 오르고 ~구궁님이 준비를 한다. ~어울림님, 자신이 없다면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바위를 잡고 슬랩을 오른다.

 

심호흡을 하고 ~산좋아님이 오른 슬랩을 올라 뒤를 따르지만 결코 만만한 곳은 아니다. 아래로 보이는 경사와 높이는 고소공포증이 없음에도 두려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듯...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오른다. 아직 호랑이굴로 통과하여 오르는 일행들은 모습이 보이지 않고... 가파른 슬랩을 홀로오른다...

 

지난 2월 올랐던 눈 쌓인 슬랩을 이젠 손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치고 오른다. 이렇게 쉬울 수 가 요 몇달동안 ~연가와 함께하며 바위를 오르는 능력도 많이 향상됨을 느낀다. 하지만... 결코 방심은... 하지 않으리~뽀님~!생각이...그리고 ~비비추님이 흘린 것으로 추정되는 녹슨 북한산연가 뺏지가...   

 

▷인수봉...<15:50>

 

▷백운대와 호랑이굴 슬랩...<15:51>

 

▷V자 안부...<15:59>

 

▷이 슬랩을 오르면 호랑이굴을 통과하지 않고 호랑이굴 슬랩으로 오를 수가...<16:00>

 

▷만만치  않은 경사를 보이는 슬랩...<16:04>

  

▷호랑이굴 슬랩에서 바라본 숨은벽 정상부...<16:05>

▷인수봉이...<16:06>

  

▷호랑이굴 슬랩을 오르는...<16:07>

▷여유로운 오름을 보이는...<16:08>

  

▷호랑이굴 슬랩을 힘차게 오르는...<16:12>

 

▷직벽 로프구간...<16:13>









백운대

 

직벽에 걸린 로프를 피해 좌측 바위로 올라서니  두개의 구멍이 있는 바위... 바위 사이 공간으로 내려서서 다시 치고 오른다. 그리고 큰 클랙을 한 직벽 형태의 바위를 가위걸음으로 거슬러 올라선다. 인수봉이 바로 코앞에 보이고...~산좋아님과 소주한잔... 그리고 백운대로 오른다. 3.1운동 암각문 안내판을 지나 백운대에 선다. 휘날리는 태극기... 세찬바람... 변함없는 주변의 모습...

 

몇 장을 사진을 찍고 염초봉을 바라보며 여우굴로 내려서는 쇠줄구간을 지난다. 불어오는 바람이 완전한 겨울바람이다. 쇠줄구간을 지나자 가파른 내리막을 따르게 한다. 마지막 꽃을 피운 진달래가 산재하고  큰 암반으로 험한 모습을 보이는 염초봉이 바짝 눈 앞에 다가선다. 백운대를 지나  20여분 한참을 내리막을 내려서서 여우굴에 도착한다. 

 

▷직벽바위를 가위걸음으로 오르면...<16:13>

 

▷호랑이굴 바위 위에 2개의 눈동자 바위 ...<16:10>

  

▷바위에서 바라본 만경대...<16:14>

▷바위에서 바라본 숨은벽 능선...<16:17>

 

▷3.1운동 암각문 안내판...<16:26>

 

▷백운대 정상의 3.1운동 암각문...<16:29>

 

▷백운대 정상의 휫날리는 태극기...< 16:30>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염초봉과 원효봉...<16:30>

 

 ▷염초봉 암릉...<16:30>

 

▷여우굴로 내려서는 쇠줄구간...<16:33>

 

▷선명한 백운대의 모습...<16:34>

 

▷염초봉...<16:34>

 

▷쇠줄구간에서 바라본 염초봉과 원효봉...<16:34>

 

▷쇠줄구간을 지나며 뒤돌아 백운대를 바라보며...<16:35>





백운대16:26-여우굴16:48-약수암17:17-대동사17:35-금강산장17:48/19:38-구파발19:56-집20:58





여우굴...약수암...

 

계곡 사이에 큰 바위가 걸린 형상을 하고 있는 여우굴... 통과하는 방법은 배낭을 먼저 말어넣고 누워서 발부터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보다 내부는 넓은 느낌이다. 썬그래스를 착용해선지 무척 어둡다. 좁은 틈으로 다시 기어 나와야 하는 구조... 오늘 드디어 말로만 듣던 여우굴도 지나고... 넓은 암반지대 얼마전 까지 걸려있었다던 줄은 없고 홀드를 찾아 직벽구간을 내려선다.

 

나머지 일행들은 슬랩 쪽으로 우회하여 내려서고... san001님으로 부터 백운대 서쪽 슬랩 길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그 모습 또한 선명하다. 언젠가는 그곳을... 그러는 사이 약수암에 도착하고... 이후 평이한 산성매표소로 향한 하산길...대동사를 지나 북문으로 오르는 상운사 입구를 지나 금강산장에 도착한다. 그러는 사이 후미 일행들과 연락이 되고... 효자비로 내려선다고...

 

▷쇠줄구간에서 바라본 만경대...<16:35>

 

▷쇠줄구간의 암릉...뒤로 의상능선이...<16:36>

 

▷진달래와 뒤로 보이는 의상봉, 용출봉...<16:39>

 

▷의상능선, 주능선 상의 비봉과 향로봉...<16:40>

  

▷염초봉 능선...<16:43>

 

▷여우굴...<16:48>

 

▷여우굴 내부...<16:51>

 

▷여우굴을 빠져나와 바라본 모습...<16:53>

  

▷가파른 슬랩을 따라 내려서는...<17:04>

▷공터...<17:07>

  

▷염초봉...<17:09>

▷약수암...<17:24>





금강산장

 

뒤 늦게 도착한 일행들과 어울려 뒷 풀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2시간여가 훌쩍 지난다. 그 사이 인수봉 뒤통수를 찍고 내려셨다고 하시는 꿈(?)같은 이야기도 오가고...상경례가 다시 진행되고... 어둠이 깔린 주변... 구파발을 향하여 승합차에 오른다. 

  

▷멋진 돌탑을...<17:24>

▷산성매표소로 이어지는 등산로...<17:28>

  

▷대동사를 지나고...<17:35>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17:36>

  

▷상운사, 북문, 원효봉 갈림길...<17:40>

▷원효봉...<17:47>

  

▷등운각...<17:48>

▷금강산장...<17:48>





뒷풀이~!!!

 

▷무용담이 이어지고...<18:30>

 

▷환호의 미소를 함께하며...<18:31>

  

▷어둠이 깔린 구파발역...<19:56>

▷강변을 지나며...<20:58>





 

산행...에필로그...

 

수 차례 북한산을 오르고 내렸지만  매번 달리하는 산행코스에 한 없는 매력을 느끼며 빠져드는 것 같다. 지방에 산재한 산들이 오라고 부르지만 지금 같아서는 당분간 북한산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 많큼 더욱 정감으로 다가오는 산이란 느낌이다.  5월의 신록 속에 맑고 깨끗한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된 인수계곡은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만의 마음 속에 간직하고 픈 마음은 왜일까~? 

 

하염없이 바위를 좋아하게 만 될 것 같은 불길함도 함께 느낀 산행이라고... 두려움 없이 다가서는 자만심 또한 심하게 견제되고 자제되어야 함도 느낀 산행... 대단한 산행 실력을 갖춘 일행분들과 함께하는 믿음과 포근함이 그런 자신감을 준 것 이리라... 함께 산행을 하는 연가의 모든 회원님들께 고마움을 느낀 산행이러고 결론 지어보고 싶다. 그러며 한 없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마음을 비울 수 있는, 그런 마음 또한 그리는 산행이었다면...!!!....skkim...^L^...







▣ 개굴 - 언제나 선생님의 산행기 즐겨 보고 있습니다..이렇게 앉아서 선생님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제가 산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언제 한번 같이 산행을 하고 싶습니다..즐산 안산 하십시요...
▣ 서디카 - 아!! 북한산이여~~ 내 설레이는 마음 너를 흠모한다 아니할수 없구나..언젠가, 다시 한번 내.. 뛰는 가슴으로 너의 품에 안기고 싶구나... 깔끔한 사진, 산행기에 빠졌다 정신 차려 갑니다.. skkim님 사진 제가 가져도 될까요??
▣ 산초스 - 난 또 skkim님이 혼자 다시 상장능선을 다녀오셨나하고 봤더니 뭬야 지난4월에 갔던것 이제 숙제하셨네요^^** 꼼꼼하고 세밀한 산행기 보니 다시 상장능선의 즐거웠던 산행이 생각납니다.^^**
▣ 자연 - 늦게 제출한 숙제치고 흠잡을데가 없군요,,,햇살로 인하여 눈부시던 참 아름다웠던 상장능선..그리워 집니다..
▣ 윤도균 - skkim님 정말 산뜻하게 정리된 산행기 특히 너무 완벽하게 찍으신 사진술에 한동안 넋을 잃었습니다 어쩌면 그리도 선명한 사진을 박으실 수 가있습니까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내내 안전하게 즐거운 산행 하시기를 ...
▣ 운해 - 매주 이어지는 연가팀의 북한산행 부럽습니다. 언제 북한산에서 조우할 날이 오기를 기대 해 봅니다. 줄산이어가시고 건강 하시길 기원 합니다. 서디카님의 작품으로 다시 태여난 작품 정말로 환상적이지요?
▣ 물안개 - 언제 호랑이굴과 여우굴을 가보리라 다짐하며.자주찾는 북한산 언제봐도 정말 멋진 산이라 생각되는군요.북한산을 지척에 두고 있음을 행복으로 여기는 여자랍니다.멋진산행기 언제봐도 기대를 져버리지않는군요.늘 건강하십시요
▣ 이두영 - 한차원 높은 님의 산행기와 사진을 볼때는 언제나 감동 감동 입니다 북한산을 몇번 가보아도 님의 최근 들의 소개하는 코스는 너무나 생소합니다 앉아서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 버팀목 - 저도 skkim님의 팬이 되버린것 같아요. 훌륭합니다. 상장능선 꼭 가보고 싶습니다.
▣ 산수 - 잘봤습니다 참고 할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