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도봉산
등산로 : 도봉산매표소 - 도봉산장 - 선인봉아래 - 자운봉 - 주봉 - 마당바위 - 성도원 - 금강암 - 도봉산장 - 도봉산매표소
산행거리 및 시간 : 산행거리는 처음이라 체크를 못함/ 시간은 7시간 소요..
산행인원 : 아들(만 5세), 딸(만 4세), 우리 부부

지난주에 관악산 연주암을 처음으로 우리 4가족이 다녀오고 나서 시간이 되면 산을 자주 가기로 마음을 먹고 시작을 하기로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도봉산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아침 8시경에 목동 집을 출발, 도봉산역에 9시 40분쯤 도착.

역에서 도봉산매표소까지의 주변 상가에서 김밥과 물을 사고 이리저리 구경을 하면서 매표소까지 거의 50여분이 걸려서 도착하여 산행시작..

가볍게 도봉산장을 지나 선인봉에 다가가는데 이런 이게 장난이 아니네요..
바위길이 어른들은 가볍게 다닐만 해보여도 4살, 5살난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힘이 들더군요... 선인봉 아래까지 오는데 2시간 30분이 걸려서 거의 1시가 되서 도착..

사가지고온 김밥을 먹고,, 둘째 딸아이는 김치를 별로 않좋아하는데 무척이나 힘이들고 시장했는지 김치를 맛있다며 잘 먹는것을 보고는 힘이 조금 들더라도 산에를 자주 오자고 아내와 이야기를 하면서 선인봉 을 돌아 자운봉쪽으로 가는데...

이런! 왠 밧줄이ㅜㅜ;

이왕 여기까지 온것, 도저히 온길로는 못내려갈 것 같은니 정상을 지나 다른 길로 내려가자고 아내와 상의하고 자운봉 정상에 가서 발도장만 찍고 자운봉을 돌아 주봉을 향하여...

주봉에서는 감히 올라갈 생각도 하지 못하고 우회하여 마당바위를 향하여 행군...

아이들은 이제 힘이 많이 드는지 투덜투덜(아빠가 무서워서인지 대놓고 말하지는 못하고).. 마당바위와 성도원을 지나 우이동쪽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고 나니 이제는 한시름을 덜었구나 하는 생각에 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하기로 하고는 3시 30분부터 4시까지 물장난을 치면서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냄....

4시에 계곡을 다시 출발 5시 30분에 매표소에 다시 도착하여 오늘 지나온 도봉산을 돌아보니 모르고 다녀오면 모를까 어린아이들을 대려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산행인듯...

매표소앞에서 광화문까지 오는 버스를 타고서는 4가족이 나란히 맨 뒷자리에서 1시간여를 의식을 잃고(?) 광화문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오후 7시 30분...

참으로 긴 5월 5일 어린이날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