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더욱 더 짙어지고 여름은 빠르게 다가오는 느낌을 받으며

실시한 어제의 산행은 너무나 특별한 산행이 되고 말았다.

5년여 동안 "한국의 산하"를 이용하면서 온라인상으로 많은 산꾼 선배님, 동료,

후배님들을 알게 되었지만 만나보지는 못했었다.

그렇지만 마음속으로는 존경하고 사모하는 분들이 많았고....언젠가는

만나볼수 있는 날이 오겠지....하는 마음으로 매주 산행을 하며 주위의 산꾼들

얼굴들을 보곤 했다.

양창순 선생님, 김정길 선생님, 불암산 선생님, 허경숙 님, 진맹익 님, 코스모스 님

등등등 참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단순하게 "한국의 산하" 모임산행시 (2차 관악산 산행, 3차 별유산 의상봉 산행)

참석만 했더라도 마음속 존경하는 많은 분들을 만나보게 되었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못해 참석치 못하여 더욱 만나보기를 간절히 원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던 어제(5월 26일, 석가탄신일) 경북 문경 [[희양산]] 산행중 정상에서

봉암사로 하산하던중

{{양창순}} 선생님과 사모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평소 얼굴을 익혀놓았기에 바로 알아볼수 있었다.

너무 뜻밖이였고 반가웠으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봉암사 입구까지 하산하는

2 ~ 30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하산을 했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양 선생님! 어젠 너무 반가웠습니다. 또한 많은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산행하시며 저의 산꾼 후배들...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만날날을 기약하며 여기서 줄임니다.

2004. 05. 27. 백운산 올림.


▣ 山용호 - ㅎㅎ 보고싶은분을 만나셨군요. 그것도 산길에서...네 인연이란 늘 그렇게 반가움으로 다가옵니다. 건강한 산행 하세요..ㅎㅎ
▣ 양창순 - 저도 반가웠습니다. 처음 만난 것 같지 않고 나누는 말과 생각 또한 오랜 지기 같았습니다. 삼거리 초입 엇갈리는 행보 속에서 다시 만나 악수를 하고 아쉬운 작별... 부처님오신날은 오랜 인연을 되돌이켜 깨우쳐 주는 날인 듯... 언제 다시 만나 산채박주라도 나눌 수 있길 소망하며, 늘 건강하시고 언제나 안전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 코스모스 - 산에서 야생화만 보면 생각나는 분인 양창순님이신데 산행중에 만나셨다니 방가우셨겠군요..그로만 접하던 님을 산행중에 만난다면 큰 기쁨이요 행복이겠지요.저도 백운산님 봽고싶습니다..만날때까지 행복한 산행길이 되시길....
▣ 김찬영 - 백운산님 오랜만입니다 . 희양산 에서 뵙고싶었던 분을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웠습니까 . 늘 안산 하시기를....
▣ 김정길 - 아시다시피 못생긴 이사람까지도 만나보고싶으시다니 감사합니다. 저보다는 한참 젊으신줄로 아는데 산행경력은 대단한 수준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도 만나보고싶거든요? 011-319-0900 으로 전화든 메시지던 한번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