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마산 무학산(舞鶴山)  


# 산행일자 : 2004.05. 23 (일요일). 맑음


# 구간별 산행시간

09 : 10 창원 출발
09 : 30 서원곡입구 도착
09 : 50 원각사 출발(산행시작) 
10 : 30 능선 전망바위
11 : 20 서마지기
11 : 30 정상
12 : 00 시루봉 갈림길
12 : 30 마재고개 가림길
13 : 30 중리(내서우체국)

 


# 참석자 : 9 명 (3 부부 + 3 홀로)  


참고자료 (산행지도,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마산지역 '무학산' 자료모음 참조



# 산행 사진과 후기


지난 연초에 올랐으니, 거의 5개월만에 다시 찾는 무학산이다.
산행시 거의 승용차 몇 대로 움직이는 관계로 들머리와 날머리의 위치가 많이 떨어진 방식은 피해온터라,
무학산을 몇 번 오르면서도 중리방면 하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산 산복도로변에 위치한 서원곡 계곡길을 따라 오른다.
아직 오전이라 하산하는 사람이 없어 차를 타고 오르는 길은 한적해서 덜 미안(?)하다.
원각사 조금 못미처 갓길에 차를 대고, 쉬엄쉬엄 시멘트포장길을 오른다.

  



- 원각사 뒤쪽, 연등이 줄지어 달려있는 산행로


원각사 뒷편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가파른 돌계단을 수없이 밟아야만 한다.
계속되는 오르막을 20 여분 숨을 몰아쉬며 오르면 고개 안부에 다다른다.
중간에 잠깐 휴식을 취한터라, 쉬지않고 곧장 왼쪽 고개길을 오른다.

아직 오전시간대이지만, 벌써부터 햇살은 따갑고, 온몸은 열기로 가득찬다.
올 여름은 무더위가 유달리 심할거라는데...
뜬금없이 여름산행이 벌써 부터 걱정된다.

뜨겁고 눈부신 햇살을 벗어나고자 빠른 걸음으로 걸으니, 적당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자는 지시가 뒤에서 떨어진다.

나무그늘아래에서 잠시 휴식.

오늘 참석하지 못한 회원이 아침 일찍 쪄서 보낸 풋콩 한통!!
아직도 남아있는 은근한 온기는 그 분의 따뜻한 정으로 전해진다.

우리가 가는 길이 지도상의 길에서 조금 벗어난 듯하여, 올라오는 등산객에게 물으니,
"어디서 오셨습니까?" ...한다...... (아마, 어디 먼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짐작하는듯한 표정으로..)

"아... 예.. 창원에서..."

바로 옆동네라고 말하면서 어째 좀... 검연쩍다.

  


- 산행 시작 40 여분만에 도착한 전망좋은 바위..

  


지도에서 서원곡으로 오르다 달맞이고개 위쪽 산행로로 건너와 올라가는 것 같다.



저멀리 팔각정이 보인다.

'저곳까지만 가면 ..'

서마지기를 향하여 힘들게 고개길을 오른다.
태양열은 점점 강해지고, 기온도 따라 오른다.




- 서마지기를 향한 오르막길..



- 서마지기 직전에 있는 팔각정자




드디어 눈앞에 서마지기의 드넓은 평지가 보인다.
시원한 바람,
깨끗이 이발한 갈대밭의 흔적,
빠른 걸음으로 팔각정에 올라서니,

"아~~ 이리, 시원할 수가~~~"

한참을 쉬고 있으니, 한무리의 등산객이 몰려온다.
서둘러 자리를 양보하고, 정상을 향한 서마지기 계단을 밟는다.




- 무학산 정상으로 가는 나무계단에서






- 마산시가지, 마산 앞바다, 멀리 창원쪽 산들도 보인다.






- 무학산 정상




- 서쪽을 보면 지난번 올랐던 광려산이 보인다. (사진 중앙)




- 중리방면 능선길

 



처음 가보는 중리쪽 산길은 무학산의 또다른 모습이다.
전망좋은 아름다운 능선길을 벗어나자, 높다란 나무그늘아래의 오솔길이다.
양 발에 느껴지는 폭신한 감촉이 참 좋다.

달콤한 아카시아 향이 있어 입가에 미소가 담긴다.

이름모를 새소리가 아름답다.

정상에서 5.8Km 거리의 중리코스는 거의가 나무 그늘이라,
여름 산행 코스로 그만일 것 같다.


 


- 소나무 숲길로 그늘도 좋고, 길도 푹신하다.

 



하산 후, 회원의 결혼 기념 점심 회식이 있어 점심 준비를 해오지 않았지만,
숲속 그늘이 너무 좋아 놀며,쉬며, 간식 먹으며 ... 쉬엄쉬엄 내려왔다.



- 시루봉 방면 갈림길을 만나고, 30분쯤 더 가면 마재고개쪽 갈림길을 만난다.





- 중리역 부근 내서우체국 옆으로 하산

 


이곳에서 택시비 한 대당 5.000 여원을 지불하고 택시 세대로 차를 주차시켜둔 서원곡 입구로 돌아왔다.


▣ 51z - 은혼식 결혼기념을 축하합니다.
▣ 이우원 - 님들의 산행기는 언제보아도 남 같지 아니하고 친근감이 묻어납니다. 이번에는 차를 두고 가도 교통은 좋은 곳인데 가지고 가셨군요. 부산에서 무학산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서마지기랑 시루봉은 잘 있던가요. 그리고 남쪽바다도 푸르던가요. 주말마다 창원51님들이 올려주는 산행기를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