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4년 5월25일 화요일 날씨 맑음 (청우 산악회)


위치 :  전남 영암군 강진군 월출산 808.7km


산행코스 : 천황사 주차장 - 천황사 - 구름다리 - 천황봉 - 구정봉 - 억쇄능선 - 도갑사 - 주차장 - 약 6시간 소요.




월출산 산행을 천황사에서 도갑사로 2번 도갑사에서 천황사로 2번 경포대에서 천황사로 1번 산행을 했는데 영암 체육관 쪽에서 천황봉을 오르는 등산코스가 좋다고 해서 오늘 월출산 산행에 따라 나섰다.


산악회 버스는 청주에서 오전 7시 출발해서 4시간을 달려 영암 체육관 앞에 도착했다. 입산을 하려고 하는데 입산지점에서 입산 통제를 한다. 입산하게 해달라고 사정을 해도 입산 허락이 되지 않아 할 수 없이 버스는 천황사로 출발했다.




오전 11시20분 천황사 주차장을 출발해서 야영장을 지나 대나무 숲을 지나 오르다보니 바람재. 바람골, 천황사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바람재로 해서 천황봉 정상을 쉽게 오를 수 있고 바람골로 해서 구름다리를 건너 천황봉 정상으로 오를 수 있고 천황사로 해서 구름다리를 건너 천황봉을 오를 수 있는 갈림길이다. 천황사 쪽으로 해서 구름다리를 건너려고 천황사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이곳에서 구름다리가 0.9km 라고 한다. 오르는 등산로는 나무 계단길 그리고 철계단길 돌 너덜지대 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0.9km 먼 거리는 아니건만 이곳에서는 그 거리가 상당히 멀게 느껴지고 힘이든다.




모처럼 안식구와 산행을 하는데 힘들어하면서, 쉬면서 물을 먹고 가잔다. 이제 초입인데 저렇게 힘들어하니 오늘 산행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내심 걱정이 된다. 함께 온 회원들은 앞서서 자꾸만 올라가는데.




숨을 헐떡이며 힘들게 올라오니 구름다리 쉼터가 나타난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마음과 가슴속이 시원하다. 이곳이 그 유명한 월출산 명물 구름다리 있는 곳이다. (12시20분)




높이 120M 길이 60M 넓이 0.6 의 구름다리는 보기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앞서가던 안식구는 나보고 먼저 건너가란다 . 자기는 내뒤따라 온다고, 구름다리를 건넌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현기증이 난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차마 밑을 내려다보지 못하고 앞 먼 산만 바라보고 그렇게 건너간다. 뒤에서 사람들이 오니까 다리는 출렁거려 더 몸이 움츠려든다.




 뒤따라온 안식구는 올라올 때의 그 힘들어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얼굴이 환해지면서 기분이 좋단다. 들녘을 바라보면서 그림같이 아름답단다. 그도 그럴 것이 들녘이 바둑판처럼 반듯반듯 한 논 과 밭, 보리가 익어 누렇게 황금물결을 이룬 곳이 있고 논에다 황토 흙을 넣어 붉은색이 나는곳도 있고 모내기를 해서 연초록색의 논 그리고 논에 가두어논 물에 햇빛이 반짝이고 비닐하우스 의 모습과 월출산의 비경들이 어우러져 정말로 아름답다.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는 안식구는 자청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누가 이렇게 어떻게 이런 구름다리를 설치했는지 대단하다고 하면서 연실 아! 아! 좋다! 좋다! 소리를 연발한다.




 구름다리를 지나서 올라가는 등산로는 가파른 철계단 그리고 철사다리를 엉긍엉금 기어서 네발로 올라가야 한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면 암반위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조망을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다 그리고 막힌 곳이 없어 바람도 시원하고 조망이 상당히 좋은 곳이다.




암반을 지나면 내려가는 쇠사다리가 가파르게 있어 뒤로 돌아서 내려가야 하는데 내려오는 사다리에서도 엉금엉금 내려온다. 그렇게 내려오면 안부능선이 나타나고 다시 너덜지대를 한참을 내려와서 다시 오르막길이다.




오르는 등산로가 가파르고 힘이 드니까 왜 내려가냐고 안식구는 투정이다 아마 힘이 많이 드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산이지, 평평하면 그게 산이야, 힘들면 좀쉬어 가자고 하면서, 나무그늘에 앉아서 가져온 토마토를 먹고 다시 오른다.




오르는 등산로가 햇볕을 그대로 받으며 올라가니 덥고 힘이든다. 오후 1시40분 천황봉 0.2km 바람재로 해서 천황사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조금 오르니까. 오후 1시 55분 천황봉 정상에 도착했다.




 천황사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2시간 35분소요 되었나보다. 어느 산이고 마찬가지지만 산행은 그날 날씨에 따라 산행의 진미를 더 느낄 수도 있고 덜 느낄 수도 있다 전번에 왔을 때는 바람이 하도 불어 조망을 느낄 여유도 없이 그냥 하산했는데 오늘은 화창한 날씨에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니 정상에서 여유 있게 조망과 풍경을 즐기고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월출산의 아름다운 비경과 조망을 바라보며 안식구는 연신 감탄사를 자아내면서 오늘 등산 따라오기를 잘했다고 한다. 자기가 가 본 산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하면서 마냥 기분좋아하고 즐거워한다.




 늦은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정상에는 나무 그늘이 없이 햇볕이 그대로 받는 곳이라서 조금 내려와서 먹자고. 한 15분쯤 내려오니 등산로 변에 나무 그늘이 있어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으면서 천황봉 쪽을 바라보니 정말로 아름다운 비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구름다리를 지나 힘차게 올라오던 20대 젊은이들 세 명이 힘들었는지 우리가 점심을 다 먹을쯤에 온다. 점심 먹었냐고 물었더니 아직 먹지 않았다고 해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라고 이곳에서 점심 먹으면서 월출산의 비경을 바라보라고 하고는 구정봉을 향해서 다시 발길을 재촉했다.




 안식구에게 천황봉에서 이제는 하산하는 등산로가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자꾸 오르고 내려가는 등산로가 나타나니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더니 왜 자꾸만 올라가느냐고 나보고 거짓말쟁이라고 놀려댄다. 그러나 어쩌랴 내려가는 등산로보다 올라가는길이 많다고 하면 미리 힘이 빠질텐데.




햇볕을 안고 걸어가니 더 덥고 더 힘이든다고 하면서 도갑사에서 올라오는 것이 더 좋을 뻔했다고 한다. 하기사 도갑사에서 올라오는 것이 힘도 덜 들고 햇볕을 지고 가니 덜 덥고 그리고 월출산 비경들도 감상하기가  더 좋은 코스다.




오후 3시 바람재 안부능선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경포대를 가려면 2.3km 가야 되고 도갑사는 4.3km 구정봉은 0.4km 가야한다는 이정표가 있다. 숨을 헐떡이면서 오르다보니 구정봉 0.1km 그리고 억새밭으로 직진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우측으로 올라가니 30여M 의 둥근 굴이 있고 옆으로 올라가서 돌틈을 지나 올라가니 구정봉 정상이다. (오후 3시30분)




구정봉에서 바라보는 월출산 비경 참으로 아름답고 신기하게 생긴 암석과 암반들이 많다. 구정봉을 지나오는 등산로는 산허리를 끼고 돌아 약간씩 오르고 내려가는 등산로 주변에서 바라보는 암석과 암반들이 기기묘묘하게 생긴 것들이 많다 헬기장를 지나 억새 능선에 도착했다 (오후 4시15분)




이곳에서 2.6km 만가면 도갑사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단다 이곳서 부터는 계속해서 내려오는 등산로다 목이 말라 계곡에서 물을 받아먹니 시원하고 상쾌하다. 그렇게 힘들어 하던 안식구는 어디서 힘이 생겼는지 올라올 때의 모습과는 영 딴판이다. 손을 마주치며 콧노래를 부르면서 나보고 빨리 따라 오라고 하면 총총걸음으로 잘도 내려간다.




어느 정도 내려오다가 계곡에서 물에 발을 담그니 그 시원하고 개운함이 정말 좋다 도갑사 절에 도착하니 내일 부처님 오신 날 환영하기 위해 준비가 분주하고 길게 늘어선 연등이 알록달록 바람에 흔들흔들 거린다.




 도갑사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20분 오늘 산행이 약 6시간이 소요되었다. 광주를 지나 청주에 도착한 시간이 밤 11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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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  건너 보시면 그 느낌을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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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보면 보는것하고 다른 느낌이랍니다 스릴도 있고 그리고 가슴이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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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 에서 본 월출산  좌측능선에 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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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정상에서 바라본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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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 주변의 비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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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촬영한 천황봉 능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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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봉 정상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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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갑사 입구 마을앞에있는 나무


 




▣ 장끼 - 멋진 산 다녀오셨네요. 멋진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산이좋아님 예전글도 쭉 읽어봤네요.. ^^ 이렇게 정성껏 멋진 풍경을 나눠주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산이좋아님 산행기 기대하겠습니다... (_ _)
▣ 브르스황 - 저도 님과 똑같은 코스를 지난 일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사모님하고 즐산하시고 오셨군요. 정말 좋은 산이죠? 멋진 산행기와 사진 잘 읽고 갑니다.
▣ 산신령 - 산이 좋아님의 산행기는 마술과 같습니다.운봉..청우..모두 읽어봅니다.
▣ 산신령 - 아내와 함께 산악회에 가입 하고 싶은데 운봉..청우..어디가 좀 더 좋겠습니까?답변 부탁드립니다.
▣ 산이좋아 - 산 신령님 반갑습니다 청주에 사는나 봅니다. 운봉, 청우, 어느 산악회가 더 좋타고 말씀드리기는 곤난합니다 산신령 님이 시간이 있어 양쪽 산악회에 참석하시면 좋겠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다면 산 신령님이 가보고싶고 좋은산을 곤라서 운봉이나 청우나 함께 산행하시면 좋겠지요 산악회는 산악회데로 장, 단점이 있는거니까요
▣ 부산갈매기 - 2004. 7. 17 -18일 양일가에 한번 갈려구하는데 좋은 정보을 얻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