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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노인봉 정상석, 물줄기가 시원한 낙영폭포-

노인봉소금강<한사람 때문에 말도탈도 많았던 하루>
2022076075호           2022-08-28()

 
자리한 곳  강원도 평창군강릉시
지나온 길  진고개-노인봉-무인대피소-낙영폭포-만물상-구룡폭포-금강사-소금강분소-상가-대형주차장
거리및시간: 6시간 10(09:55~16:05)       ※ 도상거리  약 14,3km      <보행수(步行數)  : 29,863>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3
산행 날씨  맑음 <해 뜸 05:58     해 짐 19:08     /     ‘최저 18 ,     최고 26 >
 
사당역 출발만은 어느 때보다도 순조로웠다.
노인봉과 소금강을 다녀오려고 마음먹었는데 바램과는 다르게 모객상황이 시들해, 산행이 가능할지, 그냥 사그라질지도 모르게 불투명한 상황이라 마음을 비우고 결과를 기다렸는데 가까스로 성사되어 다행이다. 다녀온지 오래되어 확인차 지도(1/50,000)를 펼쳐들고 꼼꼼하게 읽어본다. 출발 당일아침 현황으론 28인승 버스에 지원자가 23명이니 5석이 빈자리였는데평소와는 다르게 탑승지 표시를 빠트렸던 회원들께서 사당에서 모두 승차 20분께서 탑승하셨다. 나머지 3(양재2죽전1)을 모시러 양재역으로 가는 길목에서 산악회장의 전화를 받았다.(06:59)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버스가 출발해 택시로 양재역으로 가고 있는 회원이 계시니 통화해서 잘 모시라는 내용이었고지각회원 전화번호를 문자(07:00)로 보내온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전화 한통이 재앙(災殃)일 줄이야 어떻게 알았겠는가?  회원님들 편의에 따라서 승차지는 변경이 잦은 편이라 출발지에서 숫자상으로 전원승차 완료했다 믿었었는데 탑승하지 못한 분이 계신다니 한분이 늘었나 보다 생각하며 양재승강장에 도착했는데 2분이 아닌 1분이 승차해 의아했으나 개인사정으로 승차지를 변경했겠지 생각하며, 기사께 조금 기다려 사당역에서 택시로 달려오고 있는 회원과 함께 가자 부탁하고 밖에 나가 기다리는 동안에 다른 버스들은 모두 떠나고 덜렁 우리버스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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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바라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
순조로움은 여기까지 전화 한통이 재앙인줄이야!
기다린 시간이 길어져 산악회장께서 보내준 번호로 전화걸어 양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쯤 오시냐물음에 죄송하다며 양재역 1번 출구로 가면 되냐는 반문이다. 1번출구는 공사로 인해 통행이 불가하기 때문에 아니다 답하고, 지하도 12번 출구앞에서 U턴하면 우리버스가 보인다고 알려주었다 일각여삼추(一刻如三秋)인 아침시간에 사당역-양재역 거리상 5km 미만 택시로 10분이면 충분하니 늦어도 7시 10분까지는 도착하리라 예상했는데, 도무지 소식이 없어 5번이나 통화해 서둘러라 독촉하느라, 기다리는 회원님들께 양해를 구해야 마땅하나 시간이 없어 그러지 못해 죄송했다. 아무튼 마지막 통화(07:19) 때는 믿어지지 않아기사에게 확인해 보려고 택시기사를 바꿔 달라했더니양재역7번출구에 내려놓고 가버렸다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에 주객전도(主客顚倒)를 직감하고 더는 기다릴 수 없음을 통보하려고 6번째 전화를 걸었는데 양재역4거리에서 배낭매고 걸어오다 전화 받은 이가 눈에 띄었다. 빨리오라고 수신호하고 버스로 돌아가는데 밖에 나와 왜 출발하지 않는지를 항의하는 회원도 계셨으나 승차를 당부, 20여분 지연 출발한다.(07:22)
지각한 회원께선 아쉽게도 한마디의 말도 없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억누르려며 스마트폰을 열어보니지각한 고객의 유일한 통지문 양재역 11번 출구 가면 되지요?”(07:07) 문자를 보는 순간 노여움에 몸이 떨리고 신음소리가 입밖으로 흘러나와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발신자 없는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를 받으니 기다리다 지친 회원께서 일방적으로 기다린다는 말만 남기고 끊어버린다.(07:28) 찜찜한 마음에 전화를 걸어 지금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하는데 이번에도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니 불유쾌하지만 어쩌겠는가? 오늘의 어긋남이 여기서 끝나길 기원하며 죽전정류장에 정차해 버스 문이 열리기도 전인데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늦은 이유를 설명해야 하지 않느냐? 격하게 항의 한다. 인내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던지 사과의 말보다는 일단 자리에 앉으시길 권하지만 계속 독설을 쏟아내, 나이를 떠나 몸싸움이라고 하고 싶은지 확인하고 싶어, 그럼 싸우자는 것인지를 물으며, 설명하라고 항변하면서 설명은 커녕 말할 기회조차도 주지 않으니 어쩌란 말인가? 마이크로 강한 어조로 상황을 설명으로 진정했고, 언성을 높인 당사자를 휴게소에서 만나 사내들답게 깔끔하게 오해를 풀었음을 분명하게 밝혀둔다.
소란스런 현장에선 침묵하더니 카페 산행기란에 이의제기(異議提起)했으니 상황을 설명하지 않을 수 없음이 안타깝다.
산행기록 정리 목적과는 다르게 덮어두고 다시는 들추고 싶지 않는 아픈 기억들을 기록으로 남겨야만 하도록 유도하거나, 원인 제공한 사람에게 글쓰기 전에 자신의 편견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 고민해 봤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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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고개 등산로 입구 휴게소에서 만난 풍경-

오대산국립공원     :   1975년 1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26.348이다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산이 자리하고 있다또한 서쪽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계방산(1,577m)이 위치하고 있다오대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문수신앙의 성지이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오대산 사고가 있던 역사적 장소이자 백두대간의 중추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장소이다.           -국립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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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노인봉 정상에서 만난 풍경들-
노인봉(老人峰)     :   오대산 국립공원의 동쪽 지구에 자리한 청학동 소금강은 기암들의 모습이 작은 금강산을 보는 듯하다고 하여 소금강이라 부르게 되었다또 학이 날개를 펴는 형상을 했다고 일명 청학산이라고도 불린다해발 1,470m인 황병산을 주봉으로 노인봉좌측의 매봉이 학의 날개를 펴는 듯한 형상의 산세를 이룬다소금강의 울창한 숲 사이로 기암의 수려함을 드러내어 찾는 이로 하여금 한눈에 빨려 들게 한다무릉계곡 첫 구비에서부터 40여 리에 걸쳐있는 계곡에는 무릉계곡십자소명경대식당암구룡폭포군자 폭포만물상 등이 있고 신라 마의태자가 신라 부흥의 기치를 높이 들고 군사를 훈련시켰다고 전해오는 금강산성(일명 아미 산성등 많은 명승이 있다.          -오대산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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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소금강 계곡의 백운대, 식당암 풍경-
소금강(小金剛)     :   오대산 국립공원 노인봉지구에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계곡이다. 1970년 1118일 대한민국 명승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지리적으로 오대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오랜 시간에 걸쳐 산이 깎이고 계곡이 깊어지며 만들어진 경치가 아름답다원래 이름은 청학산이었는데율곡 이이선생이 이곳의 경치가 금강산을 닮아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의 소금강으로 불렀다고 한다.                    -위키 백과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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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맑은 하늘과 조화로운 구룡폭포, 영화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노인봉과 소금강산행을 마감하며
오후엔 흐리겠다는 기상예보와는 다르게 화창하고 높은 하늘을 오랜만에 우러러 보며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여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왔음을 실감하며 오늘 있었던 나쁜 기억들을 푸른 창공으로 날려보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아 머릿속이 탁한 생각으로 가득해 기분전환 하려고 상경길 교통사정이 순조롭기를 희망하며 "아이들과 20시에 집에서 삼겹살 파티하며 저녁 같이하도록 준비하면 어떨지?" 문자를 날려 보냈고 찬성한다는 답을 받았다. 
약속한 시간에 안전하게 산행을 마감하고 상경길에 올랐는데 6번국도에서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부터 교통량 급증과 사고가 겹친 까닭으로 답답한 흐름이 횡성휴게소에서 쉴때도 계속된다. 아이들에게 교통사정을 알리고 약속시간을 시킬 수 없으니 기다리지 말고 먼저 먹으라고 당부하는 문자를 보낸다. 서울까지 풀리지 않은 고속도로사정을 갈때와 올때를 비교해 본다.( ※ 사당-진고개/06:50-09:46=2시간 56분 소요,  소금강 주차장-사당/16:22-21:23=5시간01분)
사당역에 도착(21:23) 마음이 급했던지 귀가를 서둘러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다 버스에 스틱 놓게 내려 생각에 뛰어갔지나 버스는 정류장에서 떠나 도로에 진입했지만 눈앞에 있으므로 세워달 부탁하려고 기사께 전화했는데 고객의 요청으로 당분간 착신이 금지됐다는 안내멘트다’ 번호를 잘못 눌렀나다시 숫자를 눌렀으나 마찬가지였고 그러는 동안에 버스는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밤이 깊었으나 당일과 이튿날 백방으로 수소문 끝에 기사의 정확한 전화번호로 연락하니 잘 보관하고 있으며 지금은 원거리 출타중이라 이틀 후에 택배로 보내려하니 정확한 주소를 알려주기로 했고 약속대로(9월1일 목요일 저녁에 택배로 전달받았다.
귀가길 지하철 환승은 기다림 없이 순조로웠으나 귀가하니 2225분 늦은 시간이라 손만 씻고 저녁식사 부터하고, 더운물로 씻는데 뜬금없이 아침에 지각한 고객이 떠올랐는데 유쾌하지 않았고 진솔하지도 않았다는 찜찜한 느낌이 지금까지도 가슴에 남아 있음은 무슨 연유일까아무튼 표면적으론 무탈하게 산행을 갈무리해 다행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2-09-02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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