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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평범한 성산 정상석,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재인 폭포- 

성산 토토봉 그리고 재인폭포
2022074073호          2022-08-24()

자리한 곳  경기도 연천군
지나온 길  :남방고개-수리봉-가마봉-오봉산-성산삼거리-재인폭포-숯골삼거리-토토봉-콧등바위-시설물 울타리(도로)
거리및시간: 9시간 16(08:45~18:01)      ※ 도상거리   약 22,9km(알바포함)     <보행수(步行數)   : 40,973>
함께한 이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구름 조금 비교적 맑음 <해 뜸 05:55     해 짐 19:14     /     ‘최저 23,     최고 28>

처서(處暑)지나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날씨도 좋아 미뤄둔 산행개시
어제(23)가 처서<處暑)/더위를 처분한다는 의미의 절기로더위가 물러가고 조석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며 벼가 익는 시기>절기였으니, 이젠 가을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시기이나, 현실은 지구온난화현상으로 장마철이 한참지난 8월 하순까지도 늘어진 장맛비가 진짜 장마철보다 더 많이! 더 강하게! 폭우가 계속된 극성스런 늦장마로 8월 초순부터 미뤄오던 재인폭포 답가 기회가 왔다. 내일날씨가 궁금해 기상청 날씨누리에 접속해보니 "구름 많으나 맑음"을 예보해 산행에 나서려고 마음을 정한다. 440분에 알람을 맞추고 벨이 울리자 일어나 배낭을 꾸리고 준비를 끝냈는데, 지하철 시간이 많이 남아 시간을 때우려고, 밤새 날아든 e-메일을 열람하느라 꾸물거리다보니 지하철 첫차(05:37)시간이 임박했기에, 서둘러 응암역에 도착하니 전동차가 개문하고 정차하고 있다. 계단에서 열차를 향해 돌진했으나 아깝게도 간발차로 첫차를 놓치고, 멍하니 11분을 기다려 다음전동차로 불광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종로3가역으로 이동했다. 1호선 광운대역까지 가는 열차는 보내고, 동두천행 전동차를 기다렸는데 급행이라니 보통열차보다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니 다행한 일이다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이열차의 종착지인 동두천역이라 안내방송이 귓전에 스쳐 잠에 취한 부스스한 상태로, 하차해 뚜벅뚜벅 대로에 나가 무심코 신호를 기다려 3번국도를 건넜는데 버스정류장이 없다. 메모를 살펴보니 소요산역으로 착각했으니 버스정류장으로 복귀하려고 신호를 기다리는데 연천행(39-2)버스가 지나간다동두천 정류장에서 기다려 39번버스에 승차해 인터넷이 제공한 정보대로 연천읍약국정류장에서 하차한다.(08:43)
img.jpg-시행작오 끝에 도착한 들머리인 남방고개 안내도-
농어촌 대중교통편은 인터넷 정보만을 맹신하단 낭패 당한다.
지난 금요일 인터넷을 뒤적거려 준비한 교통정보이니 별다른 의심은 머리만 아플 뿐이란 외골수로 맹신하는 어리석음 때문에 아까운 시간을 한시간이나 허비했다. 착실하게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대로 연천읍약국정류장에서 하차한 정류장에서 고문리 전차대대가는 버스를 찾았으나 정보가 잡히지 않았다. 식당에서 나온 나이 지긋한 주민에게 물어보니 고문리 가는 버스가 있더라도 배차시간이 길어 의미가 없다며, 급하면 택시를 부르던지아니면 걸어가기엔 조금 멀다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한시간이면 가능하니 걸어가는 것이 빠를 것이라 귀띔한다상세하게 길을 물어 입력하고 버스노선으로 복귀해보니 재인폭포(팔판서마을)입구에서 들어가면 된다는 계산이다. 정리하면 동두천역-팔판서마을 정류장에서 내렸으면 간단했었는데 인터넷만 믿고 연천읍약국정류장까지 왔으니 팔판서마을정류장(2.8km)으로 이동해 들머리(남방고개)1.8km 총계 4.6km를 걸어야 했고, 쓸데없이 1시간을 투자하고 성산숲길 남방고개 안내도에 도착한다.(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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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성산 정상에서 만난 풍경-
성산(城山)   :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에 자리한 높이 520m 산이다나지막하고 산세가 부드러운 산으로모산(母山)은 지장봉(地藏峰:877m)이다정상의 3면이 성령산성으로 둘러싸여 있어 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성령산성은 높이 20m가 넘는 수직 절벽의 암벽 들로 이루어졌으며병자호란 때 연천 현감 이창조가 주민들과 함께 청나라 군사들을 물리쳤다는 기록이 남아있다정상은 상수리나무 군락으로 둘러싸여 있고 북쪽과 남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졌는데북쪽으로 지장봉북대고대산이 보인다정상에서 남쪽으로 자리한 절벽 바위에서는 서쪽 아래로 동막계곡(東幕溪谷너머 군자산과 멀리 군사분계선 방면까지 보인다정상에서 동쪽 510m 봉으로 이어지는 분지에는 우물터가 있다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으로 잘 알려진 동막계곡이 있어 여름철이면 찾는 이가 많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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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대형 알바로 두번째로 오른 남방고개와 수리봉-
마루금에서 벗어남(대형알바비상탈출 남방고개로 원위치 한다.
등산안내도에서 산행복장을 꾸리며 지도로 진행할 코스를 눈짐작하고 성상숲길 1등산로 입구안내판에서 들머리한다.(09:43)
계산대로 시내버스로 이동한 계획 보다는 
1시간 늦었지만 순조롭게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해 수리봉(삼각점)에 올라선 후에도, 순조롭게 능선을 이어가나 했는데 갑자기 길어 없어지고 가시잡목에 감금돼 방향감각을 잃어버린 상태로 한참을 헤매다가, 일단은 이곳에서 벗어나야 하겠기에 능선으로 치고 올라 가깝게 느껴지는 공사장으로 비상 탈출했는데 아이러니(irony)하게도 들머리 했던 남방고개다. 거듭된 실수는 실수가 아니고 실력이라 했는데 벌써 4번째가 아닌가정확하게 헛수고한 시간이 자그만치 2시간이니 안타깝고 아픔이지만 도리 없지 않는가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해야만 했다. 남방고개 안내판(성산정상 5.01km/남방고개 1코스입구 0.05km)에서 정확하게 2시간 지각출발, 수리봉에서 확인해보니 우측으로 꺾어야 했는데 직진했으니 고생길이 기다리고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어지는 능선을 꾸준하게 따르며 흥분을 가라앉히고 평정심 찾아 차분하게 계획한 코스대로, 가마봉-오봉산-성산마루금삼거리-재인폭포-숯골삼거리-토토봉-콧등바위-조선왕가갈림-군부대철조망(도로)에서 순조롭게 산행을 마감하고 2.9km 거리인 팔판서마을정류장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9시간 16분간의 장시간 산행을 매조지다.(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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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재인폭포, 성산코스를 계획하며 마음먹고 다녀왔다-
재인폭포    :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에 있는 폭포 길이는 18m.
폭포 주위는 길이 100m, 너비 30m, 깊이 20m 정도로 큰 Y자형 협곡을 이루며검은빛을 띠는 화강암현무암 등이 계곡과 조화를 이루고 폭포 옆에는 마실 수 있는 석간수가 솟아나며폭포와 수려한 계곡을 조망해 볼 수 있는 다리가 있다폭포의 상류 쪽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청옥색의 용소(선녀탕가 있으나지금은 군 작전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옛날에 줄타기 재인(광대)의 처를 탐한 포천 원님이 재인으로 하여금 폭포 위에서 재주를 부리게 하고 줄을 끊어 재인을 죽이고 난 후그의 부인을 범하려고 하자 부인이 원님의 코를 물어 정절을 지켰다는 한이 담긴 전설이 전한다그 후 이 고장을 '코문이'라 부르기 시작해 현재 고문리가 되었다고 하며폭포 이름은 재인폭포라 했다고 한다상류에 오염물질이 발생할 곳이 없는데다가 폭포 주변의 잡상인 천막촌을 철거시켜 깨끗이 정비했고폭포까지의 진입로를 포장했다폭포로 가는 도중에는 연천 댐 주변의 솔밭전곡호한탄강 하류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한탄강 유원지아우라지 유원지 등이 연이어 있어 많은 사람 들이 찾는 경기도의 명소이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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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토토봉 3개의 바윗덩어리다. 경고문이 섬뜩하다-
토토봉    :   연천읍 고문리 서쪽에 2개의 봉우리가 마치 낙타등 모양새를 하고 있어 토토봉이라 하며 높이 411.2m토토봉 정상 옆에 쓰여 있는 토토봉 유래를 옮겨본다낙타 등은 이해를 하겠는데 낙타 등과 토토는 어떠한 관계일까낙타의 타자가 변형 되어서아니면 톡 볼 거 져 톡 에서 토로아마도 낙타 등 모양의 두 봉우리를 형상화하여 톡톡 이라 부르기에는 강한 발음이라 토토라고 명명했단다.                -옮겨온 글-
img.jpg-하산길 콧등바위에서 바라본 한탄강댐-
한탄강댐    :    1999년 임진강 하류 지역 수해 방지 종합 대책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임진강과 한탄강 일대에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반복되자 한탄강에 댐 건립을 추진하였다. 2001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와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에 길이 705m, 높이 85m, 저수 용량 3억 1100만 톤홍수 조절 용량 3억 500만 톤 규모의 한탄강댐 기본 계획이 한국수자원공사에 의해 세워졌다그러나 환경 훼손과 예산 낭비 등의 이유를 내세운 지역 주민들과 환경 단체의 반발로 인해 환경 영향 평가 협의가 2년에 걸쳐 진행되어 2003년 7월 말에야 끝났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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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가을은 들판에서 시작하나 보다, 팔판서마을 정류장-
무엇에 홀린 듯이 실수투성이 산행을 마감하며
처서가 지나고 보니 기온변화가 확연히 느껴지는 싱그러운 날이다물기 머금은 지면에서 올라오는 눅눅한 공기에도 최고기온이 28도로 습해도 산속에 들어서도 더위는 한풀 꺾었음이 피부로 느껴진다. 계획으론 16시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무엇에 홀린 듯이 4번의 실수(①첫 지하철을 놓쳤고 ②동두천역에 내리면 바로 버스정류장인데 3번국도 건넜다 원위치 하느라 버스 놓쳤고 ③팔판서마을 정류장에서 하차했으면 1.8km/도로20분인데 연천읍약국정류장해서 하차해서 걸어왔고 ④수리봉에서 무심결에 대형알바로 남방고개에서 새로시작)의 연속으로 출발부터 2시간 늦어졌으니 서둘렀지만, 생각보다는 오르내림이 심하고 바위구간이 많았으니, 마무리도 그만큼 늘어짐은 당연한 일이며, 남방고개 2코스 끝자락 를 군부대 울타리따라 도로에 내려서 산행을 마감했으나 서쪽 하늘로 귀울고 있는 태양을 바라보며 약 3km의 한적한 시골 길을 걸어 팔판서마을 버스정류장 (28번국도)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18:01)
노선버스를 20여분 기다려 동두천역으로 이동 수도권(인천행) 전동차로 환승해 종로
3가역에서 다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연신내역에서 6호선을 이용해 응암역에서 귀가하니 21시가 넘었다. 알바 때문에 오늘도 한밤중에 제삿밥(자정 가까운 시간에 먹은 늦은 저녁밥을 칭하는 속어)을 먹어야 하겠지만, 그래도 가슴 뿌듯하고 고마움을 감출 수 없는 까닭은, 예상을 벗어나 이런저런 어긋난 사건들로 예상에서 2시간이 훨씬넘도록 낭비하고도, 예정한 산행코스를 완주했는데도 컨디션이 그리 나쁘지도, 육신이 크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으니, 그만큼 체력이 받쳐준 결과이기 때문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2-08-2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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