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13) - 비금계곡을  끼고... 남양주  주금산(813.6m)

2004. 8. 18 (수)

연이은  산행끝..  풀지  못하는  피로에..

무수히  졸음이  가득한  나날로  팔각(11)..내연(12)..산행기도  아직 쓰지  못한채  흐르고.

다시  그나마  산행가능한  수욜날..

밤새..아침까지  내리는 비로.. 검봉산을  포기하고..  가까이  주금산을  찿았다..

코스 :

11:07 통나무집 들머리~ 임도~

11:35 갈림길- 1코스:2.43km/2코스:2.78km/비금리:1.95km~ 능선길합류(11:55)~

12:05 갈림길- 불기고개0.9km/주금산1.10km/여래사1.0km~ 주능선 (12:28) 정상0.36km~헬기장 12:40~50 주금산정상~ 주능선길(13:00)~ 헬기장~안암절갈림길(13:25)~

13:30 삼거리- 안암절/정상/남양주~

13:35 비금리팻말-시루봉0.59km/정상1.83km/비금리2.72km~ 계곡길하산~

13:50 원위치삼거리~ 비금계곡(14:00~14:25)~ 통나무집 하산 (14:48)

ㅎㅎ 몇달전..  축령산자락서  헤매던 기억이  나는.. 수동면  축령산휴양림입구를  지나 

새로이  난 듯한  또  다른 축령산휴양림입구를    지나고

구운천을  따라  줄지은  계곡휴식처를  지나  몽골문화원에  이르면..

비금리  주금산입구...   

몽골문화원과  주금산으로  갈라지는  좌측으로의  길..

끝까지  올라보면  계곡을  끼고  왼쪽에  별장처럼  지어논  통나무집 한채.. 자물쇠로 닫겨있고..

다리앞.. 수북쌓은  쓰레기더미를  비껴  주차를  하고..

10:10~11:00 

다리 계곡앞으로.. 자리를 깔고  준비한  아,점과  잣막걸리한잔..  

먼저  빈 속을 채우고  산행을  준비한다. 

다행이  메기는  잠잠해진 듯  더이상 비는 내리지않았다.

11:07  진입로에  아무런  표시가  없는  들머리길을  오르면.. 바로  중단된듯이  보이는 공사중인  건물이  그대로... 

임도로 난  가파른  오르막을  치려니.. 부른배에  다리도 무겁다..

비금계곡길을따라  밤새  내린비에  건너는  다리는  물이  철철  넘쳐난다..

아직.. 아무객도  없는  이 산에  누군가가  놓은  것 같은  징검다리 돌이  놓여져 있어  그리로 건너보는  기분도  새록하다.. 

비금계곡...

깊은 골의 계곡은  아닌데.. 

바위를  타고  쏟아지듯  흐르는.. 수량도 풍부한  각양한  형태의  물줄기들이  뿜어내는..

그  모습들은.. 아기자기한  작은  폭포같은  여러 멋을  느끼게 한다.

계곡을  끼며  올라서는  임도길옆으론.. 

하늘거리는  나뭇가지에  작은 잎.. 찐한 진달래색으로  열매맺은 이름모를  나무가  물기까지  머금은 야리야리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1:35  삼거리갈림길.. (비금리/1코스/2코스)   

1코스로 올라.. 2코스로.. 하산 방향을  잡고  임도로 난  길.. 

넘치는  물가에  징검다리 돌을  밟고  건너  오르막길로  한  십여분.....

11:45  벤취있는  휴식처...

더운  열기는  없어도  습한  공기와  바람없는 기후에  온몸은  벌써  후지끈하다..

엽기적인?  행보를  시작하고..  산님도  따르게  하니   훨씬  더운  감이  사라진다...ㅋㅋㅋ

11:55  능선길로  합류 

이정표는  정상/비금리 

우측으로 난 길은  아마도  축령,,서리.. 연결능선  같기도  했고...

12:05   삼거리:  불기고개/주금산/여래사 

나무받친  오름길을  지나며  밧줄  걸어논  오르내리막길을  한차례  돌아내리며

길은  잘  나있음에도.. 가끔씩 등로길을  덮고있는 물기머금은  나뭇가지들을  헤쳐가며  전진.. 

12:28   주능선합류.. (비금리 A코스/B코스/정상)

넓은  터.. 안개가  피어 올라와  주위사위는  전혀  하얗게  묻혀있고.. 

무성한  잡목사이로  참호같은  반공호가  아주  큰게..  양쪽으로  나  있었다..

큰  참호속  돌굴뚝도  밖으로  삐죽히   올라있고  그  큰  참호는   어떤  용도로  언제 있었던  것  이라는  간단한  안내라도  해  놓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

정상으로  향하며  바로  옆..  철근이 박혀있는  바위봉우리에  올라 보나...

그 날씨 탓에  암것두  볼수가  없어  아쉼만....

12:40~50  주금산정상....(813.6m)

헬기장을  지나면서  나타난  정상.. 그곳서의  갈래길은  많기도  했다..

사기막4.28km/베어스타운2.32km/안암절3.41km

불기3.05km/ 여래사2.00km 

천마.. 철마.. 주금.. 축령.. 서리.. 모두 연결될수 있다는데.. 

그  능선들은..  가스만  가득한채  하나도  볼수가  없었다... 

13:00  비금리코스로의  원위치  주능선..

13:10  푸릇한  잔디가  잘 자란  헬기장을  지나  둥치큰  소나무길..

13;25  안암절(1.8km)갈림길.. 포천방향이라  하고.. 송전탑을  지나..    

13:30  삼거리:  안암절1.8km/정상1.61km/남양주.,

비금리방향이   없고.. 하산방향이  이상하다며  송전탑근처..달리 하산길이  있었느냐  묻지만..   

따로  이정표난  길은  보지  못했고.. 길은  외길이었고 그대로  진행한다..

13:34  이정표: (정상1.61km/비금리3.39km) 

바삐  내려가는  산님을  쫒다  잡목사이에  있는  이정표발견.. 산님을  불러 올린다.. 

어딘지..  무성한  잡목길로  가야는  것이  이상킨 했지만..

알수 없는 길.. 이정표따라  움직여보기로 한다..

13:35  삼거리 이정표.. (시루봉0.59km/정상1.83km/비금리2.72km)

산님.. 거리가  엉망이라구  투덜 투덜.....

내려서는  길은... 물기  먹은  풀섶을  계속  헤쳐가며   하산...

등산화며.. 바지는  온통  물기에  젖고  발까지  젖어든다..

분명..  비금리  그 B코스는  아닌게  확실한데.. 어디서  길을 잘못 든것일까??...

어떻든.. 자잔한  계곡길을  따라  겨우사  어슴플한 길로  따라  내려선  곳은..

처음  갈림길이던  그 삼거리  바로 앞  계곡으로  빠져나온다..

혹시라도  길을  잘못들면  전혀.. 엉뚱한 곳으로  빠질수도 있는  모르는 상황인지라..

무조건  이정표대로  빠지긴  했는데..

아마도.. 산님이  첨에  내려가던  길이  제대로  길일수도  있겠단  생각은  들지만..

가  보지  않구서야..  알 수없는  길... 이정표는  남양주이였고..             

초행길 산행에선.. 

제대로  된  이정표가  정말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13:50  원위치  삼거리 하산...

14:00~25  비금계곡의  한자리...

이제는  썰렁히  추워보이는 계곡서..  산님은  반탕이라두  하는  사이..

흙탕이  된  바지채로  다리만  담가본다.

벌써.. 여름은  다  지나간건가.....

지나칠수 없는.. 13번째 건배주를   채.. 비우기도  전...

후두두.둑..  왕 비가  떨어지나  했더니  금새  소나기가  뿌려잔다..

후다닥.. 정리하는  사이에도  옴팍 젖어버린  배낭에  카바만  씌우고  얼른 자리를  뜬다.        

14:50  하산완료... 

다시  멎은  하늘은..  짙은  먹구름  낮게  깔린   어둔  회색 하늘의  도시...

그  사이로  피어  오르는  능선사이의  하얀  안개를  바라보며... 설  입성!!

13번째..  주금산 산행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