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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두물머리 가을 풍경이 서정적이다, 운길산 장상석 풍경-
    
예봉&운길산<辛丑年 70번째 산행이라 고민 끝에 낙점>
2021070061호         2021-11-12()
 
자리한 곳 경기 남양주시
지나온 길 팔당역-예봉산-철문봉-활공장-적갑산-천마지맥갈림길-운길산-절상봉-수종사-조안면사무소-운길산역
거리및시간: 5시간 54(10:30~16:24)     ※ 도상거리     약 13,8km        보행수(步行數)    :  21,597
함께한 이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차가운 공기 비교적 맑음 <해 뜸 07:08     해 짐 17:24         ‘최저 -1도    최고 9>
 
음력 10월은 시제(時祭)봉행조부기일(祖父忌日), 등으로 바쁜 달이다.
금년 11월은  예년의 11월과는 다른 점이 아주 많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 지며 한동안 억눌렸던 보상심리가 폭발한 까닭인지? 지난달 중순부터 그동안 잠잠했던 국내외여행 수요 급증으로 주요관광지나 단풍명소엔 휴일이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분위기에서 청첩장이 주말과 휴일이면 네댓 장씩 카카오톡으로 날아들어 부담스러울 뿐아니라 고민거리다그러지 않아도 이맘때면 이런저런 각종모이 많은 시기인데 올해는 더더욱 늘어나 부담스러운데다가, 개인적으로 음력 10월은 문중의 큰행사로 시제(時祭)봉행집안행사로는 조부기일(祖父忌日), 아들놈 생일등으로 시간에 쫓기지만, 2021(辛丑年)도 70번째의 중요한 산행이라 청,광(청계산-광교산)산과 예,운(예봉산-운길산)산행을 놓고 어디로 갈까?를 잠시고민하다 내일 빠듯한 집안행사 일정을 생각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예봉&운길산으로 낙점한다. 평소와 같이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이들이 출근하기를 기다렸다 서둘러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08:35)
 
조금 일찍 찾아온 아침 추위에 몸이 움츠려지는 늦가을
이미 출근시간이 지났다는 생각으로 응암역에 도착해보니 아직은 많은 승객들로 분빈다전철(6호선)로 DMC역으로 이동경의중앙선 열차로 환승해 서빙고역을 지나자 우측으로 잔잔한 한강물이 햇볕의 반사로 반짝거리며 시원하게 펼쳐지니 마음까지 편안하다팔당역에서 하차하니 차가운 강바람이 코끝을 자극하다. 평일이자 10시가 지난 시간이라 전철역사가 비교적 한산해 광장 의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쉬고 있는 육신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기름칠로 신호보내고 산행복장을 갖춘다.  팔당마을호 진입하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굴다리에서 직진해야 했었야 능선으로 이어지는 답인데 요양원간판에 놀라 막힌골목이라 단정짓고 좌측 도로를 따르다 능선으로 연결되는 지역에서 산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주거지와 농지울타리에 막혀 등산로를 찾지 못하고 되돌아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마을길 따라 예봉산과 율리봉 갈림길 들머리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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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예봉산 들머리 산행 안내도, 검단산, 한강과 수도권 고층건물- 
예봉산(禮峯山)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팔당리와 조안면 진중리조안리에 걸쳐있는 높이 683.2m의 산이다북쪽으로는 적갑산과 갑산이동북쪽으로는 운길산이동남쪽으로는 예빈산이한강을 건너 남쪽에는 검단산을 마주보고 있다.
조선시대 때부터 수림이 울창하여 인근지역과 한양에 땔감을 대주던 연료 공급지였다예로부터 인근주민들에게는 운길산과 함께 사랑산 혹은 예빈산(옛 명칭으로는 철마산이라 불렸음)을 작은사랑산으로 칭하고 큰사랑산으로 칭했다. '산을 위해 제사 지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그런 의미로 영산이라는 별칭도 존재한다조선시대의 지도에서의 예봉산의 명칭을 보면 해동지도동여도대동여지도에는 예빈산(禮賓山), 청구도대동지지에는 예봉산(禮奉山), 조선지지자료조선지형도에는 예봉산(禮峰山)으로 기록되어 있다대한제국 시대까지는 경기도 광주에 속해 있었으나일제강점기때 편찬된 조선지형도에는 경기도 양주군에 소속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예봉산은 남양주시에서 중앙선이 복선 전철화된 이후 접근성이 높아져 등산객들의 출입이 잦아졌으며다산길 4번코스가 이곳을 지나고 다산길 1-1번코스가 예봉산 테두리를 지난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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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오랜만에 찾은 예봉산 정상에서 만난 풍경-
예봉산 정상에서 만난 강우레이더 관측소 조망이 일품이다
산행 시작하며 들머리하려다 실패한 능선과  쉼터에서 만났으니 도면상으로 복귀해서 의문점을 털어내고, 이어지는 가파른 등산로에 올라서라 흐르는 땀방울이 헛되지 않아 탁트인 전망데크에서 검단산과 한강남쪽 유역에 드넓게 펼쳐진 거대한 도시의 거층건물 숲을 무념으로 바라본다정상으로 향한 길목에서 만난 긴 계단은 예전엔 없었다고 기억되고,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도 알 수 없는 모노레일 철로가 정상으로 달리고 있다. 정상에 자리한 골프공모형의 건축물과 첫 대면이니 예봉산을 다녀간 지도 오랜만인가 보다. 무엇에 홀린듯 모노레일을 따라가니 철망(울타리)이 가로막는다시설물 접근을 차단했나 보구나했는데 강우레이더관측소 현판앞에 전망테크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열려 있다. 개방된 출입구에 들러서니 건물이 북풍을 막아주고 양지바른 곳이라 따뜻하고 포근해 훌륭한 쉼터요 빼어난 조망터에서 멋진시간을 즐기려는 산객들이 많았다. 평일이라 문을 열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산꾼들이 다녀간 흔적으로 걸어둔 수많은 리본들을 배경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영업공간이 이채롭다. 안부에 올라서니 테크가 추가된 것 빼고는 별다르게 변하지 않아 친근감이 느껴져, 마음껏 조망을 즐기다 정상을 뒤로한다. 철문봉(천마지맥)으로 방향을 잡아 활공장을 경유해 적갑산을 지나, 운길산갈림길에서 천마지맥과 작별하고 안부사거리 의자에서 사과 한쪽과 꽃감 하나로 점심을 때운다. 운길산으로 이어진 능선에서 재미있는 안내판과 바위에 박힌 철심과 계단등을 차례로 진행해 넓은 테크가 설치된 운길산 정상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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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철문봉, 활공장에서 바라본 북한산, 도심역으로 이어지는 적갑산-
운길산(雲吉山) :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되는 양수리에서 서북쪽 4km에 솟아 있는 해발610m산이다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 되는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뛰어나 해동제일의 사찰이라 옛사람들은 말한다합니다서거정초의선사정약용송인이이 등이 머물렀으며 그분의 시 몇 수가 전해오고 있다 하오며 특히 물맛이 좋아 차와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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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운길산 정상에서 바라본 용문산, 운길산 자락의 절상봉-
수종사(水鐘寺) : 추사 김정희다산(茶山정약용이 다선(茶仙초의선사와 함께 차를 마시며 교유하던 삼정헌(三鼎軒)이 있고, 550여세 노거수 은행나무가 수호목으로 절을 지켜고 있다.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1459(세조5) 세조와 관련된 창건설화세조가 금강산을 구경하고 수로로 한강을 따라 환궁하던 도중 양수리(兩水里)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갑자기 종소리가 들려와 기이하게 여겨 다음날 조사해보니 운길산에 고찰(古刹)의 유지가 있다고 하여 가니 바위굴속에 16나한을 발견했으며 굴속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암벽을 울려 종소리처럼 들린 것임을 알게 되어이곳에 돌계단을 쌓고 절을 지어 수종사라고 했다는 내용이 정해 온답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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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두물머리 조망이 아주 특별한 수종사에서 만난 풍경들-
개인적으로 작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일흔 번째 산행을 마감하며
운길산 정상에서 하산하는 등산로는 떨어진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길 흔적을 완전히 덮어버려 절상봉가는 길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므로 순전히 감각만으로 길을 찿느라 더듬더듬 절상봉을 확인하고 수종사에 내려서니 오성과 한음으로 알려진 한음(이덕형)이 자주 찾았다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 온다. 운길산 수종사와 한음 이덕형 선생” 내용을 읽어보고 돌아서니 500년이 훨씬 넘은 시간동안 자리를 지켜온 은행나무아래서 바라본 두 개의 한강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장엄한 풍경을 바라보며 두물머리 전망하기엔 최적지가 이곳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든다.  수종사 요사채들을 꼼꼼하게 돌아보고, 오늘은 차분하게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려 마음먹었는데 아쉽게도 다원의 출입문이 닫혀있다.  수종사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일주문에서 도로를 진행해 조안보건소와 면사무소 길을 따라 운길산역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금년도(2021년 辛丑年 일흔 번째산행을 깔끔하게 매조지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11-1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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