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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불썬봉에서 바라본 달마산 암봉들, 암봉 숲에 숭어 있는 도솔암 풍경-

달마산(達摩山)<남쪽 땅끝자락 공룡능선에서 바라본 다도해>
2022046045호         2022-05-14()
 
자리한 곳  전남 해남군
지나온 길  송촌마을-관음봉-바람재-달마산(불썬봉)-문바위-귀래봉-떡봉-도솔암-소형주차장-마봉리약수터
거리및시간: 7시간 49(04:40~12:29)    ※ 도상거리16.2km   보행수(步行數) 28,543보    ※ 미답지 탐방 포함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8
산행 날씨  맑음 <해 뜸 05:24    해 짐 19:33     /    ‘최 저 10,     최 고 22>
 
집안의 이런저런 복잡한 일들이 꼬여있어 차분하고 조용하게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사색장소로 해상국립공원태안해변을 생각하고 있는데, 산악회에서 땅끝 달마산 종주와 달마고도 트레킹”이란 그럴듯한 제목으로 모객하며 여유롭고 넉넉하도록 9시간 산행을 보장해 주겠다니, 태안해변 트레킹대처지로 적합하겠다 싶어서 즐겁게 동참을 확정한다. 오래전의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보니 땅끝기맥 종주(닭골재-토말비/2010.02.04.)한지 오래고 날씨까지도 맑겠다는 기상예보에 즐거운 마음으로 배낭을 꾸려 금요무박산행에 나섰다기상예보와는 어긋나게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하늘에는 해무인지 가스인지는 전문용어는 모르겠지만, 눈앞에 무언가가 어른거리고 조망이 시원하지 않아 불만이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행하기 좋은 날씨덕분에 즐거운 가슴으로 바위 능선에서 땅끝으로 흘러가는 아득한 산줄기를 바라보니, 오래전의 추억들이 흐릿하게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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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송천마을의 보리밭, 능선에 올라서 바라본 대둔산, 완도대교 풍경-
달마산(達摩山)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및 북평면에 걸쳐 있는 높이 489m 산이다.
달마산은 해남군에서도 남단에 치우쳐 긴 암릉으로 솟은 산이다두륜산과 대둔산을 거쳐 완도로 연결되는 13번 국도가 지나는 닭골재에 이른 산백은 둔덕 같은 산릉을 넘어서면서 암릉으로 급격히 모습을 바꾼다이 암릉은 봉화대가 있는 달마산 정상(불썬봉)을 거쳐 도솔봉(421m)까지 약8에 거쳐 그 기세를 전혀 사그러트리지 않으며 이어진 다음 땅끝 (한반도 육지부 최남단)에 솟은 사자봉(155m)에서야 갈무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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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불썬봉에서 바라본 땅끝기맥 산줄기, 미황사 풍경-
달마산을 병풍 삼아 서록에 자리잡은 미황사는 이 산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신라 경덕왕 8(749)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지금의 갈두상)에 닿자 의조 스님이 100명 향도와 함께 쇠등에 그것을 싣고 가다가 소가 한번 크게 울면서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다시 소가 멈춘 곳에 미황사를 일구었다고 한다어여쁜 소가 점지해준 절인 동시에 경전을 봉안한 산이라는 뜻이다.                  -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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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바위 안부에 들어선 도솔암 풍경-
도솔암 :
달마산 도솔봉의 도솔임 아래에는 용담이라는 샘이 있다이곳 도솔임은 미황사의 열두 암자 중에 하나로 달마산의 가장 정상부에 있어 구름이라도 끼인 날이며 마치 구름 속에 떠있는 듯한 느낌에 새로운 선경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석축을 쌓아올려 평평하게 만든 곳에 자리 잡은 도솔암은 마치 견고한 요새와도 같다이곳 도솔암에서 50m쯤 아래에 일 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샘인 용담이 있다바위산의 산 정상부에 샘이 있다는 것 자체부터 신비함을 느끼게 하는데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이 도를 닦으며 낙조를 즐겼다는 곳이다약 3m정도의 높이에 어른 3~4명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굴속에 샘물이 항상 고여 있어 여름에는 서늘함까지 느껴진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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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달마산 중턱을 타원형으로 둘러싼 달마고도둘레길-
달마고도 :
달마고도는 전라남도 해남군 달마산에 있는 둘레길로써 천년세월을 품은 태고의 당 구도<求道>의 길은 미황사를 기준으로 달마산에 있던 12개암자를 연결하던 순례길인데 전체거리가 약 17.74km인 미황사 옛길을 2017년 11월 복원된 이후 현재 남도1호 명품길로 조성되어 완주했을 때 인증서와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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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문바위 바위능선으로 통한다. 울돌목 넘어 진도가 보인다-
에필로그 :
사실 고희(古稀)의 홀아비로 내 처신도 녹록치 않는데子女<입지(立志)라 싱그럽지만 무모하다 여겨질 만큼의 도전적불혹(不惑)을 바라보고도 뚜렷한 목표의식 결여)>뒷바라지도 벅차고형편상 양노원에 모신 망백(望百)의 노모(老母)께선 매일 집으로 오시겠다 성화(成火)시니 스트레스가 누적된 육신은 물에 젖은 솜이불처럼 무겁다언제나처럼 해결책으로 등산을 선택 자신 느낌은 온전히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라 믿으나 어찌 보면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접촉이 빈번한 타인의 영향이 지대하므로 때로는 세상과 단절하고 홀로서려는 발버둥이 필수삶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사색과 성찰(省察)의 시간인 등산이 나에게는 특효약임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으니 밀린 산행기록들을 정리해야겠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2-05-2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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