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5년01월01일(음력 2004년11월21일) 날씨 흐림

 

산행지 : 구병산 (충북알프스)

 

산행자 : 홀로

 

산행코스 : 적암리휴게소~적암리(사기막) 왕벗꽃나무갈림길~정림사지~주능선~853봉(동봉) ~적암리하산길~구병산(정상)~적암리하산길~ㅇㅇ기지국갈림길~적암리(사기막)~적암리휴게소

 

산행거리 :7.6km

 

산행시간 : 3시간 11분

 

개요

 

 

해안이 없는 대신 높고 깊은 산이 많은 충청북도에 '알프스'가 탄생했다.

 

충북 보은군이 구병산~속리산~관음봉~상학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충북알프스'로 이름짓고, 마치 상표등록을 하듯 특허청에 엄무표장까지 등록한 것이다. 백두대간이 일부 포함된 이 능선의 길이는 43.9㎞. 능선의 평균고도가 800m대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지리산에서 느낄 수 있는 육중한 고래등 같은 산맥미(美)와 설악산으로 대표되는 골격미를 번갈아가며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산행지다.

 

등산 출발점은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리 고시촌이다. 서원교 건너에 보은군에서 설치해 놓은 '충북알프스 시발점'이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코가 닿을 듯 가파른 산길을 30분쯤 걸으면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정면(동쪽)에 보이는 구병산이 첫번째 목표지점.

 

칼바위, 백지미재를 지나는 동안 깍아지른 절벽이 자주 나타나 요즘처럼 공기가 깨끗한 때에는 그 위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가 범상치 않다.

 

뾰쪽한 암름과 부드러운 능선이 어우러져 알프스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절경. 구병산을 지나 안부 하나를 건너면 돌무덤이 쌓여있는 신선대를 지나는데, 구병산 정상표지석이 이곳에 잘못 세워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

 

능선길은 신선대에서 2시간 지점의 헬기장부터 북쪽으로 급선회한다. 헬기장에서 1시간도 안걸리는 장고개는 충북알프스에 나있는 유일한 포장도로. 능선 종주팀이 지원조와 만나는 장소로 안성맞춤이고 야영할 곳도 풍부해 이 지역 등산인들은 이곳에서 일단 밤을 보낸다.

 

장고개에서 건너다보이는 형제봉이 이정표. 동관리를 지나 721봉에서 남동쪽에서 뻗어오른 능선과 합류하는데 이곳부터 백두대간이다.형제봉부터 속리산국립공원지역. 천황봉까지 백두대간종주대의 리본이 많이 보인다.

 

천황봉부터 문장대까지는 왼쪽 아래 법주사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곳곳에 있지만 충북알프스는 그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관음봉 묘봉을 지나 상학봉까지 14㎞를 더 가야한다.

 

충북알프스 풀코스를 설악산과 비교하면 서북릉부터 공룡릉을 거쳐 북주능을 달려 마산봉까지 가는 것과 같아 2박3일은 걸려야 완주할 수 있다. 충북알프스는 이미 있던 산을 한데 묶은 뒤 단절된 부분에 등산로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개발한 산이라는 점에서 다른 산과는 구별된다.

충북알프스라는 이름으로 특허까지 낸 장본인은 골수 등산 애호가인 보은군 정중환 전부군수(57). "속리산 국립공원이 설악산이나 지리산에 비해 규모가 작고 등산코스가 다양하지 못한 점을 늘 안타깝게 생각해오다 연결코스를 만들게 됐고, 이름을 영남알프스나 일본의 북알프스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 스포스 조선 기사에서 인용 -

 

산행 전

 

2005년 새 해가 밝았다.

해 마다 新年이면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이 우리들이 사는 방식의 하나인지라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딸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정동진 해돋이 갔다가 상주 처가집으로 향할려고 게획했던 것이 일기에보의 오보로 정동진에는 가지를 못 하고(딸 아이와 일기예보에 따라 움지이기로 사전 합으를 하였음) 대신 내가 살고 있는 십정동에 뒷산인 호봉산에 올라 해 돋이를 보기로 하지만,

 

늦 잠을 자는 아이들 깨우기가 안 스러워 집사람만 깨우니 집사람 역시 일어나기가 버거운 보양이다.

 

힘들여 집사람을 깨워서 시간을 보니 머지않아 해 돋이는 시작될 것 같아  한 시간이면 갈수 있는 호봉산을 자동차로 이용하여 입구까지 가서 정상에 오르니 벌써 해 돋이를 보러 오신 많은 인파가 정상에 발 디딜틈 조차 주지를 않는다.

 

겨우 한 비탈 자리를 잡고 보니 아직 해돋이가 시작 될 려면 20여분 남아 있어 모처럼 시계가 좋아서  호봉산을 정 점으로 하여 사방을 파노라마에 담아 본다.

 

정확히 07시53분부터 시작되는 해 돋이를 바라보며 여기에 공개할 수 없는 한 해의 소원를 빌고 집으로 향 해 해돋이 사진을 싸이트에 올리고 아침을 먹는다.

 

요즘 들어 장모님의 건강이 갑자기 나빠지기 시작하여 걱정하는 집 사람과 함께 처가에 가기로 하지만, 장모님께서  평안한 여생이 되 시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집사람에게는 내색을 하지 않고 정오가 되어 상주를 향 해 출발을 한다.

 

해 마다 명절 때 다니는 처가집이지만 막히는 교통으로 인 해 짜증스럽기가 이만 저만 아니였는데 올 해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 되어 덕을 볼까 하였지만 문출래 복인지 올 해도 체증은 여전하여 결국은 평소에 다니던 국도로 우회하여 가다 보니 속리산에 들리게 되고 ......

 

여기에서 때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정이품소나무 아래에서 가족사진을 증표로 남기고 화양계곡길 대신에 보은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을 하니 서원리 고시촌이 나타난다.

 

이 곳을 지나니 고풍스러운 한옥과 사당이 있는 듯 하나 어두어 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들려 보지는 못하고  상주방향으로 핸들을 수정하여 한 참을 달리니 좌측으로 아름다운 산세가 눈에 쏘옥 들어 온다.

 

어디인지도 모르고 산세의 매력에 휴게소에 주차를 시키면서 저 산이 꼭 병풍처럼 아름답다고 하니 집사람도 그렇다고 한다.

 

내일 산행은 이 곳이다 !

 

내심 쾌재를 부르면서 들머리를 찾다보니 세상에 !

이 곳이 말로만 듣던 구봉산이네...........허 참!

 

산을 안 다고 자부하면서 이렇게 모르는 산이 있다니.........강산애님의 산행기에서 대하던 구병산을 직접 눈으로 대하니 심장이 뛰기 시작하여 일단 파노라마로 사진을 남기고 상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식구들에게 내일 산행지가 여기다.라고 말하니 우리 딸 아이 하는말이 직지사...황학산 어쩌구 하더니 갑자기 산행지가 바퀴는 경우는 뭐람! 하면서 투덜 거린다.

 

이 놈아! 아빠 마음이 요즘 그렇단다. 예전에는 산행지를 정 해 놓고 다녔지만 요즘은 발길 닿는대로  가는 것이 아빠의 산행지이다. 일침을 놓고 생각 해 본다.

 

예전에는 산행시간를 정 해 놓고 산행을 하였지만 왠지 번거로운 것 같아 당일 아니면 전 날밤 가고 싶은대로 가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 이 것이 아이들에게 우유부단한 아빠로 보여질까 심히 두렵기도 하다.

 

차 안에서 재잘 거리는 아이들의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다보니 어느 새 상주에 도착을 하고 장모님 그리고 큰 처남내외분과 둘 째처남 내외분 처조카들과 반가운 해후를 한다.

 

산행 글

 

처가에 왔으면 국으로 놀다 가라는 집 사람의 투덜거림과 혼자서 하는 산행은 조심하라는 장모님의 충고 그리고 산행을 하면서 호기심의 발로인지 아니면 0형의 성격탓인지는 몰라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어하는 충동심 때문에 이곳 저곳을 활개치고  다니는 나에게 겨울철에는 산짐승을 잡기 위해 사람들이 처 놓은 올가미와 덫에 조심하라는 큰 처남형님의 말씀에 고마움과 감사함 가족애를 느끼면 잠자리에 듭니다.

 

사실 입산금지 및 미개척지의 산행을 할 때면 언제나 걱정 되는 것이 산짐승들과의 만남 보다는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올가미나 덫의 위험이 더 크다고 느끼는 것이 나 만의 생각은 아닐텐데 처남의 충고가 왜 이렇게 가슴에 와 닿으며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다시한 번 감사 드립니다.

 

이른 아침!

밤 늦게까지 처가식구들의 도란대는 말 소리를 들으며 깊은잠은 들지 못 하였으나 , 새벽녁에야 잠이 드신 처가댁 식구들이 내가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깰까봐 조심조심 보온병에 담을 물을 끓이는데 팔순이 넘으신 장모님께서 일어나시더니 과일과 커피 그리고 식혜까지 챙겨 주십니다.

 

전날 산에서 먹을 부식거리는 베낭에 준비를 해 놓았기에 장모님께서 사 주시는 과일과 보온병을 챙겨서 07시 10분 집에서 나와 귀를 시럽게하는 찬 공기를 드리키며 시동을 걸어 출발을 하니 07시15분입니다.

 

상주에서 구병산까지는 33km이나 지방도로에 새벽이라 막힘이 없습니다. 전 날 길이 막혀 짜증스러웠던 순간은 어느 새 상큼한 마음으로 바뀌 어 있습니다.

 

 07시40분 적암리 휴게소에 도착하여 화장실을 들은 다음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면서 오늘 산행의 들머리를 찾아보니 상주방향의 검문소 초소옆에 적암리(사기막)오르는 마을길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다른분들의 산행기를 참조 해 본결과 휴게소에 주차를 시키고 20분 도보로 들머리까지 이동한다고 되어 있으나 일단 들머리까지  이동을 하기로 작정하고 운전을 하여 마을을 우회하여 통과를 하니 마음 공판장이 나옵니다.

 

여기가 산행 들러리인데 좌측은 00기지국으로 오르는 방향이고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오르는 방향이 동봉으로 즉, 내가 오르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구병산의 산행코스는 7.6km이나 산행 안내도에 5~6시간으로 표시 되어있어 의하하게 생각을 하였으나 산행을 시작한 지 30여분이 지난 후 알게 되었습니다.

 

엄청나게 가파른 비탈길의 연속과 주 능선의 암릉구간 그리고 하산길의 비탈길이 산행속도를 더 디게 한다는 사실이지요?

 

물론 산행 경력이 많은 분들에게는 해당이 안 되는 이야기겠지만 보은군에서 산행안내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초보자를 위한 안내도를 만들다 보니 시간을 넉넉하게 세심하게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병산 파노라마입니다.

전날 상주로 향하면서 산행지로 정하여 적암리 휴게소 건너편에서 미리 촬영 해 둔것을 편집한 것입니다.

 

구병산 산행지도!

 

충북알프스산행코스는 여기 ( 충북알프스 ) 를 클릭하세요?

 

보은군 관광안내도 !

구병산 들머리에 있습니다.

 

산행 입체안내도!

 

실제 산행코스와는 상이하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적암 휴계소에 있는 돌탑과 정자나무 !

 

2005.01.02/07:43분 산행을 시작하며..........

구봉산 운무에 휩싸인 동봉 전경 !

 

 

07:54분

적암리 마을을 가로질러 포장마차가 있는 곳에서 구병산 들머리를 찾아 산행을 시작 합니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오르기 시작 합니다.

 

시루봉 !

다리를 건너기 전에 우측으로 보이는 시루봉을 담아 봅니다.

08:04분

왕 벗나무가 있는 이 곳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릅니다.

우측의 길은 해상골로 하여 참샘골를 경우하여 형제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계속하여 진행하면 속리산 주능선이 천황봉에 닿게 됩니다.

 

08;20 분

절간은 이미 페허가 되어 없어지고 절터와 샘터만 남아 있는 정수암지에 도착 합니다.

이 곳의 샘물이 유명하다고 하여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을 10분에 걸쳐 보온병에 담았는데 ....

뚜껑을 잘못 닫아서 베낭이 다 마셔 버렸습니다.에공! 아까버라.

 

아마도 여름철에는 두꺼비에게서 물이 흘러 나오도록  자연석으로 만들어 졌는데 지금은 물은 나오지 않고 우측의 어름이 얼어 있는 곳에서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수암지 갈림길에서 853(동봉) 오르는 길이 두 갈래인데 운해는 우측길을 선택하여 오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유명한 병풍바위를 만나지 못 하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갈림길부터 시작되는 된 비알의 길은 너덜길과 땅바닥이 1미터 눈 앞 거리에 있을만큼 비탈진 경사도(75~80도)입니다.

그래도 오르는 길에 이름모를 겨울새와 딱따구리가 벌레를 잡아 먹기 위 해 나무를 쪼아대는 청량한 노래소리가 귀를 줄겁게하며 길 동무가 되어 줍니다.

올 들어 처음으로 맞이한  얼름입니다.

정상의 주능선에 접근한 듯 !

들머리에서 아련하게 보이던 구병산을 상징하는 웅장한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나무가지가 시야를 가려 깨끗한 사진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봉학대! 시간상 여기에 가지를 못 하고 구병산 곧장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08:57분

 주 능선에 도착합니다.

여기에서 오른쪽은 봉학대로 하여 형제봉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구병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봉학대부터 시작 되는 아홉개(9屛)이 장관을 이룹니다.

두 번째 봉 !

소나무 사이로 멋진 운무를 연출하는 속리산 천황봉입니다.

 

                                                      속리산 파노라마 입니다.

속리산의 서북능선과 천황봉까지 조망 되는 이 곳!

그리고 서원리에서 시작하여 상학봉에서 끝 나는 43,9km의  충북 알프스 올 봄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불수사도북에 버금가는 환상의 코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이하실 분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853봉을 우회하는 곳인데 여기도 내려가기는 만만치가 않습니다.

동봉 !

동봉에서 적암리방향의 직벽은 깊이를 알 수 없는 단애입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천길 낭떨어지 같아 현기증이 일어나는 곳이니 고소 공포증이 있는 분은 우회 하여야 할 듯 합니다.

단애 1

단애 2

 우측으로 보이는 구병리마을 전경이 산세와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09:21분

정암사지 갈림길에서 올라오는 곳과 여기에서 만납니다.

 

 

09:25분

구병리에서 구병산으로 오르 내리는 등로와 만납니다.

 

겨우살이!

돌 무덤 !

지나온 길!

운무가 자욱하여 능선이 뚜렷하게 보이질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수시오 연출되어 사진에 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적암리 마을 !

09:44분

정상을 100미터 앞에다 두고......

여기에서 정상에 오른 다음 되돌아 와 ㅇㅇ기지방향으로 하산을 하여야 합니다.

09.47분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 부는 바람과 추위가 장난이 아니네요!

 

지나온 길 !

정상에서 동,서,남,북방향을 조망 해 봅니다. 東

3초사이로 뒤바퀸 지나온 길! 東

적암리마을방향! 南

아무도 없느 혼자라서 나의 분신 베낭으로 증명을 남깁니다.

시산제 !

혼자만의 의식 입니다.

유세차 ! 올 해 해돋이는 01월01일 인천에서 보았고......

첫 번째 산행은 구병산에서 시작 하였습니다. 올 한 해 산행이 무사고 원하는대로 이루어 지기를 바라고 산을 사랑하는 모든 산님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시기를 산신님께 비나이다.

09:53분

서원리 고시촌방향!

서원이레서 충남 알프스는 시작 됩니다.

서원리 방향을 주 능선에는 상고대가 피었네요? 西

한반도 지도를 닮은 삼가저수지! 北

하산길!

하산길!

너덜지대......

물 대신에 얼음이 반깁니다.

철계단!

우측의 암릉이 이름이 있을법도 한데요.........

토굴 !

6.25때 사용했다는 것 같은데 아신는 분은 리플 주세요?

하산길에 되 돌아 본 구병산!

병풍바위라 이름지어 봤습니다.

구병산 남쪽방향 직벽인데 너무나 아름다운 보습이 오늘 산행의 모든것을 다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병풍바위와 연결되는 좌측의 봉!

병풍바위를 멀리서...........

금방 눈이라도 쏟아질 듯한 기세입니다.

00기지국에 도착하여 뒤 돌아본 정상!

10:46분

00기지국을 우회하여 산행들머리로 원점회귀 하면서 바라본 853(동봉)봉!

 

시루봉!

10:54분

하산완료하면서 시간을 기록합니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시계와 핸드폰을 놓고 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카메라에 표시된 시간을 산행기록시간으로 남김니다.

 

 

산행후기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리에서 시작하여 속리산 상학봉에서 끝 나는 충북알프스 43.9km중  구병산구간 7.6km를 홀로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왜?이제야 찾았는지!

 

출발점부터 마무리점까지 생각 하면서 걸었던 몇 안 되는 산 중에 하나가 구병산인 것 같습니다.

 

시작 전부터 산 전체를 뒤 덥은 운무가  구병산의 신비를 더 해 주었고 아홉폭의 병풍을 연상 시키는 산세가 하산 때까지 혼자의 산행임에도 불구하도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산행이었습니다.

 

특히, 주능선에 접어 들면서 사방으로 조망되는 속리산의 마루금은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요? 꿈 속에 그려보는 천상세계의 황홀경 그 자체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간간히 내리기 시작한 눈 때문에 바위가 미끄러운 점과 하산 시 직경사로 이루어 진 너덜지대의 위험성인데요.

 

산세의 아름다움이 모든 것을 잊게 해 주는 산행이었습니다.

 

추위와 상주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을 생각하여 6시간 걸린다는 산행을 쉬는 시간없이 강행을 하다보니 너무 이른 시간에 산행을 끝낸 것도 아쉬움에 포함되네요 ...

 

2005년 산행을 시작 하시는 산님들 모두에게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행운 모두 차지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속의 떡이 아닌 누구나 반겨 주는 산"구병산의 산행을 2005년 산행를 두 번째로 올려봅니다.

 

새해에 福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