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갈모봉(582m) 산행기

 

일시:2007.9.12(수)

교통: 영동고속도 양지IC로 나가서 국도를 타고 죽산-생극-음성을 지나 괴산으로 가서, 보은 방향으로 19번 37번 국도를 타고 가다, 바로 나타나는 문광면에서, 좌측 49번 지방도로 옮겨 타고 가다가 산을 넘으면 지도상 으로는 바로 선유동 입구이며 문경 가은으로 가는 517번 지방도와 만나게 되있는데, 2006년말 완공 예정이던 이 도로는 아직 미완성이라, 옛날 임도 같은 비포장 산길을 넘어서 내려가니 선유동 입구가 된다.

인천에서 170여km의 거리이다

 

산행코스

 

10:30  선유동 주차장

10:35  주차장 바로위 매점에서 계곡을 건넘

10:55  칠형제바위

11:15  로프맨 암봉위 전망대

11:35  삼거리(정상은 좌측)

11:40  정상(정상석 582m)

12:40  식사및 휴식

13:40  선유동계곡 상부로 하산(도중 송이 찾느라 20여분 소비)

13:55  15분 휴식및 세면 탁족

14:20  주차장


 

산행시간: 3시간 50분(순수산행은 2시간 30분이면 충분)

 

 


 

산행기


 

선유동구곡은 화양동구곡을 만드는 상부 계곡중 하나로 20년도 더 된 그 이전부터 여름철이면 피서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던 곳이다.


 

85년도 여름에 처음으로 나도 후배들과 낚시겸 피서를 위해 비포장 길을 운전해 왔던 이곳

그러나 이제는 피서가 아니라 도명산 낙영산 가령산 남군자산 등등 산행을 위해 화양동과 선유동을 사시사철 찾게되니 이 자연은 좋을런지 귀찮을런지....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은 “갈모봉” 이라는 자그마한 봉우리를 올라 보려고 선유동을 찾는다

 

갈모봉은 백두대간 대야산이 북상하여 장성봉을 세우고 다시 희양산-백화산-이화령고개로 가는데, 장성봉에서 서쪽으로 지능선을 분기시켜 가다 남군자산(827m)을 만들고, 여기서 다시 한가지는 북으로 뻗어 군자산(947m)을 세우고, 다른 한능선은 남군자산에서 그대로 서쪽으로 직진해 옥녀봉-아가봉을 만드는데, 그 옥녀봉 만들기전 남쪽으로 분기시킨 능선상에 갈모봉이 서있는 것이다.


 

갈모봉은 작은 산이지만 칠형제바위등 곳곳에 기암들이 있어 볼꺼리를 심심치 않게 제공하고, 더욱이 주위 조망이 좋은 꽤 괜찮은 산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이산만 타는거는 너무 산행거리가 짧아 아쉽고, 갈모봉에서 남군자산까지 가거나, 혹은 아가-옥녀봉을 먼저 거쳐 이곳 갈모봉까지 와서 선유동으로 하산해서 계곡에서 기암들을 보며 탁족 한다면 아주 좋은 산행이 될것 같다.


 

괴산에서 보은 방향으로 가다가 금방 문광면 면소재지 삼거리가 나타나, 미리 검토한 대로 좌측 49번 도로를 타고 내려 가는데, 별안간 도로 공사장이 나타나고 우회 하라는 안내표시 대로 우측으로 내려서니, 이건 도로가 아니라 동네 골목길을 지나게 되고, 또 임도같은 비포장 울퉁불퉁 산길을 치고 오르게 되고 조금은 불안 하기도 하지만 어쩌랴 이쪽으로 가라고 표시된것을...


 

결국 험한 공사구간이 마무리가 덜되어 마지막 산을 넘는 구간은 아주 옛날 산길을 이용하게 된것이다.


 

가장 가까운 지름길이라 선택했는데,,,,

여하튼 바로 선유동 입구로 도로가 합쳐져, 차 한 대 없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 하며 매표소를 보니 사람은 없고..

제철이 지나고 이제는 한산한 선유동임을 실감 하누나


 

산행을 위해서는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혹시 조금 오르면 바로 붙는 등로가 없을까 하고 100여m 오르니 “선유동문” 이라고 바위면에 음각된 선유동의 대문이요 수문장 역할을 하는 기암이 멋지구나.


 

들머리는 없는것 같아 다시 주차장 쪽으로 되 내려와 매점앞에서 계곡을 건너 능선에 붙는다. 무덤을 지나고 칠형제 바위에 오르니 드디어 오늘의 목적봉 갈모봉이 보이고....


 

가는 로프 한줄 매인 암봉을 오르니 전망이 탁 트이는 곳에서 가야할 능선과 남쪽으로 보이는 도명산 백악산등등    하지만 안개 개스로 시야는 흐릿하니...


 

정상 직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5분여 오르니, 가는 석주로 만들어 세운 정상석이 날 기다려주니 반갑고, 이곳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아가-옥녀-남군자산 능선을 시원하게 바라보며 휴식과 준비한 식사를 하며, 송이 채취를 위해 올라온 동네 주민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며...


 

다시 삼거리 갈림점으로 되내려와 하산능선을 타는데, 송이캐던 어느 젊은이 갈증이 난다고 물을 청하기에 물을 주니 귀한 자연산 송이버섯을 5개나 주는구나.  아직 다 크지는 않아 씨알은 작지만...


 

괜시리 나도 송이를 캘수있지 않을까 큰기대를 하며 내려 오는 등로 옆으로 벗어나 소나무 밑둥을 헤집어 보지만 이거야 말로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보이는 건지...

그래도 하나는 캣다우 ㅎㅎㅎ

 

내려오면서 정면으로 보이는 대야산은 참 멋지게 보이고..

마침내 짧은 갈모봉 산행도 선유동계곡에서 마치는데, 계곡에 사람은 전혀 안보이고 하여 그 깨끗한 옥수에 완전한 알탕(사실 우리네 조상들 풍류객들은 탁족으로 만족했는데)으로 시원하게 마무리 하고, 계곡을 따라 내려 오며 선유구곡 기암들을 사진에 담으며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제 이쪽에 남은 아가봉-옥녀봉-남군자산 코스를 탈 때 다시 한번 선유동을 찾으리라.

 

 주차장에서  올라가야할 능선을..

 

 선유동계곡의 수문장 "선유동문"

 

 

 선유동문 맞은편의 기암

 

 선유동계곡

 

칠형제바위 직전 바위 암반위에서 들머리쪽을..

 

 칠형제바위

 

 칠형제바위 위에서 갈모봉 정상부를..

 

 로프잡고 오르니 멋진 조망을 제공하는 전망대이고..

 

 전망대에서 가야할 능선과 정상부를..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니..

 

 서쪽으로 보이는 도명산인듯..

 

 서남쪽으로 보이는 백악산인듯..

 

 정상 직전 삼거리 이정표

 

 가느다란 석주로 만든 정상석

 

 북으로 보이는 남군자산능선, 군자산 머리부도 살짝 보이고..

 

 가령산과 뒤로는 도명산이..

 

 하산하면서 남쪽으로 보이는 대야산

 

 하산로의 기암

 

  기암

 

 하산로의 석문

 

 하산로 우측으로 보이는 아까 오른 오름등로

 

 대야산을 한번더..

 

 선유동구곡에 내려와서..

 

 멋진 선유동

 

 옥수에서 알탕도 하고..

 

 

 

 

 

 선유동계곡과 뒤로 보이는 갈모봉 하산 암릉이 멋지고..

 

 

 

 갈모봉 정상부를 한번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