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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불봉에서본 가야산 파노라마 ◈

【 수도산(1,316m)-단지봉(1,327m)-가야산(1.430m) 】

◆산행장소

경남 거창군 가북면, 합천군 가야면 - 경북 김천시 증산면, 성주군 가천면, 성주군 수륜면/2004년 11월21일(일요일)/날씨 : 맑음

◆산행코스

수도리 → 수도사 → 수도산 → 동봉 → 심방갈림길 → 솔골재 → 단지봉 → 수도재 → 좌일곡령 → 1124.6봉 → 묘지 → 목통령 → 전망봉우리 → 분계령 → 두리봉 → 헬기장 → 부박령 → 가야산정상 → 칠불봉 →상왕봉이정표→마애불삼거리→해인사 →해인사주차장 【산행거리 약 24km】

◆산행시간


  〓〓 ▒순수산행시간(8시간06분)//▒휴식및식사시간(40분)//▦총산행시간(8시간46분) 〓〓
 
  -수도리                      (03시20분)            산행출발
  -수도암                       03시35분
  -수도산                       04시17분
  -동봉       
  -심방갈림길                                 
  -솔골재  
  -단지봉                       05시54분
  -수도재                           
  -좌일곡령                     06시28분
  -1124.6봉               
  -묘지                         07시23분
  -목통령                      (07시26분)
  -전망봉우리                           
  -분계령                      (08시38분)            분계령도착
  -두리봉                       08시54분
  -공터                                
  -부박령                      (09시30분)
  -헬기장                       10시15분
  -가야산(상왕봉)               (10시20분)
  -가야산(칠불봉)               (10시40분)
  -마애불삼거리                  11시32분            
  -해인사입구                   (12시06분)            산행종료


◆ 참석자 :금낭화외 산악회 회원(총 41명)


◆ 산행지도(수도산-단지봉-두리봉-가야산)


◈수도산(1316m)

◐개요

가야산 북서쪽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의 경계에 우뚝 솟은 해발 1,317m의 준봉인 수도산(修道山)은 불령산, 선령산이라고도 한다. 참선 수도장으로 유명한 신라말 때의 수도암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수도산 동남 능선을 따라가면 단지봉(1,327m)과 목통령을 거쳐 가야산에 이른다. 청암사와 해인사를 잇는 수도산~ 민봉산 ~ 가야산 능선 종주는 평균 고도 1천2백m 고원에 수림과 초원, 바위길이 어울려 흡사 지리산을 종주하는 느낌이다.

정상부근에는 억새, 싸리등 잡초가 무성하고 진달래 군락이 있으며,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도산에는 청암사, 영남제일의 선원 수도사, 백련암, 극락암, 수도암 등의 사찰과 암자가 있다. 수도산 북쪽 기슭의 골짜기를 불령동천이라 하는데 심산유곡을 따라 울창한 수목과 옥류가 어우러진 불령동천의 그윽한 풍치는 비경이다. 수도산의 산행은 바로 이 청암사 입구인 평촌리에서 시작한다.



◈가야산(1430m)

◐개요

가야산은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듯 이어저 있다. 가야산은 동서로 줄기를 뻗고 있으며 남북으로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합천 쪽으로 드리운 산자락은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암괴석과 어울어진 가을 단풍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하고, 눈 덮인 가야산 설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가야산은 오묘하고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홍류동계곡 주변에는 소나무뿐만 아니라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해인사와 함께 가야산의 백미로 손꼽힌다.

해인사 초입의 갱맥원에서부터 정상의 우비정까지 19개의 명소가 있다. 가야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홍류동계곡은 계절마다 경관을 달리하여 주위의 천년 노송과 함께 제3경 무릉교로 부터 제17경 학사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절경이 10리 길에 널려있다. 가을의 단풍이 너무 붉어서 계곡의 물이 붉게 보인다 하여 홍류동이라 불리어 웠고 여름에는 금강산의 옥류천을 닮았다 해서 옥류동으로도 불리운다. 이 계곡의 아름다움은 봄이나 가을에 으뜸을 이룬다. 그밖에도 가야산에는 무릉교, 홍필암,음풍뢰, 공재암, 광풍뢰, 제월담, 낙화담, 첩석대 등의 명소가 있다.

가야산 남쪽자락에 자리잡은 해인사는 14개의 암자와 75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해인사는 국내 3보사찰중 법보사찰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3보 사찰중 하나인 가야산 해인사는 불교의 성지이다. 조선시대 강화도에서 팔만대장경을 옮겨온 후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함께 법보종찰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가야산 능선은 곰취, 더덕, 잔대, 두릅, 미나리 등 많은 종류의 산나물 산지로 봄철의 산나물산행으로도 인기 있다. 해인사 입구에서 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산나물을 판다. 현대에 들어와서 가야산은 백련암에서 수도했던 성철스님으로 말미암아 더욱 유명하게 됐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는 홍류동계곡의 맑은 물과 더불어 가야산을 찾는 이들의 마음에 항상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아득히 솟아오른 저산정에
구름도 못다 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
저 산은 우리 마음
산사람 넓고 깊은 큰 뜻을
저 산은 우리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흐르네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아득가]


★★★ 산이좋아 산을찾는 『금낭화』 ★★★

★★★나는 아무래도 다시 산으로 가야겠다!! 금낭화...★★★

◈ 산행을 다녀와서 ◈


가야산종주!! 수도리-수도산-두리봉-가야산 종주산행.


이번 종주산행코스로 이름난 수도산-가야산종주를 산악회와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하고
11월20일 밤늦게 서울에서 합류하여 경부고속도를 경유 김천 톨게이트를 나와 거창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 대덕에 도착 했다.
대덕은 무풍에서 오는 길, 거창으로 가는 길, 증산으로 가는 길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다.
대덕에서 고개만 넘으면 증산면이다.

청암사로 가려면 고개를 넘으면 나오는 첫번째 동네인 평촌리에서 들어가면 된다.
평촌리에서 청암사 가는 길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수도암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수도암으로 진입하는 초입 도로공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차량통행이 불가능하다.
오던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다 보면 수도리로 진입할수 있는 진입로가 나온다.
그곳으로 진입하여 좁은 길을 얼마간 들어가면 수도암으로 연결공사하는 도로가 나와
여기서부터 수도리마을까지 포장공사가 완료되어 있어 대형버스가 수도리마을 초입 간이주차장까지 운행을 할수있다.
또한 수도리마을에서 수도암까지 시멘트로 포장을해 승용차로 수도암까지 올라갈수 있다.
우리 일행이 수도리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니 시간은 새벽03시경 이었다.
해발 칠백미터에 위치한 수도리의 밤기운은 바람이 불어 무척 쌀쌀했다.


▥【수도리-수도암-수도산】

아직 날이개지 않은 수도리마을 어둠을 뚫고(03시20분) 랜턴불이 하나 둘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둠 때문에 수도사는 안 보이고, 그저 산길을 따라 랜턴불빛만을 쫓을 뿐이다.
어두운 밤길이기에 주위 풍광은 볼수없고 밤 하늘엔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다.
수도리에서 수도암까지는 15분정도 가파른 비탈 도로를 올라야 했다.
수도암은 수도산 정상 못미쳐 1,080미터의 구릉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로 한국전쟁 당시 전소된뒤 증축된 사찰이다.
수도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대웅전 뜰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측으로 오르는 산길를 따라 능선으로 나있다.
좌측산길을 접어들어(03시37분) 어두운 산길을 랜턴빛에 의지하며 오르는데...
고도가 높아질수록 바람이 무척 심하게 불어 한겨울에 산행을 하는것과 같이 추위가 엄습해온다.
수도암에서 자켓을 벗고 선두로 오르던 일행분들 다시금 자켓을 입고 산행을 한다.

선두 보다 먼저 올라와 수도산 정상(04시17분)에 올랐다.
키를 넘는 돌탑이 산의 주인인양 버티고서서 반갑게 맞이했다.
어두운 밤이 아니면 사방으로 전망이 확 트여 풍광을 감상하기에 무척 좋을것같다.
잠시 톨탑과 정상석을 사진에 담고 수도산 정상에서 다시 Back해야 한다고 어느산행기에서 읽었는데.

수도산 정상에서 바로 Back을하지 않고 정상에서 직진 서북방향으로 20~30분을 진행하는데 왠지
모르게 길을 잘못들어 온것 같아 함께가던 분께 아무래도 이곳이 아닌것 같다고 하니....
그분 하시는 말씀 이길이 맞을거라 한다.

그래도 산행을 하다보면 직감적으로 좀 의심스러울땐 바로 확인을 해야 고생을 덜한다.
지도를 펴고 나침판으로 독도를 하니 분명 가야할 단지봉은 동남쪽 방향인데
지금가는 산길은 서북방향 그럼 이능선길은 분명 양각산과 흰대미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었다.
어이가 없고 잠시 뭔가에 홀린 기분이든다.
옆에 있던분 하시는 말씀 지도를 볼실줄 모르신다하며 혼자 산행을 했으면 계속 진행을 했을거라 하신다.

한참을 알바하고 수도산 정상에 다시금 올라서 저멀리 단지봉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니 산악회분들 랜턴불빛이 보인다.


수도산 정상을 조금내려 오니 우측 산길로 산악회 선두대장이 방향을 알리는 표시기가 놓아져 있다.
표시기가 가리키는 곳으로 조금 진행을 하니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 그곳에 중간대장이 내려가는 사람들에게 랜턴빛을 밝혀주고있다.
후미 분들과 함께 왔느냐고 한다.
바로 위 수도산 정상에서 직진하여 알바하고 오는중이라고하니 웃는다.
그리고 후미는 아직 이곳으로 올라오는중이라 무전이 온다.

가파른 비탈길을 10여분 내려서자 잡목터널이 나타났다.
덩굴과 억새, 싸리덤불의 터널을 지날때면 배낭을 잡고 놓아주질 않거나 슬쩍 목덜미를 할퀴어 짜증나게 한다.
간간이 구릉지대에는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수도산에서 고도를 한참 떨구어 완만하게 이어지던 능선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억새사이로 난 사거리가 나온다.
표시기리본이 여러곳에 매달아놔 혼동하기 쉬운 솔골재 도착하게 되고 이곳에서 직진을 해야 한다.
솔골재에서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며 또다시 다래나무과의 덩굴과 억새, 싸리덤불의 터널이다.
어둠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단지봉도 평탄하기는 하지만 능선봉에 틀림없는 봉우리를 두어개 넘어야 가까이 다가왔다.
올라가는 길은 급경사는 아니다.
경사길에는 덩쿨과 싸리나무가 없어서 올라가기가 좋다.
1100m에서 1326m봉우리로 220여m 올라가는 데에도 힘이 든다.
단지봉으로 올라가면서 수도산을 바라본다.
어둠 때문에 산의 희미한 윤곽만 확인될 뿐이다.
단지봉(05시54분)에 오르니 먼저 오신 산님들이 휴식중이다.

단지봉 정상은 그야말로 넓고 평탄하며 나무가 없어 어둡지만 않으면 참 전망이 좋을것 같다.
단지봉에서부터 수도산-가야산 능선 남쪽의 가장 큰 계곡인 거창군 가북면의 석가천 계곡이다.
이 계곡의 북단을 형성하는 긴 능선은 가야산 직전의 두리봉에 가서야 끝이 난다.
수도산 - 가야산 종주코스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긴 능선이다.
단지봉에서는 두가닥의 길이 있다.
하나는 가북면으로 내려가는 길인듯싶다.
가야산으로 가는 길은 북동쪽으로 45도 정도 틀어 진행을 해야 가야산으로 가는 길이다.
풀섶 옆의 키작은 나무에 리본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지봉일대에 안개가 끼여있든지, 야간산행시 길을 잃을 확률은 굉장히 높다.
어둠에 저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가야산은 단지봉보다 104m 밖에 높지 않은데도 알프스의 준봉처럼 높아보인다.

     
▷ 수도암전경(펌)                                        ▷ 수도산정상석



▥【단지봉-좌일곡령-1.125봉-목통령】

06시에 좌일곡령으로 출발했다.
단지봉에서 좌일곡령으로 가는 길은 대체로 평탄한 길이다.
길이 평탄하면 상황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 이번 종주코스의 경험이었다.
경사길이 아닌 곳은 어김없이 산죽과 덩굴, 싸리나무 군락지가 능선을 점령하고 있어서 헤치며 나아가야 했다.
또한 날씨가 쌀쌀해 언 볼때기를 덩굴과 나무가 스칠때마다 고통스러웠다.
좌일곡령은 산행중 가장 바위가 많은 봉우리이다.
접근하면서 보이는 봉우리는 제법 뾰죽하다.
좌일곡령(1257.6m) 정상도착(06시28분) 내려다보면 가북면 석가천계곡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또한 서서히 어둠이 가시기 시작하며 가야산쪽 동쪽 하늘은 붉은 빛으로 물들여 놓은듯 여명이 밝아온다.
가야산 치인집단시설지구에서 두리봉으로부터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을 뚫고 낸 산도로가 꼬불꼬불 산능선을 따라 감돌아 하개금으로 내려오는 모양이 보인다.
좌일곡령에서 내려오는 길은 큰 바위돌이 엇물린 급경사 내리막길 추운 날씨때문에 바윗돌 표면이 얼어있어 상당히 주위가 필요했다.
좌일곡령에서 목통령까지는 보통산행시의 발걸음이라면 1시간30분정도 걸린다고 지도에 표시되어있다.
1125m봉을 넘으면 바로 목통령이 될 듯했지만 그 뒤로도 작은봉우리들이 두어개 더 나타났다.
1125m봉과 목통령 구간을 지나는중 동쪽 가야산 넘어에서 떠오르는 일출은 한마디로 감동의 연속이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목통령을 향해가는 발걸음은 왠지 가볍게만 느켜진다.

좌일곡령에서 목통령까지 걸린시간은 약58분 걸어간 뒤에야 나왔다.
목통령(07시26분)에 도착하니 여기가 목통령이라는 표지판은 없다.
어제 산행을하다 이곳에서 하루 야영을 하는 젊은 두분이 텐트 밖으로 나와 계시다.
산중에서 만나 무척반가웠고 사진을 찍어 산행기에 올린다고하니 더욱 반가워 한다 .

오늘은 날씨가 추워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지만 한여름엔 이곳에서 물보충을 할수있는 지점이다.
목통령엔 샘으로 가는 길엔 리본이 붙어있지않다.
게다가 길도 희미하고 무엇보다 작은 봉우리가 하나 있어서 이것을 넘어야 할지 말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산행중 물보충이 필요할시 샘의 표시가 되어있으면 참 좋을것 같다 .
그 작은 봉우리를 넘자 조금전처럼 하개금으로 내려가는 작은 길이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작은 봉우리를 넘기전(가야산으로 가고 있다면) 에 오른쪽 오솔길로 내려가야 샘이 있다 한다.

     
▷ 단지봉의 넓은 평지(펌)                                ▷ 목통령 안부



▥【목통령-넓은공터-전망대봉우리-분계령】

목통령 앞에 보이는 높다란 봉우리에 오르기전 억새밭이 나온다.
물론 여기 뿐만 아니라 억새밭은 수도산-가야산 종주중 수없이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곳 억새밭이 크기도 하고 단지봉등 조망도 좋아 마음에 든다.
가을철 이 능선이 상당히 아름다울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목통령에서 동북쪽 능선을 타고 가는 사이 숲 틈새로 가야산이 보인다.
두리봉 능선위로 불끈 솟은 가야산은 이미 원경의 산이 아니라 근접해 있는 산이다.
두리봉 능선만 넘으면 금방 가야산이 될 듯하다.
하지만 이 부근은 가야산-수도산 종주코스의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수도산, 단지봉, 좌일곡령, 목통령까지는 사실 길이 앞으로 진행하여야 할 길보단 높낮이가 덜 심해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능선의 굴곡이 심해지면서 분계령까지 봉우리가 계속 나타나고 안부는 깊숙이 꺼져 있어서 올라가고 내려가기가 힘이 든다.
가야산은 상당히 가까워지긴 해도 아직도 상당한 거리가 남아있다.
능선을 넘고 넘어 앞으로 웅장한 철옹성 같은 엄청난 장벽이 눈앞에 나타날때까지 걸어야 한다.
이것은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실제로 부박령을 내려가기 전 능선에서 본 가야산은 압도적인 모습에 그저 넉을 잃게한다.
마치 이 모습을 보기 위하여 그 숱한 고난의 길을 걸어온 것 같다.
가야산은 그런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목통령에서 분계령에 이르기까지는 크기와 높이가 어슷비슷한 네 댓개의 봉우리가 차례로 나타난다.
이 능선길은 산행내내 그렇듯 덩굴과 사리나무 때문에 걷기가 힘이 드는 반면 남쪽 산록은 나무가 없고 잡목만 무성하다.
이것은 오래전에 산불이 난 결과일 것으로 보인다.

능선북쪽은 울창한 수림지대를 이루고있는 것만봐도 알 수 있다.
수도리(06시20분)에서 출발한지 5시간이 되어 가는데(08시28분) 가야산은 분계령 서쪽의 봉우리와 두리봉 사이에 힘차게 솟아있으나 능선봉의 중첩을 한겹씩 벗겨나가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분계령 직전의 전망대봉우리에 도착하니 가야산이 보이고 까마득히 꺼진 분계령이 내려다 보인다.
마주 보이는 봉우리가 두리봉이다.
목통령(07시26분)에서 분계령직전 전망대 봉우리까지 오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분계령이 내려다 보이는 이 전망대는 가야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절호의 포인트다.
이제 분계령에 내려섰다가 두리봉으로 올라가면 기나긴 산행은 종착점이 얼마 안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대목을 누가 들었으면 픽 웃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두리봉에서 부박령까지도 1시간 10분이 훨씬 넘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분계령옆 전망대에서도 두리봉보다는 낮기는 하지만 또 하나의 봉우리가 가야산 자락에 감추어져있다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분계령으로 내려가는 길은 아랫부분에는 노송이 우거진 길이었다.
약 250m정도 내려가니 분계령(좌-월남마을, 우-상개금 마을)이다.(08시38분)
오늘 함께한 산악회 중간 탈출로 이기도 하다.
분계령 안부에는 표지기 리본이 많이 매달려 있다.

     
▷ 분개령가는 능선                                   ▷ 분계령안부



▥【분계령-두리봉-헬기장-부박령-공터-헬기장-상왕봉갈림길-상왕봉-칠불봉】

두리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지는 않았지만 지루했다.
두리봉은 남서쪽으로 뻗는 능선이 거창군과 합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출발점이 되는 산이다.
두리봉을 지나야 비로소 남쪽을 흐르는 개울은 모두 해인사옆으로 흘러내려가 홍류동 계곡을 이룬다.
두리봉<(1,133.4m)에 도착(08시54분)한 다음 가야산쪽으로 가는길은 좌측 앞에 봉우리쪽으로 가는데 갈길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앞 봉우리전 헬기장공터가 나오고 건너편 가야산 북면의 멋진 모습이 펼쳐지고 내리막이 시작된다.
한동안 덩굴과 잡목이 빽빽하여 팔이 긁히고 배낭이 빠져나가기 힘든 싸리나무군락지도 있다.
경사진 산등성이를 꽤 오래 내려가면 안부가 나오는데 이곳이 부박령이다.

부박령(09시30분)에서 산죽길과 오르막길을 오르니 억새가 무성히 자란공터(09시38분)가 나온다.
드디어 가야산밑에 당도한 것이다.
숲속을 뚫고 가야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처음엔 완만하다가 점점 오르막이 급해진다.
거대한 바위사이로 난 길을 한참 올라가니 더는 올라갈 수 없는 막다른 단애아래다.
넓은 헬기장(10시15분)이 나오고 지나온 수도산, 단지봉, 좌일곡령, 목통령에서 분계령가지 이어지는 봉우리들과 두리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까마득히 보이는 저곳에서 무수히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참고 여기에 와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간다.
헬기장에서 상왕봉 암봉밑 우측길으로 오르니 상왕봉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나온다.
철계단을 오르니 상왕봉 정상엔 해인사와 백운동매표소에 올라온 등산객 몇분이 사진을 찍고 있다.
상왕봉(1430m) 도착시간은 10시20분이다.
산행을 시작한 수도리에서 상왕봉가지 총산행시간 7시간 소요했다.

상왕봉 정상은 거친 암봉들이 줄이어 솟아 칠불봉까지 이어진다.
성주군 가천면쪽으로 뻗은 서쪽 능선이 장중하다.
가히 독보적으로 우뚝 솟아있는 정상부, 그러나 가야산의 매력은 그 화려함보다는 오히려 사방으로 뻗어있는 긴 능선길을 걷는 것이다

상왕봉에서 보면...

▣남쪽 가야산의 암릉들 너머로 남산제일봉(1.010m),비계산(1.125.7m)두무산(1.038.4m) 옆에 시설물이있는 오도산(1.133.7m)등이 보인다.

▣남서쪽으로 작은 가야산과 별유산 의상봉(1.046.2m), 그리고 보해산(911.7m)과 금귀봉(710m)도 그 너머로 보인다.

▣서쪽으로 수도산(1.327.4m)에서 그 너머 남쪽으로 금원(1.352.5m)-기백산 (1.330.8m)과 황석산(1.190m)등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월봉산(1.279.2m)과 남덕유산(1.507.4m)에 이어진 덕유산의 장엄한 능선들이 일렁이는데 그중 가장 환상적인 광경은 아무래도 지리의 연릉들이 물결치 듯 바라보이는 것이다.

▣북쪽으로는 형제봉-독용산 능선이 뚜렷한대 그 북쪽으로 희미하면서도 일렁이는 능선은 필히 민주지산(1.241.7m)에서 황악산(1.111.4m)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이어 가고 있다.

상왕봉에서 사방으로 펼처지는 능선과 봉우리를 관찰하고 칠불봉에 오르기 위해 철계단을 내려서 약10분정도 걸려 칠불봉(1433m) 정상(10시40분)에 도착했다.

▥【칠불봉-상왕봉,해인사갈림길-마애불삼거리-해인사주차장】

요즘 가야산 초미의 관심사는 최고봉이 상왕봉이냐 아님 칠불봉이냐 합천군과 성주군이 분쟁중이라 한다.
어찌 되었던 두지자체가 잘 해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뿐이다.
백무동쪽으로 하산을 할려면 칠불봉정상 직전갈림길에서 하산을 하여야한다.

우리의 하산 종착지는 해인사 주차장이기에 백무동쪽 하산길은 다음을 기약하고
발길을 상왕봉 아래 갈림길로 되돌아와 마애불삼거리를 경유 해인사까지 약5km 거리...
가야산-해인사 내리막길은 중간 중간 돌부리가 많아 신경쓰이고 군데군데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약3km 정도 하산을하니 마애불(11시32분)이 있는 오르막 계단을 통과 하니 가야산으로 올라오는 일반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잠시 마애불을 보고 내리막길을 한참을 내려오니 해인사 입구(12시06분)에 도착하여 일행중 제일먼저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 두리봉모습                                       ▷ 가야산정상부



오늘 종주산행을 함께한 산악회 여러 산우님들과 산벗 석산봉, 산들바람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또한 수도-가야종주산행 참 의미있는 산행이었고 오래오래 추억으로 간직하고자 합니다.



산이좋아 산을찾는 금낭화



산이좋아 산을 찾는 금낭화!!!!!
산이좋아 산을 찾는 금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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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좋아 산을 찾는 금낭화... 『 수도-가야산 종주산행 』 사진산행기★★★

▼수도산에서 본 가야산(펌).

◈수도산◈

▼수도산 정상석.

◈수도산◈

▼단지봉 정상석.

◈단지봉◈

▼단지봉에 올라가 뒤돌아 본 수도산 전경(펌) .

◈전경◈

▼좌일곡령을 지나 목통령 사이에서 본 일출.

◈일출◈

▼ 가야산 일출장면.

◈일출◈

▼나무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

◈일출◈

▼좌일곡령에서 본 단지봉모습.(펌)

◈단지봉◈


▼목통령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중인 산님.

◈목통령◈

▼목통령을 지나 억새군락지가 나온다.

◈억새◈

▼억새 군락지에서 돌아본 좌일곡령 모습.

◈좌일곡령전경◈

▼목통령에서 억새지대를 지나 봉우리를 넘으면 넓은 공터가 나옴.

◈공터◈

▼목통령에서 몇개 봉우리를 넘고 분계령 사이에서 돌아본 능선모습(맨뒤 수도산,단지봉,좌일곡령,1124.6봉,목통령,봉우리들).

◈능선◈

▼분계령 안부모습.

◈분계령◈

▼분계령에서 오르다본 돌아본 분게령 직전 능선봉우리 .

◈능선◈

▼두리봉에 선 금낭화.

◈두리봉◈

▼두리봉에서 본 지나온능선 전경 .

◈전경◈

▼두리봉에서 부박령가는 도중 앞쪽 우뚝솟은 가야산모습.

◈가야산◈

▼부박령 주위 소나무.

◈부박령◈

▼부박령을 지나 공터에서 본 가야산.

◈가야산◈

▼상왕봉 바위봉 아래 헬기장 직전에 지니온 봉우리들 전경.

◈전경◈

▼헬기장 근처에서 본 상왕봉 암봉모습 .

◈상왕봉전경◈

▼상왕봉 암봉 아래 헬기장에서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금낭화 한컷.

◈헬기장◈

▼상왕봉 정상에선 금낭화.

◈상왕봉◈

▼상왕봉에 설치된 경관 안내판.

◈안내판◈

▼창원에서 오신 산우님들과 상왕봉에서....

◈산우님들◈

▼산벗 산들바람님과 상왕봉에서 한컷.

◈산들바람◈

▼가야산 정상부 전경.

◈가야산◈

▼상왕봉 철계단아래 설치된 이정표.

◈이정표◈

▼칠불봉 직전에서 본 만물상 주위 전경.

◈전경◈

▼칠불봉(1433m) 정상석.

◈칠불봉◈

▼칠불봉에서 본 상왕봉 전경 .

◈상왕봉◈

▼칠불봉에서 상왕봉사이 바위봉우리.

◈바위봉우리◈

▼칠불봉에서 백운동으로 하산하는 등산객.

◈칠불봉◈

▼상왕봉 이정표에서 바윗길하산로.

◈하산로◈

▼바윗 사이길로 하산을 하는 산님들.

◈바위길◈

▼하산중에 본 바위.

◈바위◈

▼마애불모습.

◈마애불◈

▼이정표.

◈이정표◈

▼해인사 거너편 암자.

◈암자◈

▼오늘 산행 종착지 해인사 입구.

◈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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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래도 다시 산으로 가야겠다!! 금낭화...★★★
▩ ▩ 본산행기는 산을 사랑하는 산님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 ▩
〓 언제나 산을 사랑하시는 여러 산우님들의 안전 산행을 기원드립니다. 〓


〓〓 산이좋아    산을찾는『금낭화』〓


★´″`°³☆금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