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만덕단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진안 전주

  

언제 : 2011. 10. 16(해의날) 흐림 맑음 반복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전북 완주군 상관면에서 소양면 화심리를 넘는 749번지방도로 고갯마루인 점치에서 묵방산 17번국도 색장치 기린봉을 지나 도당산 인후공원까지

 

墨房산(530) : 전주시 덕진구, 완주군 소양면, 상관면

麒麟봉(중바위산, △306) : 전주시 덕진구, 완산구

麒麟봉(271) : 전주시 덕진구, 완산구

도당산(인후공원, 130) : 전주시 덕진구

 

구간거리 : 15.9km 단맥거리 : 15.9km

 

구간시간 11:20 단맥시간 8:50 휴식시간 2:30

 

세상에 맹물에다 말아주는 잔치국수를 거금 4000원이나 주고 24시김밥집에서 건더기만 건져먹고 나오니 가끔 가다 빈택시가 한대씩 들어오고 간다 아마도 모텔 밀집촌이라 빈손으로는 안가기 때문에 일부러 들어오는 것 같다

 

웃돈을 요구하는 아저씨와는 사절하고 다른 택시로 점치로 가니 시간도 20분이나 절약이 되고 요금도 3000원이나 절약이 되었다 시외구간이라고 더 달라는 소리도 없고 착실하게 메다를 꺾고 100원짜리 잔돈은 아예 받을 생각도 않는다 그러면 어제 같은 경우는 15000원이면 된다는 이야기라 이 아저씨 시외라는 명목을 붙여 내 저녁 밥값을 도둑질해 간 기분이 들어 약간은 별거 아닌 것을 가지고 심통이 나려한다

 

웃자 어차피 그런 세상이 아니더냐 거짓말 안하는 자연으로 돌아가자

 

점치에 내리니 사방이 절벽 비슷한 산사면이 가로막고 나선다 어젯밤 천둥 번개 폭우 때문에 끝부분을 생략하고 OK골프장으로 탈출한 곳을 쳐다보니 절개지 완만한 곳으로 잡풀을 밟으며 높은 절개지 철책 끝나는 소양면 팻말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는데 조금은 아쉽다

 

만덕산에서 점치로 내려오는 철책 끝지점 뒤로 보이는 암봉을 올라가야 한다

 

묵방산쪽으로 보면 몽고식 빠오 같은 천막들이 쳐져있고 "지리산산삼농원" 프래카드가 쳐져 있으며 관리건물도 있고 자동차도 한대 세워져 있다

 

아직도 불을 밝히고 있는 "지리산산삼농원" 전경

 

쏙 파진 계곡 사이를 쳐다보면 점치도로보다 높은 곳으로 달려가는 일직선의 도로인 "익산~포항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으며 좌우측 양쪽으로 산자락을 아마도 터널로 통과하는 것 같다 지도는 그냥 평지에 있는 도로로 표시가 되어있어 어제 알바를 하는데 50%는 기여를 한 멀리서 보던 그 고속도로다

 

749번지방도로 점치 : 7:00

 

고속도로로 가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가는데 원칙은 우측으로 송신탑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어디로든 절개지라 올라붙을 수가 없다 그래서 우측 능선을 흘끔거리면서 도로따라 오른다

 

맨 위 도로가 고속도로고 맨 우측 도로가 749번지방도로 가운데 포장도로로 오른다 가운데 보이는 암봉이 등고선상490봉으로 지도에는 표기가 다른 곳에 있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아마도 이 암봉이 묵방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확한 내용을 아시는 분의 조언을 기다리렵니다^^

 

오르는 길에 쑥부쟁이 군락지를 지나고

이렇게 고속도로를 지하통로로 나가게 되어 있다

 

지하통로 앞에 가서 통로를 지나지말고 우측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수로 옆을 누군가가 벌초를 해놓아 올라기기 쉽게 해 놓았다 오르면서 뒤돌아 보는 터널은 상관1터널이라는 팻말이 확실하게 내려다 보이며 쌍굴 속으로 수많은 차동차들이 들고나는 쉑쉑거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상관1터널 쌍굴

 

우측으로 붙을 곳을 요 주시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올라가다 가시 잡목이 좀 덜 심한 곳이 발견되면 수로를 떠나 우측으로 능선을 찾아간다 몇m 가면 능선으로 그럴듯한 성긴길이 있으며 코가 땅에 닿는 급경사를 올라쳐야 한다

 

능선 : 7:15 7:20출발(5분 휴식)

 

좌우로 도는 경운기길 같은 묵은 길이 나오고 세번째 묵은 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그 묵은 길을 따라가면 우측으로 살짝 틀어 능선으로 복귀하고 길이 조금 좋아진다

 

7:30

 

바위섞인 급경사를 올라 완만해지는 짧은 능선 : 7:40

 

여전히 바위섞인 급경사는 계속되고 조금은 아리깔깔한 릿지도 해가면서 좌측이 절벽인 암릉을 조심스럽게 올라 좌우가 모두 절벽인 삐쭉삐쭉한 절벽같은 급경사 암릉길이 시작된다

 

암릉길 : 7:50 7:55출발(5분 휴식)

 

이런 아리깔깔한 바위구간이 수도 없이 나온다

 

드디어 좌우가 모두 절벽인 삐쭉삐쭉한 절벽같은 급경사 암릉길이 시작된다

 

가끔씩 있는 나무들 때문에 위험성이 없게 보이지만 바위위에 얇은 돌조각들이 산재해 있어 만약 미끄러져 떨어진다면 천길 낭떠러지 어디가서 뼈도 못추릴 판이다 잡을 홀더가 만만치 않은 곳들도 나오고 홀드가 떨어지는 돌조각으로 부셔지는 그런 곳도 있으므로 엄청나게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위험해도 조망은 타의 추종을 거부하는 터라 한핏치 오르고 뒤돌아보고 또 한핏치 오르고 또 뒤돌아보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만덕산으로 부터 연결되는 산줄기와 좌우로 날개를 펴고 있는 호남정맥 산줄기와 수많은 여맥줄기들이 바로 이 봉우리를 향해 걸음짓을 하는듯 하다

 

암릉길 오르다가 뒤 돌아본 최고로 높은 정중앙 봉우리가 만덕산 좌우로 날개짓을 하는 산줄기가 호남정맥 산줄기임 산줄기 속에 싸여있는 고속도로는 바로 "익산~포항고속도로"이며 좌측으로 어제 내려온 신촌터널을 지나가게 된다

 

내려다 본 올라온 암릉과 그 아래로 까마득하게 보이는 익산~포항고속도로 상관1터널과 좌측으로 있는 749번 점치도로

 

사진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 경사도가 내려다보이지 않을만큼 급경사이며 아무런 안전 확보시설이 없는 위험한 암릉길로 역으로 종주를 했다면 나는 분명히 다른 곳으로 탈출 했을 것이다 역종주시에는 반듯이 50M 짜리 밧줄 한동은 있어야 하며 겨울 바위에 눈이 쌓였거나 얼어있을 경우는 절대 등산을 금지해야 할 것이다

 

0.7km정도 암릉길을 오르는데 무려 1시간20분이란 시간이 흘러갔으니 그 험악함을 알만도 하지 않겠습니까?

 

등고선상490봉 암봉 이산이 묵방산인지도 모르겠음 : 8:15 8:20출발(5분 휴식)

 

이제 고생 끝이다 그저 편한 능선에 몸을 맡기면 된는 일이다

 

등고선상510봉인 작은 풀 무성한 보도블럭 헬기장에 이른다 : 8:30

 

좌측이 절벽인 능선이 계속되며 조망이 시원스럽게 터진다 계속해서 힐끗힐끗 좌측으로 돌아다보며 걷는 그 하늘길은 실로 비단길이라고 할 수 있다

 

만덕산 아래 "익산~포항고속도로"가 좌측으로 가면서 만덕단맥 신촌터널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맨 위 우측으로 일직선으로 흐르는 산줄기는 바로 호남정맥 산줄기

 

좌측이 절벽인 능선은 계속되며 잡목속에 아무것도 없는 도면상523봉 정상인 것 같은데 도면상 묵방산 정상에 이르면 희얀한 정상석이 있어 아마도 이 봉우리가 묵방산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만든다

 

523봉(묵방산?) : 8:40

 

전주의 산님이신 두타행님의 조언에 따라 이 도면상523봉이 묵방산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상석과 이정목은 맞는데 조망도와 이정목 위에 현위치를 표기한 부분은 정정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등고선상510m 지점에 약간 올라온 곳 : 8:55

 

도면상 묵방산 정상 직전 우측 매봉산으로 가는 여맥길에 그럴듯한 이정목이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곳은 해발527.7m이며 우측으로 0.96km 가면 매봉산 도면상으로는 鷹峰산(470)가는 길이고 갈길은 응암마을2.13 상관면6 온길은 화심리 원각사라는 절로 2.5km를 가면 된다고 한다"

 

점치에서 올라올때 암릉 구간에 안전장치가 전혀 안되어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에 그 길은 등산로로 완주군에서는 인정을 안하기 때문일 것이다

 

매봉산 갈림길 이정목 분명히 이 봉우리가 묵방산이다

 

몇m만 더 오르면 도면상 묵방산 정상으로 풀 무성한 작은 공터인지 헬기장인 구분이 안가고 특이하게 반마름모꼴로 생긴 정상석이 있는데 높이는 표고538 m이며 온길로 화살표가 그려져 있는데 그 뜻을 모르겠다 지금까지 수많은 산을 다녔어도 도대체 이런 정상석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묵방산 정상석

 

사방이 잡목으로 가려져 조망은 제로인데 뜬금없이 "묵방산에서 바라본 전주시"라는 목조로 잘 만들어진 조망도가 있어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주위의 잡목만 제거한다면 훌륭한 조망처가 될터인데 그러면 이 조망도도 인기가 상당할텐데 아쉬움이 덕지덕지 묻어난다

 

묵방산 정상 조망도

 

내려가는 길은 2군데로 그 가운데 풀 숲속에 무지개빛깔 소매끝을 연상시키는 천연색으로 곱게 잘 만든 목조 이정목이 있는데 우측으로 가는 길은 斗利봉(△434.9)2500m 으로 가는 여맥길이고 좌측길로 가는 길은 숯재1200m 가는 길이고 온길은 묵방산900m" 다른 것은 다 좋은데 정상석에 화살표가 있고 이정목에는 바로 그 화살표 방향인 내가 지나온 곳으로 900m를 가면 묵방산이라니 뭐 이런 이상한 일이 일어나냐 헷갈려서 미치겠다 누가 좀 속 시원히 알려주시기를 기다리렵니다

 

이해하기 난해안 묵방산 정상 이정목

 

묵방산 : 9:05 9:15출발(10분 휴식)

 

숯재로 가는 길이 단맥길로 가는 길이다 잠깐 내려가면 급경사를 한없이 난간줄과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거의 다 내려갔다고 생각이 드는 지점에서 부터 잔파도를 너울거리며 타는데 그렇게 가다 다시 한번 뚝 떨어져 내려 등고선상330m 십자안부에 이른다

 

330십자안부 : 9:35 9:40출발(5분 휴식)

 

작은 몇m 짜리 둔덕을 하나 넘으면 작은 돌무더기가 있고 숯재 안내판이 나오는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대로인 고개에 다다른다

 

안내판에 "이 고개는 옛날부터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의암리 일대에서 숯을 구워 이 고개를 넘어 전주 장날에 숯을 내다 팔았으며 숯꾼들이 쉬어가는 고개로 추측한다 또한 옆의 돌무더기는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며 차곡차곡 쌓은 돌무더기로 보인다 한바탕전주 세계를 비빈다"

끝말이 해학적이라 미소를 짓는다 세계를 비벼서 요리를 하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숯재 십자안부 : 9:45

 

숯재 안내판

 

난간줄을 통나무 계단으로 올라 낮은 둔덕으로 올라가면 이정목이 반긴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재전마을700 온길 묵방산2200 갈길 의암리2700" 다른 것은 다 좋은데 도면상 재전마을은 2km가 넘어 보이는데 700m 라니 뭔가 좀 이상하다

 

둔덕 : 9:55

 

둔덕에 있는 이정목

 

난간줄 통나무 계단으로 올라 또 낮은 둔덕에 이른다 : 10:00

 

또 낮은 둔덕에 이른다 : 10:05

 

또 낮은 둔덕에 이른다 : 10:10

 

위 3개의 봉우리중 하나가 등고선상410m 지점 봉우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등고선상450봉을 한참을 올라서면 둔덕 정도 수준의 봉우리이고 우측으로 간다 : 10:20

Y자길이 나타나는데 이정목이 없었다면 오른쪽으로 갈 확률이 높은 지점이다 이정목에 "우측으로2.0km가면 재전마을이고 온길은 묵방산3000m 좌측으로 가면 색장동3700m" 좌측 색장동쪽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430봉 둔덕 재전마을 갈림길 : 10:25

 

Y자길에 있는 이정목

 

잔파도를 타다 푹 떨어진 등고선상370m 안부에 이르면 우측 재전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아자안부 : 10:35

 

바위 몇개 있는 등고선상410봉 둔덕 : 10:40

 

십자안부 : 10:45

 

둔덕넘어 한참을 오르면 등고선상450m 지점으로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면 상관면 신리역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그리로 몇개의 표시기들이 있고 우측 서북방향으로 가는 단맥줄기로는 표시기가 없다 보통 사람들이 하는 묵방산 종주코스가 바로 원각사에서 올라 좌측 상관면 신리역으로 내려가는 길인갑다

 

상관면 갈림길 : 11:05

 

우측 서북방향으로 시나브로 오른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주의 두타행님의 표시기를 반갑게 만져보고 아직 삭지 않았음을 고맙게 생각한다

 

솔숲 아래 깨끗한 갈비가 깔려있는 약간의 공터인 쉼터에 이른다 : 11:10

 

낮은 둔덕 : 11:15

 

봉우리 같지도 않은 신경을 안쓰면 그냥 이름없는 둔덕으로 여기고 지나갔을 도면상502봉 정상을 넘어간다

 

502봉 : 11:20 11:25출발(5분 휴식)

 

풀 무성한 폐묘가 있는 등고선상510봉에서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간다 : 11:30

 

풀 무성한 아주 작은 헬기장 흔적이 있는 둔덕으로 올랐는데 아마도 등고선상490봉인 것 같으며 좌측으로 비껴서 풀 숲속에 지도에는 없는 "전주483 1996재설" 삼각점과 삼각점안내판이 있는데 무심코 지나가면 볼 수 없을 것이다

 

삼각점봉 등고선상490봉 둔덕 : 11:40

 

등고선상490봉 삼각점

 

스산한 가을바람이라고 하더니 차디찬 강풍이 불어제키고 하늘에 검은 구름이 띠를 두르니 날씨가 하수상해 걱정이 앞을 서나 어디로든 탈출할 곳은 없으니 그저 능선에 몸을 맡길 뿐이다 구름에 달가듯이 말이다

 

등고선상470 둔덕 : 11:50

 

내림능선상 쌍묘있는 곳에서 좌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 11:55

 

봉긋하게 올라온 낮은 둔덕 : 12:00

 

또 낮은 둔덕을 넘어가다 좌측으로 꺽어서 내려가 : 12:05

 

한도 끝도 없이 바닥까지 급경사를 치고 내려가는데 불안하기까지 하다 과연 능선이 맞아 이거 계곡으로 쳐박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은 붙들어 매시고 그저 길따라 한없이 무간지옥으로 떨어져 내린 아자안부인 등고선상210m 안부에 이르게 된다

 

등고선상210m 아자안부 : 12:20

 

좌측으로 "전주~광양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고 그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완산터널위(230) 위를 지나 등고선상250봉 정상으로 안오르고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이 보이면 그 사면으로 가야한다 어느 정도 가다 길이 없어지고 능선을 가늠하면 프라스틱 절개지 수로를 만나게 된다 그 수로 너머는 17번국도 색장치 일대 천길만길 절개지 절벽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좌측으로 잡풀 가시 잡목이 조금 걸구치지만 그런대로 감수를 하고 수로를 따라 내려가면 콘크리트 수로로 바뀌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절개사면으로 철제 난간이 나오고 너른 콘크리트 계단으로 내려간다

 

넝쿨 가시가 무성하게 덮힌 절개지가 철제난간과 너른 콘크리트 계단길

 

내려가면서 보는 17번국도는 양쪽이 다 천길만길 절개지이므로 전혀 올라붙을 수가 없다

 

내가 내려온 곳은 고갯마루를 좌측으로 약간 비껴서 내려왔지만 다르게 내려올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곳인 것 같다 아무래도 4차선도로로 내려서 도로 갓길로 고개를 넘어야 할 것 같다 중앙분리대가 너무 높아 고갯마루로 가도 끊어지는 곳이나 끝나는 지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되는지는 가보야 알 것이다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긴 안도감에 너른 계단에 앉아 어제 먹다 남은 영양밥에 남은 반찬을 몽창 부어서 비빔밥으로 만들어 이제사 아침을 한다

 

17번국도 콘크리트 계단 : 12:45 13:20출발(35분 휴식)

 

고개를 넘어가며 우측 절개지를 살펴보니 등고선상250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곳에 잡풀 무성한 철제계단이 높은 철책안으로 내려오고 있지만 그 어디로도 탈출할 수가 없으니 정확하게 마루금을 밟는다고 절대로 계단으로 내려오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고개를 살짝 넘으면 길건너 기린봉주유소가 영업중이지만 높은 중앙분리대 때문에 눈치보며 건너걸 수도 없으니 내친 김에 더 내려가면 중앙분리대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고 바로 그곳에서 자동차 눈치를 보며 길을 건너 기린봉주유소 앞을 지나 고갯마루에 이른다

 

기린봉주유소 오른쪽 앞산에 있는 철탑을 향해서 올라야한다

 

"단속중1km"라는 안내판 있는 곳에서 길은 없지만 숲속으로 들어가면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고 길 흔적이 나온다

 

단속중 팻말 있는 곳에서 우측 숲속으로 들어간다

 

13:35

 

조금 가면 감나무 앞 작은 텃밭들이 있는 곳에 이르고 좌측이 바로 도로라 그리로 들어와도 된다

 

13:40

 

밭을 지나면 또 좌측 도로에서 들어오는 길이 좋다 그러므로 애시당초 산으로 붙을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도로따라가다 "60 전방300m 지점부터 단속한다"는 안내판과 엄청 큰 안내판이 있는 지점에서 바로 이곳으로 들어오면 좋은 길이 이어지고 몇m 가다 그 경운기길은 우측 사면으로 가고 산으로 오르는 경운기길이 보이면 그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잠깐 가다 삼거리가 나오면 좌측으로 오르는데 잘 보면 망가진 경운기길인 것 같다 : 13:45

 

도로에서 보았던 68번철탑 우측 사면으로 길은 이어진다 : 13:55 14:00출발(5분 휴식)

 

아자길 지나 잠깐 오르면 잘 관리되고 있는 작은 묘3기가 있는 곳에서 길은 없어진다 : 14:05

 

어거지로 뚫고 들어가지 말고 약간 빽해서 지나갔던 아자길로 진행한다 등고선상230을 지난 안부인 T자길 본능선으로 진입한다 도면상 이곳이 막담이재가 아닐까 하고 추측을 해본다

 

막은담이재 : 14:10

 

우측으로 몇m만 가면 67번철탑이 나오고 조금 가다 좌측으로 가는 길이 보이면 그리가면 전망좋은 쌍묘가 있는 전망처가 나온다 앞으로 높은 능선이 흐르고 있는 모양새로 보아 아마도 17번국도를 너머 고덕단맥 산줄기가 아닌가 한다 좌측으로 상관면 아파트들이 조망이 되고 색장동 너른 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묘 전망대 : 14:15 14:20출발(5분 휴식)

 

묘 전망대에서 본 색장들판과 한가운데 멀리 보이는 아파트들은 상관면소재 아파트들이다

 

묘 전망대에서 본 군계일학으로 의젓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고덕산 전경 산줄기와 누렇게 황금 들판을 이루고 있는 색장들판 무엇하나 살갑지 않은 것이 없다

 

T자능선이 나오고 우측 서북방향으로 오른다 : 14:30

 

조금 오른곳 : 14:35

 

산죽길이 나오고 : 14:45

 

290봉으로 올라서니 2층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여우비까지 내리고 있어 마음이 심란해졌으나 몇방울 떨어지고 또 흐림과 맑음을 교차하고 있으며 그 거세던 바람도 많이 잦아들었다

 

등고선상290봉 산불감시초소 : 14:55

 

 

오름능선상 아자길에 이르면 "조수보호구" 안내판이 나온다 : 15:00

 

오름능선상 T자길에서 우측으로 오르는데 길이 사방으로 나있고 제법 많은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등로에서 우측 잡목속에 판독불능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는 도면상 기린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 이른다 이 봉우리를 이 동네 사람들은 중바위봉이라고들 부르고 있다

 

도면상 기린봉(중바위봉) : 15:10 15:15출발(5분 휴식)

 

좌우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고남산 산줄기

 

도면상 기린봉(중바위봉)

 

서울의 삼각산(북한산)보다도 더 좋은 장의자등이 갖추어진 산책로 같은 평지같은 길을 가다 TV난시청 안테나 철탑을 지나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중바위봉에 있는 TV난시청 안테나 철탑

 

십자안부에서 그렇게 많이 전국 산줄기를 다녔어도 패넌트 스타일의 시판은 처음 보는데 그 착안이 너무나 참신해 역시나 전주는 국악인들의 고향이요 수묵화의 고향이란 느낌을 강하게 부각시켜 주기에 충분하다고 느껴진다

 

여천 조윤선생의 "문특"이란 수묵화와 한시 한수 한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천 조윤선생의 "문특"이란 수묵화와 한시 한수

 

뒷면에는 의람 하서운 선생님의

"푸른세상"이 독야청청 청솔 옆으로 단아한 한글 싯귀 하나

 

"그리움이 밀려 올 때면 먼 솔바람 소리 즐겨 듣는다오"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군경묘지700, 우측 사면으로 가면 약수터200" 아쉬운 것은 직진으로 가는 곳과 지나온 곳은 웬일인지 이정목 방향지시판이 없다 그렇지만 별로 개의할 일은 아니다 조금 더 가다보면 그런 이정목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산 일대는 옛날에 산성이 있었는지 "동고산성 북문터"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전라북도 기념물제44호로 통일신라~고려초에 축성한 성으로 ............"

 

 

동고산성 북문터 십자안부 : 15:20 15:25출발(5분 휴식)

 

장의자 운동기구들이 있는 낮은 둔덕을 지나 급경사로 뚝 떨어지며 묘2기 지나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조악한 이정목이 하나 서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보현사 군경묘지 우측으로 내려가면 약수터 직진하면 기린봉 온길 견훤성터" 즉 동고산성이 견훤성터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은 없다

 

 

십자안부 조악한 이정목 : 15:30 15:35(5분 휴식)

 

조그만 암봉인 둔덕 : 15:40

 

십자안부로 내려가면 이정목에 "갈길 기린봉400m, 온길 중바위600"

 

십자안부 이정목

 

심연 이미옥의 수묵화 한점

 

"결실을 기다리며"

 

물긷는 아침

호박꽃 안에서 해기 뜬다

어머니

물동이 안에서 해가 뜬다

어머니

눈썹 안에서 해가 뜬다

 

-정군수 순수중에서-

 

결실을 기다리며

 

뒷면에는 정향자선생님의 수묵화와 시한수

 

"부귀"

 

진흙 속

이승과 저승의 길을 지나

수없이 번뇌하며

육신을 가다듬는 너

속 때를 벗어낸

정갈한 모습

백옥같이 고운 살결

호수 위로 뽑아 올린 자태

당당히 하늘을 이고 선

너의 모습 닮고 싶다

 

-오영자 백련-

 

부귀

 

십자안부 : 15:45 15:50출발(5분 휴식)

 

어자안부 지나 조금 가면 또 십자안부가 나오고 이정목에 "여기는 기린공원 좌측으로 내려가면 기린사600, 온길 중바위,  갈길 마당재 아중지구1km"

 

기린사 갈림 십자안부 : 15:55

 

기린사 갈림 십자안부 이정목

 

이정 박주형의

 

"다짐"

 

살아온 시간만큼 뒤를 돌아보자

아득히 먼 시간을 왔다면

위로하듯 소설을 쓰고

돌아갈 수 있는 거리를 만들었다면

반성하면서 일기를 쓰며

모처럼의 대청소로 잊었던 기억들을

사진에서 꺼내들자

녹음진 산 등걸에 걸어두고

긴 호흡으로 날려 보내자

 

-박소정 다짐 중에서-

 

기린사 갈림 십자안부에 있는 수묵화 한점과 시한수

 

뒷면에는

 

은솔 김희자의

 

"황매"

 

설풍에 시린 입술

기다린

천년 세월

빈 가지 휘어질 듯

맑은 향 피어올라

지순한 강마을 처녀

눈빛 곱게

남았구나

 

-송민희 매화-

 

기린사 갈림 십자안부에 있는 수묵화 한점과 시한수

 

잘 만들어진 목조 데크 계단을 한참을 오르면 천하의 조망처인 기린산 정상 암봉위로 올라서게 된다 남여노소 수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로 치면 남산같은 존재의 산이라고 아니 할 수가 없다 단지 차이점은 남산은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기린산을 변두리에 치우쳐 있다는 점일뿐 전주 시내와 그 일대 산군이 한달음에 달려오는 모습도 똑같다

 

기린산 오르는 잘 만들어진 목조데크계단

 

정상 등로 옆에 있는 전주시(온고을) 둘레산 둘레길 탐방 안내지도가 잘 만들어져 있다

 

기린산 정상 오석 정상석 뒤로 빼꼼히 정상을 보여주는 산은 고덕산

 

"기린봉을 사랑합시다 해발271m 인후3동 주민자치위원회 기린봉사랑회"

 

뒷면에

 

"기린토월"

성군이 이 세상에 나올 전조로 나타난다는 상서로운 상상의 동물을 뜻하는 기린봉이 후백제왕 견훤의 왕궁터를 자리잡아 주었다 이 고장 상서로움의 뜻을 지닌 기린봉은 전주십경중 제1경으로 동쪽 기린봉 위로 진주처럼 떠오르는 아름다운 달을 첫째 가는 경관으로 꼽은 것이다

신성한 산에 정갈한 마음으로 우리 모두 명산으로 가꾸고 사랑합시다 2005년 12월 23일"

 

기린산 정상석 뒷면

 

기린봉 정상에서 동쪽으로 본 아중저수지와 그 뒷산줄기 묵방산에서 두리봉으로 가는 여맥산줄기 조금 보이는 도로가 "전주~광양고속도로"로 오른쪽 산줄기가 단맥 산줄기로 내가 지나온 완산터널위로 연결된다

 

기린봉 정상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호남고덕단맥 산줄기 고덕산

 

기린봉 정상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호남모악지맥 산줄기 제일 높은 봉이 모악산 사진으로는 안나왔으나 정상 군부대 철탑들이 선명하게 보임

 

기린봉 정상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전주 시내 완산구 일대

 

기린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전주시내 한 중심가 덕진구 일대

 

기린봉 정상에서 북동방향으로 바라본 전주시내

 

기린봉 정상에서 있는 가로등과 전주둘레길 안내판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니 이런 사진도 한장 건졌습니다^^

 

기린봉 정상 : 16:00 16:20출발(20분 휴식)

 

좌측 암릉을 잠깐 내려가면 가로등과 콘크리트 계단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콘크리트 계단이 끝나는 지점 절벽 끝에 있는 전주시내를 한눈에 둘러볼수 있는 팔각정

 

팔각정 : 16:25

 

좋은 산길로 바뀌면서 잠시 내려가면 양갈래길이 나오고 나는 좌측으로 내려갔는데 나중에 보니 원 메인길은 우측길로 가는 것 같고 마당재에서 만나게 되는 것 같다

 

두길이 만나서 잠깐 내려가면 많은 안내판들과 운동기구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오가는 사람들이 여럿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기린봉아파트0.5 우측으로 가면 체련공원0.3 온길 기린봉0.6" 우측으로는 절인듯 한 건물 지붕이 있으며 그 아래로 정갈한 조그만 불당이 절벽 밑에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여기서 좌우측 아무데라도 내려가면 도심 한복판이 나오지만 나는 그대로 직진을 한다

 

혹 이곳이 마당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 16:35

 

마당재 이정목

 

마당재 풍경

 

마당재 : 16:35

 

직진으로 몇m 오르면 장의자 등이 있는 숲속으로 둘러쌓인 약간의 바위공터가 나오고 예쁜 아가씨가 장의자에 누워서 책을 들고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다 참으로 한가롭고 평화스러운 모습이다

지금까지 길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좋은 길로 쭉 내려가면 아무것도 없는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6:40

 

길이 조금 더 나뻐지며 몇m 올라 내려가면 동그란 비석없는 너른 묘1기가 좌우로 잘 생긴 커다란 배롱나무의 호위를 받고 있다 더 이상 능선이 나오지 않으며 가지 사이로 시내가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 배롱나무 옆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 내려온 것 같아 이곳에서 뒷마무리를 한다

 

묘 : 16:45 16:55출발(10분 휴식)

 

동그란 묘 배롱나무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잠깐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가 나오고 "150m 주차금지" 표시판 있는 곳으로 나가게 된다

 

우측 "150m 주차금지" 표시판 오른쪽으로 오르는 것이 온전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조금 위로 잘 지은 팔각정도 보인다

 

내려가며 우측으로 "체육공원 사랑쉼터"도 지나가고 어린이보호구역 안내판도 보고 아중체련공원 앞으로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흐르는 조그만 산줄기는 아중저수지에서 끝나는 아주 짧은 산줄기이니 신경쓸 일이 없다

 

체육공원 사랑쉼터

 

아중체련공원

 

이렇게 예쁜 열매가 익어가고 있는 가로수도 지나고

 

시내길이 이어지며 우측으로 "전라북도구민체육센터 수영장" 대형 건물이 있는 곳에 이른다

 

전라북도구민체육센터 수영장 : 17:00 17:05출발(5분 휴식)

 

전라북도구민체육센터 수영장

 

산줄기가 완전히 없어진 시내길을 따르다가 안되겠다 싶어 택시를 타고 그래도 손톱만큼이나마 남아 있는 인후1동 사무소 뒷산인 인후공원을 찾아간다

 

인후1동사무소 사거리에서 내려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며 쳐다보아도 보이는 것은 아파트외 빌딩들뿐 산이라곤 정말 개뿔도 없다 이것은 사람의 눈이 시각 밖으로 각도가 기울어지면 보이질 않는 현상이지 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인후1동사무소 앞 사거리 : 17:25

 

그래서 우측 동쪽으로 난 길을 가다가 좌측으로 유일여고가 조금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직감적으로 붙을 곳이 여기라는 것을 감지하고 열려있는 학교 안으로 들어가 가로질러 후문이 있는줄 알고 잠겨 있지나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후문은 없다 그냥 북일초교 근방에서 오는 1차선 포장도로가 학교 안으로 연결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우측 담장안에 있는 천주교회가 능선인데 들어갈 수 없으니 앞 묵밭으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붙으면 능선이 나오고 우측으로 비껴서 "도당마을 삼호아파트" 단지가 있다 아마도 이산이름이 도당산인 것 같으며 공원이름이 인후공원인지 도당공원인지는 확실히 어느 것이라고 모르고 있으나 영진지도에는 인후공원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도당산 들머리 도망마을 삼호아파트 : 17:35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가 갈림길에서 포장도로는 우측으로 가버리고 너른 산책로를 따라 통나무계단으로 시름없이 오른다

 

삼호아파트 지나 산책로 입구

 

운동시설들이 나오고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러사람들이 산악마라톤을 하는 사람도 있고 쌍쌍이 손을 잡고 산책을 즐기는 노소들도 보며 시름없이 오르니 내가 본 팔각정으로는 아마도 제일 큰 것 같은 대규모 콘크리트 2층 팔각정이 있는 도당산 정상에 이르고 1층 로비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닐고 있다

 

1층 천장 석가래에는 수많은 좋은 글귀들이 적혀 있는데 아마도 이 동네 서예를 하시는 분이 사비를 들여 자기 글을 이렇게 게시하여 명랑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시는 것 같다 들러보다 보면 없는 곳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한구절 정도는 읽어보리라 생각이 든다

도당산 정상 팔각정 희얀하게도 사진을 찍어놓으니 전체적으로 모든 사물들이 좌측으로 휘어진듯 보인다

 

도당산 정상 팔각정 1층 로비 수많은 글들

 

도당산 : 17:45 17:50출발(5분 휴식)

 

수많은 길 중 하나를 골라잡고 산책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 한없이 이어지는 목조데크길로 내려가면 엄청나게 너른 평지에 건물 몇동이 있고 잔디가 잘 가꾸어져 있어 올라오는 사람한테 물으니 배수지라고 한다 세상에 보다보다 이렇게 큰 배수지는 아마도 전국에서 제일 큰 배수지인 것 같다

 

목조데크길

 

배수지 전경

 

배수지 주변으로 좋은 천연색 포장길을 만들어 놓아 여러 시민들의 산책겸 운동시설로 이용들을 하고 있다

 

배수지 : 17:55

 

잘 시설된 배수지 갓길 산책로

 

밤은 살같이 찾아오고 코스모스가 만발한 배수지 옆길로 가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그리로 내려가 다시 시내 한복판을 지나 천마산으로 붙어야 하는데 이미 밤은 되었고 서울 갈일도 있고 전주역으로 가기 위해 직진하는데 포장도로가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고 직진으로 좋은 산길이 있길레 끝까지 따라갔더니 급경사에서 길이 없어지고 잡목 가시가 극성을 부린다 원칙은 여기서 능선을 가늠해 시내로 내려가야하지만 그 어디에도 내려갈 수 있는 루트가 없다

 

배수지길에서 찍은 밤에 보는 코스모스가 너무 가련하기도 하고 고혹적이기도 하다

 

길 끝 : 18:05 18:15출발(10분 휴식)

 

다시 빽 배수지에 이르러 포장도로 따라 우측 럭키아파트 근방 17, 26번국도에 이른다

 

17번국도 : 18:20

 

그후

 

아쉽게도 천마산 한개를 남겨놓고 호남만덕단맥종주를 마무리하려니 무언가 허전하지만 첫날의 표시기와 지도 그리고 내 판단력 이렇게 삼박자가 만들어 낸 초유의 알바 덕분에 그리 된 것 누구를 탓하리요 먼 훗날 운신을 하기 힘들때 정겨운 산님들과 천마산 오솔길을 걸어 보련다

 

호남만덕단맥종주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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