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칠봉-향적봉-구천동계곡)

 

오늘은 그동안 늘 가슴에 숙제로 담아두고 있던 덕유산(1,614m) 칠봉을  가 보기로 한다.

주봉인 향적봉을 북동쪽에서 바라보고 있는 이 봉우리는 특별한 풍광은 없지만 33경의 절승으로 남도 최고의 계곡을 자랑하는 구천동을

서쪽에서 품고 있는 가지 능선의 상봉이다. 무주리조트가 들어서기 전에는 제법 발길이 분주했지만 지금은 잊혀지다시피 하고 있다.

  

칠봉이 그렇게 된 것은 능선의 일부가 스키장의 슬로프로 바뀌면서부터다. 공단 측이 안전사고를 우려해 등산객들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그 여파로 연중 내내 통제되는 것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칠봉 구간은 동계시즌은 탐방이 통제되지만 그 외 계절은 비공식적으로 탐방이

허용되는 곳이라는 정보다. 

  

이번 기회에 칠봉을 거쳐 향적봉에 오르는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기로 한다 .

불로장수의 명수로 알려져 옛날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는 칠봉약수가 있고 은빛 눈밭 대신 야생화 만발한 여름의 슬로프가 무척이나

이색적이다.(참고자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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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에서 향적봉 오르면서 본 적상산 방향의  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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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봉에서 바라본 덕유 평전과  남덕유 까지의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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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개념도

  

▶ 산행일시 : 2008년 8월 28일(목요일),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덕유산(1,614m) - 전북 무주 장수, 경남 함양 거창

▶ 산 행 자 : 후배. 본인

▶ 산행코스 : 삼공리주차장⇒탐방지원센터⇒인월담⇒칠봉약수⇒칠봉⇒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구천동계곡⇒주차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 0 7 : 00 ~ 13 : 40 (6시간40분)⇒(휴식.사진촬영 널널산행)

▶ 산행거리 : 약 17.0km 정도

 교 통 편 : 자가 승용차 이용

  

  

◈  산행 코스는 구천동 지정 탐방로를 이용, 칠봉에 올랐다가 슬로프를 따라 향적봉에 오른 뒤 중봉과 오수자 동굴을 거쳐 구천동 계곡으로

      다시 내려오는 원점회귀로 잡았다 .걷는 시간만  5시간 넘게 소요되었고, 상당히 긴 산행길 이었다.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 30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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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출발지점 삼공리 공원탐방 지원센터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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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가는 들머리가 있는 곳.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한 뒤 10 여분  걸으면 만난다. 인월암 안내석이  보인다 .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들머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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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월담 위에 있는 철재 교량  . 이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가야 철망 펜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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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

    철망의 문은 열려있고 그 문을 통과하면 칠봉으로 이어진 뚜렷한 등로 를 만난다. (동절기는 출입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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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뚜렷한 산길이 시작되고  하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통행 한것으로 추정 된다

    등로 주변에 아름답게 핀 뻐꾹나리가  처음오는 산객을  반갑게  맞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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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으로 비스듬이 산길이어가다  오른쪽 으로 올라서는 능선에 닿는다

     칠봉약수 1km 이정표부터 칠봉약수 까지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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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약수

    인월담을 출발한지 40여분 오르면 칠봉약수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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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약수터

  

  거대한 벼랑 아래 석간수 형태로 떨어지는 칠봉약수는 안내판에 만병통치 성수라 소개되고 있다.

  된비알을 올라온   탓에  물맛은 청량하기 그지없다. 한참의 휴식을 즐기고 행동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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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약수 왼쪽 위로 나 있는 칠봉가는 길 철재 난간이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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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가는 길에 설치돼 있는 철계단. 

   칠봉은 약수터 왼쪽 위 철재  난간이 끝나면  이후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을 3차례 더 올라야 한다.

   이 역시  직각에 가까운 경사로  가쁜 숨을 몰아 쉬게 한다. 칠봉까지 2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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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가는 철계단에 올라서니 비로소 시야가 트이면서  나무 사이로 건너편의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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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계단이 끝나고 능선 안부에 있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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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다란 헬기장의 칠봉정상(1,307m). 정상석은 없다 . 뒤로 리조트 슬로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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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정상에서 바라본 설천봉과 향적봉,  향적봉은  운무에 가리워져있다

   헬기장인 칠봉은 그런 대로 조망이 터진다. 특히 향적봉  정상쪽 조망은 전혀 새로운 느낌을 준다.

   칠봉에서 향적봉은 스키장 슬로프를 거쳐서 갈 수 있다.

  

   슬로프로 올라 와서는 왼쪽 산등성이의리프트 승강장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오르면 된다.

   겨울철은 멋진 슬로프지만 지금은 여느 산의 임도와 다를 바 없다.

   햇볕에 노출되는 구간이라 조금은 힘들지만 군데군데 피어있는 야생화 구경하면서 올라가면 설천봉 까지는 약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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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 

    칠봉에서 향적봉은 스키장 슬로프를 거쳐서 갈 수 있다.

    진행 방향 정면의 향적봉을 보고 능선으로 난 외길을 따라가면 된다. 

    20분쯤 가면 슬로프 사면 축대를 만나고 그 축대 끝 오른쪽 위로 올라가면 슬로프에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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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봉에서 슬로프 축대가 있는곳까지 능선길은  동절기에 사람이 잘 다니지 않아 무성하게 산죽과 수풀이 우거져 온몸을 핧퀸다 

   바지는 이슬에 젖어 금방 물이 줄줄 흐르고  얼굴에는 거미줄로 망사천을 두른듯 .. 필히 긴팔옷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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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프를 만나기 직전의 슬로프 축대. 이 축대 끝에서 오른쪽 위로 올라가면 슬로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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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슬로프를 걸어면서 바라본 아래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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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른 슬로프를 만나는 지점. 여기서 왼쪽의 오든 길은 버리고 오른쪽의 능선으로 난 조금 올라가는  

   슬로프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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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로 변한 스키 슬로프 양쪽 비탈면에는 야생화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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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로 변한 스키 슬로프.

   이 슬로프따라 계속 올라가면 설천봉 곤돌라 계류장이 있는곳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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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로 변한 스키 슬로프를 가면서 본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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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천봉 가면서 본 아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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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슬로프 주변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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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슬로프 주변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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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슬로프 주변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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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온 칠봉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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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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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슬로프 길이 끝나는 멜로디가 있는곳

    능선 마루에 올라서서 향적봉 들머리로 보고 찍은 장면. 

    리프트 승강장인 멜로디스테이션 오른쪽 위로 향적봉 가는 들머리 지금 부터는 통상 다니는 등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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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적봉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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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려다본 향적봉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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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 정상 향적봉(1,614 m)

   향적봉은 덕유산의 맏형으로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조망이 환상적이다.

   산이 높은 데다 산하의 중남부에 위치해 있어 일대의 모든 산들은 다 조망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암봉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로 이어지는 덕유 주릉의 헌걸찬 산세는 물론 가야 지리 계룡의 국립공원과 뭇별처럼 많은 산봉들이

   아찔하게 펼쳐진다.  정상엔 조망사진이 있어 맞춰보면 재미가 한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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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덕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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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적봉에서 본 걸어 올라온 칠봉과 능선 슬로프

      스키장도 좋지만  훼손되어 흉물스랍게 변한 산 능선이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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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적봉에서 본 설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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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적봉에서 본  저멀리 가야산(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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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적봉에서  본 안성들녁에는  안개가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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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적봉 대피소는  평일이라 조용하기만 하다   오수를 즐기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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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함없이 꿋꿋한 덕유산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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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경이 아름다웠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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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경이 아름다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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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봉에서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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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봉에서 본 향적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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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봉에서 남덕유 까지의  장쾌한 주능선

     한참의 휴식과 조망을 즐기고 오수자굴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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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진하면 백암봉으로 해서 동엽령으로 가는 주능선길이다. 백암봉에서 좌측으로는 백두대간길

     오수자굴로 가는 길은 당연히 왼쪽 내리막길이다.

     지정 등산로치곤 생각보다 수풀이 많이 우거져 있어 지나기가 조금은 부담스럽다.

     철계단으로 내려가 만나는 오수자동굴까지 30분쯤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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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자 동굴

    오수자 동굴은 오수자라는 스님이 이곳에서 득도했다는 전설이 있어 붙여진 이름.

    벼랑 밑에 제법 큰 넓직한 동굴이 인상적이다.

    동굴을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곧 물소리가 들린다. 구천동 최상류 지점이다.

    이후 물길을 만나면 물길을 오른쪽에 두고  계곡 따라 내려가면 된다

    군데군데 이정표가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오수자굴에서 해발 1,000m 이정표까지 20여분, 백련사 앞 펜스까지 25분이 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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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자굴 코스 등산로가 끝나는 펜스 철망문

  

     본격적인 산행은 이곳에서 끝나고 이제 주차장 까지 계곡따라 이어지는 산책길

     구천동계곡은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는 한국의 유명한  계곡이다.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지만 아직까지는 물소리 시원한 계곡이 반가운 게 사실이다.

     게다가 굽이마다 펼쳐지는 풍광은 예전의 모습을 많이 잃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남도 제일의 운치다.

     시름시름 내려 오면서 보니 맑은 계곡과 시원한 숲속이 가는 여름을 더욱 아쉽게 하고 .. 

     하늘이 높은 가을날 찾아오면 오색단풍으로 물든 계곡이  더 아름다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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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련사 일주문과 파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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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구천동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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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폭포(九千瀑布)

  

 구천동의 제28경으로 폭포가 별로 없는 구천동 계곡의 대표적인 2단 폭포로 규모는 크지 않으나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정감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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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포탄(琴浦灘)

  

구천동 제 22경 으로서 바람소리 숲의소리. 옥수(玉水)가 부딪치는 계곡의소리.

새들의 노래가 탄금(彈琴)을 능가하는  신비로운 음율을 구성하고 있다하여 금포탄 이라 불리 운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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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파담(琵琶潭)

  

 구천동의 제19경으로 여러 물줄기를 타고 쏱아지는 연속폭포 밑에 비파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맑은

 물이 바위를 굴러 내려와 폭포를 이루어 항상 물안개로 뒤덮혀 있다

 옛날 선녀들이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하고 넓은 바위에 앉아 비파를 띁으며 놀아 비파담 이라 이름

 이 붙여 졌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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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하탄

  

  구천동의 제 15경으로 월하탄은 달빛아래 선녀들이 춤을추며 내려오듯 두줄기 폭포수가 기암을 타고 끊어저내려 푸른 담소를 이루는

   아름다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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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월담(印月潭)

  

 인월담은 구천동의 제16경으로 고향 앞 시냇가의 징검다리를 연상케 하여 오가는 탐방객들을 정답게 반겨주는 곳

 근처에 신라시대의 인월암자가 있었다 하여 인월담 으로 불리운다고 함

  

 우리가 덕유산을  많이 찿아도 덕유산 칠봉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늘 가슴속에  묵은 숙제로 남아있던  칠봉을 경유하여 향적봉에 올라보고  오수자굴  ~구천동계곡을  여름이

 가기전에 답사하였다.  국립공원 내 준봉이지만 그만큼 낯설다.

 칠봉을 통해서도 향적봉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더불어 덕유산을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8년 08월 28일

                                                           덕유산 칠봉을 다녀와서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