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산행의 백미(白眉), 계방산♣

 

★ 산행지 : 계방산(해발1577m) - 강원도 홍천군 내면,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위치함

★ 산행일 : 2012. 02.27(월)

★ 산행코스 : 운두령 - 헬기장 - 전망대 - 정상 - 권대감 바위 - 아랫삼거리(계방산 주차장)

★ 산행거리(시간) : 10.5km(6시간, 중식 및 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 산행들머리(운두령의 해발높이) : 1054.9m(GPS표시) - 지도에는 1089m로 표시됨

★ 교통수단 : 서울에서 현지까지 승용차, 현지에서는 버스이용

 

 

☆ 이 겨울이 다 가기전에, 쌓인 눈이 다 녹기전에 겨울산행의 진수를 느낄수 있는 계방산으로 땡크를 달린다. 속사IC부근 숙소에서 1박후 2.27 오전 9시30분경, 이승복기념관을 지나서 31번국도와 이승복생가터 갈림길의  아랫삼거리 주차장에 탱크를 주차, 두툼하게 중무장하고 바로 앞의 31번 국도로 나서서 버스를 기다린다. 탱크에 표시된 바깥날씨는 영하13도, 바람까지 불어 엄청 춥다.

10분 정도를 기다린 9시40분경에 버스가 속력을 내며 우리앞을 획 지나친다. 집사람과 함께 지나친 버스를 뒤 쫒으며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지른다. 버스(기사)는 지나친 우리를 보았는지 약50m전방에 버스를 세운다.놓칠번 했다. 우린 아침버스시간에 맞춰 진부출발(09:30) 홍천행 버스를 기다렸던 것이다. 버스승차(승객은 우리가 처음)후 곧 고도를 높이며 달리더니 10분만에 운두령에 우릴 내려 놓는다(버스요금 1,900원). 

 

 즉,아랫삼거리(계방산주차장)에 탱크주차후 버스를 이용하여 운두령에 내려, 운두령(해발1089m)을 들머리로 산행하여 정상(해발1577m)을 밟고 탱크가 주차된 아랫삼거리로 하산하는 산행일정이다(산행코스지도 참조). 고도차가 488m로 비교적 쉬운 산행코스이다. 또 오대산 국립공원의 서쪽 안부(鞍部)인 운두령은 31번 국도상에 위치하여 남한에서는 자동차로 넘는 고개중 가장 높다고 한다.

 

계방산(桂芳山)은 아시다시피 남한 제5위의 높은산으로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 다음이다.

이 산은 희귀목인  주목과, 철쭉나무, 산약초, 야생화의 보고로  생태보호지구로 지정 되어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입산예약제에 의거 입산이 허가 되었었다. 지금은 전면개방되어 있지만 일반적인 산들과 마찬가지로 입산금지기간(금년 3.1 - 5.15)이 설정 되어있다.

 

오대산자락에 있는 계방산은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리며 내린 눈이 매서운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쉽게 녹지 않아 겨울 눈꽃산행지로는 태백산,선자령과 더불어 강원도의  대표 산행지이다.

산행들머리인 운두령에서 정상까지는 4.8km거리,운두령에서 층계를 이용하여 올라서면 바로 앞이 탁 트이는 조망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등로(登路)는 비교적 완만하게 잘 조성 되어있다.

눈이 약20-30cm정도 쌓여 있으나 걷는 데에는 지장이 없어 아마 산행초보자들도 산행하기 좋은 등산로이다. 중간중간에 약간의 힘든 깔딱고개도 있지만 이런 곳은 산행의 묘미를 더해 준다고 생각도 해본다. 어느덧 전망대 데크에 이른다. 잠시 쉬어가며 탁트인 조망을 감상한다. 바로 코앞에 보이는 정상을 향한다. 계방산 정상에 서니 사방팔방 일망무제(逸望無題)의 전망이 일품이다.특히 2.27의 날씨는 춥기는 하지만 구름한점없어 가시거리(可視距離)가 매우좋아 뭐라 표현을 할수가 없었다. 

아.....정상에서....대한민국은 아름다운 나라라는 느낌을 더 하게 된다. 잠시 머물고 사진촬영을 마친후 탱크가 주차된 아랫삼거리(계방산주차장)를 향한다. 점심식사는 정상에서 아랫삼거리 뱡향의 따뜻한 양지바른 곳에서 약40분정도로 휴식과 함께 하고......약5.7km의 눈 쌓인 하산길을 내려간다. 하산길도 능선길이다.기묘한 바위인 권대감바위도 지나치며 도합6시간만에 아랫삼거리 주차장에 오후4시경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

 

개인적으로는 집사람과의 이번겨울 마지막? 아주 근사한 겨울산행이였다.

 

오전에 보지 못했던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오는 3.1부터 5.15까지 입산금지기간.....

 

운두령 산행들머리 초입의 계단

 

운두령 계단 초입에 올라서서 뒤돌아 본 31번국도옆 주차장

 

초입 등로부터 완만한 능선길...

 

저멀리 나무사이로 보이는 우측 봉우리가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상

 

저멀리 설악산도 보이고....

 

 

전망대에서 정상을 배경으로....

 

 

환상적인(fantastic) 눈꽃

 

 

 

 

저 높은 곳을 향하여....정상이 바로 보인다.

 

 

 

 

 

정상에서 바라본 동해쪽 조망....

 

 

 

 

 

점심때가 되니  정상엔 금새 산님들이 많아진다.

 

평창 발왕산도 조망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산하...

 

 

하산로도 완만한 능선길....

 

 

 

 

 

 

 

권대감바위 앞에서.....

 

산행 날머리인 아랫삼거리...바로 앞의 무덤이 외로이....

 

산행코스지도

 

 

........끝까지 보아 주셨군요...... 고맙습니다.           ........2012. 2월29일 오후  ....구름의바다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