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가 자라는 보개봉 정상에서 바라본 능선과 고대산 전경>

산행: 금학산(946.9m)~보개봉(752m)~고대봉(832.1m) 종주

출발: 10월10일 06시45분 3호선 연신내역 

동행: 석인, 산새 (2인)

경비: 총25.000원 (교통비=9.000원, 간식=2.000원, 석식=14.000원)

갈때: 새절(6호선)~연신내(3호선)~종3(국철)~의정부(경전철-07시20분발)~신탄리

        (시외버스-08시50분발)~철원<동송읍 이평리-09시10분착>

올때: 신탄리(경전철-16시발)~의정부(국철-17시30분)~석계(6호선)~새절(19시착)

코스: 이평리(09시10분)~철원여고~샘터~체육공원~비상도로~매바위~선바위~

       ~헬기장~금학산정상~부대 취수탱크(2곳)~자주포 진지~보개봉~작은헬기장~

       ~고대봉~삼각봉~칼바위~말등바위~매표소~신탄리역(15시20분)

거리: 도보 이동거리 약16km

시간: 이동시간 총6시간10분<휴식시간 1시간10분 포함>

메모: 기온=섭씨25도, 일기=청명, 바람=미풍(서북풍), 시계=약10km 

특징: 철원의 진산인 금학산과 서부전선 최북단의 산인 고대산 연계산행

        <강원 철원 동송읍 이평리>        <경기 연천 신서면 신탄리>

후기:

서부전선 최북단의 산인 고대산과 철원의 진산인 금학산을 연계 산행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보니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어 일찍 출발키로 마음을 먹는다.

 

새벽04시30분 자명종 소리에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 보지만 거울에 비추어지는 눈자위는 붉게 충혈되어 있다.

조반과 산행채비를 서둘러 마치고 05시40분 이제 어둠이 가시기 시작하는 새벽길을 나선다.

전철안에 자리를 잡자 졸음이 한순간에 밀려온다.

얼마나 졸았을까? 의정부역이라는 멘트에 잠을 떨친다.

<ㅎㅎ 그런데 산새님도 마찬가지?.....  간밤에 뭐 하셨나?....>

 

07시20분발 신탄리행 열차가 출발 준비를 하고있어 신속하게 내 닫는다.

출발 직전에 승차해서 인지 좌석은 여분이 없고 서서가자니 피곤하고 에라, 모르겠다.

방석을 꺼내어 승강구 계단에 미리 자리를 잡고 있는 어느 등산객 옆으로 나도 자리를 잡고 앉는다.

아침 태양이 따사롭게 내리쪼이는 조용한 전원도시들을 지난다.

동두천에서는 기갑병들이 기갑훈련을 하는지 탱크를 공터에 내려놓고 정렬을 하고있다.

 

          <신탄리역에서 하차중인 등산객들과 역전의 안보관광 안내 포스터>

 

08시35분 신탄리역에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들이 객차에서 내려 역사를 빠져 나간다.

잠시 역사앞을 둘러보니 길건너에 안보관광 버스의 작은 사무실이 있다.

탐방코스: 백마고지~(구)철원군 노동당사~전망대~월정역~철새도래지~제2땅굴

소요시간: 약4시간,   관광요금: 13.000원(1인당),   출발: 매일 12시정각

휴무: 매주 화요일,  전화번호:031-834-8951 (주)안보관광

 

동송행 버스(제일여객, 1.300원, 약25분 소요, 매시50분 출발)에 승차하여 백마고지 입구와 구, 철원군 노동당사 그리고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는 철원의 가을 들녘을 지난다.

버스는 신탄리역과 동송 이평리를 종점으로 운행하고 있다.

 

          <골조만 앙상하게 남은 구, 철원군 노동당사와 동송 시외버스 터미널>

 

09시10분 동송읍 번화가인 이평리정유장에 내려 시외버스정거장을 지나 택시 차부를 지나자 우측으로 철원여고 안내판이 붙어있고 800m라는 거리표기도 되어있다.

우측길 2차선 도로로 접어들자 10시방향으로 커다란 금학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철원여고는 이 2차선 도로를 끝까지 가면 정면으로 나오는데 정문에서 좌측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 먼지이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얼마간 오르면 샘터(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면 된다)가 나오고 바로옆에 금학산 안내판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샘터옆의 금학산 등산안내도와 금학 체육공원입구의 산행들머리 이정표>

 

우측 앞으로 나있는 다리를 건너 정면의 포장도로를 7~8분 오르면 정면에 금학체육공원이 나오는데 09시34분 팔각정이 있는 우측(등산 1시간30분, 하산1시간 이정표있음)으로 나있는 오솔길을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사면을 올라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이내 비상도로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치성으로 쌓아올린 돌탑이 보인다.

길을 가로질러 숲속으로 들어서 능선으로 오르면 또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회전하여 이후에는 정상을 향해 오르기만 하면 된다.

얼마간 가팔라진 등로를 오르자 10시05분 좌측으로 매바위에 다가선다.

이곳에 서니 모처럼 동송읍 시가지와 주변의 철원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을 오르며 포천산악회원이라는 산객을 만나 잠시 친절한 길 안내도 받아보고 즐겁게 산을 오른다.

등로 주변에는 적단풍이며, 개옻나무, 신갈나무가 단풍이 들어 빨갛고 노랗고, 주홍색 물결로 산객의 눈길을 온통 빼앗아 힘든줄 모르고 산새님은 모델이 되고 나는 찍사가 되어 정겹고 흥겹게 발을 옮긴다.

 

            <선바위와 등로옆 숲속에 세워져 있는 지뢰지대 위험표지판>

 

세미클라이밍 지대라는 바윗길을 오르니 10시45분 선바위를 만난다.

선바위에도 바위턱에는 누군가 지성으로 작은 케언을 쌓아 놓았다.

등로를 따라 잠시 이동을 하니 주변 숲에 군에서 세워둔 지뢰지대 위험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일선지역의 느낌을 일깨워 준다.

지뢰지대 안내판은 이후의 등로에도 한두개가 더 서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지정된 등로 이외의 숲속으로 들어가서는 공연히 화를 자초할 수도 있겠지?..>

벙커 이동로를 건너뛰어 급 경사로를 오르자 하늘이 훤히 트인 헬기장이 나타난다.

바닥에는 부대 마크인 푸른색 별이 커다랗게 칠해져 있다.

좌측으로 금학산표지석이 있는 정상이 보이고 그 뒤로 군부대 막사가 보이는데 부대 중앙에 높이 솟은 초소에는 초병이 사주경계를 서고 있어 손을 흔들어 준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한북정맥의 능선이 아스라이 비쳐지고 동쪽으로는 보개봉 너머 불쑥솟은 고대산이 능선따라 자리를 하고 있다.

  

                                <금학산 정상비와 정상등반 축하 안내판>

 

헬기장으로 돌아와 고대산 방향으로 향하기 위해 동쪽 사면의 하산로를 내려선다.

하산길도 몹시 가파른 편이고 게다가 미끄럽기까지 하다.

기아는 자동으로 엔진브레이크는 기본으로......

미끄러지듯 사면을 내려온다.

그래도 눈으로 즐기는 가을의 단풍은 제격이다.

 

산중에 설치된 푸른색의 군부대 취수탱크를 지난다.<하산로중 두곳>

가파르고 숲이 울창한 하산로에는 쉴만한 공간을 찾을 수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산아래 군 작전도로에서나 점심을 들 수 있을 것 같아 하산로 작은 여백이 있는 장소에 자리를 편다.

11시48분~12시05분<즐거운 식사시간>

모처럼 오랜만에 산새님과 단둘이 마주앉아 알콩달콩 점심을 들어본다.

그 옛날 새살림 차렸던 때처럼......

 

         <금학산 등로 중간중간에 세워져 있는 재미있는  거리표시 안내판> 

 

일순간 시끄러운 오토바이 엔진소리가 조용한 산야의 정적을 깬다.

이 산중에 군인들이 타고 다니는 오토바인가?...

안부에 내려서 보니 오토바이를 앞세운 산악용 자전거 팀들이 작전도로를 타고 올라온 모양이다.

벙커뒤의 마당에 모여 대화들을 나누고 있다.

 

전차가 들어가 위장하는 벙커를 지나 전차길을 내려서고 탱크 저지선을 통과하여 바로 좌측 들풀이 무성한 야지를 지나 산으로 오른다.

좌측으로 155m/m 자주포가 위용을 자랑하는 포 진지를 바라보며 통과한다.

초입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단풍나무에 표지기가 두개 걸려있다.

이곳에서 약10분여 능선길을 오르면 안부에 닿기전 좌측 숲사이로 들어서는 소로가 있는데 표지기가 걸려있는 이곳으로 보개봉을 향해 올라야 한다.

들머리를 지나 잠시 오르면 벙커 이동로에 가려 등로가 몇군데 끊기기도 하나 능선을 향해 계속 오르면 등로가 연결이 된다.

능선을 오르는 길은 웃자란 수풀이 등로를 덮어 한동안 이것들을 치우며 올라야 하지만 길은 거의 뚜렷한 편이다.

서서히 오름길을 오르다 보면 갑자기 등로가 가팔라 지며 하늘이 확연히 트이는 지점이 나오고 돌 축대길을 가까스로 올라서니 12시40분에 보개봉 정수리의 전망좋은 헬기장에 다다른다.

헬기장 정상의 모서리 세곳으로 각기 등로가 나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북서방향으로는 고대산 방면이고, 남서방향으론 지난번 답사를 마쳤던 지장봉~북대~삼형제암~향로봉~종자산 방면의 한북정맥이 아스라이 이어져 있다.

   

       <남으로 뻗어있는 한북정맥의 능선군과 보개봉에서 바라본 금학산 전경>

 

정상에는 북쪽 방향으로 갈대가 무성하다.

갈대숲사이로 난길을 헤치며 고대산 방향의 능선길을 걷는다.

군데군데 불량 건축물처럼 곧 무너질듯한 바위군이 이어지고 사이사이로 끊어질 듯 희미한 등로가 연결이 되고 있다.

어느곳은 잘 살펴보아야 하는 곳도 제법 여러곳이 나오지만 그리 염려할 바는 못된다.

능선 중간은 제법 산새만큼이나 골도 깊어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서북풍의 작은 미풍이 땀을 식혀주기에는 그만이다.

12시52분 이동도중 왼편으로 괴이한 소나무를 만난다.

자연의 조화를 거스리지 못해서 일까?

S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그래도 모진 목숨 연명하느라 희귀한 모습을 연출한 그야말로 자연생의 소나무를 만나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S자형 굴곡 모습의 기이한 소나무와 능선에서 바라본 고대봉 전경>

 

능선은 심하지는 않으나 제법 오르락 내리락을 수없이 반복하고 있다.

양지녘의 사람 어깨만큼 자란 노란 수풀을 헤치고 지나는데 아랫쪽 발옆에서 동물이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 하수상하여 숲을 헤치고 보니 살모사가 쉬다가 놀랐는지 몸을 급히 움직이고 있다.

갑자기 아무것도 모르고 룰루랄라 뒤에 오고있는 산새님이 걱정이 되어 고놈을 직시해 본다.

요즈음 가을 독사는 독이 바짝올라 있어 제법 위험할 수 있다.

금학~고대산 연계 산행중 정다운 살모사 친구(?)를 세번 마주했다.<독사는 물론 위험하지만 뱀은 자기 몸길이의 3분의1 이상이 떨어져 있으면 공격을 하지 못하나 그래도 가을뱀들은 주의해야 할 듯.... 특히 이놈들은 상대가 가만히 있으면 위협이 되지 않으므로 대들지 않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비얌을 발견했다면 일단은 피하고 볼일은 당연지사?...>

갑자기 앞길이 트여 있음에도 표지기가 우측 작은 숲길로 달려있어 그대로 전진을 감행한다.

올라서보니 바위벼랑.... 자존심에 되돌아 가기는 싫고, 조심조심 바위틈에 있는 나뭇가지를 붙잡고 내려선다.

한두곳의 탁 트인 전망바위를 발견하나 보이는 것은 첩첩산중의 능선뿐이다.

얼마를 갔을까?

능선을 우회를 하는 길이 나온다.

한갖지면 그냥 올라타 보기라도 하는 것인디....

우회로를 돌아 끊어진 길은 벙커 이동로를 따라 움직이고.....

앞산에서 외치는 사람들의 육성이 가까이 들리기 시작한다.

 

숲이 무성하여 희미한 길을 찾으며 가파른 언덕을 올라서자 오래되어 낡고 작은 헬기장에 올라선다.

마주보니 고대봉이 훌쩍 다가와 정상의 산객들이 또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보이니 능선을 걷는동안 한사람도 보지 못한 것에 위로가 된다.

누구는 손을 흔들어 주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더욱 반갑재....>

 

    <고대봉 정상에 도착하여 기념촬영... 정상은 산객들로 온통 북새통을 이루고....>

 

능선을 내려서 안부에 다다르니 고대산을 오르기전의 작은 암봉이 본격적인 오름길을 드러내고 있다.

어느곳은 길이 끊겨 벙커 이동로를 그대로 이용하여 오르고 어느곳은 타이어로 만들어 놓은 계단을 애써 올라서니 바위군이 한번 올라볼테면 올라보라는 듯 어깨를 들먹이며 눈앞에 우뚝서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으이그~ 산새님의 잔소리만 없었던들 그냥 바위타기를 해보는 것인디....

 

봉우리를 넘어서자 이번에는 고대산의 경비를 위한 철책이 눈앞을 가로 막는데....

가만히 둘러보니 정상아래의 초소에서는 무장한 초병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고, 좌측 벼랑으로 이어진 철책옆으로 길을 뚫고 정상 직전의 헬기장으로 바위를 타고 올라서려고 발길을 옮기는데 또, 그놈의 잔소리 땜시..... 다시 후퇴......

벙커 이동통로를 이용하여 안전한 길을 택하여 정상으로 다가간다.

13시50분 고대봉 정상석과 마주 대한다.

옆에서 쉬고 계시던 동대문 시장상인이라시는 나이 지긋한 몇분과 대화도 잠시 나누고 기념촬영을 한뒤 장바닥 같은 정상을 떠나려 일어서는데 정상으로 무장한 초병이 올라서 초병과도 짧은 대화로 일선의 긴장감을 눅이고 돌아선다.

 

이곳 고대산에 주둔중인 열쇠부대의 병사들은 고대산에서 금학산 방향으로 등산로가 낳아있지 않으니 갈 수가 없다고 하는데..... 등산로의 연결 루트를 모르고 있거나 혹여 알더라도 등산객의 안전을 위하여 통제를 목적으로 등산객들에게 그렇게 답변을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하여는 그 이유를 상세하게 알 수가 없다.

 

삼각봉을 경유하여 제2등산로(고대봉에서 하산시 제일 짧은 코스임)로 하산을 하기 위하여 좌측의 보급품 추진을 위한 모노레일을 따라 서서히 내려선다.

제1등산로나 제3등산로 어느쪽을 보아도 오늘따라 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제 하산을 계속하려면 쉴 여유가 없을 듯하여 능선 중간의 바위뒤로 돌아들어 잠시 간식시간을 갖는다.

얼음병과 함께 넣어둔 참외며 오이가 시원하여 더위가 일순간에 사라진다.

많은 산객이 식사도 즐기며 쉬고있는 삼각봉에서 우회전하여 칼바위 능선을 향하는데 전망 바위에서 북쪽 사면을 바라보니 단풍이 한창이라 산새님과 잠시 눈요기를 즐긴다.

 

칼바위 능선도 이제는 좌우로 밧줄과 안전봉이 설치되어 위험은 옛말이고 남여노소 누구나 다닐 수 있는 경노길이 만들어져 있어 적설량이 많은 한 겨울에도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변모되어 있다.

말등바위를 지나며 신탄리 일대를 조망해 본다.

 

어느순간 시간을 보니 15시에 다가서고 있어 16시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려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나무계단을 뛰어 내리고 구령을 붙여 산길을 달리고.....

안부에 다다르니 매표소까지 40분이 소요된다는 안내판이 나타난다.

급경사 바윗길은 그래도 안전이 제일이니 조심조심 내리고....

경사가 어지간 하면 달리기를 계속한다.

이제 땀이 다시 송글송글하게 맺히기 시작한다.

어느새 임도를 만나고 저아래 매표소가 보인다.

계곡의 하천은 정비중이라 임도는 흙과 돌로 너저분 하다.

시간을 보니 15시11분. 도보로 40분거리를 11분에 주파하고 나니 이제 시간의 여유가 생겼다.

잠시 화장실에 들러 옷 매무새를 고치고 소금맛나는 얼굴도 간단히 씻어낸다.

주차장에는 단체객을 싣고온 버스들 옆으로 단체객들이 둘러앉아 술잔을 돌리느라 희희낙락이다. <신성한 산자락에서도 술 문화는 어쩔 수 없는듯.....>

 

드디어 신탄리역에 들어선다.

역앞에 있는 작은 쉼터에서는 시골 촌로들이 집에서 기른 농산물이며 옥수수, 감자떡등을 팔고 계시는데 감자떡을 좋아하는산새님이 떡을 사가지고 역사로 들어선다.

16시 의정부행 경전철에 올라타니 따가운 햇살 때문일까?

에어컨 바람이 제법 시원하게 느껴지는 오후다.

창가를 스치는 시골풍경을 잠시 바라보노라니, 졸음병에라도 걸린 듯....

누구도 모르게 깊은 잠의 나라로 빠져든다.

 

                 2004년10월10일 금학~고대산 연계종주를 마치고....

                                -----석인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