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658m 양평)......... ”계란이 왔어요!.... 계란이요“


 

날짜:2004/08/03(수)

동행: 여여와 마눌(최원철,안귀여루)

날씨: 맑지만 후텁지근

산행경로

국수역(양평 양서면)~정자동 마을(국수리)~509봉~청계산(658)~우측 형제봉~청계리

산행거리:8.9km

산행시간(총 4시간.............알바 40분 및  휴식포함)

0720 정자동(국수리)

0800 통보사

0810 능선안부 삼거리(좌측길로)

0825 사거리 (노란표지기쪽으로)

0835 삼거리 (우측 붉은 석송산악회 표지기쪽으로)

0905 509봉 (15분휴식)

1005 청계산(658) 정상 (12분휴식)

1035 형제봉 삼거리 (표지기 없는 우측 청계리)

1110 청계리


 

1.정보를 찾기 힘든 미지의 산.........양평 청계산

 

대야산에 갔다가 처가에서 3일을 거하고 서울로 귀경하였다. 오늘은 휴가가 끝나는 마지막 날 “참 휴가는 빨리도 간다” 휴가 하루가 남았는데 집에 무더위 속에 우두커니 있을 수는 없지........... 어디를 갈까? 혼자 포천 쪽이나 가평 쪽으로 멀리 가볼까? 하다 마눌에게 같이 가겠냐고 립 써비스로 물어보니 더운 날 집에 있으면 뭐하냐고 반문한다. 내 생각이 들켰나? (휴가 마지막 날인데 혼자 산행 좀 하게 좀 내버려두지..........내가 그렇게 좋은가?) 마눌이 간다니 오늘 산행도 시간이 좀 걸릴 것을 예상한다. 더운 날 속도가 쳐지면 더 더울텐데.......쩝.......늙어서 구박 안 당하려면 젊어서 잘해야 하나? 마눌이 간다면 좀 짧은 코스를 택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곳저곳 궁리하다 저번 양평 백운봉 가는 도중에 청계산이 있음을 기억해 낸다. 서울의 청계산도 아니고 포천의 청계산은 더더욱 아니다. 두 군데는 가보았지만 아직 안 가본 청계산이 항상 머리에 남아 있었다. 양평에 있는 청계산(658)이 그곳인데 지도책을 찾아봐도 마땅한 정보가 없어 인터넷에서 간신히 찾아낸다. 이렇게 정보를 찾기 힘들다면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오지의 산인가?

 

2.양평 국수역을 향해 차를 몰다.

 

밤새 열대야 때문에 뒤척이다 간신히 잠이 들어 눈을 뜨니 6시다. 비시시 일어나 준비를 하는데 꾸물거리는 마눌을 보니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한다. 혼자가면 대충 꾸려 갈수도 있는데 동반자가 있으면 준비할 것이 늘어난다. 여름에 탈수로 인한 전해질 보충용으로 짭짤하게 국도 끓이고 커피 물도 끓이고 상추와 밥을 챙기고 삶은 계란등도 있어야하니 한 살림 차려도 될 것 같다. 산에 다니면서 배낭이 점점 무거워지니 뭔가 잘못된 건가? 가진 것이 점점 줄어들면서 무거운 것들을 다 놓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더운날 먹는 즐거움도 없으면 정말 낙이 없다. 양평으로 차를 모는데 청계산 들머리인 중앙선 “국수역”을 찾아야한다. 팔당대교를 건너 6번 국도를 따라 가니 30여분 만에 좌측으로 국수역 이정표가 우리를 반긴다. 국수역에 차를 댈까하다 철길건너 마을로 조금 들어가볼까하는 간사한 마음이 생겨 지하통로로 차를 몬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지하통로는 배수가 안되어 타이어의 중간부분까지 물이 찬다. 에~에라 모르겠다! 깜깜한 지하통로를 횡단하여 바로 지하통로 나오자마자 있는 공터에 차를 댄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국수역에 차를 대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 국수역에서 철길넘는 지하통로

 

↗물찬 지하통로

 

↗지하통로 좌측 포장길

 

↗포장길로 계속

 

↗묘지주차장 (좌측이 정답.............우측으로 가서 40분 알바)

 

 

3. 40분 헤메다 만난 것은 도사견들의 합창

  

마을이 있고 그 너머로 연속적인 산 능선이 아련히 보인다. 지하터널 옆 좌측으로 난 포장길을 따라 올라 간다. 가까이 보이는 능선에 바로 붙기 위함인데 300~400m쯤 걸으니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묘지가 많은 걸로 보아 묘지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보였다. 아하! 여기다 차를 세우면 좋았을 텐데............(그러나 이곳으로 들어오는 차는 없기 때문에 나중에 차를 픽업하려한다면 이곳도 정답은 아니었다) ............여기서 드디어 단추를 잘못 끼우게 될 줄이야.............주차장에서 잘 보이지 않는 좌측 길로 갔어야 능선에 오르는데 우측으로 잘 나아있는 길로 오른 것이 패착이었다. 언덕은 높이를 높여가더니 묘지들만 여러개 있고 길을 찾을 수 없다. 이렇게 후텁지근한 날 시작부터 알바를 하는 것은 곧 전체산행에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든다. 가시에 찔리고 나무들을 헤쳐가지만 능선에 붙는 길을 찾을 수 없다. 흐르는 땀에 마음은 점점 조급해지고 길을 찾을 수 없어 아래쪽으로 잘 나아 있는 길로 넘어가니............... 얼레? ...........다시 마을이 나타나고 .............계속 원점으로 돌아오는 “링반델룽” 현상인가?...............끙~........동네 분 들에게 간신히 물어 능선 길을 다시 찾으려 올라가는데 웬 집집마다 도사견들이 그렇게 많은지............마을을 벗어날 때 까지 온 동네가 개들의 합창으로 엄청 시끄럽다. 왕왕 와르릉 으르~으르~렁 깽깽 멍멍.......... “외지에서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 복장으로 마을에 침입했어요...”라고 자기네들끼리 정보를 주고 받는 것 같다. “우리가 너무 아침 일찍 왔나?” 마을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등에서 식은 땀이 흐른다.

  

  

↗288봉이 보이는 곳에서 40분 알바

 

↗이런 동네를 지나다니.....무시 무시

 

 

4.수염 기른 사복도인을 만나다.

 

개들의 포효소리가 서서히 잦아들며 마을을 거의 벗어나려는데 평상복 차림의 수염을 기른 도인인 듯한 분이 내려오며 합장을 하고 “청계산에 가시는 가 봅니다?” .............아니 우리가 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단 말인가? ........"예. 능선으로 붙을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조금만 더 가시면 제가 있는 통보사가 나타납니다. 거기서 좌측으로 올라가시면 안부능선에 떨어지고요. 저기 보이는 봉우리(288봉)로 가지 마시고 좌측 길로 산허리를 돌아가세요. 그리고 509봉을 거쳐 청계산으로 가시면 됩니다. 오늘 같이 더운 날은 많은 시간을 절약하실 수 있을 겁니다“........합장...........(사복을 입어 좀 이상하긴 했지만 도사긴 도산가보다. 우리가 40분정도 뙤약볕에서 길을 못 찾고 허비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으니)...........조금 걸으니 사복도사가 이야기한 ”통보사“란 절이 나타나는데 절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조그마한 암자라고나 할까?......그러나 길을 못 찾고 개들에 쫓겨 마음은 위축되어 있다. 여래상 앞에 모자를 벗고 이번 산행이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합장하며 머리를 숙인다.

  

  

↗통보사 여래상

 

↗통보사 대웅전

 

 

5.수많은 거미줄 그리고 작은 뱀

 

드디어 도사님이 이야기한 안부에 도착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바로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 길은 봉우리(288)로 가는 길이고 좌측 길은 봉우리를 피해 산허리를 돌아가는 길인 것 같다. 우리는 이미 40분간 시간을 허비했고 날씨 탓을 하면서 산허리를 돌아가는 쉬운 길을 말없이 택한다. 굽이굽이 편안한 오솔길이 계속되는데 참 거미줄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다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청계산 거미들이 무지 많거나 부지런하다는 뜻인가? 거미줄을 거의 헤쳐 가다시피 하여 전진하는데 길이 20cm 정도 되고 굵기는 새끼손가락 정도 되는 배~암이 길을 가로질러 휙~ 지나간다. ”아참나! 몇 일전 대야산에서도 뱀을 보고 로또를 사서 꽝이었는데..........이놈들이 단체로 장난을 치나? 큰놈을 보고도 맞지 않았는데 작은 놈을 보고 내가 로또를 다시 살까보냐....ㅋㅋ 안 속는다 안속아 이놈들아!“............

 

 

 

↗안부 3거리 (좌측이 산허리길,우측은  288봉 오르는길)

 

↗산 허리 길

 

↗뱀이 지나간 길

 

 

6.할아버지가 절경이란 곳을 알려주는데

 

뱀도 보고 거미줄이 너무 많아 기분이 별루다...뒤를 보니 마눌은 뱀과 마주치면서 거미줄을 내가 끊다시피 가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땅만 보고 묵묵히 걷고 있다. 산허리를 돌아 드디어 다시 능선안부 사거리에 도달하는데 대아초등학교에서 올라오는 길 같다.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노란리본을 따라 북쪽으로 북쪽으로 509봉을 향해 오른다. 한 10분쯤 가다보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에 “석송산악회”란 빨간 표지기리본이 붙어 있어 그쪽을 택해 가파르게 오른다.(좌측 평탄 길은 꼬불꼬불 한참 간다고 도사님이 말했다) 오늘 청계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님을 한분 마주치는데 70 가까이 되 보이는 할아버지다. ”안녕하세요?“ 서로 인사를 하고 마주선다. ”어디서 올라오는 길이유? 이리 더운 날씨에...........나는 청계산까지는 못 가구..... 요~앞 봉우리까지만 갔다 온다우. 어디까지 갔다가 어디로 내려갈 건가?“....................”예 차를 국수리에 대놔서 청계산갔다가 다시 이 길로 내려와야 할 것 같은데요.“.................”아니 그러지 말고 청계산 정상에서 직진해! 거기가 청계산의 백미야! 그거멀리 도는 거 아니야. 한 시간 정도 더 걸린다고 보면 되지“.....................”잘 알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지금까지 평탄한 오르막 산세가 너무 지루해 할아버지 말씀에 솔깃... 희망을 갖고 그 말을 따르기로 한다. 

  

  

↗509봉 정상

 

 

7.509봉에서 커피와 계란을 먹고  한참 내려가다

  

오늘도 덥기는 마찬가지다. 숨이 턱턱 막히면서 오르고 또 오르고 육산의 전망없는 능선오르막 결코 쉽지 많은 않다. 오른 지 30분 만에 509봉에 도착하여 소나무 밑에서 삶은 계란 두개와 따뜻한 커피를 먹는다. 더운 날에는 오히려 따뜻한 것이 좋으니 이상하다. 안개도 안개지만 509봉에서도 나무들 때문에 조망이 되지 않는다. 소구니산이나 중미산정도는 보여야하는데....................................답답한 마음을 달래며 청계산을 향해 안부로 내려가는데 아따! 한참을 꺼진다. 658 빼기 509 한다 해도 150m인데 다시 밑으로 내려가 오르려면 한 200m는 다시 올라야할 것 같아 힘이 빠진다.

  

  

↗509봉 정상에서 본 청계산

 

  

8.깊은 산중에서 나는 “계란이 왔어요! 계란이요....” 소리는?

 

안부에 내리니 ”우측 국수리 청계리“라는 이정표가 덩그러니 서있다. 여기 청계산 이정표는 거리표시도 없고 누가 세웠는지도 알 수 없는 무성의한 이정표다. 다시 땀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흙바닥에 뿌리며 헉헉 거리고 오르막을 오르는데 이 오지 청계산 첩첩산중에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계란이 왔어요. 계란이요!“........?????............마눌과 나는 서로를 쳐다보며 어리둥절............509봉을 거쳐 심기를 가다듬고 땀을 뻘뻘 흘리며 청계산에 오르려는데 이 무슨 변괴인가? 이 거미줄이 엄청난 깊은 산중에 계란 파는 아저씨 소리가 나다니......... 마눌과 나는 거의 미동도 하지 못한 체 그 소리를 듣고 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배꼽를 움켜쥐고 웃는다. 또 다른 마을이 이 높은 산 옆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ㅋㅋㅋㅋ 계란장수 아저씨의 마이크 성능이 좋든지 아니면 산이 빙 둘러싸여 있어 공명현상이 있든지................ 아내와 나는 여러 가설을 내어 보지만 정확히 알 수 는 없고 황당 허탈 할 뿐이다. 한마디로 김이 센다. 그렇게 끙끙대며 왔는데..................하여간 오늘은 처음부터 알바를 심하게 하더니........쩝..............

  

  

↗오르고 또 오르지만 조금있다 "계란이 왔어요! 계란이요" 소리를 듣는다.

 

↗청계산

 

↗청계산 오르기 직전의 삼거리 안부

 

 

9.조망없는 정상에서 형제봉으로

 

완전히 김 빠진 상태로 작은 봉우리를 두세개 넘어 45분 만에 청계산에 오른다. 정상석이 있고 좌우측 이정표가 있다. 햇빛이 너무 내리쬐어 점심을 먹 장소가 마땅치 않다. 특히 조망이 없는 육산에서는 더욱 그렇다. 일단 점심은 보류하고 할아버지 말씀을 기억해내서 정상에서 직진하려고 보니 길이 없고 낭떠러지다. 헉! 떨어져 죽으라는 말씀???? 아무리 둘러봐도 좌측으로는 목왕리나 벗고개쪽이고 우측으로는 중산리나 형제봉쪽이다. 어디로~ 가나? 오늘은 뭐가 되는 일이 없군. 따가운 했빛 때문에 여기서 오래 머무를 수는 없고 할 수 없이 우측 형제봉(중산리표시)으로 발길을 옮긴다.  나름대로의 암릉 하산길이 이어지는데 로프가 서너번 나온다. 다시 오르니 형제봉인 것 같다. 그러나 여기서도 나무에 가려 주변 경관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아이구! 죽겠다 더운 날씨에 조망도 안되니 답답하기 이를데 없고 이게 무슨 고생인가? ㅠㅠ 형제봉에서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바로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길에는 무수한 리본이 달려있는데 나침반을 보니 북쪽이다. 지도를 보니 리본이 많이 달린 이길은 옥산(578)을 거쳐 중미산(833)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청계리로 하산하려면 우측길 남동방향으로 가야하는데............쩝..............왜? 리본이 하나도 없지?...........차를 국수리에 대서 더 직진하기는 그렇고 리본 없는 우측 길로 하산한다.

  

  

↗청계산 정상

 

↗정상에 있는 지도

 

↗정상석

 

↗형제봉 고현리쪽

 

 

10.끔찍하게 많은 거미줄을 헤치고

 

하산 길은 널찍하게 잘 나있고 나무들은 울창하지만 거미줄이 장난이 아니다. 거의 길 양편의 나무에서 길을 가로막는 거미줄이 쳐있다. 낮은 거미줄은 높이 올라가지도 않는 발로 찍어 기술을 걸어보고(태권도 찍기기술?) 높은 거미줄은 나뭇가지로 쳐보지만 간혹 잘 안보이는 거미줄은 얼굴에 걸려 거미줄에 걸려있던 거미 먹이들이 입속으로 들어온다..................케엑~켁.........퉷!..... 사람들이 이렇게 다니지 않는 곳인가?  아니면 거미들이 본래 많은 곳인가?.....하여간 오늘은 작은 뱀을 본후로 시원한 전망도 거의 볼수 없었고 정상에서 직진해야 절경을 볼 수 있다는 할아버지의 말씀도 안맞았지, 계란장수 아저씨의 김빠지는 소리를 듣지 않나, 거미줄 천국에서 거미줄은 입으로 들어오는데...............더운 날씨에 별로 흥이 나지 않는다. 35분정도 끊이지 않는 거미줄을 헤쳐 나오니 무덤이 나타나며 시야가 걷힌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이 “고현”이라는 동네다.

 

 

↗형제봉을 내려가는 밧줄

 

↗암릉

 

↗또 밧줄

 

↗ 형제봉

 

↗ 형제봉 삼거리 (우측 고현리쪽으로)

 

↗옥산거쳐 중미산방향(좌측)

 

↗사진으로 보면 말짱한 거미천국을 헤치고

 

↗인적이 드문 하산길

 

↗청계리 고현

 

 

11.뜨거운 아스팔트에서 장렬히 전사할 뻔 하는데...........

 

동네를 지나는 작은 개울물에서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래며 탁족을 하고 아스팔트길로 나왔는데 지나다니는 차들이 없다. 왠만하면 국수역까지 편승을 부탁하련만..................아스팔트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하게 달아오르고...........마눌 과 나는 젖은 수건을 늘여뜨려 모자아래 쓰고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의 상인들처럼 사막 위를 터벅터벅 걸어간다. 아무 생각이 없다. 한참을 걷다 마침내 나타난 차를 두 번 얻어 갈아타고 국수역까지 돌아온다. 물이 찬 지하통로를 50m 철벅철벅 걸어 나오니 그래도 차는 없어지지 않고 그 자리에 있다. 오늘 같이 버벅 거리고 황당한 날이면 차가 없어져도 별로 놀라지 않을 텐데............................나는 무무청-해장국인지 무말랭이-해장국인지 하는 해장국에 맥주를 마시며 아내에게 물어본다. “오늘 뭐부터 잘못된 것 같아?”...........아내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계란이 왔어요~ 계란이요”............... ^_^

 

 

↗계곡물에서 탁족

 

↗청계산 능선

 

↗ 다시 지하통로로

 

후기)

 

청계산은 인적이 드문 산이었습니다. 이런곳을 호젓한 산이라고 할수 있지만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산행지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차를 갖고 가시면 마을보다는 국수역 주차장에 대고 산을 오른뒤 하산하여 차를 얻어타고 국수역까지 오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옥산을 거쳐 중미산으로 가는 길은 리본이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긴 산행도 해볼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