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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행할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느덧 해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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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첫 번째 산행 충북 영동의 산줄기 (가칭 가동단맥)

2019001001호         2019-01-03()


자리한 곳 : 충북 영동군

지나온 길 : 산판도로-각호(민주)지맥 분기점-가동리

거리및시간: 8시간 29(09:24~17:54) 총거리 : 14.4km (알바포함)

함께한 이 : 세 사람(신경수, 고송부, 계백)

산행 날씨 : 맑음 (비교적 낮은 기온)


두 달만에 찾아 나선 산줄긴데 공부 부족으로 산행정리를 접을 수밖에 없다.

서울역에서 556분 출발하는 무궁화열차에서 신경수 선배와 만나 대전역에 도착하니 고송부 선배가 승차해 세사람이 합류해 영동역 하차한다. 산판도로를 택시가 올라갈 수 있는 곳 모퉁이에서 산행을 시작한다.(09:24)

용도를 알 수 없는 신설된 산판도로를 탐험하느라 1시간 30분만에 마루금 능선으로 올라서 가파른 바윗길 따라 무인 산불감시탑이 자리한 882.6m봉을 경유해 1시간20여분을 진행해 각호(민주)지맥에서 가지친 가동단맥(가칭) 분기점에 닿는다.(11:28)

게으른 탓으로 공부와 준비를 전혀 하지않아 산행정보와 지식 부족으로 정상적인 산행을 기록으로 정리하기에는 역부족이란 결론으로 이미 답사한 산행을 소화하지 못해 부끄럽지만 여기서 접고 간단하게 느낌만 정리해야 하는 자신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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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점에 도착하지도 못했는데 오전이 지나가고 있다-



'가칭' 백두 민주(각호) 가동단맥 이란?

우리가 답사한 산줄기는 그 산줄기 상에는 그 어떠한 특징의 지명도 없습니다.

따라서 산줄기 이름을 짓는 제5원칙인 "그 산줄기 중 아무 이름도 없을 경우, 그 산줄기 끝지점에 있는 마을이나 시설물 등의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에 의거, 그 끝 마을 이름이 가동마을 이므로 백두민주(각호)지맥에서 분기한 단맥이므로 백두민주(가동)가동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은 산줄기입니다

백두민주(각호)지맥이 백두대간 삼도봉에서 분기하여 민주지산 각호산 도마령 천만산을 지나 삼봉산으로 가면서 도면상898봉에서 북북서방향으로 분기하여 영동군 양강면 가동리 조그만 개울 수준의 양정천이 영동천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약12km산줄기인데 내가 산행기를 정리하다가 보면 거리가 조금씩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경수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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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단맥 산줄기를 답사하며 만난 풍경들-


넋두리와 생각으로 산행정리를 대신한다.

산을 조금은 안다는 수많은 산꾼들이 우리나라 산줄기에 대해서는 자신이 최고임을 입증하고자 숨어 있는 한반도의 크고 작은 산줄기의 진실을 찾아 오늘도 몸바쳐 해매고 있다. 나 자신도 그 그룹에 끼어보려고 노력했었으나 솔직히 역부족이었고, 더군다나 집식구가는 7년간의 암투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18개월전 세상을 떠나자, 사랑하는 아이들과의 관계도 世代差異(세대차이) 일환으로 생활습관(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과 식생활의 현격한 차이로 생각하지 못했던 갈등과 불편함이 해소되기 전에 선친께서 1년전 93세의 일기로 작고하시자 한미한 가문의 장손인 처리라 本家(본가)에 홀로 남겨진 노모님을 봉양해야 당연하나 홀아비된 처지라 노환으로 불편하신 어머님을 모시지 못하는 죄책감으로 정신과 육체가 극도로 피폐한 절망속에서 유일한 희망의 선물은 등산이었는데, 그마저도 작년 늦가을 산행도중 발목을 삐어 재활에 전력하느라 남몰래 흘린 눈물이 얼마였던가?

성공한 사람들만 실천하여 영글은 열매의 달콤한 맛을 알고 있는 비밀 아닌 비밀인, 산행의 좋은 점들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타오르는 열망이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많은 나는 그 비밀을 제대로 알고 있는 챔피언 선수를 찾기 시작했다. 그때 한사람이 나타났는데 그가 바로 한국의 챔프 '신경수'선배를 만났다. 직접체험으로 터득한 탄탄한 이론과 호소력 있는 강력한 말솜씨의 자력으로 끌어당겨 함께 산행에 나섰고 탐색을 시작하자 곶감꼬챙이에서 곶감이 빠져나오듯 山自分水嶺(산자분수령)의 비밀들이 끝도 없이 흘러나온 요술주머니는 메마른 나의 머리를 촉촉하게 적셔주어 가득한 행복감으로 산행에 더욱 깊숙하게 빠진 멋진 산행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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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중 처음 만난 삼각점이라 반갑다. 갈길은 아직인데 해가 저문다-


에필로그

발목 부상에서 어느 정도는 회복했으나 완전하지 못한 상태라 신경을 집중하고 최고수준인 살얼음판을 걷는 심경으로 존심하고 또 조심해서 산행에 임했고 언제나 처럼 산신령께서 살펴주셔서 겨울철 짧은 해가 서산에 지고 어둠인 깔린 시간에 무탈하게 산행을 마감하고 영동읍내 모텔에 여장을 풀고 삼겹살을 안주로 맥주와 소주를 섞은 유리컵을 높이 들어 건배주를 나누는 것으로 2019년 첫 산행을 안전하게 갈무하며 긴 하루를 마감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9-01-2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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