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산행지 : 계방산 (1,577m)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소재
0. 산행일시 : 2004. 02. 01
0. 산행인원 : Solo
0. 산행시간 : 07 : 52 - 15 : 15( 7시간 23분 )휴식및 점심 약 40분 포함
0. 산행거리 : 21. 4Km ( GPS상 거리, 네비우스 제품)
0. 산행코스 : 운두령 - 1,166봉 - 1,492봉(헬기장) - 정상(1,577m) - 주목
삼거리- 동릉 - 1,462봉 - 동역골삼거리 - 1,209봉 - 1,462봉
- 정상 -헬기장 - 운두령 ( 원점 회기 산행 )
0. 산행후기 : 일요일 새벽 기계처럼 기상한다 (03 시 50분)
어제 북한산행의 피곤함은 씻은듯이 사라지고 오로지 강원도
설산을 찾을 요량으로 새벽 4시 10분 나의 애마는 힘찬 출발을
한다.
2주전 오대산에서의 산행에 이어 오늘은 계방산 , 한라,지리,
설악,덕유에 이어 다섯번째산으로 겨울철 적설량이 많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이다.
영동 고속도로 속사 IC를 거쳐 좌회전 , 31번 도로를 타고 전진,
이승복기념관을 거쳐 운두령 휴계소에 도착 , 아침해는 밝았고
07시 40이다.
아이젠,스패츠준비하고 곧바로 건너편 계단을 따라 산행 시작 .
이번에 장만한 GPS를 휴대하니 항상 홀로 산행하는 나로서는
어느정도 심적 부담감을 떨칠 수 있는 산행이라 생각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그런데, 생각외로 눈이 많지가 않다. 동북쪽 방향으로 보이는
정상과 1,492봉 부근도 하얀 설경을 볼 수 없다. 눈 맛(?)을
보려고 계방산에 왔는데, 1,166봉까지 오르는데 등로는 얼어있고
등로옆으로 약간은 눈이 쌓여 있다. 그래도 내가 기대 했던 것은
이정도가 아닌데.............
출발한지 50여분 , 1,492봉 헬기장에 도착. 바람은 장난이
아닙니다. 시간을 최대한 절약키 위해 곧바로 출발, 40여분이
안되 계방산 정상에 도착. 열심히 칼바람을 맞으며 사진 촬영,
번번한 정상석이 없습니다.
설악의 위용과 비로봉이 손에 잡힐듯 조망 됩니다. 눈으로 덮힌
대청의 위용에 기가 죽습니다.
다음주면 오를텐데.( 제8회 설악눈꽃축제)
오늘은 원점회기이고 이승복 생가나, 아랫삼거리로 하산이
아니니 만큼 계방산 끝자락을 지나 1,462봉을 거쳐 1,209봉까지
산행코스로 잡고, 안내도에는 1,462봉이나 1,209봉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정상에서 곧바로 동릉쪽으로 방향을 잡고 1,462봉을 향해
진행합니다. 정상에서부터 하산, 아랫삼거리로 하산하는 삼거리
까지 일사천리로 내려오니 산악회의 안내리본들 전체가 아랫
삼거리쪽으로 걸려 있슴.
아랫삼거리쪽을 우측으로 하고 계속 진행, 이때부터는 쌓여있는
눈이 무릎을 지나 허벅지정도까지 올라 옵니다. 등로 또한 너무
좁고, 양옆으로 철쭉가지들이 너무도 많이 흐트러져 있습니다.
산행 도중 차가워진 양볼을 철쭉가지들은 사정없이 때리는데,
엄청나게 아팠습니다.
스틱으로 러셀할랴, 철쭉가지 살필랴, 진행할랴, 속도가 느려집니다.
정신없이 눈에 파묻혀 진행합니다. GPS에서 자꾸 소리를 울려
댑니다. 목적지점에 가까워 졌다고. 등반이 이처럼 편할때도 있구나,
하면서 1,209봉에 도착, 휴계소에서 가져온 따뜻한 물로 컵라면을
먹고, 커피한잔을 하고 곧바로 방향을 바꿔 온길을 되돌아 갑니다.
1,462봉까지는 그래도 사람의 흔적이 있으나 1,209봉길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그래도 왔었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은 한결 수월 합니다.
1,462봉을 거쳐 동릉쪽으로 향하면서 보이는 정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제부터 사람들과의 전쟁인듯 합니다. 속도를 냅니다.
정상에 다시 도착, 안내 산악회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너무 시끄럽습니다. 하산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얼었던 등로가
녹으면서 수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길이 아니라 진흙탕입니다.
그것도 올라오는 사람 먼저라고, 양보하고 있으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다 틈이 생겨야만이 내려설 수 있습니다.
1,492봉 헬기장을 지나면서 부터는 오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엄청난 속도로 하산 합니다. 그런데 길이 아니라 온통
진흙투성이에다가 물이 졸-졸-졸 흐르기까지 합니다.
하산길 좌측으로 진부 로타리클럽의 산불조심 프랭카드를 보면서
운두령에 도착합니다. 15시 10분이 넘어 섭니다. 긴 산행을 여기서
접습니다.
속사IC출발 오후 3시 50여분 ,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계소부터 지체,
서행, 중계동 집에 도착 오후 8시 31분.
산행느낌 : 유명세에 비해 산행 안내 표지판 시설 발견 못함. 사람이 너무
많음으로 지체가 우려되니만큼 일찍 서둘러야 함. 방아다리로
하산하는 길목인 1,462봉까지는 괜챦으나 그 이후부터는 산행의
어려움이 있음.
*운두령 산행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도 입니다.
*1462봉 까지는 안내가 되어 있으나 우측 끝 1209봉 쪽으로는 안내가 되어 있지 않아
직접 표기 하였슴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산 유명세와는 비교되지 않는 초라한 정상석
무릎 위에 권경선 님이 도안하신 산하 명찰을 찼으나 허벅지까지 눈에 빠져 잘 보이지 않음
하산길에서 잠깐 둘러본 이승복 기념관
*오는 2월 8일 제 8회 설악 눈꽃 축제에서 산하의 님들과 조우 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불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