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보게 변한 산하!(삿갓봉-가덕산-북배산-구진대)




"산불초소-삿갓봉-가덕산-북배산-563.1m-구진대-덕평1리"산행기(강원 춘천 /2004년 1월 31일/토요일/날씨 : 맑음/ 총산행시간 : 7시간 19분)



◈ 산행코스

산불초소-은혜기도원-525m-삿갓봉(△716.1m)-770m-가덕산(△858.1m)-전명골재-퇴골고개-788m-북배산(867m)-770m-730m-745m-임도-560m-570m-△563.1m-임도-490m-516m-480m-418m-수레넘어고개-330m-350m-구진대(△387m)-370m-328m-350m-355m-덕두원1리(도상거리 약 20km)


참석자 신가이버, 인왕산, 썩어도 준치 (이상 3명)







▶ 가덕산에서 바라 본 서쪽의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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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요
 한북정맥이 도마치봉을 지나며 동남쪽으로 지맥을 뻗어 화악산과 응봉을 일으키고 화악산-가덕산-북배산-삼악산을 일으키고 북한강에 이르러 맥을 다한다.
가덕산에 이른 지맥은 서쪽으로 한줄기 분맥을 뻗어내려 삿갓봉을 일으킨 뒤 북한강에 이른다.
또한 지맥은 계속 동진을 하며 북배산에 이르러 남동진을 하며 구진대에 이르는 분맥을 뻗는다.
한북지맥에서 줄기를 뻗어나간 “삿갓봉-가덕산-북배산-구진대”에 이르는 분맥이 오늘 산행한 코스다.

▶ 가령산가령에 있는 모든 덕은 혼자 차지 한다는 욕심 많은 사람의 말을 전한 것임.

▶ 구진대의암댐에 인접해 있는 산으로 계곡에 물이 마르지 않는다 하여 구진대라 불렀음.








◈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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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기 

  아차! 늦었다.(05 : 45)

아람을 조정해 놓고 버튼을 눌러 놓았기에 벨이 울리지 않았다.


부지런히 옷을 입고 어둠속에 택시를 잡아탄다.


안되는 넘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새벽부터 새서울극장 앞에 교통사고로 차가 밀려 빠지지 않는다.


청량리 역전앞에 내리니 신가이버의 전화가 온다.


06 : 15발 경춘선을 타고 성북역에서 인왕산과 합류를 한다.


근래에는 경춘선만을 타고 산행을 하니 아주 낮 익은 풍경이 스쳐간다.


홍적이 고개에서 삼악산까지 산행하는 대간거사님에게 전화를 하니(07 : 00) 깊은바다님과 벌써 홍적이고개에 도착을 하여 산행에 들어간단다.


엄청나게 바지런 하다.


춘천역에 도착을 하여(08 : 25) 식사를 하며 아예 식당에서 점심용 밥과 김치를 산다.


택시를 타고 춘천댐에 이르러 삿갓봉 쪽으로 들어선다.


에전에는 1년에 한번씩 찾던 곳으로 13년 만에 찾아오니 아예 예전의 모습은 전혀 읽을 수가 없었다.


아스콘 도로가 끝나는 산불초소 있는 곳에서 하차를 한다.









▷ 예전에 산행후 밥 지어 먹곤 하던 삼거리
▷ 계곡을 끼고 본격적인 산행로로 들어선다.




산불초소(09 : 06)


상쾌하고 시원한 공기가 폐에 깊게 들어오는 이 맛에 산행을 즐기게 된다.


눈 덮인 도로를 따라 오르며 다리를 하나, 둘 건너며 임도 우측의 잣나무 숲지대도 지난다.


은혜기도원에 이른다.


몰라서 걸어 들어 왔지 이곳까지는 택시로 들어 올 수가 있다.


기도원 옆 계곡을 끼고 임도를 따라 오르다 삼거리에서 다리를 건너 남쪽으로 계곡으로 들어선다.


이 다리 있는 곳이 예전에 산행을 하고 내려와 밥을 지어 먹곤 하던 곳이다.


새로 사서 처음 신고 온 통가죽 등산화가 발에 익지를 안아 신경이 쓰이며 빠삭한 등로와 발자국을 따라서 오른다.


빙판으로 된 미끄러운 계곡도 건너고 계곡 갈림길에 이르러(09 : 24) 좌측의 지계곡을 끼고 오른다.







▷ 서상리 넘나드는 안부 사거리
▷ 서쪽으로 눈부신 햇살을 먹어 반짝이는 삿갓봉




계곡이 끝나고 가파른 사면을 올라 지능선 안부에 이른다.(09 : 32)


서상리를 넘나드는 확연한 등로가 있는 안부에서 능선을 따르며 발목이 차는 눈길을 밟는다.


서쪽으로는 눈부신 햇살을 먹어 반짝이는 삿갓봉의 모습이 보인다.







▷ 개발제한구역 표시석
▷ 능선을 올라선 산판도로




455m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개발제한구역 표시석을 지난다.


서상리에서 올라오는 능선의 산판도로에 떨어진다.(09 : 44)


너무나 푸근한 봄 날씨 같아 옷을 모두 벗고 T-shirt만을 입고 장갑도 모두 벗는다.


산판도로는 산자락을 끼고 우측으로 돌고 있고 우리는 능선을 그대로 올려친다.


가파르게 525m를 오르니 온 몸에 땀이 흐른다.


또 다른 525m를 넘어서 완만히 진행을 하니 삿갓봉 산불 경보시스템이 보이며  조림수 버팀목이 있는 가파른 곳을 오른다.


남쪽을 향한 사면이라서 흙이 녹아 무척 미끄럽다.









▷ 삿갓봉
▷ 수렵장 철책에 꽁꽁묶인 갑갑한 정상 표시판




삿갓봉(△716.1m/10 : 21)
산새의 지저귐 소리와 함께하던 울창하던 수림은 간곳이 없고 춘천 수렵장 철망과 임도로 절개된 삿갓봉이다.
13년만에 찾은 삿갓봉은 몰라보게 변하여 옛 모습은 결코 찾아 볼 수가 없다.
수렵장 철책에는 철망에 묶이어진 정상 표시판을 바라보니 나의 몸도 묶인 듯이 갑갑한 마음이 든다.
서북쪽으로는 가평의 명산인 화악산과 응봉의 모습이 햇빛에 반사된다.






▷ 괴목 모양의 고사목
▷ 수렵장 철문 임도



임도 옆의 괴목 모양의 사목을 지나서 내려선다.
수렵장 철문이 있는 임도를 건너(10 : 27) 철책을 끼고 가파르게 오른다.
장딴지까지 차오르는 썩은 눈을 헤치며 가는 것이 간혹 발목도 꺾이며 무척 힘이 든다.
더구나 철책의 기둥을 지지해 놓은 대각선의 철사는 잘 보이지도 않아 목을 쥐어짜곤 한다.





▷ 화악산-응봉(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 목전의 가덕산(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동남쪽으로 지능선이 뻗은 770m를 오르고 서쪽으로 방향을 튼다.
기다랗게 보이는 가덕산이 목전에 올려다 보인다.
철책선을 계속 따라 올라 가덕산 헬기장에 올라(11 : 11) Pack를 벗어 놓고 삼각점이 있는 곳으로 간다.







▷ 가덕산 정상
▷ 전명골재 이정목



가덕산(△858.1m/11 : 12/휴식 10분)
 군 안테나와 이정목(몽덕산 2.25km, 북배산 2.5km), 삼각점, 쓰러져 가고 있는 철책선에 수많은 선전용 표시기가 달려 있는 가덕산이다.
서쪽으로 자욱한 가스 속에 머리를 내민 깃대봉-매봉-연인산-명지산과 아주 가깝게 수덕산-애기봉-화악산-촉대봉-응봉이 투시되고 있다.
이곳을 약 2시간 전에 대간거사님과 깊은 바다가 지나간 곳이다.
헬기장으로 되돌아와 북배산으로 향하는 남녁의 방화선은 따듯한 햇살에 녹아서 질퍽이며 눈길보다도 더 미끄럽다.
뚝 떨어졌다 올라가기만 하면 되는 북배산의 모습이 흑백의 사진으로 비쳐진다.
이정목(가덕산 0.06km, 북배산 1.9km)를 지나 내려서 큰먹골 삼거리(전명골재) 이정목(가덕산 1.0km, 북배산 1.5km, 큰먹골 2.7km)을 지나서(11 : 36) 둔덕을 넘어서





▷ 퇴골고개 사거리
▷ 788m를 향한 오름길



큰먹골과 광산말을 넘나드는 안부 사거리(퇴골고개) 이정목(가덕산 1.0km, 북배산 1.5km, 큰먹골 2.8km)를 지나며(11 : 42) 방화선 눈길을 오른다.(11 : 45)
둔덕을 넘어서고 788m를 향한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눈 덮인 헬기장도 지나고 기다란 모습을 갖추고 있는 788m에 오르니(11 : 56)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장딴지까지 빠지곤 한다.






▷ 북배산 오름길의 처마를 이룬 눈
▷ 썩은 눈에 발이 빠지곤 한다.



그동안 온 눈이 바람에 휩쓸려 처마를 이루고 있어 눈이 딱딱하여 빠지지 않으나 어쩌다 엄한 곳을 밟아 빠지면 발을 빼기가 쉽지 않다.
북배산을 향하여 가파른 오름 짓을 하는 곳은 계속하여 눈이 처마를 이루고 있으며 유리조각 같이 영롱한 빛을 발하는 눈 입자에 눈이 한 것 부시기만 하다.
바람도 한점 없는 아주 봄날 같은 날씨로 온몸에서 땀이 흐른다.
거친 숨을 토하며 힘들게 올라 북배산 목전의 작은먹골 입구 삼거리 이정목(작은먹골 4km, 계관산 3km,)을 지난다.(12 : 06)







▷ 북배산 정상 직전의 작은먹골 이정표
▷ 북배산 정상



북배산(867m/12 : 10)
남쪽에서 바라보면 푸근한 마음을 안겨 주곤 하던 북배산은 정상석과 이정목(작은먹골 2.90km, 계관산 2.87km)이 있다.
파란 하늘에 구름 한 점없는 가을 하늘이다.
남쪽으로는 계관산을 오르는 하얀 방화선 길이 줄을 긋고 있으며 가스 위로 아스라이 용문산의 모습이 드러나 보인다.
동쪽으로는 멀리 용화산의 날막 만이 살짝 비치고 서쪽으로는 대금산에서 응봉에 이르기 까지 모두가 조망된다.






▷ 북배산과 섬같은 용문산(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 SOLA가 설치된 군 시설물



가스위에 솟아 있는 용문산과 용화산은 꼭 바다위의 섬과 같이 보인다.
이 산줄기에서는 이곳이 어느 곳보다도 조망이 가장 훌륭한 곳이다.
헬기장의 이정목(북배산 0.13km)도 지나서 방화선 주능선 길을 버리고 구진대 쪽의 능선을 찾아 좌측의 숲 속으로 들어선다.
누군가 지나간 발자국이 있다.
그러니 그 발자국은 솔라가 있는 군 시설물 있는 곳에서 되돌라 가버린다.
아무도 다닌 흔적이 없는 동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선다.
770m를 가파르게 내려서고 730m를 지나서 능선을 따르다 745m에 오르니(12 : 41) 호산 신명호씨의 표시기가 있다.
이곳에서
745m에서 남쪽으로 100m정도 내려서면 고만고만한 능선이 3개가 있어 산줄기를 잘 찾아야 된다.
남동쪽의 손등과 같은 지능선을 잘 찾지 않으면 엄한 곳으로 가는 독도 난이지점이다.
그러나 남쪽으로 어차피 잘못 가도 임도로 떨어지니까 임도를 따라서 내려오면 된다.
폐묘를 지나고  흔적은 있으나 정상적인 등로가 없는 호젓한 곳을 지나 큰 군참호들이 나오고 임도로 떨어진다.(13 : 00)
햇볕이 따듯한 임도 낙엽위에서 점심을 한다.
밥, 라면, 오뎅국에 디저트로 커피까지 곁들였다.
어떻든 조선 사람은 배 힘이 있어야 된다고  밥으로 점심을 하니 배도 든든하고 힘이 나는 듯 하다.
밥먹은 곳의 낙엽을 쓸어 내니 낙엽속에는 파릇파릇한 새싹이 움트고 있었다.







▷ 임도
▷ 점심먹은 임도위의 낙엽에서 정리를 하고 있는 신가이버, 인왕산



임도 출발(13 : 45/점심 45분)
임도를 건너 절개지 능선을 올라서 둔덕을 넘고 560m를 내려서며(13 : 55) 완만한 능선이 열린다.
다시 완만한 560m를 넘어서고 동쪽으로 지능선이 뻗은 570m를 지나 진행하는 곳은 완만하나 썩은 눈에 장딴지까지 빠지고 있다.
기다란 능선 봉우리로 된 삼각점이 있는 563.1m에 올라 (14 : 05) 삼각점을 찾아보나 눈에 덮이어 어디 있는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563.1m에서 남서쪽으로 내려서는 곳은 온통 멧돼지들이  설쳐 놓은 곳이다.
낙엽송 조림지를 지나 내려서는 곳은 온통 간목을 하여 놓은 나무 가지들이 성가시게 발목을 잡아당긴다.
우측에 잣나무 조림지 있는 곳을 지나고 “금산리 상방동”에서 “덕두원리 고도트미”로 넘어가는 임도를 건너서(14 : 17) 오른다.
남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한 490m를 지나서(14 : 26) 남동쪽으로 진행을 하며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며 가파르게 오른다.
남북으로 길게 드리워진 516m를 오르고(14 : 35) 남동쪽으로 내려서다 남쪽으로 계속 내려서며 진행을 한다.
남쪽으로 내려서는 곳은 눈 대신에 낙엽으로 덮여있고 북사면을 오르는 곳만 눈이 있을 뿐이다.
여느 날 같으면 오후가 되면 바람이 불 것 건만 오늘은 전혀 바람이 없는 날씨다.
서남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한 480m에서(14 : 45) 남동쪽으로 내려서다 남쪽으로 틀며 내려선다.
큰 멧돼지가 지나간 발자국을 따라서 418m를 올라서서(12 : 53) 동쪽으로 내려선다.
전화벨이 울리며 “홍적이고개-삼악산” 종주중인 대간거사님의 목소리가 울려온다.
“지금 저희는 삼악산 인데 얼마나 걸립니까?”
“앞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데요”
“쉬면서 천천히 내려가 기다리겠습니다.”
이곳도 역시 간목을 한 나뭇가지가 성가시게 굴며 봉분에 잔디가 없는 애기 묘를 지나서 교통호 형태의 넓은 홈이  파인 등로를 따라서 내려선다.




수레넘어고개(15 : 06)
남북으로 금산리에서 덕두원리로 넘나드는 임도 고개마루 수레넘어고개다.
남쪽으로 햇빛을 등진 삼악산이 가스에 덮힌체 검은 실루엣으로 비쳐진다.
새로 신은 등산화가 어느 정도 발에 익어가고 근간에 술도 끊어 컨디션도 좋고, 점심 먹은 것도 소화 되었고, 기다릴 대간거사님도 마음에 부담이 되어 마음 놓고 페이스를 빠르게 옮겨 본다.
옛날의 컨디션을 회복하여 가는 듯 최상의 컨디션이다.
북쪽으로 능선이 분기한 330m를 지나서 350m에서 남쪽으로 향한다.
또 다른 350m를 우회하고 계속 내려선다.
고도는 많이 낮아 졌지만 북사면 능선을 오르는 곳은 역시 썩은 눈과의 씨름이다.
남동쪽 구진대를 향하여 오르는 능선 좌측 사면은 빽빽한 낙엽송 숲이 자리를 하고 있다.




구진대(△387m/15 : 27)
지도에 삼각점 표시가 되어있는 곳인데 눈도 없고 낙엽도 그리 쌓여 있지를 안았는데 이곳도 역시 삼각점을 찾을 수가 없다.
낙엽송 숲을 지나 370m를 넘고 삼악산 쪽이 가까워지며 짱돌이 박힌 곳도 지난다.






▷ 오늘 산행에서 첨음으로 넘는 바위
▷ 신갈나무가 서있는 폐 묘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바위도 지나(15 : 40) 370m를 내려서는 곳 우측으로는 암능도 보이곤 한다.
328m에 올라서니 남쪽으론 낙타 등과 같이 보이는 쌍둥이 봉우리 오뚝하게 솟아있다.
신갈나무가 서있는 폐 묘를 지나 동서로 등로가 확연한 안부를 지나(15 : 49) 쌍둥이 아우봉을 향하여 표고 80m를 가파르게 올라간다.
마을이 가까워 옴을 알리는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연이어 350m를 넘어서고 서쪽의 쌍둥이 형님봉으로 이어지는 355m를 넘어선다.
평전도 지나고 소나무가 있는 둥근 모형의 평지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서야 된다.
이곳에서 능선을 찾아내려서는 곳은 등로도 없고 시야도 가려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능선을 따라 안부로 내려서면 남서쪽 덕두원 1리로 내려 확연한 등로가 나 있다.






▷ 통나무 징검다리
▷ 덕두원 1리



그러나 우리는 그곳을 지나서 묘를 지나 남쪽 능선으로 내려서다 계곡을 타고 내려서니 등로와 만나 나무 징검다리를 건너서(16 : 15) 계곡을 따라 내려온다.
가파른 암능의 아름다운 삼악산을 과수원을 지나고 농가 사이의 시멘 도로를 따라서 덕두원 1리 버스정류장과 실로암 교회 있는 곳에 이른다.(16 : 25)






▷ 삼악산(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 의암댐 건너 의암리의 310m(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크릭!)



어둠이 깃드는 삼악산 자락과 의암댐 건너의 석양을 먹으며 황금색으로 변하는 오뚝한 산봉우리를 바라보며 도로를 걷는다.
오늘 산행한 지능선 코스도 도상거리 20km에 달하며 여느 주능선 등로와 달리 인간의 손때가 덜 묻은 호젓한 산행코스로 상쾌하고 쾌적한 산행을 즐긴 힘들지 않고 위험하지 않은 코스였다.
의암댐에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는 분들을 바라보며 덕두원교를 건너니 대간 거사님에게서 전화벨이 다시 울린다.
“예 15분 정도면 도착됩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대간거사님이 있는 상원사 매표소로 발걸음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