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수도산-가야산종주

일  시 : 2004. 04. 25 (일) 맑음

산행자 : 산사랑방 홀로 

교  통 : 자가운전 
 

03:40 대구출발

04:20 성주

05:10 청암사 입구 평촌리

05:30 수도암 
 

05:40 수도암 우측으로 산행시작

05:50 청암사 갈림길

06:35 단지봉 수도산 갈림길  

06:40 수도산(1,316m)

07:00 심방3.2km 갈림길 이정표

07:40 리본이 많은 십자 안부(능선따라 직진)  

08:25 단지봉(1,326.7m)

08:45 아침 식사후 단지봉 출발

09:10 십자안부(좌우에도 리본이 많음)

09:45 좌일곡령(첫째 암봉으로 1,251m이다.)

10:20 둘째 암봉

10:30 1,124봉(셋째 암봉)

10:50 목통령(십자안부)

12:20 분계령(십자안부)  

12:55 두리봉(1,113m)

13:10 부박령(십자안부)

14:40 가야산 상왕봉 1,430m (40분휴식)

15:30 가야산 칠불봉 1,433m (15분휴식)

16:25 마애불입상

17:15 해인사

17:40 치인지구 주차장 
 

총 산행거리 : 27.1km 추정 (수도암 →1.8km →수도산 →20km

                                   →가야산 →5.3km→치인지구주차장)

총 산행시간 : 12시간 (가야산 정상에서 1시간 노닥거린 시간포함)  


 

산의 내력과 종주의 의미 
 

수도산(修導山)은 가야산 북서쪽 김천시 증산면과 대덕면, 거창군 가북면의 경계에

우뚝 솟은 해발 1,317m의 준봉으로 불령산, 선령산이라고도 하며 비구니들의

참선 수도장으로 유명한 신라말의 수도암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수도산에는 청암사, 영남제일의 선원 수도암, 백련암, 극락암등의 사찰과 암자가 있다.

수도산 북쪽 기슭의 골짜기를 불령동천이라 하는데 심산유곡을 따라

울창한 수목과 옥류가 어우러진 불령동천의 그윽한 풍치는 비경이다.

수도산의 산행은 바로 이 청암사 입구인 평촌리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고

종주산행은 보통 수도암에서 시작한다. 
 

수도산 동남 능선을 따라가면 단지봉(1,327m)과 목통령을 거쳐 가야산에 이른다.

수도산~가야산 능선 종주는 평균 고도 1천2백m 고원에 수림과 초원,

바위길이 어울려 흡사 지리산을 종주하는 느낌이다. 
 

수도산 정상부근에는 억새, 싸리등 잡초가 무성하고 진달래 군락이 있으며,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수도산은 덕유산능선을 바라보기에 절호의 위치에 솟아 있고

덕유산 국립공원의 지봉이 16km정도의 거리밖일 뿐이기에 원경으로서는 제격이다.

금원산과 기백산은 20km남짓이다. 
 

이 장대한 산군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수도산-가야산 능선 종주는 올라오고 내려가는 길까지 포함하면 20km가 넘는 구간이고

수도산에서 가야산 정상까지만 보통 8시간이 걸린다하니 산꾼으로서는

한번은 도전해 보고 싶은 선망의 종주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산행개요 
 

수도산에서 가야산까지의 종주는 작년부터 늘 마음에 두고 있었던 일이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감히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올해는 어떻게하든 작심을 하여 한번 실천해보기로 한다.
 

지금이 계절적으로 능선 종주하기가 좋은 철이다. 날씨도 좋고, 걷기도 편하고

봄이라 꽃도 많으니 지루하지 않고.. 거기다가 능선에는 아직 나무도 잎이 나오기 전이라

시야확보가 용이하니 두루두루 조망이 좋기 때문이다.

 

신경수님,산울림산지기님,이한성님,한종훈님,산수님.. 등등

수도산 종주 산행기는 모두 싹쓸이하고 그것도 모자라

가장 최근에 올라온 산노을님 사진 산행기가 세세히 정리되어 있어서 아예 프린트까지 한다.

(혹시 길 잃을지 몰라서..) 
 

준비완료!!

드디어 꼭지에게 넌지시 한 마디 던져본다.

“수도산에서 가야산까지 종주를 하고 싶은데..”

꼭지왈, “나도 같이 가자~~” 
 

“허헉~@@ 당신 제정신이가..? 두 번 다시 종주산행 안 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

“맘 변했다.” 이외로 망설임 없이 꼭지의 대답이 시원하다. 
 

“바라~ 거긴 국립공원도 아니고 이정표도 없는데 길 잃으면 우얄라꼬..?” 만류를 해보지만

“상관없다. 죽어도 산에서 신랑 앞에서 죽는데 머가 겁나노..?” 막무가내

“헐~~@@ 탄탄대로인 비슬산하고 같은 줄 아나..?” 협박도 먹혀들지 않는다. 
 

교통편을 내세워 꼭지의 입을 막고..

휴~~ 꼭지의 호기는 갸륵하나 세상사 마음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지 않는가..

더군다나 초행인데..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니 꼭지는 다음에 같이 가기로 한다. 
 

하지만, 어려운 교통편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이궁리저궁리 해봐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

혼자 오만궁리 다 해 본다. 택시타고 동대구역에서 김천까지 기차타고

김천서 수도암까지 택시타고.. 아님 성주까지 가서 거기서 택시타고 해인사서 버스타고...

젠장 수도.가야종주는 머리속으로 열 두번도 더해버렸네~~  오메~~! 갓~@@ 
 

그러다 찾아낸 단순하면서도 아주 좋은 방법이 하나 생각난다.

넌지시 꼭지에게 태워 달랬더니 산에 미쳤다 미쳤다 하면서도 혼 쾌히 태워주겠다니

고맙기 그지없는지라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혼자만 가기가 미안해 
 

수도산까지는 같이 산행을 하고 내려가라고 하니

혼자는 무서워서 못한다고 한다.그렇다면 차라리

가야산정상에서 서로 만나면 어떻겠느냐고 하니 
 

가야산도 혼자는 못가겠다며 버티는 지라 그러면 친구델고 같이 가라니

그제서야 전화하고 어쩌고 저쩌고 함참을 수다를 떨더니 뭐 친구부부하고

같이 가기로 했다나.. 
 

그래서 교통문제가 쉽게 해결되어 밤10시넘어 잠이 들었으나

소풍가는 아이마냥 가슴이 설레어 새벽2시에 잠이 깨고 보니 더 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

30여분 뒤척이다 일어나 준비하고 24시 김밥집에 들러 김밥 3줄을 사서 출발을 한다.


 

산행기


자가운전으로 수도암 찾아가기 
 

 (참고 : <수도암>을 더러는 <수도사>라고도 표기하는데

           정식 명칭은 청암사의 부속사찰로 <수도암>이라 한답니다. 
 

성주에서 무주.대덕가는 30번 국도 따라 가다가 김천시와 성주군 경계지나 10여분 가면

좌측에 평촌리 <청암사>라는 큰 표지석이 나온다.

좌회전하여 직진하면 청암사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수도암이라는 작은 표지판이 나오고 
 

수해로 다리 복구공사가 한창인 작은 마을을 지나 계곡 따라 계속 진행한다.

도로는 중간중간 수해복구 공사가 한창이고 20여분 가면 또 작은 마을이 있고

시멘트 포장따라 우측으로 경사길을 끝까지 오르면 수도암 주차장이다.

하지만 대형버스는 공사구간이라 들어갈 수가 없다.

 

 

수도암에서 수도산 들머리 
 

수도암 주차장에서 우측 거대한 승방을 끼고 전면 계단을 오르면 우측으로 정상가는 이정표가 있다.

수도암은 부속암자라 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사찰이라는 생각이 든다.

암자가 이정도 규모라면 청암사는 얼마나 거대한 사찰인지 짐작이 간다. 
 

초입에는 때묻지 않은 좁은 등로 옆으로 조릿대 숲이 양쪽으로 도열하고 있고

정상 1,827m라는 메타로 표시된 스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10여분 경쾌하게 오르니 청암사갈림길이 있고 이곳에서

햇님이 오늘 함께 친구가 되어주겠다며 방긋이 고개를 내민다. 
 

능선에 오르니 땅은 얼어있어 이곳이 높은 고지라는 것을 짐작케 하고

아직도 이곳은 겨울 같은데 다만 진달래가 활짝 피어

그나마 봄을 느끼게 해준다. 오만 새소리가 아침을 열어가고

그 감미로운 노래 소리에 힘든 줄 모르며 오르나 등어리에는 땀이 축축히 젖어든다. 
 

정상 1,000m전 좌측으로 엄청 넓은 헬기장이 있고 저멀리 동쪽으로

걸어야할 가야산 정상 암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정상바로 아래 단지봉 갈림길이 나오는데 수도산 정상까지는 5분거리이며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백해야 한다.

출발한지 1시간만에 드디어 수도산 정상에 도착한다. 


 

수도산 정상 ( 06:40 수도암에서 1시간 소요 ) 
 

삐죽비죽한 돌탑과 그 아래 웅장한 산의 등치에 걸맞게 작은 정상석이 있고

하단에는 <無心>이라 새겨져 있다. 
 

동쪽으로는 가야산 정상이 가물가물 시야에 들어온다.

서쪽으로 덕유산 주능선이 지척이고, 남쪽으로는 지리산과 바래봉이 조망된다. 
 

다시 백하여 좌측으로 단지봉을 향해 바위길을 올라 내려서니

이곳부터 단지봉까지 보기도 황홀한 주 능선이 펼쳐져 있고

바위 주변에는 진달래가 곱게 피어나 운치를 더해준다. 
 

여기는 휴대폰이 터지는지라 꼭지가 그 험한길을 잘 내려 갔는지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하니 벌써 대구 성서에 다 갔다나..

참내~~@@ 날아갔는지 어쨌는지 알 수가 없네.. 
 

주 능선 곳곳에는 노랑제비꽃이 군락을 이루며 등로를 온통 노랗게 물들이고 있고

키 작은 상수리나무와 진달래가 주종으로 편안한 육산을 메우고 있다.

다리는 앞서가는데 눈은 더 머물고 싶다며 전망 좋은 경치를 담으랴 따로따로

몸은 두 동강이가 되어 움직인다. 
 

첩첩산중 전혀 때 묻지 않은 길을 산새소리 벗 삼아 진달래 꽃길을 걸어가니

이곳이 선경이니 신선이 되어 구름을 타는 기분이다. 
 

수도산에서 20여분 내려오니 심방 3.2km-양각산 3km 이정표가 있다.

이것이 수도산에서 가야산까지 첫 번째이자 마지막 이정표가 된다. 
 

계속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며 등로는 이어지고 나무 덩굴이 겨우 한사람 지나갈 정도의

통로를 내어주고 그 길을 비집고 나아가니 가시덩굴인들 어떠하랴 그저 행복한 마음이다.

정말 남에게 보여주기조차 아까운 종주길, 고도는 점점 낮아지니 이곳에는 봄기운이 돌아

나무들이 제법 푸릇푸릇하여 녹색의 물결이 일렁거린다. 
 

07:40 약한 둔덕아래 십자안부가 있는데 양쪽으로 리본이 주렁주렁 많이 달려있다.

직진하여 억새 숲을 지나니 덩굴나무가 좁은 등로를 가득 메우고 있어

두 손을 들고 벌을 서며 지나간다. 
 

여자 엉덩이 엎어놓은 듯 펑퍼짐한 단지봉이 시야에 들어오나

둔덕을 넘으면 가까워져야 할텐데 넘어도 넘어도 단지봉은 눈앞이라

도대체가 단지봉이 발이라도 달렸는지 내가 가는 만큼 도망가는 것 같다. 
 

날 다람쥐도 기어 올라야할 마지막 급경사를 학학거리며 오르니

운동장만한 헬기장이 있고 바로 위에는 단지봉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표지석이 반겨준다.

돌에 새겨진 無心 내 마음도 바로 그 無心 자체가 된 기분이다.  


 

 단지봉 ( 08:25 - 08:45 수도산에서 1시간 45분소요 ) 
 

서쪽 사면에는 등로를 가득 메우던 덩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동쪽사면엔 싸리나무와 키작은 철쭉나무가 주종으로 단지봉을 덮고 있다.

단지봉의 봄은 요원하여 모두가 늦잠에 열중이라 나무는 싹도 튀우지 않고 있다. 
 

여기서 김밥 서너개와 오렌지 하나로 아침을 먹으며 가야할 길을 조망하니

겹겹이 황홀한 능선이라 가슴이 벌령거려 더 이상 앉아 있을 수가 없어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20여분 내려서니 우로 급하게 꺽어져 십자안부에 도착한다. 
 

여기서도 양쪽으로 리본이 많이 달려있고 첫 번째 암봉이 저만치서 손짓을 한다.

치고 오를려면 땀깨나 흘려야 겠기에 아예 자켓을 벗어 매달고 오름 준비를 한다.

키작은 산죽이 등로를 가득메우고 있어서 사람 한 사람 겨우 지나갈 정도의 공간뿐이다.  


 

 좌일곡령 (첫 번째 암봉이다, 09:45 단지봉에서 1시간 소요) 
 

이정표나 표지석이 없어 알 수가 없지만 지도상 좌일곡령으로 짐작이 간다.

차라리 신경수님 말처럼 <좌일곡봉>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싶다.

능선 좌측사면으로 돌길을 내려가니 또 우측으로 꺽어지며 조릿대 숲길로 이어진다. 
 

능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언제 쯤 시간내어 꼭지와 함께 꼭 걸어 보고픈 능선이다.

고만고만한 능선을 몇 개씩 넘으며 이곳부터는 완만하여 충분히 속도를 낼 수 있어

거의 뛰다 시피 하며 간다. 점점 자연과의 일치감속에서 신선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두 번째 암봉 ( 10:20 좌일곡령에서 35분소요) 
 

높은 바위 틈새로 진달래가 손짓을 하고 작은 잡목들이 바위를 에워싸고 있다.

암봉 위쪽으로는 길이 없어 좌측으로 비스듬이 돌아간다.

열심히 내려가다 다시 치고 올라 세 번째 암봉에 도착한다.  


 

1,124봉으로 세 번째 암봉이다. ( 10:30 두 번째 암봉에서 10분소요)

  오늘 등로에 가장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구간이다 
 

우측으로 가야산 정상이 약간 비켜나 조망되고 있다.

직진하면 마을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하산길 같은 급경사를 10분여 신나게 내려가면 약간 우측으로 휘어지며 능선에 닿는다. 
 

5분여 진행하면 노랑제비꽃이 도배를 하고 있는 묘지가 있다.

행여나 할미꽃이 있을라나 싶어 어슬렁거리며 찾아보지만 없다.

할미꽃 대신 민들레라도 한 송이 찍어간다.  


 

목통령 십자안부 ( 10:50  1,124봉에서 20분소요) 
 

이곳부터 20여분 완만한 능선을 타다가 가파른 오름으로 이어진다.

얼려온 캔식혜로 타는 목을 축이며 10여분 치고오른다.

39-118-794 번호가 적혀있는 커다란 헬기장을 지나며 잠시 숨을 돌린다. 
 

다시 휴대폰을 켜 꼭지에게 전화하니 이제 해인사 구경하고 있다 한다.

앞으로 정상까지 서너시간이 걸리겠으므로 도착시간이 서로 비슷하다.

계속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는 고만고만한 능선 좌우로 
 

거목의 낙엽송들이 이제 새싹을 돋아내어 푸르름으로 다가오고

또 가파른 오름이 이어진다. 청설모도 쉬어 올라야할 급경사길

이제는 체력도 어느 정도 바닥을 헤매는 지라 할닥 할닥 가쁜 숨을 삼키며 올라 
 

12:10 전망이 기가 막히는 무명봉이다.

산촌의 시원한 모습으로 거창 가북 마을이 시야에 들어오고

가야산 암봉이 시원하게 벋은 능선위로 웅장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앞으로 정상까지는 2시간 30여분을 더 가야한다. 
 

이번엔 우측으로 사정없이 내려가니 처음으로 시원한 소나무 숲길이 있고

5분여 더 내려가니 종달새가 열심히 나를 따라다니며 쫑달쫑달 거린다.

실지 종달새가 어떻게 우는지 모르지만..^^

 

 

분계령 십자안부 ( 12:20 목통령에서 1시간 30분 소요) 
 

좌측 소나무 숲에 산님 한분이 식사를 하며 쉬고 있어 무척 반가운지라 인사를 건네니

그분도 무척 반가우신 모양 큰소리로 화답을 주신다.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이다. 결국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만..

수도산에서 가야산 정상까지 나와 마주치는 사람도 추월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으니 얼마나 한적하고 때 묻지 않은 길인가.. 하지만 등로 군데군데

피티병과 과일껍질이 많아 우리의 山行 문화를 더욱 개선해야 할 것 같다. 
 

이곳부터 두리봉까지 계속 오름으로 이어진다. 한참을 깡으로 오르다

이대로는 도저히 오를 수가 없겠다 싶어 등로 옆 마침 작은 나무그늘이 있어

체면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꿰아리 틀고 앉아있는 구렁이마냥

등로 한복판 어설픈 그늘에 퍼질고 앉아 배낭을 풀어헤친다. 
 

길을 막고 있어도 어차피 아무도 지나다닐 사람이 없으니..

김밥 한 줄과 오이 한 개 오렌지 한 개로 대충 점심을 때운다. 쓰러지면 안되니까..

다시 재충전하여 단단이 각오하고 오른다. 
 

젠장~ 5분도 오르기 전에 두리봉 정상이다. 바로위에 정상이 있는 줄 몰랐으니..

에구~~ @@ 그럴줄 알았으면 전망 좋은 정상에서 여유 있게 먹을 걸..  


 

두리봉 1,113m ( 12:55 분계령에서 20분소요) 
 

정상에는 자연석에 <거창 두리봉 1113m>라고 검은 글씨로 초라하게 써져있다.

하기사 십자안부마다 이정표하나 없는 것에 비유하면 고마운 일이다.

5분정도 내려와 헬기장을 지나니 등로가 또 좌측으로 이어진다. 
 

길을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뒤를 힐긋 돌아보며 백할까 어쩔까 생각하다

백은 죽어도 싫은지라 에라 모르겠다 그냥 갈 때까지 가자싶어 또 뜀박질 하며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다 우측사면으로 서서히 능선에 붙기 시작하니 안도의 한숨이 절로난다.  


 

부박령 (13:10 두리봉에서 15분 소요) 
 

삽자안부 지도상 이곳이 부박령으로 간주된다.

키만한 조릿대가 등로를 가득 메우고 있어 조릿대를 양 손으로 젖히며 지나니

여기가 무슨 원시림의 한가운데인양 운치를 더한다. 
 

사람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순수한 자연의 소리뿐이다. 감미로운 새소리에 귀를 세우니

지천에 피어있는 얼레지 군락이 눈길을 끈다.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얼레지

그 아름다움에 잠시 넑을 잃고 보다가 카메라에 담아본다. 
 

13:45 능선에 묘지가 있는 십자안부에 도착

여기도 양쪽에 리본이 많이 달려있으나 작은 헬기장을 가로질러 직진한다.

나뭇가지를 헤치고 나아가니 쓰잘대 없는 거미줄이

뽀뽀하자며 콧잔등을 낚아채니 스틱을 세우며 지나간다. 
 

저만치 가야산 암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날다람쥐도 엉금엉금 기어오를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40여분 하늘이 하얗게 보일 때 까지 학학거리며 오르니 땀은 비 오듯 하고

이미 체력은 한계에 달한 상황이라 악으로 참아낸다. 
 

두 무릎을 잡으며 엉금엉금 기다시피 오르니 키 작은 산죽이 위안을 주며 손을 내민다.

두리봉 오름길과 이곳 가야산 정상 까지가 제일 힘든 구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체력은 바닥나고 온몸이 땀이라 얼려온 식수도 거의 이곳에서 마셔버린다.

드디어 저만치 정상에 사람이 어른거리는 것이 보인다. 에고 반가워라~~@@  


 

 가야산 상왕봉 ( 14:40 수도산에서 8시간이 소요 ) 
 

아~~ 드디어 꿈에 그리던 수도산에서 가야산까지 그 환상의 20km 능선길을 종주한 것이다.

걸어온 단지봉과 수도산 주 능선, 그너머 덕유산이 좌로는 지리산이 마루금으로 다가오고

대구시내와 팔공산이 조망되니 감개가 무량하다.

가야산 정상은 몇 번 올라왔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가슴이 벅찬 감동은 없었다. 
 

바위에 퍼질고 앉아 얼려온 캔맥주를 마시며 꼭지를 기다린다.

오랜만에 정상주다운 정상주(?)를 마셔본다.

생각 외로 몸은 가벼우니 역시 나는 종주 체질인가 봐...@@@ 
 

그후... 
 

40여분 꼭지와 꼭지친구 부부와 조우하여 칠불봉에 올랐다가

꼭지일행은 백운동으로 하산하고 자동차키를 받아 나는 해인사로 하산해

느긋하게 공짜(?)로 해인사경내를 구경하고 꼭지를 태우러 백운동으로 가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후기 
 

끝으로 무사히 수도 가야산 종주를 끝낸데는 산노을님의 세세한 산행기 덕분이라

이 자리를 빌어 산노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앞으로 종주를 계획하시는

산님께서는 덩굴나무가 많으므로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가시고 식수는 종주구간 전무하므로

배낭이 무거울 정도로 충분히 갖고 가시기를 권장합니다.  

 

또한 저의 산행기에 오류나 기타 의견이 계신분은 댓글을 올려주시면 성실히

답변을 올리겠으며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루한 글과 많은 사진이지만 종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차장 위 우측에 자리잡은 수도암의 거대한 승방

 

수도암의 3층석탑, 고고한 엣정취가 물신 묻어난다.

 

 

↓이른새벽 고요한 아침의 수도암 경내

 

 

 

수도암에서 수도산 정상을 향한 초입, 앞으로 보기드문 이정표이다.

 

청암사 갈림길 이정표

 

청암사 갈림길을 지나니 오늘 함께할 햇님이 같이 가자며 방긋이 고개를 내민다.

 

수도산 오름길은 아직 땅이 얼어있는 겨울이지만 유일하게 진달래가 봄 소식을 전한다.

 

단지봉 갈림길에서 바라본 수도산 정상,  우뚝쏫은 곱게 쌓은 돌탑이 보인다. 

 

비단결 같은 높고 낮은 꼬불꼬불한 능선으로 가야할 단지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수도산 정상 (1,316m)

 

수도산에서 조망되는 덕유산 능선길이 저멀리 하늘금으로 다가온다.

 

지리산도 뒤질새라 겹겹이 산마루 아우들을 거느리고 다가오니 우측 바래봉도 끼워달라며 손을 뻗힌다.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같이 놀자고 애걸복걸하는 등로 좌우의 덩굴나무.. 에구~ 성가셔~~@@

 

저만치 펑퍼짐하고 편안하게 쭉쭉 뻗어내린 단지봉이 눈앞인데.. 40여분 땀깨나 흘려야 한다.

 

뒤돌아본 수도산 정상으로의 능선. 고도가 낮은 곳은 잎이 파릇하나 8부 능선은 아직 겨울이다.

 

그 큰등치에 걸맞게 앙증맞은 단지봉(민봉) 표지석, 역시 (무심)이다. 크던작던 상관않는다.

 

단지봉에서 바라보니 희미한 가야산 정상으로의 끝없는 능선이 골골이 빗살처럼 뻗어있다.

 

첫째암봉인 좌일곡령에서 뒤꼭지가 근지러워 다시 돌아본 단지봉 주 능선

 

좌일곡령에서 바라본 가야할 길의 능선길, 가야산 정상이 오똑하게 선명하건만 앞으로 5시간을 더 가야한다.

 

어휴 성가셔~~@@  덩굴나무가 여까지 계속 따라온다.

 

싱그러운 조릿대 숲길이 앞으로 계속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며 등로를 메워 지루함을 달래준다.

 

두번째 암봉으로 진달래가 바위틈새로 피어나 봄을 알리니 상수리나무도 잠에서 깨어나 싹을 튀운다.

 

1124봉으로 세번째 암봉이다.전면에는 조망이 되지않아 뒤돌아서 바라보니 더 아름답다.

  참고로 이곳에서 내려가면서 등로에 주의해야 한다. 직진하지말고 리본이 많은 좌로 틀어야한다.

 

조금전에 지나온 1124봉이다. 가만히 능선을 보면 능선이 옆으로 비켜나 있음을 확연히 알 수있다.


 

12:10 무명봉에서 바라본 거창 가북리 마을, 골골이 애워쌓인 그림같은 산촌풍경

 

자연석에 앙증맞은 두리봉 표지석의 모습이라 잘 다듬어놓은 대리석보다 더욱 정감이 간다.

 

두리봉에서 바라보니 가야산정상이 선명하건만 아직도 2시간여 거리에 있다.

 

오~~1 이제야 손에 잡일듯 가야산 정상이 코앞이다.하지만 앞으로 1시간을 울고 올라야 한다.

  우측봉우리가 상왕봉 중간이 칠불봉이다.

 

드디어 가야산 상왕봉이다. 좌로는 단지봉이 우로는 수도산이 그너머는 덕유산이 손짓한다.

 

정말 소의 등치만큼 커다란 가야산 상왕봉(우두봉) 정상석이다.

 

가야산 칠불봉 정상석도 미끈한 몸매(?)를 자랑한다.

 

언제나 인자한 모습의 마애불 입상, 에전모습 그대로이나 나만 나이들어가는 느낌이다.

 

마애불 갈림길에 세워져 있는 가야산 등산 안내도


 

 

언제보아도 아름다움의 극치 용탑선원 전경

 

(해인사의 웅장한 대웅전 모습)공짜로 자꾸보려니 뒤꼭지도 캥기고 다리도 아파 그만 돌아선다.

 

오래된 역사를 입증하듯 1,200년된 고사목과 든든한 노목들이 양쪽으로 도열해 있고

  그 사이를 젊은 한쌍이 한가롭게 걸어가니 이 또한 선경이다.

 

↓단지봉을 오르면서 좌측사면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사랑방도 모르는 야생화 1

 

↓좌일곡령을 지나면서 만난 현호색

 

↓목통령을 지나면서 만난 사랑방도 모르는 야생화 2

 

↓해인사 하산길에 만난 사랑방도 모르는 야생화 3 (요상하게 생긴것이 현호색과 닮았지만..)

 

좌일곡령 아래에서 만난 큰구슬붕이 (이꽃은 김정목님게 확실히 배웠다 언제 수강료를 드려야 할텐데..^^*)

 

두리봉 오르기전 묘지에서 할미꽃 대신 찍어온 민들레


 

↓부박령을 지나 가야산 돌길을 오르기 전 군락을 이루고 있는 얼레지

 

 

- 산사랑방 올림 -


▣ 길문주 - 산사랑방님 수도산,가야산종주 우선 축하드립니다. 조금전 이수영님의 덕룡산,주작산 10시간 부부종주기 읽고 감탄했는데 님은12시간 종주로 초보의 기를 완전히 꺾어놓는군요. ㅎㅎㅎㅎ 부지런히 연습해서 님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봐야겠네요. 건강하시고 두분 행복하시길.... ** 사랑방 ** 감사합니다 ~^*^ 수도산에서 단지봉까지 능선길도 정말 좋습디다. 꼭 이코스로 종주산행 이루어 보세요 꿈이 있으면 언젠가 이루어집니다.

▣ 김찬영 - 산사랑방님의 산에대한 애착이 어느정도인가 알수있는것같습니다 .아울러 몇해전에 가야산을 다녀왔던일들이 생각납니다 올해도 가볼렵니다 안전한산행하시기를 바랍니다  ** 사랑방 ** 가야산은 뭐니뭐니 해도 해인사를 둘러보고 상왕봉-칠불봉-백운동 코스도 참 좋지요 사계절 모두 좋은산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잘 다녀오세요..

▣ 진맹익 - 아이구 성님 ! 꼭 같이 가고 싶어 (이송면 양반이랑 코스 누님과 ) 애껴 두었던 길을 그리 홀라당 간당가요. 이젠 누구랑 가나 .. 내년 4월 다시 계획을 세워 의리 빛나게 함께 하시길.. ** 사랑방 **  에구~~@@ 혼자만 다녀와서 죄송하네요 그렇잖아도 막상 떠나는날 많은 분들이 생각나던데.. 앞으로 5월까지도 괸찮을거 같습니다. 웬만하면 올해 다녀오세요 쇠뿔 단김에 빼버려야지요~~^^*

▣ 표영식 - 산사랑방님 상세한 산행기 감사드립니다. 저도 수도-가야 종주를 꼭한번 해보고 싶은데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님의 산행기를 보니 더욱 가보고 싶군요. 청암사에서 수도산을 거쳐 좌일곡령까지는 가본적이 있습니다. 좋은 산행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거창일원의 정상석에 '무심'이라는 글자를 자주 보는데 아마 거창의 무심산악회에서 설치한 것일 것입니다.  ** 사랑방 ** 반갑습니다. 좌일곡령까지 가셨으면 좋은코스 다 걸으셨네요 올해는 꼭 종주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산거북이 - 용심이 보글보글 솟아올라 할말이 없습니데이^^ 새벽부터 달력만 뒤적입니다. 연휴가 언제 다가올꼬!..... 정말 좋습니다.!!   ** 사랑방 ** ㅎㅎ~~@@ 또 엄살이십니다. 연휴가 뭐 필요합니까 그냥 일요일에 훌쩍 떠나십시요

▣ 빵과 버터 - 하이고매!!! 가시버시 금슬이 요로코롬 좋응께 올 가실에 깨는 서 너 말을 털겠구랴??? 가야산이 참 웅대하고 장엄하오잉...산사랑방이란 별호가 참 잘 어울린당께요....고맙습니다.  ** 사랑방 **  헤헤~^&^ 저도 두 분이 부럽습니다. 의상봉때는 함께 내려오십시요 기다리겠습니다.

▣ 산노을 - 이동준님의 수도,가야산 종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좋은 시기에 갔다오셨네요. 종주코스로는 정말 좋은곳입니다. 얼마전에 갔다왔는데도 님의 산행기를 보니 또 갔다온 느낌이 듭니다. 건강하시고 언제나 무탈 산행을 기원합니다.  ** 사랑방 **  정말 감사합니다 님의 산행기가 아니었으면 감히 시도하지 못하고 짝사랑만 했을겁니다. 능선길을 걸으면서 우리의 산하가 정말 아름답다는 걸 깨달았으니까요 그리고 우리가 여기 한국의 산하에 올리는 산행기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리며 많은 족적 남겨주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소서..

▣ 브르스황 - 큰 일을 하셨습니다. 체력이 굉장히 좋으신가봅니다. 축하드리고요 정성이 듬뿍담긴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   **사랑방**  저요~ 체력으로 종주한거 아닙니다. 그냥 깡으로~^^ 님의 오봇한 가족산행이 부럽습니다. 즐산하세요

▣ 이송면 - 참으로 부럽습니다. 이 코스를 작년에 아들과 갔다가 실패를 하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그놈의 교통편으로 이제나 저제나 하고 있었더만.... 저도 집사람 운전연습을 시켜서 가려고 작년부터 열심히 연수도 시키고 해서 이제 혼자 조금씩 움직이고 있지만 어느천년에 하는 맘 간절하고.... 몇일전에도 한번 해봐 ?하는 맘도 생겼는데 도무지 집사람 운전으로 안된다 싶어서 포기를 했었지요.. 언젠가는 하기는 해야 할텐데 ... 정말 숙제 입니다. 어째든 축하 드립니다. 좋은 산행 하셨네요. 원래 그 코스는 꾼 들이 가는 코스인데 요즘 안내산악회에서 구간을 잘라서 많은 유산객들을 모시고 가니 자연 피티병이랑 과일껍질등이 많은것 같군요. 아직은 좀더 세월이 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송면 - 2일 상견례에는 아쉽지만 참석을 하지 못할 듯 합니다. 그날 근무가 단단히 걸려있어서....-_-! 늘 건강하십시오.  **사랑방** 언젠가 기회를 만들어보도록 하지요. 저도 갑자기 3일만에 모든걸 끝내버렸거든요 아쉽지만 의상봉 산행때는 뵙지 못하겠네요 언제 쯤 뵈올 수 있을지..

▣ 이수영 - 산사랑방님..정말 대단합니다. 아니 그 정도로만으로 부족합니다. 님은 이제 진짜 산꾼입니다. 제가 그날 3시 20분에 일어났는데, 님은 한술 더 떠서 2시에 기상 하셨군요..졌습니다.  **사랑방** 흐미~~@  너무 추켜세우지 마세요 약 파실려고 떨어져 다치길 바라시는것 같네요 ~^^* 주작산 종주산행 축하드리고요 이수영님도 기상시간이 갈 수록 빨라지네요 ㅎㅎㅎ..

▣ 한울타리 - 샤부님...^^ 오늘도 여지없이 기를 팍 죽이시는군요. 비슬산종주에다 가야산 종주까지... 그 다음은 덕유종주겠지요? 도대체 뭘 잡수길래 그런 강인한 체력을 유지하시는 건지? 부럽기만합니다. 요번 남도상견례... 그 날, 공교롭게도 외사촌형님의 딸이 밀양 삼문동 화랑예식장에서 오전 11시에 결혼식이 있어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겠습니다. 원만하면 축의금만 보내고 거창 상견례모임에 참석해 인사드리고 그 간 야생화 수강료도 드리려 했는데... 빠질 수 없는 입장이 되어버려 너무나 아쉽습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하소서...  **사랑방** 모두가 울 꼭지덕분이지요 근데 의상봉에서 수강료 달랬더니 아예 모임에 못나오신다 카네요  허~참~ @@ 꼭 뵙고싶은 분이었는데 아쉽네요. 일단 수강료는 외상장부에 달아두었다가 담에 수금해야지....

▣ 이두영 - 산사랑방님 정말 대단하심니다 언제나 종주 장거리 산행 이시군요 젊은 체력 부럽습니다 가이드 산악회의 5시간 정도의 우리와는 비교가 안되는군요 잘보고갑니다 건강하십시요   **사랑방**  모두가 선배님들의 구간구간 선답 덕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도산 종주길에도 표시기를 따라가니 훨씬 수훨했습니다. 늘 안전산행하시고 건강하세요

▣ 곽향섭 - 종주 축하드립니다. 같은날 먼저 수도산엘 오르셨네요.수도산에 오를때마다 언제 한번 조우하려나 꿈만 요란한데 사랑방님이 대신해주셨네요.건강하시고 즐산하시기를...  **사랑방**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그날 수도산에 가셨어요??  인연이 묘합니다.

▣ 성요한 - 종주 축하합니다 3년전에 저도 청암사 에서 가야산까지 우중에 종주한 기억이나서 당시에는 시야가 막혀서 고생했는디... 다시한번 종주 축하드립니다.   **사랑방** 대단하십니다. 그때는 모든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합디다. 더군다나 우중에 가셨으니 시야도 가리고 덩굴이 많아 진행하기도 무척 힘드셨을텐데.. 능선길을 걸으면서 그렇잖아도 우중이면 어찌 헤쳐나갈까 난감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솔직이 우중에는 지금도 저는 자신이 없네요.. 늦게나마 축하 드립니다.

▣ 산장지기 - 님의 종주를 축하드립니다.저도 일주일전에 서울에서 안내산악회를 따라 같은 길을 종주하였습니다.특히, 이른아침에 단지봉에서 사방을 조망하는 기분이 제일 이더군요.저희 일행중에는 두리봉에서 가야산으로 가지 않고 두리봉에서 우축으로 빠져 깃대봉을 거쳐 매화산으로 진행하는 종주코스도 가볼만 하다고 일러 주더군요. 그리고 가양산을 자주 가신다면 백운동에서 올라 가야산 칠불-상황봉을 거쳐 두리봉으로 내려선다음 좀전에 이야기한 깃대봉을 거초 매화산으로 종주하는 코스도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산행기가 너무 상세해 다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즐산하십시오.  **사랑방** 늦었지만 종주 축하드립니다  좋은 종주정보도 고맙습니다. 백운동에서 매화산까지 시간도 거의 비슷하겠네요.. 거참 군침이 도네요 ~~@@@  늘 즐산하세요..

▣ 구자숙 - 전화로 콜밴 물으시더니 드디어 종주를 하셨군요...축하드립니다..나도 그코스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산행기 복사하여 꼬옥 다녀와서 자랑해야겠군요...ㅎㅎㅎ 그러나 꼭지님도 대단 하시네요...참 영천 은해사 가실때에는 언제고 해안역에 06:30분까지만 오세요 일요일에 새벽써빙 해드릴게요.다녀오면 제가 영업에 지장 없거든요..그리고 의상봉 상견례에 달다녀오시고 제 안부도 두루두루 전해주시옵소서,,,,^^*  **사랑방**  코스님 반갑네요 교통때문에 전화드렸지요 콜밴은 대구서 배낭싣고 평촌리까지 6만원 달라더군요 ㅎㅎ .. 은해사 갈 때는 연락드리지요 근데 의상봉에서 뵙지못하니 서운하지만 두루두루 안부전해 올리리다... 건강하세요

▣ 솔나루 - 대단하십니다. 장하십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현호색 위는 처녀치마 현호색 아래는 피나물 이고 그 아래는 벌깨덩굴입니다 **사랑방** 귀하고 고운 꽃이름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늘 즐거운산행 이어가시길 빕니다.


▣ ojin3 - 사진 두루두루 구경 잘하고 갑니다
▣ 산초스 - 정말 대단한 종주산행을 하셨군요. 딴지걸지 않고 태워다주신 꼭지님의 아름다운 마음씨도 좋고, 초행 종주니 너무 힘들다고 혼자 가신님의 마음도 아름답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 김정길 - 내 청송골에 있는동안 산행기 게시판에 난리가 지나갔구려. 아우님은 그 좋은 코스를 가실 예정이었다면 내게 언질이라도 주실일이지, 나도 꼭 해 보고싶어 벼르고만 있는 코스인데. 차량회수 문제로 단체를 따라 가려고 합니다. 좋은코스 종주 축하하며 5/2일 제수씨랑 함께 만나요? 오늘이 며칠? 몇 밤 자면 되요?
▣ 이수영 - 산사랑님 오늘 (5월 2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김정길 형님이 말했던 미남(?)은 아니었으나 호남은 틀림없었습니다. ^^
▣ 이상윤 - 정말로 수소 하셨습니다.앞으로도 좋은 자료 계속해서 부탁드림니다.
▣ 김명수 - 수도산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었는데 언제 한번 등산을 할까 하고 망설이고 있었는데 내용에 대하여 너무나 감명있게 보았습니다.고맙습니다.
▣ 김영규 - 많은 자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