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5코스
진하해변-덕신대교-청량운동장-덕하역 (17.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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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출 시각을 맞추어 일어나려고
어제 일찍 자리에 들었는데 밤새 선잠을 자다 늦게 일어났다.
여명을 지나 파란 하늘에 붉은 띠가 번져가는 햇귀가 일품인데
하늘은 벌써 오늘 하루를 달구려는 듯 적도의 일출같이 구름을 붉게 태우며
밝아오고 있다. 바쁜 마음이 몸을 채근한다. 진하 해변 남쪽 끝 캠프장에서
강양항까지 바쁘게 걷지만, 오늘따라 길이 멀다. 오메가를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강양항에 도착하고 숨 고를 여유까지 준 후
수평선에서 한 뼘이나 위쪽에서 바라볼 수 없는 광채를 발산한다.
오늘은 오늘의 태양이 힘차게 솟아올랐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될 수 있기를 다짐하며
오늘은 12시 전에 덕하역에 도착할 수 있겠다는
김칫국을 마셨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