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그 아늑한 산에 들면..

19. 8. 9(금) ~ 10(토) / 홀로


                


지리산을 가렸더니 태풍이 길을 막았다.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100m 스타트하듯
잽싸게 접속하여 대피소 두 곳 예약에 성공하고는 기대에 부풀었는데
날아 온 문자 한 통,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8월 6~7일 대피소
이용 불가. 100% 전액환불조치 예정." 에휴~ 풍선에 바람 빠지듯 한
실망감. 태풍은 기상청의 예보보다 일찍 상륙하여 소멸하였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7일은 탐방로를 정상 개방한다"는 문자를 다시
보내왔지만 원래 지리산 주능선을 걸으려 했던 탓에 7일도 포기하고,
만만한 영남알프스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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