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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오늘산행의 최고봉인 마구산 정상석, 활공장에서 바라본 하늘에서 가늘이 연상된다-

발리봉,마구산<2023년도 80회 산행을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2191023080호          2023-08-25()

자리한 곳  경기도 광주시용인 처인구,
지나온 길  초월역-산이리-씀배(약수절)-발리봉-리조트-노고봉-정광산-벌덕산-휴양봉-활공장-마력산-마구산-보평역
거리및시간: 8시간42(07:36~16:18)          도상거리   :  21.1km   <보행수(步行數)   :  35,907>
함께한 이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아침 약하게 비이후 맑음 <해 뜸 05:56    해 짐 19:12   /   ‘최저 25,    최고 30>
교통편 갈때 응암역(6호선)-불광역(3호선)-신사역(신분당선)-판교역(강경선)-초월역 1번출구 산이리
교통편 올때 보평역(에버라인)-기흥역(수인분당선)-정자역(신분당선)-신사역(3호선)-연신내역(6호선)-응암역-귀가

2023년도 월10회 산행목표를 8개월째 달성 매우 만족스럽다.
열대야(熱帶野)로 인해 여러 날 밤잠을 설치다보니 피로회복이 더뎌지고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한 후유증으로 마음먹었던 산행계획에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은근히 걱정했는데 계획한 산행을 실행해 기쁘고 금년도 80회 산행이니 나름 의미가 충분했고 몸놀림까지 가벼우니 만족스럽게 배낭을 꾸려 현관문을 나서 응암역에서 첫차(05:37)로 승차해 3회의 환승해 목적지인 초월역(강경선)에서 하차 1번 출구를 나서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며 빗방울이 떨어졌고 점점 굵어져 처마 밑으로 잠깐피한사이에 비가 지나가 안도하며 산행들머리를 찾느라 미미한 혼선이 있었으나 무사히 산이리 햇빛마을 코아루아파트에서 교회마당 오솔길 따라 묘지와 거주지 그리고 산지를 택지로 개발하고 있는 파괴의 현장을 지나서 약수절산입구(산이리 190-1)에 이르렀고 얕은 구름이 낮게 깔려 어두침침한 둔덕에 야외식탁과 의자철봉이 자리한 지도상의 약수절산에 도착했다.(09:10)

img.jpg-지도와 이정목엔 씀배(약수절)산 정상이라 표기 했는데  아무런 표시가 없다-

씀배(약수절)산   경기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 산 25 높이 328m 산이다.
다양한 지도들에도 기록이 변변치 않은 무명봉으로 아무런 표식 없는 정상에는 야외식탁과 여러 개의 벤치 그리고 철봉이 자리하고 있어 찾아온 이들이 편하게 쉬어갈수 있도록 배려한 둔덕으로 다음지도엔 약수절산으로 표시했는데 광주시에서 설치한 이정목엔 씀배산이라 쓰여 있다오늘산행은 초월역에서 산이리 코아루아파트 들머리에서 약수절산을 경유해 발리봉으로 이어지도록 제일 목적지에 등고선을 그렸던 정상인데 그냥 스쳐 지나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야외식탁에 배낭을 내려놓고 가볍게 떡과 유제품으로 조반을 해결했다.

뜬금없이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이 떠올라(2014년 8월 14)
비온 뒤라 촉촉하게 젖은 산길을 따라가다 처음만난 말뚝이정목에 씀배산이란 산 이름에 어딜까의문에 지도를 펼쳐들고 살펴보니 영진지도(1/50,000)엔 아무런 표시가 없었으나 정황상으로 다음지도의 약수절산과 일치해 주민들은 씀배산이라 부른가보다 이해하고 안개구름 자욱해 습도 높고 어두운 오르막을 이어가는데 뜬금없이 2014년 8월 14(교황 프란치스코방한(난 무신론자나 불교에 과심이 있다)이 떠오르니 도저히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해 혼란스럽다아무튼 프란치스코교황님 방한 때 광화문광장에 구름처럼 모여든 사람들이 일제히 하나가 되어 묵상하는 순간이다 분명히 침묵의 시간이었지만 마음속에는 무언가의 바램과 들끓은 간절하게 소망하며 기도했음은 다른 말이 불필요하리라 그때도 믿었고 지금도 변함없음은 요즘엔 어느 단체건 나라든 어디를 가나 보듬고 화합하지는 말은 없고 네탓내탓 책임 공방하는 소리만 무성함이 유행인 때라 확실한 근거가 없는 뜬소문이라도 ‘...하더라로 포장해 방송에서는몰라도 될 일들이 소설처럼 엮어져 나오고인터넷이서는 근거도 증거도 없는 소문이 괴물을 만들어내곤 하는 세상이니 신문이나 방송 뉴스시간을 피하고 오락이나 스포츠프로를 찾아다니는 현실은 그렇게 뉴스가 많아도 믿고 들을 만한 뉴스는 귀하고, 정작 생활에 필요하거나 보탬이 되는 정보는 줄어들어 불신이 깊어진 세상사가 걱정이다오래전의 일이라 정확하지는 않으나 교황님의 말씀이 지금껏 기억에 남는 구절은 간절히 구하려면 소리를 높이라침묵도 간절한 기도” 하지만 때론 무심 혹은 무관심으로 비쳐질 수 있으니 침묵하려 해도 적절한 상황판단이 필수라 생각하며 발리봉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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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발리봉 능선에 올라서 만난 리본과 정상석-
발리봉   해발 512m로 백마산 일원의 최고봉으로 산이리(酸梨里주민들은 발리봉을 백마산 정상이라고 주장한다정상에서 15분 거리인 석간수는 갈수기에도 마르지 않고 약 20m 높이 천정바위(오버행밑에서 나오는 물로 백마산 일원에서 가장 깨끗한 샘물이다.샘터 갈림길에서 북쪽 샘터로 내려갔다가 반대편길인 남동쪽 능선으로 올라오는 소요시간 10분이면 가능하다.

노고봉(老姑峰)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초부리 산 21-1 높이 578.2m 산이다.
용인시내에서 45번 국도를 따라 광주 쪽으로 12km정도 가면 동북쪽에서 넉넉한 품으로 양팔을 벌려 용인 뜰을 감싸 안은 봉우리를 만날 수 있는 노고봉 산행은 왕산리 외국어대학 정문앞에서 출발하면 북으로 발이산서쪽으로 광교산성산남으로 정광산말아가리산태화산 어깨를 겨룬다독고개에서 서편(西便)으로 건너다보이는 높은 산으로노고봉 정상에 옛날 마귀할멈이 밥 짓던 곳이 있었는데돌기둥이 삼발이 같이 솟아 있고, 1km 지점 아래에 물동이를 놓던 암석이 있으며사방 약 6척 넓이의 큰 암석(놋동바위위에 물동이 자국이 선명하게 있고또한 젓가락을 구르던 자리라고 하여 길게 자국이 나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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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겨울을 기다리고 있는 곤지암 리조트, 아담한 정광산 정상석-
정광산(正光山)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 산 29 해발 563m 산이다.
5번국도로 모현면에서 한국외국어대로 가다보면 오른쪽 고인돌마을 놀이터에 지방문화재 모현지석묘(고인돌)가 있다대학정문 앞 오른쪽 소로를 따라 오르면 왼편으로 약수터가 나오고 능선를 따라 오르면 노고봉(573m)정상이 나오고 넓은 민둥봉엔 측량 삼각점과 산사들이 만들어 논 이정표가 있다이어서 남쪽 등산로를 따라 내려섰다 올라서길 두 번하면 정광산 정상이다초부리에서 올라오는 길이 서쪽이다도척면 추곡리의 대화산 줄기에 있는 산으로 '시어골'마을 뒷산이다.                -용인시 편집 글-

벌덕산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초부리 산 21-1 높이 510m 산이다.
정광산과 능선으로 연결된 정상석이 없는 산으로 독도에 신경 쓰지 않으면 우회로로 그냥 지나치기에 충분한 둔덕에 불과한 봉우리로 산의 형세가 편편하면서도 산이 뒤로 벌덕 누워있는 것 같다고 하여 '벌덕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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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휴양봉 활공장에서 바라본 풍경, 초가을 바람이 시원해 좋다-
큰산(휴양봉)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초부리 산 21-1 높이 520m 산이다.
전망테크에 걸친 우람한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는 용인자연휴양림을 보듬은 오지랖 넓은 산으로 패러글라이더 활공장 전망테크에 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훌륭하며 다음지도엔 큰산으로 표기된 산이다.

마락산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초부리 산 21-1 위치한 높이 475m 산이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이정목에 누군가 마락산이라 써놓은 말과 관련된 봉우리로 국토지리원에는 표기가 없는 무명봉이지만 최근의 다음지도에는 마락산으로 표기된 곳으로 마락산과 관련된 자료는 보이지 않으나 정상에 삼각점 있다독고개에서 서편(西便)으로 건너다보이는 높은 산으로이 노고봉 정상에 옛날 마귀할멈이 밥 짓던 곳이 있었는데돌기둥이 삼발이 같이 솟아 있고거기에서 1km 지점 아래에 물동이를 놓던 암석이 있으며사방 약 6척 넓이의 큰 암석(놋동바위위에 물동이 자국이 선명하게 있고또한 젓가락을 구르던 자리라고 하여 길게 자국이 나있다.이 봉우리를 넘으면오포읍 매산리가 나온다.           -광주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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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둘레길이 산정상을 관통하니 의아하다,  미역산,백마봉,태화산 줄기-
마구산(정상등산로)에 둘레길이란 어울리지 않은 푯말부착
산이나 호수섬 따위를 밖으로 둘러싸는 둘레를 도는 길또는 도시의 둘레를 도는 길을 우리는 둘레길이라 한다. 2007년에 경기관광공사가 과천서울대공원의 호수둘레길을 소개하며 최초로 언론에 보도된 사전적인 신조어로국립공원은 물론이고 산 정상을 정복하기 위한 탐방 문화를 변화시키고 신체적 약자이신 어르신과 어린아이 가족 모두가 함께 걸을 수 있고 걷기 문화를 통한 자연 생태와 지역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데, 마구산둘레길은 어찌된 까닭으로 정상정복을 고집하는지 연유(緣由)는 알지 못하나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치할 뿐 아니라 정상석과 테크를 온전하게 접수하고서야 등산로 따라 지나가니 둘레길이란 단어와 취지를 잘못 이해한듯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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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마구산 정상에 올라 지나온 산줄기를 뒤돌아 본다-
馬口(말아가리)山   : 경기 광주시 도척면 상림리 산 17-8 자리한 높이 595m 용인시의 제1봉이다.
정상의 바위가 바라보는 지점에 따라서 말이 입을 벌린 모습에서 말아가리라 이름 붙여진 산으로포곡면 유운리에서 보면 말머리 모습으로 보이는 말과 인연이 있는 산이다용인시내에서 동북쪽에 보이는 길고 높은 산릉이 중절모와 비슷하다태화산 북쪽에 뾰족한 삼각형 마구산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높이나 품은 태화산에 손색이 없고포곡면 유운리에서 보면 말머리 모습으로 보이는 말과 인연이 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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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이정목상 정수산 정상 풍경,  보평역을 1.5km  앞둔 이정목-
년도 80회 산행을 깔끔하게 마감해 흡족한 마음에 자축한다.
이름에 걸맞게 바르고 빛나는 정관산(正光山)에 올라서니 아침에 자욱하던 안개와 구름은 완전히 사라지고 높고 맑아 푸르른 하늘의 축복을 받으며 벌덕산을 경유해 조망이 시원하고 신선한 바람까지 살랑거려 가을이 왔음을 피부로 실감하며 휴양봉(패러글라이더 활공장)에 닿으니 적당한 바람이 살랑거려 무더위와 날파리(하루살이)때 공격에선 자유로우니 너무도 편안하게 마락산 지나 오늘산행의 최고봉인 마구산(595m) 정상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둘레길 떄문에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음은 정상이란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푯말이 정상 정수리에 버젓이 설치돼 있었기 때문에 의아하며 배낭을 내려놓고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정상의 넓은테크를 뒤로하고 하산을 서두른다보평역(에버라인)까지 거리는 약8.5km 완만하고 평탄한 흙길이 대부분이라 걷기 좋은 편안한 길을 부지런히 진행해서 크렌시아 빌리지로 하산해 에버라인(경전철보평역에 도착하며, 9시간에 가까운 산행을 마감하는 것으로, 금년도 팔십번째 퍼즐을 깔끔하게 완성했으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3-08-3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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