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1 날짜:2004/08/03 17:10

 

 

충북 단양팔경 2박 3일 휴가길에 오른

제비봉(721m) 산행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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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산행일시:2004년 7월 31일 (일요일)

 

산행코스와 산행시간

제비봉 매표소(06:58) - 고가 사다리구간(07:37) - 제비봉 정상(08: 35) 하산완료 매표소(09:55) 3시간 이면 충분함

 

그러니까 꼭 작년 이맘때의 일이다  그때도 이번처럼 妹弟네 가족과 강원도 횡성 치악산 인근에있는 콘도를 빌려 휴가길에 나섰다가 말은 휴가를 가있어도 마음은 늘 산으로 향하는 마음을 잠재우지 못하고 그만 이른새벽 잠을깨  새벽산행으로 치악산 등산을 하고 돌아올생각으로 나서는데 좀체로 나의 산행길에 동행을 하지않던 아내가 그날따라 따라나서며 동행을 한다고한다

 

나는 속으로  은근히 제발 나서지 않기를 학수 고대하였는데 ...이작이 이쯤되고봄녀 이늘 산행계획은 아무래도 나의 생각처럼 속성으로 이루어지기가 결코 쉽지 않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마지못해 마치 우전마당으로 끌려가는 소같은 꼴이되어 아내와 함께 치악산 산행길을 나섯는데 나에 비해 산행속도가 느린 아내와 보조를 마추어 산행을 하자니

 

차라리 콘도에 시원한 에어컨 틀어놓고 쉬는것이 났겠다는 생각이들며 후회를 해보지만 이미 산행길에 따라나선 아내를 다시 돌려보내기가 아무래도 결례라는 생각이들어 당신은 너무 무리하지말고 적당히 오를 수 있는곳까지 오르다가 힘이 부치는듯하면 하산을 하라는 당부를 하여놓고 아무도  동행하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나혼자 줄행랑 산행으로 치악산을 오른다

 

그런데  두시간 정도 산행을 하여 앞으로 3~40분만 더 가면 치악산 정상을 도착을 할수 잇는 지점인데 휴대폰이 울린다 다름아닌 여동생이 오빠 지금 언니도 함께 산행을 하고있는것이냐고?그래서 언니는 천천히 뒤를 따르다 힘들면 하산을 하라하였다고 하니 오빠 아무래도 언니가 길을 잘못 들은것 같다는 여동생의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아차!하고 머리를 치고서...

 

올라온길을 뒈짚어 마치 산악마라톤이라도 하는사람처럼 정신없이 달려 내려와 확인을 하니 정말로 아내를 산중에서 잃어버린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당황하여 머리에 별에 별 불길한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혹시라도 아내가 실족이라도 하여 잘못되었으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하는 불길한 생각을 하며 치악산 첩첩산중에서 아내찿아 마치 정글을 방불케하는 밀림을 이리뛰고 저리뛰며

 

이잡듯 아내찿아 헤메 뒤진끝에 아내도 나도 거의 파죽이된 상태에서 그나마 아내를 찿아 내평생 원없이 원망도 듯고 의리없는 사람이라는 악명의 닉네임까지 얻으며 오직 아내를 찿은것만을 다행으로 생각을 하며  [불발로 끝난 치악산 산행기]를 쓰고 말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금년 여름 휴가도 또 막내 매제와 누이동생과 그리고 조카네 가족들과 함께 단양팔경이 있는 충북의 콘도를 얻어 휴가길을 나선다

 

아내와 함께 차를몰고 단양까지 가면서 나는 지난해 악몽의 휴가길이 기어에 되살아나 당신 올해도 나의 산행길을 따라 나설것이냐고 질문을 하니 아내는 아예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며 자신은 손자아이와 수영장에 가있을테니 당신이나 마음놓고 산을 가던지 산에가서 아예 산사람을 하나얻어 살림을 차리고 살던지 편한대로 즐기다 오라고 순순히 나를 자신의 굴레로 부터 풀어놔준다

 

나는 내심 옳타쿠나! 하고 쾌재를 부르며 첫날은 일행들과 함께 충주호 유람선과 단양팔경의 일원을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가족들과 모처럼의 달란한 휴가 하루를 마치고 이튼날 아침 5시부터 제비봉을 오르기 위하여 공무원 생활을 하며 바쁜 생활을하다 근래에들어 산행길에 취미를 부친 매제와 함께 차를몰고 나선다

 

그런데 아름다운 관광단양이라는 [충청북도 단양군제작]안내도에 따르면 36번국돌를 따라 장희나루 인근에있는곳 까지 달려가 제비봉 매표소를 찿으니 이른 아침길이 되어서인지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없고 장희나루에서 충복지역 교통에 대하여 빠삭하게 알고있다는 봉고차 운전자 분을 반갑게 만나 제비봉 가는길을 물으니 세상에 정말 도로에 대하여서는 빠삭하게 알고계신데,

 

정작 우리가 찿고있는 제비봉에 대하여서는 처음들어보는 산 이름이란다 나참! 좋았다 망했다는 생각을 하며 하는 수 없이 36번 도로를 달려 계속직진을 하며 제비봉을 찿다보니 단양과 제천의 경계를 지나 사정없이 달리고있다 그런데 느낌에 아무래도 우리들이 너무많이 지나치고있다는 생각을 하며 아침 해장국을 팔고있는 도로변 식당엘 들어가 인사를 하고 제비봉을 물으니

 

친절한 충청도 아주머님의 말씀 지나쳐도 한창 지나쳐왔으며 바로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 인근에 제비봉 매표소가 있다는것이다 하는 수 없이 매제와 나는 이상하다 분명히 장희나루에서 확인을 하였는데 인근에 제비봉 매표소가있나 없나를...그렇다면 우리들이 눈이 잘못되었단 말인가? 생각을 하여보지만 나의 눈은 아직도 우시 1.5 좌시 1.2를 자랑하는데 무엇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됬고 이러다간 제비봉 들머리찿다 산행이고 뭐고 다틀렸다는 생각을 하며

 

이른아침 훤하게 뚫린 36번국도를 근 한시간여를 알바를 하며 쏘다녔으니 아무래도 100킬로 정도는 알바를 한것같은 생각을 하며 장희나루 인근을 서행으로 도착을 하며 제비봉 매표소를 찿아보니 제천에서 단양으로 오는길 우편 산기슭에 손바닥만하게 제비봉 매표소를 만들어놓았다 쩝! 나참 기가막혀 말은 번지르르하게 [아름다운관광 단양]이라하여 관광지를 안내하여놓고

 

유람선 승선의 기쁨을 맛보기위하여 관광객들이 수도없이 많이 찿는 장희나루 인근엔 정작 제비봉 표시 말뚝하나를 세우지 않다니 ...쯔쯔쯔 이러고도 무스기놈의 관광단양? 이참에 단양군청에 한마디 건의를 드린다 말로만 관광단양 관광단양하지말고 정말 이곳을 찿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세심한 신경과 배려를 하여 모처럼 이곳 단양을 찿는 관광객들이 골탕먹지않고 좋은 인상으로 다시찿을 수 있는 단양관광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하여 주시기를...

 

이렇게 시작된 제비봉 산행길은 길거리에서 한시간여를 더 알바를 하고 6시 58분에서야 제비봉 매표소를 통과를 하는데 아직 이른시간이되어서 인지 근무자가 없어서 표도 끊치못하고 무사통과를하여 등산로를 들어선다  꽁짜로 입산을 하게되니 왜인지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렇다고 사람도없은 매표소에 돈을놓고 오를 수 도 없으니 이른 아침부터 기분이 좀 그렇다 마치 운좋게 무임승차를 하고 좋아하던 어린시절의 스릴감과는 다르게 거북스런 기분이다

 

 

제비봉 등산로를 찿아 돌아다니다 만난 일출과 조약돌을

정성들여 쌓아 만든 탑의 모양이 충주호를 내려다 보고있다

 

 

 

 

30분이면 차를달려 산행을 시작할 수 있는 제비봉 매표소를 무려

1시간 반이나 헤메다 찿어서 등산로를 들어서고 있다

 

 

제비봉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의외로 외길로 길을 잃을 염려도 찿아헤멜 염려도 전혀없다

 

 

등산로 대부분이 오뚝솟은 능선길의 암반구간으로 이어지고있어 나같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자꾸만 아래을 내려다보이는 절경에 취해 어지간히 진땀을 흘리며 산행을 하여야했다 차라리 이렇게 험준한 지형 산행을 할땐 해장술이라도 한잔 꺾고 산행을 하면 고소공포증은 조금은 가라앉히고 산행을 할 수 가있는데 ...

 

 

암반구간 능선위에서 발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장희나루]의 모습이 장관이다

 

 

나와 동행을 한 매제는 이렇게 현기증을 느끼게하는 산행구간을 마치

다람쥐가 바위를 오르내리듯 요리조리 잘도 피해가며 오르고있다

 

 

저- 멀리 뒤에 바라보이는 봉우리가 제비봉 [721m]이다

 

 

 

 

보기만 하여도 아슬아슬하게 느껴지는 고가사다리 구간을 지나노라니 현기증으로 다리가 떨려서 몇번이나 가다서다를 반복을 하며 올라야 했는지... 누가 고소공포증 치료방법 아는분들은 없을까

 

 

 

 

 

사다리 구간을 지나고나 일봉을 넘고나니 산행로는  의외로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고 있으며 다만 너덜구간이 이어지고있다

 

 

 

 

 

 

 

 

비가 오려나 일본을 지나고 있다는 태풍으로 하늘엔 구름이 오락가락하고 산행로엔 의례껏 비가내릴 징조가 있을때면 이동을 하거나 집을 방어하기위한 개미들의 활동이 나타나는데 이날 산행로엔 수백객의 작은 개미집을 짓는 일개미들의 역사가 벌어져 눈길을 끓고있다

 

 

 

 

이곳이 해발 721m의 제비봉 정상이다 정상엔 마침 태풍의 영향인지 한껏 불어오는 바람으로 비오듯 땀을 쏟으며 오른 매제와 나를 가슴을 풀어 제비봉이 환영을 한다 (그도 그럴것이 이날은 나와 매제 두사람이외 등산객은 한 사람도 볼 수 가 없었다 너무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앙가슴을 풀어놓고 맘껏 바람을 들여 마시며 호흡을 하고있노라니...) '문득 국민학교시절 부르던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바람은 좋은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때 이마에 흐른땀을 씿어준데요"하는 동요가 생각이나며 불어오는 산바람이 고맙게 생각이든다

 

 

제비봉 정상에서 발아래로 펼처지는 풍겨을 바라보고있노라면 단양 8경인 구담봉, 옥순봉 충주호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향월산(336m) 옥순봉 9286m) 구담봉(330m) 동산 (9896m) 가은산( 575m) 금수산(1016m) 말목산 (710m)를 내려다 볼 수 있으니 마치 내가 아름다운 단양8경 절경속에 병풍을 둘러쳐있는듯한 착각에 빠져들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에 취해버리게된다

 

 

제비봉 정상에서 한컷 기념사진을 박아둔다 그림: 나

 

 

정상에서 내려다본 마을의 모습이 마치 작은 개미만하게 느껴진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충주호와 단양 8경과 장희나루 선착장의 모습

 

 

산행길 구간구간에는 온통 소나무 숲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간혹가다 도토리 나무가 한그루씩 있어 도토리가 열린가지는 여지없이 산림의 절도꾼 청솔모가 가지를 꺾어 등산로 바닥이 아직 익지도않은 도토리 가지로 짓밟히고있다 그동안 난 청솔모를 다람쥐처럼 산에사는 유익한 동물로 생각을 하였는데 이날 본 청솔모의 범죄현장을 목격하고서 난 이제부터 청솔모는 산림의 해적으로 분류하여 새총이라도 만들어 가지고 다니며 청솔모 퇴치 운동이라도 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제비봉 등산로 구간구간에는 그림과 같이 억겁의 세월을 비바람의 수난과 자연의 재해를 견디며 살어온 아마 내 짐작으로는 수백년씩은 됨직한 소나무들이 마치 분재의 형상을 하고 성장하고있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생명의 소중함과 그리고 인고와 살아있는 생명에 대하여 나를 돌아보게한다

 

 

억겁의 세월 인고를 참고 당당하게 살아온 소나무들...2

 

 

억겁의 세월 인고를 참으며 당당하게 살어온 소나무들...3

 

 

억겁의 세월 인고를 참으며 당당하게 살어온 소나무들...3

 

 

억겁의 세월 인고를 겪으며 당당하게 살어온 소나무들...4

 

 

억겁의 세월 인고를 참고 당당하게 살아온 소나무들...5

 

 

금강산에 만물상처럼 갖가지 형상의 동물 모습을 하고있는 바위모습

 

 

산행로가 완전히 마사토로 이어진 암반구간이다보니 다른산들엔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 한포기를 볼 수 가없다 유일하게 도라지 몇송이와

버섯 그리고 산나리 한송이를 보았을뿐이다

 

 

 

 

 

 

무사히 제비봉 정상 산행을 마치고 하산을 하니 제비봉 매표소 관리인이 우리들을 바라보고 어정쩡한 모습으로 바라보고있다 매표소 통과 요금을 내라고 할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하여서 생각을 하는듯 말이다 나 또한 오를때 요금징수 관리인이 없어서 요금을 내지 않았으면 당연히 내려올대라도 요금을 내고 나와야 바른생활인데 슬그머니 잠자코 매표소를 빠져나온 나의 양심에 대하여 후회를 하여본다

 

이런때 다른 산님들은 어떻게 처리를 하고있는지...? 예를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