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8.6.금. (04-48/55) 04-3차 물놀이 산행
한봉우리 금요번개산행 11명
@ = 국립공원 구조 위치 표지기
☞ 거리표시 km
[1시간10분] = 구간시간
tb = ticket booth(box) 매표소

[산행개요]
회룡역북쪽출구왼편 1020
회룡tb 1040 [20분]
석굴암갈림길에서 왼편계곡따라
회룡사 전좌마을1길150번지 1057 [17]
돌탑계곡1차물놀이 1110/35 [13]
사패능선 1202/10 [27]
2차물놀이/중식 1225/1342 [15]
삼거리 1352 [10]
오봉능선 1437/45 [52]
오봉샘 1505/10 [20]
3차물놀이 1632/1710 [1시간22]
무수골매표소 1720/25 [10]
총소요시간: 7시간

[산행기록]
삼복더위는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조금 늦은 두 회원을 협박하여 아이스바 하나씩을 입에 물고

회룡역에서 회룡매표소는 회룡사 안내간판을 따라 가는 게 정석인데
역사에서 서쪽으로 골목길을 따라가다가 왼편으로 차도를 따르다 우측으로 횡단보도 건너 다시 직직하면 회룡사 안내간판이 두개나 보인다
또는 역사에서 나오자 마자 왼편 아파트 단지내로 들어가 우측으로 가면 횡단보도와 만나나 골목길이 더 운치가 있다

또 하나의 최단코스는 우측 아파트 밑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되나 물이 많은 시절엔 어림도 없다

400년이 넘은 회화나무는 콩 코 투리 닮은 열매를 맺고있고
양반 꽃인 능소화는 황혼기에 접어 든다
왼편계곡엔 물놀이 나온 동네사람 들이 이따금 보이고
매표소 앞 조그만 가게는 철거 중인지 새로 지을라 카는지 모르겠다

1040 매표소
우측 고가도로 왼편으로 오르면 범골능선으로 오르는 능선길이다
그 아랜 석천 매표소이고
우측 계곡을 끼고 가다가 삼거리 샘터에서 왼편으로 꺾인 길이 회룡사 길인데
우측 길은 석굴암
그 아래 길은 샘터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나있다

1057 회룡사 – 전좌마을1길 150번지
☞ 앞 사패능선 1.5
뒤 매표소 1.0
 
이제부턴 포장도로가 없어지고 등산로이다
절에서 쳐 놓은 흉물스러운 가시철망을 피해 오르다가 갈색 뱀 한 마리에 모두 놀란다
쪽동백나무열매가 많은 올해이다
풍년의 징조이면 농부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하늘만 바라보며 평생을 사신 아버님이 존경스럽다
작살나무도 꽃이 피나 했더니 벌써 앙증스런 새끼들이 오물오물하다

1110/35 1차 물놀이
물이 끊긴 개울가를 따라 오르는데
대원들이 칭얼거린다
물이 없다고
첫번째 다리 밑
누리장 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돌탑이 많은 곳에 물 웅덩이가 있어 발을 식히고
티투가 얼려온 포도 알로 갈증도 풀고 다시 다리를 건너니
어 허
발이 정말 시원하다

두번째 다리는 왼편으로 건너고
1145 세번째 다리 @ 북서 41-04
는 다시 오른편으로 건넌 후
거의 일직선인 회룡계곡 끝머리엔 철 계단이 있으며
철계단 끝 자락 공터에서 부턴
급경사 흙 길이 이어진다
삼복더위에 건강해지는 사우나를 해본다
팔뚝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 능선이다

1202/10 사패능선 @ 북서 41-04
☞ 앞 송추tb 1.8
뒤 회룡tb 2.5
좌 자운봉 2.5
우 사패산 1.2
바람이 시원하다
입추가 내일이니
화니의 얼린 파인애플 맛이 꿀맛이다

송추로 15분여 내려가면
첫번째 다리가 나오면서
그 아래로는 휴식년제 구간이라 위쪽에 자리를 깔고
물놀이를 하다 시원해진 몸으로 점심을 한다
개구장이들의 물놀이과 여러 번의 NG
1225/1342

1352 샘터삼거리 @ 북서 43-01
☞ 앞 송추tb 0.5
뒤 사패능선 1.1
좌 송추폭포 0.35

왼편으로 방향을 튼다
송추폭포를 지나 또 하나의 무명폭포를 지나면 우측 지 계곡에 무지개 다리가 있는데
회룡 송추에 다리가 많은 건
여러 해전 살인적인 폭우와 홍수로 놀랜 탓이다

또 다시 더위와 갈증과 피로와 싸우며 비지땀을 흘리면
1437/45 오봉 능선이다
티투의 얼린 수박이 위력을 발휘한다
☞ 우 오봉 0.7 여성봉 1.9
좌 만장봉 1.1
뒤 송추폭포 1.7

우측으로 무명봉과 우봉을 왼편으로 우회하면 오봉 바로 밑에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오봉샘으로 빠지는 길
1505/10 오봉샘 물 맛이 시원하다
우측은 오봉 가는길
좌측으로 하산길인데
계곡은 물이 말라있고
작년에 보던 산뽕나무 오디를 찾아보나 흔적도 없다
등로 가운데 말라가는 신갈나무 한그루에
돌탑을 엉성하게 쌓아본다

주능선 오봉삼거리
한 산꾼이 해먹을 쳐놓고 흔들거리며 산바람을 즐기는데
길바닥에 앉은 우리도 너무 시원한 바람에 부지깽이 타는 줄 모른다

달리기를 양념으로 주능선을 빠져 나와
무수골로 내려선다

1632/1710 3차 물놀이는
떨어지는 물속에 앉아 도를 닦아 보는데
수영복 바람의 느낌이 부럽다
여회원들은 발등을 간지럽히는 물고기의 놀림에 탄성을 지르고

1720/25 매표소
밤골마을지나 논둑에 일렬로 늘어서서 도봉정상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조금은 지루한 시골길을
양 길가에 심어진 토마토 아욱 파 근대 더덕 도라지 공부를 하고
밤나무와 복숭아나무 잎의 차이도 구별하며 걷다 보니
바나나 나무를 끝으로 어느덧 뒤풀이 장소에 도착한다


하림치킨
물놀이를 하면서 주문한 BBQ 치킨이 잘 구워져 기다리고 있고
시원한 호프랑 곁들여
예술처럼 신 김치랑
자랑하려고 내놓은 솜씨 좋은 갓김치를 안주로
먹고 마시다 보니

취한다
합석해 주신 회장님
감사합니다.
먼저 가신 물방울 화니님
미안케 우리만 맛있게 먹었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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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 것도 가져오지 말자
드러난 나무뿌리 위에 돌탑을 쌓아 죽어가는 나무를 살려주세요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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