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4일 휴무일인 토요일
산에 가는일이 이제는 고민이 되질 않습니다.
전에는 언제나 어디로 갈까 조심스러웠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 요즘같은 산만 있으면 더할 나위가 없죠
아이들 등교길에 같이 나섭니다.
그리고 언양을 지나 가천으로 들어가서 건민목장 가는길입구에 차를 주차합니다.
건민목장 입구인 개울까지는 포장을 해서인지 길이 아주 좋습니다.
단체로 오신분은 다리위에서 산행시작주를 시작했는지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대단들 하십니다.
09시05분 출발
건민목장 오르는 아스팔트길이 땀을 흐르게 만듭니다.
그리고 오른쪽엔 이미 목장은 아니지만 풀들속에 과수나무가 자라고 잇는걸로 보아 목장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고 아마도 땅값 오르기만 기다리는 듯해 보입니다.
그리고 목장을 벗어나니 제법 반듯한 주택이 들어서있습니다.


사람이 사는듯한데 이런곳에 허가를 내주는 관청도 대단한듯 보입니다.
그리고 집에 사는 주인이야 내땅에 짓는데 어쩌니 하겠지만 말입니다.
집을 벗어나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 갑니다.
그리고 잠시후 삼거리를 만남니다.
자동으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그리고 개울을 건너 오르고 너들길을 지나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르고, 그리고 개울을 건너 너들길를 오르고 하여1시간10분만에 신불산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10:20 신불산 대피소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입이 짝~ 벌어집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
반사되어 나오는 억새의 역광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신불고개로 오름니다.
아마도 올해는 태풍도 피해가고 정말 날씨가 도와주셔인지 억새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습니다.
이른아침인지 별로 인적이 없어 그져 그만입니다.


다시 신불고개에서 영축산쪽으로 방향을 틀고 잠시 억새에 묻혀 봅니다.
오늘따라 신불공룡이 부럽지가 않습니다.


어쩌면 오늘은 산행을 하면서 억새를 보러 간다는 약속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항로봉이 보이는 산줄기가 와 닿습니다.
그리고 그아래에는 눈같이 하얀 억새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다시 단조산성에 도착합니다.
멀이 채이등이 보이고 산성안에는 억새가 바람에따라 일렁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솔직이 신불고개보다는 조금 덜합니다.
그렇지만 이곳역시 광할한 대지위에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는 정말 장관입니다.


영축산 오르는길에 산성을 왼쪽에 두고 짝은 사진입니다.
정말로 대단합니다.


그리고 보이는 영축산 정상입니다.
몇분이 왔다 갔다 하는것이 보입니다.


다시 뒤돌아나와 신불산을 바라보고 서있습니다.
억새 사이로 걷는 폼이 멎있어 보일것 같지 않습니까.?
정말로 괜찮습니다.


신불고개에서 보는 억새의 잔치입니다.


신불산 대피소에서 보는 억새입니다.


신불산 대피소에서  신불산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억새의 물결이 황홀합니다.


이사진도......






마지막으로 가천리로 하산길에 보는 신불공룡입니다.
가을이되면 제일먼저 신불공룡에 단풍이 듭니다.
그단풍이 드는가을 어느날에 또다시 저곳에 잇을것을 생각하면서 하산길을 제촉해 봄니다.


가는길이 아쉬워 한장더 찍어 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보는사람들의 시각에따라 다르겠지만 저개인적으로는 9월 억새를 좋아합니다.
입을 파랗지만 꽃은 하얗게 피어나는 모습이며
바람이 불어도 떨어지지 않은 꽃대를
그리고 물결처름 일렁이는 억새의 장관들
하얀 밀기루를 뿌려놓은듯한 억새
정말 장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