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만복대 산행기

일시;2004년4월3일 토요일 날씨; 맑음
산행인원; 인일 산악회 안내 산행(30명)
산행 시간;4시간30분
산행코스
상위 마을- 안부 헬기장-묘봉치- 정상- 정령치 갈림길- 월계저수지-상위마을

10시20분에 상위 마을 구판장 앞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맞은편 계곡길을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하지 않아 우리 팀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것같다
산수유 꽃의 향기는 저물어가고 산수유 향기가 나의 코를 스쳐 지나가니 한가로운 봄기운은 우리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 같다

계곡에서 쏟아지는 물소리는 우리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장단 맞추고 시원스레 나의 영과 육을 정화 시켜주니 봄의 소식은 언제나 기다려지는 내 인생인 것 같다

첫 번째 계곡을 건너면서 선두를 올려 보내고 후미를 맞으며 길안내를 위하는 한팀장과 거구의 덕호랑 오랜간만에 호젓한 산행을 즐기며 만복대를 향하였다
계곡의 너덜지대는 걷기 힘드는 곳이라 바위 돌짱과 씨름하며 쉬엄 콧노래 부르며 두 번째계곡을 건너니 산새들도 우리는 반겨주는 것같다

계곡의 마지막을 건너면서 부터는 가파른 등산로로 이어진다
모두들 힘들어하며 열심히 오르니 산죽과 물오른 고로쇠 나무사이로 우리는 정상을 향하여 힘차게 한발 한발 내딛고 한팀장과 후미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다

한시간 삼십여분을 오르니 능선 헬기장을 만날수가 있다
저멀리 바라보이는 묘봉치에서 만복대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소백산의 축소판 같은 기분을 심어 준다 가을이면 억새풀이 너울 너울 춤추는 능선이야 말로 어느산 능선 못지 않는 억새의 장관을 구경할 수가 있다

안내판이 있는 능선헬기장은 성삼재에서 고리봉으로 만복대로 이어지는 중간지점의 헬기장이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2.7Km정도이며 시간은 한시간 삼십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후미가 올라올 때까지 사진촬영을 하고, 휴식을 취하니 저멀리 노고단과 천황봉 바래봉 세걸산이 나의 눈에 들어오니 참으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능선의 멋을 자랑하는 만복대의 능선길이야 말로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잠시후 한팀장이 힘차게 올라오는 소리에 박수를 보내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후미들을 걱정하며 우리는 정상을 향하여 출발을 하였다

그리고 미추홀 산악회에서 산행에 참석하여주신 분들도 열심히 올라오며 서로가 행동식을 맛보며 즐거워 하니 오늘의 만남은 또 하나의 인생의 만남의 길을 만들어 주는 길잡이 되는 것 같다
산은 누구를 거부 할 줄도 모르고 마냥 묵묵함을 멋으로 자기의 품으로 안아주는 자애로운 어머니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묘봉치를 향하는 능선길은 산죽과 억새가 어우러져 춤을 추니 아직도 겨울끝바람이 나의 옷깃을 스칠때에는 차가운 기운을 느끼게한다
등로는 질퍽되니 걸음이 제되로 되지를 않는다 저멀리 정상에는 선두의 임대장과 다른 동료들은 도착하여 정상 주를 마시고 즐기는 것이 아련히 보이련만 아직도 능선길을 가는 우리들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정상에 도착을 하니 먼저와서 기다리는 산우회회원들이 맛있는 과일과 빵을 준비하여 다과회를 열어 정상주를 마시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기념촬영과 다과회를 벌이는 사이 후미 미추홀 산악회팀들과 한팀장님이 도착을 하였다
제일 후미에 오는 산우회 회원이 걱정이되어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를 않아 정령치를 향한 임대장님에게 후미를 부탁하고 나는 하산길 표시 설치를 위하여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정령치로 가는 능선길에서 삼거리 능선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월계 저수지로 하산하는 곳이다 여기에 현재 등산로 없슴이란 표지목이 있다 휴식년제라서 세워둔것같다
지난번에 등산때에 이길로 하산한적이 있어 선두에서 길안내를 시작하여 월께저수지로 내려오는 안부 삼거리에서 비표를 깔며 계속하산을 시작하였다

월계저수지에서 상위마을 구판장까지는 약20여분이 소요되며 콘크리트 와 포장도로로 공사를 하여 산듯한 포장도로가 잘되어 있다

14시30분에 상위마을 구판장에 내려오니 아직도 하산한 동료는 없는 것 같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이기사님과 구판장에서 판매하는 산수유 한잔으로 산행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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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됨을 감사합니다


▣ 김성기 - 한번은 가보고싶은 코스인데 좋은정보 참고하구요, 늘 건강한산행 즐기십시요.
▣ dbnr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