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산 정상 풍경, 의성 탑리 오층석탑-

  


오토지맥 2<흘고개~남대천/쌍계천 합수점>

2019042029호           2019-07-14()


자리한 곳 : 경북 의성군

지나온 길 : 흘고개-임도-오토산(475m)-임도삼거리-246.5m-중앙선철로(28번도로)-173.4m-비정고개-남대천/쌍계천 합수점

거리및시간 : 7시간 37(07: 14~14: 51) : 도상거리 18.6km (실제거리 약 19.7km : 생략구간, 알바, 차량이동 포함)

함께한 이 : 고송부님과 둘이서

산행 날씨 : 맑음


오토지맥 두 번째 날 출발은 비교적 상큼하다.

일요일이나 생업에 관한 중요한 약속 때문에 상경해야 할 최재순님과 몸 컨디션이 바쁜 대구의 노금정님 2분 께서 저녁식사 후 귀가하며, 고송부님과 계백 둘만 남겨두어 미안함을 느낀 최재순님께서 마트로 안내해 맥주와 안주를 사주며 작별한다. 잡아둔 모텔 방에 여장을 풀고, 한잔씩 나누어 마신다. 일찍 잠자리에 들며 지난 2월 만났을 때만해도 우람한 체격으로 장군처럼 든든했는데 반년만에말라깽이가 됐는데, 어디가 아팠는지 궁금하다 했더니,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고 후유증에서 회복하는 중이라는 노금정님의 고단한 처지를 고송부님께 전해 듣고 마음이 애잔하다. 일찍 잤으니 당연히 일찍 눈을 떴으나 시골 면소제지라 새벽같이 영업하는 식당이 없음을 알기에 동창이 밝아 오기를 기다려, 정수기에서 식수를 보충해 배낭을 꾸려 의성 탑리 오층석탑을 돌아본다.(06:00)


-의성군 금성면 탑리 오층석탑-


義城 塔里里 五層石塔(의성 탑리 오층석탑) :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오층석탑길 5-3

통일신라시대석탑으로 높이는 9.56m이고 기단 폭은 4.51m인 국보 제77호로 지정된 석탑이다. 부분적으로 전탑(塼塔) 수법을 모방하였고 한편으로는 목조건물 양식을 보인다. 화강석으로 낮은 1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부를 구성한 이 석탑은 특히, 1층 탑신에 목조 건물의 수법을 따라 배흘림이 있는 네모기둥을 세우고 남면에 감실을 두었으며 기둥위에는 주두의 형태를 본떠 조각하였다. 각층 옥개석은 전탑의 구조를 본떠서 아래 윗면을 모두 층급형으로 단을 지어 조성하였으며, 맨 윗부분에 장식되었던 상륜부는 노반만 남아있다. 장중한 아름다움과 함께 전탑의 양식을 따르면서 일부 목조 건물의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이 탑은 경주 분황사 석탑에 다음 가는 오래된 석탑으로 한국 석탑양식의 발전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오층석탑 석탑을 돌아보고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다 다행으로 주차장앞 허름한 한식뷔페집을 발견했는데아침에도 영업하는 식당이다.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택시를 불러 임도에서 하차해 오토지맥 둘째 날 산행을 준비한다.(07:17)



-오토산을 오르며 만난 풍경과 정상-


흘고개-임도-오토산-만천고개-중앙선철로-비정고개

홀고개에서 가파른 오르막 345.7m봉으로 올라서야 정답인데 힘쓴 만큼의 효과가 없다는 옹고집에 밀려 345.7m을 빠트리고 흘고개8부 능선에서 임도(비포장도와 시멘트 포장도로)를 달린다. 시멘트포장임도가 실질적인 마루금이며 산줄기에게 이름을 빌려주고도조금 벗어났으나 빠트릴 수는 없는 오토산 입구에서 택시를 돌려보내고 산행복장을 꾸린다. 조금 꾸물거렸던지 성격 급하신 고송부님께서는 배낭을 짊어지고 우측 산길로 성큼성큼 들어갔는데 금방 초목에 동회되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부지런히 가파른 경사로에 올라서니 땅바닥에 뒹구는 적색 입산금지팻말이 눈에 들어온다. 우측 능선 따라 안부에 작은 돌탑이 자리한 정상에서 , 선배님께서 수고해주신 五土山(오토산:475m) 정상표시판이 소나무가지에 걸려있는 현장과 마주한다.




-임도삼거리에서 중앙선 철길까지 풍경-


마루금으로 복귀하느라 짧은 알바 후에 임도와 마루금이 일치한 임도를 따르다 안내판이 자리한 임도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잠깐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우측 산길로 들어서 묘지들과 246.5m봉 지나 만천고개(2차선도로) 과수밭을 넘어서 지하터널공사가 진행중인 중앙선철길 공사장 그늘 막에서 잠시 휴식하고 28번 도로 따라 고갯마루에서 우측능선으로 오르는데 칡넝쿨에 잡초가 무성한 곳이라 지도를 못 읽어 마루금에서 이탈해 초대형 태양광발전단지에서 곡절 끝에 비정고개(2차선도로)에 복귀한다.


-마루금에서 벗어나 만난 태양광발전단지, 비정고개-


아스팔트 포장도로 갈림길에 산수농장, 의성마늘 소작목 대곡농장, 안내판을 바라보며 잠시 쉬었다. 도로건너 우측 시멘트길 한쪽에 자리한 松契山有功碑(송계산유공비)를 지나 수레길 따라가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 복숭아 밭을 건너가야 마루금인데 걷기좋은 묘지길을 생각없이 고집하다 마루금에서 어긋난 풍리3리 마을에 떨어졌다. 버스정류장(13:39)에 내려서 현위치를 확인했으니 마을 우측에서 능선따라 216.1m 마루금으로 복귀해 이어가면 그만인데, 삼복 땡볕에 무리하지 말자며 택시를 부른다. 내키지 않지만 어쩌겠는가? 버스정류장 그늘에서 등산복과 배낭에 붙어있는 먼지를 털고 택시가 도착하자 봉양(도리원)으로 이동한다.



-송계산유공비에서 풍리3리 정류장까지-


에필로그

216.1m(태봉산)으로 가야 했는데 독도부주의로 풍리3리 마을로 하산했으니 오토지맥 끝자락의 봉우리(216.1m, 236.6m, 216.9m, 270m, 180.3m)들을 달리는 택시에서 가름해보는 것으로 아쉽지만 대신하고, 남대천와 쌍계천이 합류하는 합수점을 애틋한 마음으로 스쳐지나간다. 도리원(봉양) 순댓국집에서 가볍게 하산 주를 나누고 시외버스(도리원북대구터미널), 택시(북대구터미널-동대구역), KTX 468호 열차(동대구역17:02~서울역18:55)입석으로 승차했으나 운좋게 출입구에 달려있는 보조좌석 하나를 차지하고, 고선배께 앉기를 권했으나 바닥이 편하다고 거절한다. 고송부님과 대전역에서 작별한다. 대구에서 의성까지 차량을 제공했고 온전치 못한 몸으로 동행산행하면서도 교통사고에 대해 변변하게 위로의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빠르게 완전한 회복을 기원하는 문자를 보냈더니 바로 감사의 전화로 화답해준 노금정님의 쾌유를 다시 한번 발원합니다. 중간에 정차하는 역에서도 모두 우측 출입문이 열렸으므로 좌측 출입문 보조의자에 앉았으니 일어서고 비켜서는 불편 없이 편안하게 귀경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19-08-0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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