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능선에서의 칼바람.....

마등령 전망봉에서의 일출......

만경대의 조망.....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6km행군....

 

벌써 지난 설악의 기억들이 희미해져 가는데...

 

오늘 퇴근 무렵 친구와 임대장과 한잔 약속을 하고...

도봉산역에 내리니...


 등산복차림의 산님도 보이고

등산장비점과 음식점들은 아직 영업중이다.


 도봉산만 아니라면 지금시간 적막에 잠겨있을 곳인데.....


 오랜만에 임대장의 얼굴을 보니

반가움이 앞서고....


 2주전 임대장과의 산행약속을 갑작스런 사정으로

펑크 낸 미안한 마음에...

이번산행은 임대장에게 일임하겠노라고....

 

한북정맥중 국망봉구간

아니면 마차산에서 한탄강까지

그도 아니면 북한산 숨은벽을 경유하는 코스...

 

임대장은 전체적인 코스진행에 비중을 두고

친구는 단풍을 강조하고...

나는 어느 곳이든지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산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산이야기하고 있으니

시간가는 줄 모른다


 어느새 각1병이 비워지고

    .

    .

    .


 

우리셋 모두

다음산행에 설레이는 마음이 된다

 

 

가을이 깊어 간다


 

산중독병이 깊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