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08B335705C8D330A69E


223AF9335705C8D4296067

-특성이 강한 서대산 정상석, 능선 조망지에서 바라본 서대산의 위용-



,


서대산(금남 서대단맥) 충남의 최고봉 전망도 최고!!!

2015037022호          2016-03-31()


자리한 곳 : 충남 금산군, 충북 옥천군,

지나온 길 : 신안, 보광리-분기점-병풍바위-서대산-바위지대-삼각점(546.1m)-재말재-닭이치-358m-사정리(마정동)

거리및시간: 산행시간 10시간 21(08:22~18:43) = 총거리: 12km(들머리1.5km +도로 700m )1.5km 도로와 뚝방 생략

함께한 이 : 신경수님, 고송부님 그리고 계백(三人)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일찍부터 산행을 준비해 해장술부터 시작한다.

어제 늦은 시간에 잠든 탓이지 6시가 지났는데도 일어나지 않고 누워서 뒤척이다 분위기상으로 더는 버티고만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 게으른 기지개를 펴고 자리를 정돈한 다음 뼈다귀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겸해 해장으로 소주 일병씩을 깔끔하게 비우고 어제저녁 이용했던 단골택시를 불러 계단식 납골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신안리 산 140)에서 택시를 돌려보내고 산행을 준비한다. (08:22)

산행복장을 갖추고 지형을 살펴보니 아뿔싸 장령(금남서대)지맥 능선에 벗어난 고갯마루라 납골당 부지를 돌아서 2차선 포장도(보광로)에 내려서 깔끔하게 관리되는 기존 납골당을 뒤로하며 700m가량의 도로따라 접근로를 찾아간다.

2661F1355705CD7C0DA2D3


212A79355705CD7D2EA484-기존의 납골당보다 더 크게 신규로 조성하고 있다-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는 개발을 바램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엄청난 규모의 채석장을 겸한 레미콘공장에서 대형차량들의 출입이 빈번한 바로앞 삼거리에서 짧은 능선에서 서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장령(금남서대)지맥 초입에서 만난 맨발선배님의 리본이 얼굴을 직접 뵌 듯이 반갑게 느껴짐은 지난 주말 피앗재 모임에서 뵙지 못한 아쉬움이 강하게 남아있는 까닭이란 생각에 거수경례로 경의를 표하며 본격적인 산행으로 들어선다.(08:43)

능선에 올라서니 산봉우리 하나를 완전벽하게 갈아먹고 있는 흉물스런 채석장을 안타까운 심경으로 한참을 바라보다가 능선을 따르다 능선을 경계로 우측은 나무가 무성한데 좌측으론 벌목하고 큰 나무들이 듬성듬성 서 있는 모습이 어설프며 마치 사람의 머리를 한쪽만 삭발한듯하여 보기도 민망한 둔덕의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팻말(장령지맥 502.8m 맨발)능 물끄러미 바라보며 후미와 함께하려고 잠시 다리쉼하고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다 민재에서 올라온 능선과 만나는 갈림길에 여러 개의 표지기가 걸려있고 한쪽으론 건강한 소나무숲이 울창해 풍성함을 느꼈으나 다른 한쪽은 나무들이 너무 촘촘해 보기에도 병약한 소나무들이 도열한 갈림길 6부능선(해발 570m)의 서대단맥 분기점에 닿는다.(09:54)

220CF94C5705CD7F0D6DD8


236A474C5705CD8027589E


23737A4C5705CD801F5E47-맨발선배님 이렇게뵙습니다, 자연이 심하게 훼손되는 현장으로 가슴이 아프다-


장령(금남서대)지맥과 분기점에서 서대지맥 산줄기를 열어간다.

늘어지게 휴식을 취하면서 "금남서대지맥과 장령지맥" 명칭에 대한 논란을 생각하니 골치아파 언급을 회피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장령(금남서대)지맥과 작별하고 병풍바위를 향해 힘찬 발걸음으로 서대단맥을 시작해 아슬아슬한 암벽 사이를 조심스럽게 넘나들길 50여분만에 조망이 사방으로 시원스러운 헬기장을 경유해 기상관측장비가 자리한 서대산(904m)정상안부에 올라선다.(11:37)

236ECA4C5705CD83234AF0


277ACA4C5705CD841A0E0E-병풍바위를 오르기 시작한다,  장령(금남서대)지맥 산줄기가 선명하다-


西臺山(서대산)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은 충북 옥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조선시대의 기록에 의하면 서대산은 금산의 깊은 산중으로 인식되어 있었던 것 같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초기 이전에 서대산에 3개의 서대사가 있어 꽤 알려졌던 모양이며 서대사의 서편 기슭에 있는 현재의 원흥사 터에 서대사가 있었으며 고려말의 고승 취운당(翠雲堂)의 부도 등 큼직한 청석부도가 많이 남아있다. 그리고 국내의 여러 절에 옛날 서대사에서 출판한화엄경이 많이 있음을 보아서도 서대사가 절도 크고 불사도 활발했었음을 알 수 있다산의 형태는 땅속에서 그대로 솟아 오른것처럼 보이고 비래산(산맥으로 이어지지 않고 따로 떨어져 독립된 산)에 가깝다. 북쪽으로는 잿말재, 남쪽으로는 비들목재, 남서쪽으로 민재를 지나 산줄기가 이어지지만 그 재들이 낮은데다가 서대산 자체가 워낙 우람하고 높이 솟아있어 주위의 모든 산들을 압도한다.

산세는 원추형 암산으로 곳곳에 기암괴봉과 깍아지른 낭떠러지 암반들이 많고 경관이 좋다. 용바위, 마당바위, 선바위, 남근바위, 구름다리, 사자굴, 살바위, 개덕사, 개덕폭포 등이 있고 주릉에는 석문, 견우장연대, 북두칠성 바위에 얽힌 전설이 있으며, 서대산 정상에 서면 민주지산,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 및 대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대산의 산길은 모두 가파르지만 암릉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넘고 돌아오르는 등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

산행 중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경관이 좋고 아름다워 산타는 멋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한국관광공사-

2623294A5705CD8803F475


24601C4A5705CD89388FD5


231CC14A5705CD8A094D0B-서대산 정상 풍경과 구조물-


서대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괴물처럼 자리한 정상부

안부를 깎아낸 자리에 들어선 초현대식 원형의 하얀색건물은 예상대로 “”가 자리하고 위쪽 안부엔 정상석이 돌탑에 쌓여있어 독특한 구조였으며 옆에는 일등삼각점이 자리했고 이정목과 119구급함이 자리한 정상안부에서 간식과 빵조각으로 점심을 때우며 늘어지도록 80여분간의 휴식을 끝내고 마루금을 이어가려고 정상에서 내려서다 레이더관측소에 근무하는 직원이 밖에 나와 무언가를 체크하고 있는 모습에 궁금증이 발동한 고선배가 출퇴근을 어떻게 하는지를 물어보니 망설임 없이 모노레일을 이용하고 있다는 경쾌한 답변을 듣고 하산을 시작한다.(12:57)


생각보다 험한 바위능선의 위용을 자라한 서대산

거대한 바위문(석문)을 내려서는 길목에서 기다란 철재구도물이 아래에서 정상으로 치닫는 모노레일 내려다보며 이젠 하산만 남았다 안도하는 마음을 갖았는데 바윗길을 우회해 능선에 복귀하며 계속되는 험준한 바위능선을 이어가며 생각보다 험로가 많은 서대산의 진면목을 알았으니 겸손한 마음으로 조심해서 험한 바위지대를 빠져나와 한결 순해진 능선을 우측으로 크게 돌아가는 전망바위(555m)에 근접한 546.1m에서 삼각점(4)에서 좌측으로 휘어지는 무명봉 능선에서 건너편 옥천의 장룡산(654.5m)을 조망하며 길을 재촉해 시야가 트인 능선에서 지나온 서대산 정상과 바위능선의 위용을 확인하며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르다 시멘트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재들재에서 초대형 느티나무가 자리를 지키는 고갯마루에서 해떨어지기 전에 갈무리 할 수 있을지 잠시 망설이다 저질러놓으면 해결책이 나오겠지 하는 생각이 앞서 발걸음을 서둘러 농로를 따라 묘지에 명품소나무 여러 그루와 묘지들이 자리한 틈새의 묵정밭 가시넝쿨을 헤치고 가파른 능선으로 올라선다.(16:33)

234F844F5705CD93327006


250C6F4D5705CD97305B00


212B704D5705CD981A4D95-서대산 바위능선, 재말재 느티나무와 묘지에 자리한 명풍소나무-


오늘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에 올랐는데 표시기 한두개가 전부다

힘들게 올라선 닭이치 2개의 봉우리중에서 우측에 들렸으나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 전혀 없어 좌측봉으로 이동했으나 표시기 한두개가 걸려 있을 뿐 아무런 흔적이 없이 아쉬움만 가득하다.(17:05)

이젠 오르막은 거의 없고 완만한 내리막과 야트막한 봉우리하나만 남았으니 발걸음이 가벼워야 당연한 일인데 말일이라 귀가해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귀경이 늦어지지 않을까? 가슴조이며 마지막 봉우리인 공산(358m)에 도착했으나 무너져가는 묘지와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리본뿐이다. 추풍천이 금천천과 만나는 합수점까지의 잡목과 가시넝쿨의 산길 그리고 논길과 마을을 지나야 정확한 마루금이나 이미 해가 저무는 시간이라 산길을 따라 내려가니 서정리(마전)버스정류장에 닿으며 어둠이 몰려오기 직전에 산행을 끝냈다.(06:45)


에필로그

옥천택시를 불러놓고 기다리는 동안에 옥천으로가는 군내버스가 정차했지만 양심상 버스를 타지 못하고 택시가 오기를 기다려 옥천역으로 이동해 무궁화열차표를 구매했는데 70분가량의 여유시간이 발생해 하산주를 하기로 하고 식당을 찾았으나 마땅한 음식점이 없어 어렵게 찾은 식당이 순대집이였는데 메뉴선택에 실패했던지 식탁에 올라온 음식물이 우리 세 사람의 입맛에 맞지 않아 거의안주를 먹지 않고 깡술을 마시다가 열차시간이 가까워진 시간에 옥천역으로 나와 금산자택으로 귀가하신 고송부선배와 아쉬움으로 작별하고 열차카페에서 캔맥주로 허전한 마음을 위로하기로 했는데 그나마도 사치였는지 카페차량 문은 열려 있으나 근무자가 없고 진열장은 열쇠로 굳게 잠겨있다 자리로 돌아와 천장만 쳐다보고 있는데 평일인데도 승객이 만원으로 입석손님이 많았다.

2시간 10분쯤이 지난 시각에 신경수선배께선 귀가 교통이 편한 영등포에서 하차하시고 나는 종착역인 서울역에 내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로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 귀가해 3월달에 반드시 정리해 할 일부터 바삐 처리한 후 이틀간의 산행으로 땀과 먼지로 찌든 옷을 벗어던지고 따뜻한 물과함께 몸이 남아있던 피로를 흘러 보낸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4-07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good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