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들랑거리다 이수영씨 산행기 댓글에 30,31,1.덕유산 갈거라 공표한지라 가긴 가야겠는데,
방송뉴스에 덕유산제와 산에서 연극을 한다고....내생각에 인파가 몰릴것 같아 다른 곳으로 행선질
바꿀 생각도 했으나 처가 덕유산을 주장하는지라.

운전 도움도 받고 차량 회수도 수월히 할겸 아들을 권유하여 동참 시켰다.
지난주 계룡산 산행시엔 간다 하고선 깨워도 안 일어나더니 오늘은 깨우니 바로 일어나 더 서둔다.
우리 부부산행은 대개 처가 행선지 정하고 지도 인터넷 다른사람 산행기 섭렵하여 공부하고

나는 결정되면 따라 나서면되고 운전을 하고 물론 하산주라도 하면 처가 운전도 해 주니
나는 산행에서만은 편하게 사는편이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유교수는 아는만큼 보인다 했는데
그덕에 처보다 덜 느끼고 덜 보는거지만 학생때도 별로였던 공부 지금이라고 크게다르랴.

2004.07.30. 05:30
집떠나 오산 경부고속도로 대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에서 아침식사 하고 금산 I.C. 나와
(운장산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제주지역못지않게 비가많이와 구름낀 날이 많아 운일암, 하루중에

거의 반은 구름이낀대서 반일암 이라는데 맞는 말인지...)
운일암 반일암지나 운장산 유스 호스텔지나 운장산으로((3일연속 등산이라 첫날은 가볍게
4시간정도로 운장산 산행하자는 처의권유로)) 들머리인 내처사동 버스 종점에 주차하고

4시간 정도 가벼운 산행에 점심밥도 하산하여 해결 할 것이니 과일과 물이나 지고 가니 배낭두개라
아들은 물론 지고남자인 내가 지려하니 처는 내가 땀을 많이흘려 자기배낭 등받이가 젖어 싫다고
자기가 멘다니 땀 많이 흘리는 덕을 운장산 등산에서 볼 줄이야. 9시부터 산행 시작.

지금까지 산행에서 제일 힘들었던 때는 2002년 12월 마지막 일요일 구룡사에서 치악산 능선으로의
눈길산행이었는데 종일 처 뒤만 따르며 입으론 쉬어가자 소리 달고 다녔는데.
그날보다 더 힘든 운장산 초입 10분정도 오르면 공제선이보이고 3,4분 더오르니 T자형 길에  

능선인데 보따리도 지지않은 맨몸에 제일뒤 따라가며 아이들 말로 죽는줄 알았다.
내일부터 이틀간 운장산보다 높은 덕유산이라니 계곡에서 탁족이나 하다 가는건 아닌지 걱정.
지난주 계룡산 장군봉 능선도 잘 다녀왔는데 오늘은 왜이런지.

3시간이상 고속도로 운전영향인지, 골퍼들은 운전한 친구에게 멀리건 하나 준다는데.....
20여분 우유도먹고 물도마시며 쉬었더니 좀 걸을만 하여 왼편 능선으로 오른다.
조릿대가 무릎 얼굴까지 긁어대고 키큰 나무들이 그늘을 짓고 있으나 운장산 신령님이

모두 부동자셀 명하였는지 바람은 다른산으로 갔나 잎파리하나 움직이지않고 땀.땀.땀.
양사언님의 말씀 진리라. 10시반에 고추잠자리의 열열한 환영하에 동봉에올랐다.
바람이조금 일고 운장산도 보이고 배움이 짧아 사방이 산이라도 좋다나 했지 저건 무슨산

이건 무슨봉 하는건 모르겠고,운장산으로 가는길에 있는 밧줄은 많이 닳아서 바꾸어야
되겠고 누군가 매달렸다 끊어지면 크게 다칠것 같다.운장산에 오르니 여기도 주인은 고추잠자리.
잠간쉬고 다시서봉으로 네살때 볶은 검정콩으로 알고 주어 먹어본 검은 염소똥이 보여

혹시나 귀한 산양을 보나 기대 했더니 아기염소 둘을거느린 염소가족 네마리 서봉 서쪽으로
사라지는데 방목인지 나중에 어떻게 잡을런지 보통 재빠른게아니네.염소 주인의 걱정이겠지만.
서봉도 고추잠자리 천지라 잠자린 물에 산란 하는데 잠자리 성충이되면 왜 산으로 오는지?

더 서쪽으로 가고 싶지만 내일을 위하여 참고 내처사동으로 하산하는데계곡의 물이 좋아 입은
빨래에 입은 목욕하고 오후 한시에 하산하여 연석산(?)입구 산울림 식당가는길에 구봉산을
보며 처가 구장산 좋다 언제 한번 옵시다 하여 그러자 하고보니 이상해 구장산 구장산

운장산 운장산 하다보니 구봉산도 구장산으로 장자 돌림 형제로 만들었네.
산울림식당은 조선일보 (한국의산 100배 즐기기)란 연재 기사 운장산 덕유산  인근 맛집 소개를
보고 산울림 식당을 찾앗는데 주인인심도 음식도 좋았으나

전라도 지역에선 문의전화나 찾아오는사람이 없고 멀리 서울 부산 대구 경기 강원등지에서 많이
찾아 온다고 전화도오고 전라도 사람들은 조선일보 구독을 안해 그럴것이란 주인의설명에
주인은 보냐니까 자기도 구독 안한다고 이 작은 땅덩이 고구려 신라 백제의 재 통일은 언제일지.

식당옆 계곡에서 다섯시 까지 탁족에 자리깔고 누워 쉬다 진안 으로 아들에게 마이산 보여주고
점심한지 얼마 안되었으나 육십령으로 가야하니 진안정에서 배불러 밥은 안먹고 애저탕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애저탕 먹는중 쏟아진 소나기에 세차 잘 하고 육십령으로.


육십령 조할머니 민박집에서 민박. 방엔 에어컨이 있어 아들이 좋아하고 우리밖에 다른 손님이
없어 2만원으로 하루 편하게 잘수 있었으니 .......
호주와 올림픽팀의 축구경기도 후반전을보고 열시경 잠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