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5. 5. 23.토요일
날씨:맑고 기온 높음(29도C)
서울 둘레길 제8 구간중 20km
아내와 둘이서
걸은 시간:11시간 (07:30~18:30) <휴식 포함>
▼서울 둘레길 개념도
작년 11월 15일 개통된 총 157km의 서울 두드림길은 세부적으로 8개 구간으로 나뉜다.
▼ 서울 둘레길 코스 개념도. (화살표시는 완주구간)
▼제8구간 개념도
▼구파발역에서 07시30분에 시작한다.
▼ 3번출구 뒤로 구파발 성당.
▼은평뉴타운 단지 사이의 냇가에 핀 부들과 갈대 창포꽃이 예쁘다.
선림사
8구간 북한산 1코스 스템프
숲속으로 들어 가니 아침공기가 신선하게 느껴진다.
오늘은 지리산 성제봉에 가자는걸 포기하고 8구간을 걷는다.
오랫만에 신록이 우거진 북한산 자락에 들어 초록빛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걷다보니 어느덧 불광동이 코 앞이다.
구름정원 길이라고 이름은 붙여놓았다.
전망대에서 ....
은평구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탕춘대성문으로 이어 지는 옛성길 구간
구기 터널 인근의 스카이워크를 지나 형제봉 쪽으로 이어 지는 북한산 구름정원길이다.
8구간 2코스 스템프를 찍고 간다.
불광동의 장미공원이라는데 장미는 별로 없고 이름만 ...
둘레길은 대교정 부근에서 횡단 보도를 건너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와 쪽두리봉을
비롯하여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문수봉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한산의 멋진 봉우리들...
구기 터널을 지나 탕춘 대성암문을 통과하여 평창동쪽으로 이동 한다.
힘든 평창 마을길 구간이다
8구간 코스에는 사찰들이 많다.
평창동 주택가 풍경
TV에도 나왔든 기우러진 집?
연화정사
명상길 구간, 여기까지 오는데도 많이 힘들고 배도 고픈데 식사할 장소가 없어 참고왔다.
평창마을길 약5km가 날시가 더워 지루하고 힘들게 느껴진다.
둘레길은 정릉 주차장에 도착하여 흰구름길로 이어진다.
4코스 스템프를 찍고
성북구 수유동 방향을 향하여 걷고 또 걷는다.
구름 전망대.아쉽게도 공사중이라 올라가지 못하고 패스다.
가파른 계단은 계속이어 지고....
10시간 을 넘게 걸으니 다리도 아프고 체력도 소진 되어 간다.
이제 얼마 안남은 오늘의 마지막 지점. 아카데미 하우스호텔을 향하여..
드디어 11시간만에 아카데미 하우스에 도착하여 긴여정을 끝낸다.
마을 버스로 수유역으로 이동하여 늦은 귀가로 하루를 마무리 하고
다음주에 나머지 구간을 모두 끝내고 서울 둘레길 총157km를 마무리 하기로 한다.
산행을 마치고....
이제 서울 둘레길도 마지막구간인 제8구간을 걸을 차례다. 8구간은 북한산 도봉산 구간으로
산악 지형에 거리가 34.8km나 되어 둘레길 8개구간중 가장 길고 난이도가 있는구간이다.
세번에 나누어 하려다가 서울둘레길에만 매달리는 지루한 느낌이라 두번에 걸쳐
마무리 하려고 이른 아침 구파발역 3번출구로 나와 8구간을 시작한다.
은평뉴타운과 선림사 사찰을 지나 장미공원에 도착하니 불광역에서 쪽두리봉 쪽으로 올라오는
산객들과 마주친다. 둘레길은 구기 터널 아래에서 큰길을 건너 가파른 등로를 오르니
탕춘대성 암문쪽으로 진행되며 처음으로 성곽길을 통과하게 되어있다.
다시 큰 도로가로 내려와 10여분 알바를 하고 평창동 마을길로 이어
지는데 한낮의 기온은 햇볕이 따갑다.
평창동 주택가의 가파른 아스팔트 길은 지열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심한경사가 계속이어
지는데 구간 거리가 5km다. 오늘 걸은 구간중에 체력소모가 가장 많은것 같다.
부자 동네이지만 경사가 넘 가파른 아스팔트길을 장시간 걸으니 시원한
그늘속 산길이 정말 아쉬웠다. 형제봉 입구를 지나 체력이 떨어지니
준비해온 점심식사를 늦은 시간에 하고 한참을 쉬며 체력을
보충한다.원래 계획은 형제봉 입구까지 였지만 날씨도 좋고 등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체력은 아직 더 진행해도 될거같아 성북구 빨래터지킴공원까지 가기로 한다.
아내도 아직은 체력이 될꺼같은 느낌이고...빨래터지킴 공원에서 탈출
하려다 전에 아카데미 하우스 앞에서 대동문을 오른적이 있기에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 앞까지, 구파발에서 20여km를 걷고
11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01번 마을 버스를 타고 수유역까지 이동하여 지하철을
환승하여 13시간만에 집에 도착한다. 조금은 무리지만 다음번엔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도봉산역까지 걸어야 하기에, 오늘은 좀더 가기로 한다.
안배를 해가며 길고 긴 구간 오르막 내리막을 수도 없이 걸어본
하루였다.오랫만에 북한산 주능선의 멋진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5월의 신록속에 향긋한 찔레꽃 향기와 이름모를 새소리들, 시원한 바람과 함께했던 긴 하루를 접는다.
다음주도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도봉산역까지 서울둘레길 8개구간 157km무사히 마무리
할수있도록 바라며 5월의 마지막 연휴도 즐겁고 의미있는 주말이 되길 기대한다.
오늘 고생한 아내에게도 수고했단 위로의 말을 전하며....
여기까지....
2015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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