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변산 다녀와서





잠을 설치고 동대문으로 향했다
벌써 3개월째 내 생활이 되어간다
오늘 가는 곳은 변산 반도에 있는 내변산이라고
고개가 갸웃한다
어떤 표정으로 산은 기다리고 있을까
서울을 출발하여 서해안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안개가 내려 앉아 있다
내변산에 도착할때 까지 짙은 안개가 내려 앉아 있다




산을 오르기 시작하니 안개가 걷히고 따뜻한 햇살이 비친다
가까이 오늘 걸을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햇볕이 바로 위에서 쏘다져 아침같이 파릇하다





쌍선봉을 오르기 전에 관음약수터가 나온다
물맛이 꿀맛이다



쌍선봉 정상에
서니 오늘의 등산길과 멀리 부안군이 한눈에 들어 온다








능선길이 작은 지리산을 보는 듯하다

능선길을 걸을 땐 고향 들길을 걷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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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길 옆에 자라난 이름 모를 란
푸른 이끼가 올해 처음으로 봄의 기운을 느꼈다






"걸림 없이 살줄 알라"
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능선 길을 빠져 나와 밑으로 길을 접어 들면서 만난 기암 절벽








인공 호수에 비친 1급수에 산다는 버들치

버들치들이 가득하다




직선 폭포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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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신비
자연의 경외로움을 느낀다






직선폭포로로 내려 가는 길




절벽위 푸른 소나무와 기암 절벽이 어우러짐








산속 계곡 냇가

들어가 물장구 치구 싶어 진다




관음봉

모든 것을 포용할 듯 한 관음봉이 넓은 품을 펼쳐 보인다













관은봉은 통제되어 옆길로 내려오다 만난 서해안 변산 반도의 풍경
가슴이 환해진다






내소사에 들어서니
천년 묵은 느티나무가 그 위용을 자랑한다



올해 산에서 처음 보는 꽃 산수유

내소사 안에서 그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내소사를 나와 길을 걸으니 아름드리 전나무가 높게 자라고 있었다




길을 나와 주변 상가에서 산악회 선배님들이랑


전어와 시원한 막걸리를 마시며 하루의 산행을 마쳤다




이번 산행은 편안하구 아늑한 느낌이다
봄에 기운처럼 따스하고

나른한 하루 였다



































정태춘 "북한강에서"






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