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09년 6월 21일 일요일

 

- 산행코스 : 전망대 주차장-붕어섬 전망대-국사봉-4봉-5봉(오봉산)-소모마을 갈림길-무량사-주차장 공덕비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3시간

 

 

 

 

그동안 비가오지 않아서 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상수원의 수량이 급격히 줄어서 제한급수라는 말이 나오는데

 

다행히도 이번 주말에 반가운 비가 온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러나 큼맘먹고 모처럼만에 설악산 산행계획을 세웠는데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일주일 전부터 기상청에서 야단이다.

 

 

어렵게 계획을 세웠는데...쩝.

 

아쉽지만 비가 온다고 하니 설악산 산행계획을 접을 수밖에...

 

재작년에 설악산 우중산행시에 고생한 이력이 있어서 우천시엔 될수 있으면 설악산은 가지 않고 싶은 곳이다.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너무 먼거리인데 비가 오면 거의 시간과 금전적으로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암튼 일찍이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산행계획을 세우느라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데

 

불행히도 목요일에 부주의로 인하여 가벼운 무릎 부상을 당하여 정상적인 산행을 할수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비가 온다고 집에서 쉬라고 했는지는 몰라도 결정적으로 무릎이 통증이 있으니 제대로된 산행을

 

못할것 같아 한숨만 나온다.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의 주차장에서 바라본 전망대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몰라도 주말과 휴일에 비가 온다고 하여 어차피 산행도 못할것 같아서

 

산행계획을 접고 토요일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오라는 비는 안오고 잔뜩 흐리기만 할뿐 애간장만 태우고 있을  뿐이다.

 

애꿎은 하늘만 바라보며 어서 비가 오라고 애원을 하지만 기다리던 비는 안오고

 

그리고 산행도 못하고 한숨만 푹푹 내쉬고 만다...으이고 조심하지 않고 부상을 당해서...

 

 

암튼 오후 늦게서야 비는 살짝 맛만 보고 가버려서

 

종식형님에게 연락을 해보니 내일은 비가 내리지 않을것 같다고 하여서

 

바람이라도 쐬러 가자고 연락을 한후 일단은 나가자고 해서

 

순창을 경유하여 임실의 오봉산으로 향한다.

 

 

 

 

 국사봉과 오봉산 산행안내도

 

 

 

 주차장에 있는 산행안내도

 

주차장에서 안내도를 보고 이야기를 하고서 30분이 걸리니 아님 한시간이 걸리니 하고 있는데 간이 매점의 주인인듯한 할머니께서 20분이면

 

올라간다고 하신다. 헐...

 

 

 

 

 주차장의 산행 안내도에 있는 사진을 다시 한컷 했는데 붕어섬이 아름답게 보인다.

 

 

 

 이 사진도 안내도에 있는것은 한컷했는데 겨울의 붕어섬의 모습이다.

 

 

 

 이곳 주차장에서 바라보니 급경사의 콘크리트 계단을 오르기가 걱정이 앞선다.

 

암튼 오르다가 통증이 심해지면 포기하기로 하고 오르는데 그런대로 오를만해서 처음에는 국사봉까지만 다녀오기로 했는데

 

욕심이 생겨 오봉산까지 가기로 한다.

 

 

 

 콘크리트 계단을 오르면 SK송신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조금 내려서면 붕어섬의 첫번째 조망처가 나오는데

 

가뭄으로 인하여 어디가 섬이고 어디가 호수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인다.

 

 

 

 물이 가득차 있어야 제대로 된 붕어섬을 볼수 있는데 물이 없어서 아쉽기만 하다.

 

그나마 날씨라도 좋아지고 있어 봉어섬을 볼수 있어 다행일수밖에...

 

 

 

 

 가까이 당겨본 붕어섬

 

가까이 당겨보니 토질은 좋아 보이고 또한 고추 농사를 많이 지은것 같고 까만 비닐로 씌어놓은 것은 아마도 참깨로 보이며

 

가운데에는 밀농사도 지은것 같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봉산 정상과 4봉

 

 

 

 국사봉 갈림길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은 국사봉을 경유하고 왼쪽길은 국사봉을 오르지않고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라가 국사봉을 오르기로 하고 천천히 오르는데 반가운 암릉이 보여서 끼를 버리지 못하고

 

멀쩡한 길을  놔두고 암릉을 살짝 올라가 보는데 암릉 끝부분은 급경사라서 돌아와야 했다.

 

평상시 같았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내려갔을 테인데 정상이 아니라서 안전한 길로 ...

 

 

 

 오늘 함께한 종식형님의 모습

 

언제나 다정하고 정이 많으신 형님이신데. 오늘은 아마도 이곳 국사봉과 오봉산이 양에 안찰것인데

 

어찌하랴...암튼 내가 아프다고 하여 많은 배려를 하신 고마운 형님이시다.

 

 

 

 이제 국사봉 정상에 도착한다.

 

 

 

 국사봉에서 바라본 모습

 

 

 

 오늘은 운암면에서 마라톤을 개최하여서 국사봉 산장 부근에 열심히 뛰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국사봉에서 바라본 오봉산의 모습

 

 

 

 우측 멀리에 모악산이 보이는데 정상 부근에는 구름이 덮혀있어 잘 보이질 않는다

 

 

 

 모악산을 좀더 가까이 당겨본다

 

 

 

 운암면 소재지 뒤로 멀리 경각산이 보인다

 

 

 

 가까이 당겨본 운암면 소재지

 

운암하면 어쩐지 정겨운 이름이다. 나의 고향마을도 이곳은 아니지만  운암리이고 그래서 운암을 한문으로 구름운,바위암 해서 나의 닉도 "구름바위" 이다 ㅎ.

 

 

 

 

 

 국사봉을 내려오는데 전에는 없었는데 새로 설치한것 같다고 종식형님이 그러신다

 

 

 

 국사봉을 조금 내려서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은 능선길이고 좌측은 바위 사면으로 가는 길이다

 

어차피 잠시후에 다시 만나며 우린 왼쪽으로 진행한다.

 

 

 

 바위 사면길을 지나며

 

 

 

 밑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엄청 높이 보인다.

 

김해의 봉하마을 뒤편의 부엉이바위를 가보지 않아서 높이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곳 바위 높이는 위로 올려다보니 더 높이 보인것 같다.

 

 

 

 바위 사면길을 돌아가는데 제법 굴같이 생긴 멋진 곳도 보인다

 

 

 

 이제 호남정맥 갈림길인 4봉에 도착하고

 

 

 

 무량사와 소모마을 갈림길

 

 

 

 오봉산 직전의 헬기장을 지나며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바라본 국사봉과 붕어섬

 

 

 

 

 지나온 국사봉을 바라보며

 

 

 

 비록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백련산과 회문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붕어섬을 당겨보며

 

 

 

 

 

 

 

 오봉산 정상석

 

 

 

 오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우측의 호남정맥과 멀리 말라버린 옥정호가 보인다

 

 

 

 말라버린 옥정호와 새로 신축중인 옥정대교 그리고 그뒤로 운암대교가 보인다

 

 

 

 오봉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바라보니 신기하게도 멀리 마이산이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희미하게 보인다.

 

날씨가 좋았으면 선명하게 보였을 것인데 아쉽다.

 

 

 

 붕어섬 주위에 엔진이 달린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하늘을 나는 두분이 보인다

 

 

 

 오늘 우연히 만난 여성분

 

익산에서 몇분이서 오셨는데 이번에 큰돈 들여서 카메라를 새로 구입을 했다면서 저를 보더니만 한수 가르쳐 주라고 그러신다.

 

저도 잘 모르는데요 했더니만 잘 아실것 같다면서 이것 저것 물어보니 일단은 아는데로 몇가지 알려주었더니 고맙다고 하시며

 

저보고 웃으며 하시는 말씀이 혹시 사기꾼은 아니시죠? 

 

그래서 이렇게 생긴 사기꾼 보셨어요? 하였더니 하긴 그러내요...헐.

 

하긴 여자마보면 친절병이 생기니 나원참...

 

암튼 작품은 남기시려는지 카메라에 심취하신것 같은데 좋은 작품 많이 남기시길 바라며 오봉산 정상에서 서로 갈길을 향한다.

 

 

 

 오봉산 정상에서

 

 

 

 오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련산과 회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붕어섬

 

 

 

 붕어섬을 좀더 가까이

 

 

 

 마이산을 다시 당겨보는데 좀 히미하게 보인다

 

 

 

 조망도 좋고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점심상을 펴며

 

 

 

 지나온 국사봉을 바라보며

 

 

 

 미련이 남아 마이산을 당겨보지만 흐린 날씨로 인해 잘 보이질 않는다

 

 

 

 오늘은 습도도 높고 또한 날씨도 매운 더웠는데 어느 어르신은 시원한 그늘에서 한숨 주무신다

 

 

 

 산행기점인 주차장을 당겨보며

 

 

 

 다시 돌아온 소모마을과 무량사 갈림길

 

 

 

 갈림길에서 약 20여분 내려오면 무량사가 나오며

 

 

 

 무량사에서 바라본 붕어섬과 백련산

 

 

 

 이곳 무량사는 건물은 없고 한창 공사중이어서 주변이 휑하게 보인다

 

 

 

 무량사에서 오봉산을 올려다보며

 

이곳 무량사는 뒤로는 오봉산이 있으며 앞으로는 옥정호와 붕어섬이 있어서 자리는 좋은것 같다.

 

 

 

좌측에 무량사 신도비가 보이며 

 

 

 

 무량사에서 당겨본 오봉산 정상부근

 

 

 

 이제 무량사 아래의 주차장 공덕비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날씨는 상당히 더운데 종식형님은 차량 회수를 위해 도로를 따라 걸어가시고 나는 이곳에서 기다리는데 좀 미안한 생각이다

 

암튼 무릎이 조금 아픈 관계로 가고픈 산행지로 가지도 못하고 이곳 국사봉과 오봉산 산행을 하였는데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더운 여름이면  계곡물이 풍부한 지리산을 다니다가 이곳 산행을 하니 시원한 계곡물이 간절히 그립다.

 

그래서 난 더운 여름이면 지리산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