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23일 화요일 날씨 맑음 (청우 산악회)


위치 : 경상남도 남해 설흘산 488m


 청주를 오전 8시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남해대교 를 건너 20여분 달려 가더니 남해 금산가는 도로와 설흘산 가는도로 삼거리에서 우측도로 를 타고 사촌 해수욕장이 바라보이는 2차선 도로에 정차 한 다음 하산 하라고 한다.


12시40분 산악회 띠지가 매여있는 좌측 등산로 를 따라 올라간다 초입 등산로는 경사진 흙길인데 가끔씩 나무토막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은 계단을 밟고 올라간다. 10분 거친 호흡을 조절하면 오르니 조금 넓은 평평한 바위가 있는 1차능선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등산 조끼를 벗어 등산 가방에 넣고 멀리 보인는 암석을 바라보면 걸어가는데 진달래가 만발 해있다 금년에 처음보는 만개된 진달래라 반갑기도 하고 더 아름다워 보인다 집에있는 가족들에게 보여주려고 카메라에 진달래를 담고는 암석 너덜지대와 흙길이 혼재되어 있는 등산로를 앞서가는 회원들을 따라 올라간다.


 



               5부 능선 밑으로 만개된 진달래꽃


 오후 1시 25분 이곳까지 올라온 등산로는 능선을 서서히 오르는 길이라 힘든 것은 모른다 이제부터는 암능지대가 지작되는 지점이다 첫번째 암능은 로프를 잡고 올라가는 암능은 아니지만 암능의 틈새를 붙잡고 기어오를다 시피 올라간다 


 


 



        거대와 암능길이 이어진다.


산능선에 있는 암능은 등산로 양옆이 절벽이고 때로는 톱날처럼 된 암능을 걸어가야만 하는데 우측으로는 남해의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고 암능밑은 절벽이라서 밑을 바라보면 현기증이 날정도다 이런 등산로를 계속해서 능선을 타고 걸어가면서 남해의 푸른 바다 조망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오후 1시 40분 암능에 앉자서 남해의 조망을 바라본다 한마디로 가슴이 시원하고 막힌속이 확 트이는 기분이다 잔잔하게 물결치는 바닷물 잔잔한 파도가 바다옆 암석에 부티치면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보라, 그 물보라가 3월의 햇살에 반짝이는 그 아름다움, 넓은 바다를 유유히 떠가는 배, 하얏 물살을 만들며 통통거리면 달려가는 고기배들


 


 



           남해의 바다위에 떠가는 고깃배


 


암석과 암능 그리고 진달래꽃 푸른 물결이 널실거리는 남해의 바다.푸른 바다물위에 살표시 떠있는 듯한 작고 큰 남해의 섬과 섬들, 살랑 살랑 불어주는 3월의 미풍 아! 이 아름답고 이 좋은 느낌을 어찌 다 글로 표현할수있으리!


점심 시간이 지나 회원들이 암능위 여기저기에서 몇명씩 앉자서 점심을 먹으며 줄거워 하는 모습들이 행복해 보인다.


 오후 1시50분 4m 정도의 직각으로 된 절벽 등산로를 로프를 타고 내려와 점심을 먹는다. 와이프가 정성것 챙겨준 멸치볶음, 그리고 콩나물 무침, 파래무침, 군김,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그래도 난 가장 맛있는 음식을 가장 아름답고 경관이 좋은곳에서 먹고있다.


 


 



             로프도 타고 내려와야 하고


 


 오후 2시7분 여유있게 점심식사를 끝내고 아직남은 암능길을 걸어간다 암능길이 끝나면서 육산의 등산로를 다시 오르다보니 설흘산 봉수대 가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돌탑을 쌓아놓은곳이 있는데 이곳이 매봉이란다. (오후 2시 58분)


 매봉이라고 해서 매가 많은줄 알았는데 매는 한마리도 없고 까마귀가 여기저기서 까악까악 소리놓여 울어댄다. 까마귀 소리가 어찌나 시끄럽던지 여성 회원이 하는말이 알았어, 알았어 알았으니 이제 그만 울어 하면서 까마귀들이 날아다니는것을 바라보고있다.


 여사님 어떻게 까마귀 우는 속을 아시나요? 하고 물어더니 배곱아서 먹을것 달라고 우는것 아니냐고 하길래 여사님! 까마귀는 배가 곱아서 우는것이 아니고 지금이 봄이니까 구애하는냐고 저렇게 시끄럽게 우는것 같은데요. 했더니, 함께 가던 회원들이 웃수면서 봄이니까 당연히 짝짓기 위해서 구애하는 울음소리 같다고 한다.


 매봉에서 설흘산 정상이 1,5km 라는 이정표가있고 매봉에서 부터는 내려가는 등산로, 조금내려오면 헬기장이 있고 휄기장서 부터는 등산로 주변에 억쇠풀이 등산로를 따라 이어진다. 조금더 걸어오니 홍현 2리로 가는길 가면은 700m. 봉수대는 500m 가야 한다는 사거리 길이 나타나고


설흘산 정상을 바라보면서 산허리를 끼고 돌아가니 대나무 숲이 나타나는 삼거리에는 망산 으로 가는 이정표와 봉수대는 100 더 올라가라는 이정표을 보고 우측길로 올라가니 돌탑이 둥그렇게 쌓여있는 설흘산 정상에 도착했다 (오후3시30분)


 이곳이 설흘산 정상이고 봉수대라고 하는데 481m 라고 작은 표석을 세워놓았다


정상에서 본 조망도 역시 아름답다. 남해의 한려수도 그리고 행강만 남쪽의 망망대해가 관측되다고 하는데 오늘은 안개가때문에 가시거리가 멀리 보이지 않아 풍광을 다 볼수없는것이 아쉽다.


사거리 이정표 있는곳까지 올라온길로 다시 내려와서 이곳에서 가면으로 하산한다. 내려오는길에 제비꽃이 많고 아름다운지.


 



 


 


3시50분 포장도로에 도착하고 가면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55분. 마을의 아주머니들이 쑥. 시금치. 골파. 톳 등등을 비닐봉지에 넣어서 팔고 있는 모습에서 어촌의 한장면을 대신해주고있다.


산행한길: 사촌 해수욕장 - 매봉 - 설흘상 정상 봉수대 - 가면마을-약 4시간 오늘 산행은 아주 여유있게 산행해서 산행시간이 더 걸렸다.


 설흘산 산행은 사촌 해수욕장 쪽에서 입산하는 것 보다는 홍현 2리나 가면 마을 그쪽에서 입산해서 설흘산 정산을 오른다음 사촌 해수욕장 으로 하산해야 능선을 타면서 바다를 바라보고 하산할수있어 조망과 풍광을 제대로 볼수있다


▣ 김정길 - 산이좋아님의 친필 흔적을 간혹 보게되는데 그저께는 내연산에서 님의 친필을 보고 무척 반가웠답니다. 설흘산과 매봉코스는 산도일품인데다 바다의 조망이 좋아 거제도 망산과 함께 남해의 명산인것같습니다. 좋은 산 무사히 다녀오심을 축하합니다.


▣ 산이좋아 - 산행기 읽어 주신것 감사 드림니다. 이번이 설흘산 산행이 두번째인데 산행도 스릴도 있고 경관이 아름다운곳이 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