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하 10년 모임에.

 

 

 

 

 

 

2013년 5월 26일

 

관악산 만남의광장에 하나 둘씩 모여든다.

운영자님과 관리자님, 그리고 총무님

아산에서 제일 먼저 와 계신 이상일님 내외분과 회원님들.

서울에서 . 대구에서, 울산에서, 그리고 창원과 순천에서

만남의광장이 북적이는 시끌벅적한 그 광장을 빼곡히 메우고도

모자라 꽉 채워졌다.

 

하늘도 푸르다.   볕도 어느덧 여름으로 와 있고

뜨거운 열기가 회원님들 인사속에 더 화끈 달아 올랐다.

관악산 정기를 받으려는 기세보다 반가운 악수는 끊이질 않았다.

그래 1년 만나고 2년 만나고 시간은 10년의 울타리는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정을 넘어 있었는지 모른다.

 

손수 농사지어 만든 쑥떡을 드는 순간 마음이 울컥한다.

대구에서 아침일찍 출발해서 여기까지 달려오신 분들의 마음을 알았다.

너무 멀기에 ktx를 타고 울산에서 창원에서 모였다.

그것도 모자라 하룻밤 딸래미 집에서 지내고 오신 순천에 님.

내 생애 최고의 슬픔에 어떨떨 거리던 그 시간이 스쳐간다.   은지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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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정상은 같이 오르지 못했지만

계곡에 앉아 두런두런 나눈 이야기와 한 상 펼쳐진 식탁이 풍성하다.

몇 년만에 나누어 먹는 찬과 술의 향기가 퍼져간다.

 

어깨에 큰 짐이 되었는지 우린 그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했는가 보다.

만나서 반가운 마음만 있었지,  이제 자유로운 시간에. 장소에서

만남을 기약하면서 운영자님 말씀과 회원님들의 인사가

오겹살 구워 먹는 연기속에 피어 오른다.

 

큰 아픔을 이기고 얼굴환한 모습으로 보는 소년소녀의 반가움

많이도 커 있었다.     아픔이 컷기에 더 성숙한 모습으로 자라

10년이 지나면 더 커 있을 그가 가장 자랑스럽다.

내 눈물고인 눈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나는 2005년 태극종주의 산행기를 올리면서 큰 친구를 만날 수 있었던 감동을

기억하기에 이렇게 인연이 되었다.

벌써 8년의 산행기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힘을 얻었다.

소중한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울타리가 한국의산하였다.

 

 

 

그래서  더 정이 가는 한국의산하를 사랑한다.

10년이 가고, 20년이 가고.  더 50년이 가도록..

산에 오르고, 만날 수 있고 ,

어느곳에서나.  

오늘만 같아라.  

 

 

 

 

 

 

 

 

 

 

북한산연가에 이중짱님과 모란님과 걸어가다가. 

모란님이 꼬십니다.

 

맛난것 같이 먹고 산에 가지 말자고.

 

 

 

 

 

 

 

 

북한산연가에 한국인님과 고석철님이 잘 가시다 계곡에 안방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에궁 전 오늘 100산중 16산을 관악산으로 뽕도 따고 님도 따려 했건만.

허사였지요.

 

 

 

 

 

 

 

 

한국의산하 프랑카드를 걸어 놓고 한 상 펼치고

 

 

 

 

 

 

 

 

 

주거니 받거니 소풍나온 우리가 산행보다 더 즐겁습니다.

 

 

 

 

 

 

어데갔다 오셨는지 몰라도 모스님과 은지와 신경수님이 더 하여 계곡의 연주곡이 이어지더이다.

 

 

시간은 흘러.    또 다시 올라온 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아카시아 향기에 취하고.

식당으로 와 프랑카드를 걸고 이것저것 식탁을 마련합니다.

 

오겹살과 찬과 술, 과일

 

산에 오르신 분들이 하나둘 오십니다.

 

 

 

생락하옵고..

 

 

다들 돌아가신 빈 자리를 이렇게 메워 봅니다.

 

 

 

 

 

 

 

 구경꾼님과 사모님이 한 컷

 

 

 

 

 

 

 현호님과 사모의 재롱잔치에 한 컷..

 

 

 

 

 

 

우리도 한 컷..

 

 

 

 

 

 

 

 또 한 컷..

 

 

 

 

 

 

 

  손가락 갯수를 펼칠 수록 10년을 넘고. 20년을 넘고. 50년을 이렇게 만나자고 하네요.

 

 

 

 

 

 

그래서 전 50년, 현호만나님은 30년, 현호씨도 마나님 따라 30년, 총무님 30년, 운영자님은 20년,

신경수님 몇년 이신지 판독불가.  관리자님 30년,  구경꾼 사모님 20년을 가르키시네요.

 

 

 

 

 

 

 

 그러시더니 운영자님과 관리자님은 딱 20년만..

 

 

 

 

 

20년에서 서러우신지 30년을 더하고.. 

 

 

 

 

 

 

50년을 더 이렇게 살고 싶다고 떼를 씁니다. 

 

 

 

 

 

 신경수님도 50년 더 산에 가실수 있다고.

 

암 그러셔야죠..

 

 

 

 

 

 

 

 구경꾼님은 딱 1년만.. 크게 외치시더이다.

 

 

 

 

 

 

 1년이 엄지손가락이라 이게 100년인가 봅니다.

 

 

 

그러고 모두가 떠난 자리를 나와

 

 

 

 

 

 

 10년의 프랑카드를 들고 재롱잔치 더 한 번 하고.

 

 

 

 

 

 

 

 

 

 신경수님은 10년의 프랑카드를 찢어버리고 아예 50년으로 하자고 버팅기시네요

 

 

 

 

 

현호님이 10년을 찢어 버립니다.   에궁 힘세라.

 

 

 

 

 

 

 

 

만남의광장 빠이 빠이~~ 하고

 

 

 

 

 

 

 

 

 총무님 생맥주집으로 가자네요.

아직도 못 헤어 진다네요.

 

버스타고 전철역에 내려 또 한잔 하고 헤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