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속에 대간길.. (조침령~갈전곡봉~구룡령)

산행일시;2007년6월24일

산행자;대구 대간종주팀 20여명과 본인

산행코스;조침령-쇠나드리-갈전곡봉-구룡령

조침령-6km-1061봉-5km-968.1봉-4.25km-갈전곡봉-2.5km-1100.3봉-1.0km-구룡령

소요거리;18,75km(이정표기준;21.25km) 소요시간;9시간30분

 


                                        산꿩다리....

07;00,조침령(781m)

07;40,쇠나드리(695m)

10;57,연가리골 샘터삼거리

12;22,~13;00,왕승골 사거리(중식)

14;40,갈전곡봉(1240m)

15;30,1103봉

16;30,구룡령(1013m)

  

이번구간에는 장마 비 영향 탓인지?...산행자 들이 몇 명되지 않는다.

단촐하게 움직이면 될것 같다. 새벽녘에 대구에서 출발 할때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도와준다.

잔뜩 흐려 비가 내리고 있지만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

  


 우중속에 산행길에 첫머리 조침령터널 입구를 오르며..

  

조침령터널 입구에서 내려서

지난번 내려왔던 넓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안개 가득한길을 헤치며 조침령 고개로 이동한다.

반가운 새소리 하모니를 따라서..25분정도 오르면 대간길 초입에 진입한다.

조침령 표지석이 서 있고 200여M 전방 좌측에 대간 마루금 으로 진입한다.

처음부터 등로는 잡목이 우거진 길이다.

아침부터  내리는비에 옷 젖지 않으려고 고어 바지에 우의를 입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벗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날씨가 좋다면 벌써 해는 중천에 떠 있을텐데..

  

  

여기서 부터 대간길이 시작 됩니다..

  

1061봉 가는길에 바라본 구룡령에 포장도로..

  


쇠나드리 고개 직전 쇠나드리 로 탈출하는 희미한 길을 지나고  봉우리하나를 더 넘으면

옛 조침령 표지가 걸려있는 쇠나드리 사거리에7시40분경 통과한다.

지도상에는 임도로 되어있으나 숲이 우거져 지금은 겨우 사람만이 다닐수 있는 소로 인듯...

작은 봉우리를 넘으면 산죽이 있는 사거리를 지나는데

오늘따라 산죽길 지나기가 무척 성가시게 한다.

잠시 배냥을 벗지도 못하고 선채로 휴식을 취한다. 

  

나무에 구멍이 뚫린것인지?...

  

 

  

진흑동 사거리 이정표를 지나는데 북진하는 17명의 일행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는데

우리는 겨우 1시간 30분 산행하였는데

이 팀은 구룡령 에서 새벽1시부터 산행을 하였다고 하네요..천안에서 오셨다면서.. 


 

단풍군락지를 지나고956봉 오르는길에 계단길..

  

956봉을 지나면 이런 이정표와 쉼터가.. 

  

단풍나무 군락지 사거리를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니 956봉 인것 같은데 봉우리를 알리는 표지판 하나 없다.

잠시 빗방울이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이내 하늘이 보인다.

언제 비 내렸야 하듯이.

11시19분 잡목 들러 쌓인 헬기장에 도착되는데..헬기장인지? 아니면??...넓으면 3~4평정도 될 것 같은데...

  


연가리골 샘터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이르니 이정표에는 진행방향 기준으로(남진)

우측으로 3~4분 거리에 계곡수가 있다는 글이 매직으로 써져 있다.

마실 물이 조금 부족하면 다녀와야 하는데 우중산행에 준비한 식수로 충분 할 것 같아

생략을 하는데 기록을 담당하는 친구가 다녀온다.

2분여 정도 걸리고 수량이 풍부한 계곡이 있다고 한다.


이번구간에는 몇가지 야생화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풀솜대, 산꿩다리,금타마리 노루오줌풀...,

가끔 하늘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우중산행이라 조망이 없다..

  

광대수염

  

하늘나리?..

  


 흰지리 털이풀..

  

  노루오줌풀

  

 천남성 

  

산꿩다리

  

이정표가 걸려있는 왕승골 삼거리에 도착한다.

코팅지에는 물 왼쪽, 민가 오른쪽 구룡령 3시간30분로 목원대 표언복 교수가 써놓은 표지판이 걸려 있다.

왕승골에서 점심을 하고 일어서는데

그동안 참고 있었던 하늘에서 장마철 본연에 임무를 하네요.

  

 갈전곡봉 가는길에..처음으로 표기가 있는 삼각점....

  

  갈전곡봉 가는길에 바위취..

  

  갈전곡봉 가는길에 뒤틀린 나무가 있는 이곳을 지납니다.

  

 갈전곡봉에 이정표..

오늘산행길에 유일한 증명사진 한장을 남겨 봅니다.

  

된비알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입었던 우의를 벗고 차라리 비를 맞고 걷는 게 훨씬 편하군요.

가파른 오름 끝에 13시경 갈전곡봉에 도착하였으나 사방이 키가 큰 나무들이 조망을 막고 있다.

이곳에서 오늘 같이 시계가 불량한날은 무심코

오른쪽 가칠봉으로 들어 설수가 있으니 주의 할 곳 이다 

  


 민백이..

  


비가오는데 누구를  체포 하려고..

  

대간길은 동쪽으로 꺽이고 삼봉 자연휴양림과 가칠봉은 남서쪽방향으로 휘어진다. 

가칠봉쪽도 표시기들이 많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잠시후 치밭골령 표시기가 서 있는곳 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꺽이고

이번 구간은 길이 좋고 고도차이도 크지 않아 그렇게 힘들지 않는 코스라 생각하였는데

장마 비 영향 때문에 우의를 입고 걷다보니 덥고 습한 날씨에 힘은 두 배로 더 들었고

다행스럽게도 등로길에 야생화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던 산행 길 이었다

  

갈전곡봉에서 봉우리를 두개 넘고 삼거리에 서 있습니다."길"주의

  

 1121봉.. 여기서도 구룡령까지 30분이 더 소요 됩니다.

  

범꼬리..이거도 꽃이예요 하고 물어본 산친구가 있더군요.

  

1103봉을 지나고 앞에 봉우리만 넘으면 끝이겠지 하고 올라서는데 또 앞에 봉우리가 기다린다.

모두 이제 지칠 만큼 지쳤고 힘도 없다.

무더운 습한 날씨에 많은 봉우리를 넘다보니 선, 후미 없이 지친 상태다. 

  

이정표를 바라보고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서면 오늘 산행은 끝이 납니다.

산행을 시작하고 약 9시간 30분만에 바라본 이정표 입니다. 

  


 날머리..

  

안개 자욱한 구룡령 산림전시관...손님이 없나요.패쇄가된듯 화장실까지  문을 잠겨 있습니다.

  

구룡령 표지석뒤로 보이는 약수산..

  

  

내려다 보이는 도로차량 소리에 위안을 받으며  새로 설치 한 듯한 나무 계단길 을 내려서서 

구룡령 산림전시관 에 도착한다.

이번구간은 다른 구간과 달리 봉우리나 재 구간거리 표시기가 거의 없다.